치료를 하자는 건지....  병을 또 하나 얻어 가겠다는 건지...

내가 먹고 바르는 약도 조심해야되고, 부모 형제 자녀 약도 체크해야되는 참 조심해야될게 너무도 많은 세상이다.

 

우리집도 있고, 옆집도 있고, 우리 국민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 약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이야.

항상 밥상에 신경쓰이고, 입안에 침 돌게 하는 자극적인 맛보다는 싱겁고 밍밍하게 먹고 있는데...병은 잘도 찾아온다.    정말 자연치유가 최고의 방법인가?   ' 나는 자연인 이다 ' 찍으러 산속으로 들어가?

 

 

발암물질 " 발사르탄 "  함유 리스트  219 개  품목에서  다시 줄어들어 다시  115개  항목이 떠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혈압 판매중지 의약품]

https://ezdrug.mfds.go.kr/#!CCBAA06F010

 

그리고, 2018. 8. 6. 

또다시  59개 추가된 리스트.........

 

100세 시대라며 길어진 수명 만큼 다양하게 겪고 있는 각종 병 이란 놈들...

당뇨. 고혈압. 암.....    집집마다 종합병원 단골 고객들이 상주하고 있으니, 아프면서 걱정을 짊어지고 오래 살아야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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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그리고,

사진은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타샤의 정원]  2017년 리커버 판.

 

 

 

 

 

남들 다 읽고, 좋아 좋아 연발하며 소장권에 스페셜에 몇권을 책장에 진열해놓는 동안 나는 이제서야 읽어본다.  호~  사진이 많아서 이 또한 좋구나.

열정적인 타샤 할머니의 발자취를 감상하며 ' 할머니 대.단.해 !!! '

 

 

 아이고, 어둡네.

그래도 예쁜 커버니까 찍어줘야지~

 

 

세상 그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꿈을 향해 주저없이 달렸던 타샤 튜더.

상당수의 꽃과 정원 사진을 감상하며, 읽어 내려간 그녀의 발자취는 나의 손 마저 근질 거리게 만든다.

계절에 앞서 몇 달 .한 해. 혹은, 몇 해를 미리 준비하며 구근을 심고 나무를 관리하는 타샤 할머니의 모습에서 그녀가 정말로 평화롭고 원하는 삶을 보냈다고 절로 끄덕이게 된다.

정원.인형극 놀이.좋아하는 반려 동물들.사랑하는 가족들... 자신의 삶 터를 자료 삼아 그려나간 일러스트. 동화 까지 멋있는 사람 아닌가.  

세상이 말하는 영웅도 아니고, 위인전에 등장하는 인물도 아니지만, 스스로가 행복해 했으며, 오랜 사진을 보며 이렇게 나조차 평화롭게 하는 그녀야말로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본다.

 

 

 

 사진에서 본 타샤는 항상 꽃, 동물과 함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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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8-07-19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많이 본 책이
타샤튜더의 <맘 먹은대로 살아요>일겁니다.
튤립 한다발 안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또한 저의 노년의 모습이길 소망하고 있어요.
별이랑 님도 그러하실 듯 싶어요.^^

별이랑 2018-07-19 10:5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댜 ~ 예쁜 노년에 승선! 자격을 주셔서 ^^
정말 닮고싶고 흉내라도 내고싶은 타샤 할머니죠~ ♡
 

작은 텃밭에 꽃이 피었다~  조금 큰 화단에 감자꽃이 핀거지 뭐~

고마운 구황작물 감자꽃을 머리에 꽂고 농민을 독려했다는 과거 풍운의 삶을 살았던 어느 여인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베르사이유 장미>로 인해 숱하게 오해 했던 그녀 '마리앙투아네트' .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임을 다시 한번 더 되새기며....

불현듯 읽고 싶어진 관심 글을 짚어본다.

 

 

 

 

 

 

 

 

 

 

 

 

 

 

 

 

 

이쯤에 캐서 먹어도 될까 궁금해서 처음으로 몇 알 캐온 감자~

물에 씻어서 숟가락으로 살살 문질러가며 얇은 껍질을 벗겨내고 포슬거리게 쪄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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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us_fugit 2018-06-19 1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베란다마저 트인 아피트에 살고 있어 텃밭이 있는 곳에 살고계신 별이랑님이 너무 부러워요. 매번 올리시는 사진을 보면 조금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별이랑 2018-06-19 17:53   좋아요 1 | URL
시골사는 묘미중에 하나가 탁트인 사계절 감상이예요 ^^
게으름 병 환자인 저는 느릿 느릿 하다보니 눈만 돌려도 볼게 너무 많은거 있죠 ㅎㅎㅎ

프레이야 2018-06-19 1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슬포슬 맛나 보여요. 감자꽃도 오랜만에 보네요

별이랑 2018-06-19 20:29   좋아요 1 | URL
감자꽃이 예쁘게 피어서 눈이 호강하고, 1년만에 먹는 햇감자에 입이 호강했어요. 냉큼 집어 먹어서 두번째 쪘어요. ㅎㅎㅎ
이계절에 감자 안먹으면 서운하니까 프레이야님도 맛있는 시간 보내세요 ^^

별이랑 2018-06-20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커버 희망도서를 적어보는 이벤트도 하는 딴동네.
알라딘은 이런 이벤트 없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10457751
 
[eBook]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 그리고 신은
한스 라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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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의 거리감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와 집을 비밀로 하는 야콥.

시작은 상담사와 고객일 뿐인데, 사생활로 얽히는 모리스 씨.

이미 이혼했지만, 꾸준히 연락하며 일상의 소소한 의견을 나누는 전처 엘렌.

지나는 길에 왠지 꼭 들어가봐야 할 것 같았던 성당에서 위선이라는 겉옷을 벗어던진채 마주하게 되는 로버트. 

그리고,

글을 읽는 나 조차 그의 주장에 절반 이상 넘어가 버린 그 남자.

 

 

야콥의 영혼을 노리며 공개적으로 고객이 되고, 묘하게 설득력있는 악마에  걸맞는 행동으로 야콥의 생활에 끼어들며 뒷공작을 펼치는 안톤 아우어바흐까지 등장 인물 모두가 마치 연극 무대에서 각자의 역할에 몰입해 연기하는듯한 느낌이다.  

 

시리즈의 전작을 읽지 않아서, 야콥의 무엇이 그들을 끌어들이는지 알지 못한채 읽기 시작했는데,  인물관계가 작은 동네 사람들 마냥 얽혀있는 상황과 은근한 비틀림이 의외로 내게는 재미를 주는 글이였다.

 

승부사 기질이 철저한 '자칭 악마'씨 가 심리 상담사 야콥 야코프 에게 끈질기게 영혼 거래를 제안하면서, 그들을 둘러싼 주변인들 사정과 나름의 이유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마치 한편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느낌을 주는 글이라 함께 달리는 동안 씁쓸함과 웃음이 내내 이어지던 시간이였다.   복잡한 생각들을 던져버리고 단순하게 읽는다면, 어느새 통통 튀는 이들의 대화에 빠져들고 있을 것이다.

 

 

 

글 내용과 전혀 상관 없는 나의 쓰잘데기 없는 약간의 감상을 추가하자면,

1.   작가가 일본 문화에 꽤 호의적으로 보인다.

편안함을 주는 스시 집, 안정을 줬던 사케, 지옥여행에 등장하는 아우어바흐의 기모노.

 

2.   과거에 연연하며 얽매이지 않는 영혼들에 경의를 표하고싶다.

우리네는 연애하다 헤어져도 원수, 결혼했다가 이혼하면 온 집안이 서로죽이지 못해 안달하는 3대째 원수지간이 되는데, 이들은 서로를 걱정하고 상담자가 되어주고, 가족간의 연락책이 되어주기도 하니 엄청난 쿨~함에 다시 한번 더 놀라워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달달하고 시원한 아이스바 하나 입에 물고 쭐레쭐레 걷다가

금계국 이  이쁘네~

양봉업자라고 벌침에 면역이 되는 건 아니듯 심리학자도 노이로제에 면역이 되지는 않는 법이다.

- ebook 본문 p 131 중에서.
맞는 말이다. 그런데 뭔가 자기 변명 같기도 하다.

"걱정 마세요"
다카하시 씨가 정중하게 대답한다.
"나도 도쿄 출신이에요. 거기선 아무것도 묻지 않는 게 일상화되어 있지요. 게다가 어떤 현명한 남자가 이런 말을 했죠.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지 말라고"

- ebook 본문 p 144 중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 말라고 하네요.

하늘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기도를 하려고 두 손을 모은 동안에만 죄를 지을 수 없을 거라고. 나는 거기다 이렇게 덧붙이고 싶어요. 하지만 어쩌랴, 인간은 점점 기도를 하지 않는 걸.

- ebook 본문 p 31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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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 [고맙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기대감을 표하고, 중병에 걸렸으나 여전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발자취를 묶은 4편의 에세이.

 

여든을 앞두고 떠올리는  Hg (수은) 원자번호  80번. 

나이의 숫자와 겹쳐보는 원자번호, 먼저 80을 맞이했던 지인에게 수은을 선물 했다니 천생 과학자다.   올해 내 나이에 해당되는 원자번호는 뭐지?   나도 덩달아 기억못하는 원자번호를 찾아봤다.

 

마흔에도, 예순에도  할 수 없고 알 수 없던 일들에 대해 여든에 느끼는 여유가 묻어나는 글  <수은 Mercury> 에서 나의 노년도 이렇게 말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그가 만끽하는 여유를 나눠 받기를 희망하고 옮겨 적어본다.

 

노년은 여유와 자유의 시간이다.   이전의 억지스러웠던 다급한 마음에서 벗어나,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탐구하고 평생 겪은 생각과 감정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시간이다.

 

- 본문 p20 <수은 Mercury> 중에서

 

생을 짚어보는 저자가 감사하는 마음을 남기려 애쓰는 '아름다운 마무리' <나의 생애>는 조금 복잡한 마음이 엉겨든다.   과연 잘 걸어왔었는가...? 

 

지난 며칠 동안 나는 내 삶을 마치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것처럼, 일종의 풍경처럼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삶의 모든 부분들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더욱 절실히 받게 되었다.  

 

- 본문 p 27 <나의 생애 My Own Life> 중에서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새겨가며 남기는 <나의 주기율표 My Periodic Table> 에서는 아직 풀리지 않은 새로움에 대한 미련을 보여주고, 어린 시절부터 친구삼은 원소들과 주기율표 사랑으로 세포 하나하나 모두가 철저한 과학자임을 보여주는 저자의 아쉬움에 나는 단 한마디 내 뱉을 수 밖에 "헐........"

 

유대교 의식을 치루며 부모님. 친척들과 항상 함께였던 어린 시절과 편협한 시선으로 인한 상처와 붕괴.  그리고, 다시 시작된 교류 등 가족사 그대로 내보여주는 <안식일 Sabbath>을 마지막으로 저자는 휴식에 돌입함을 알린다.

 

유난스럽고 호들갑스럽지 않은 마음이 담긴 마무리.   그 담담함을 읽는 기분이 참으로 묘하다

 

 

 

그리고,

밑줄 그어놓고 기억하고 싶은 그의 말 한마디.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본문 p29 <나의 생애 My Own Lif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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