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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안전하게 일하며 살기 - 제철소 30년 기술자의 피 토하는 애절한 안전 이야기
이철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이 땅에서 안전하게 일하며 살기
제철 공장 정기보수 작업을 하면서 작업자가 가스에 의한 질식 사고로 5명이 숨지는 일로 이 책이 발간된 것으로 생각이 되며 책의 저자는 회사 관리자로 있으면서 사망 사고로 인해 사고와 수습 대책으로 지금까지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공장 관리자는 안전을 확보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내재되어 있는 사고 요인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상시 위험 관리를 통해 무 재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안전은 절대 타협이 대상이 아니며 안전은 본인이 아는 만큼 보인다. 나와 동료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안전하게 일하는 방법,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장, 안전하게 일하는 문화에 대한 교육을 여 벌의 일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안전에 대한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안전에 무지로 인한 결과는 음주운전, 졸음운전과 같이 본인만 다치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타인까지 다치게 하니 교육은 필수 과목이다. 정기 보수의 사례 내용에 장금일(ILS. Isolate Locking System) 내용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가스 밸브를 자물쇠를 채우는 일은 관계가 되는 사람 모두 확인을 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인데,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챙기지 않으니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장 정기 보수의 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제 같은 경우는 윤활유 제품을 만드는 교반기 설비 바닥에 볼트가 떨어져 모터 파워만 차단하고 줄사다리를 타고 내려갔었는데, 등이 좀 오싹해 옴을 느낀 적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교반기 구동 벨트를 분리하면 좋은데, 단단하게 연결된 V_Belt를 분리하기 힘들고 귀찮으니 뺀 것이다. 이때 누가 설비 운전을 하기 위해 모터 파워를 넣어 버리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여러 과목 중 수학을 잘 푸는 사람이 있다. 사칙연산 암산 속도가 빠른 사람이다. 이런 방법을 안전에도 적용이 가능할까? 안전에는 효율을 따지기 시작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정해진 작업 시간이 있다. 이는 많은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작성을 해 놓았기에 따라야 한다. 어떤 공정을 생략하거나 간소화할 때는 그 필요성과 목적에 대한 재 검토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릴 때 놀이로 오솔길 양쪽을 풀을 당겨 매어 놓으면 지나가다 걸려 넘어지면 웃기도 하고, 더 심한 경우는 땅을 파서 그곳에 물과 흙을 넣고 위 부분에 낙엽으로 위장을 해 놓으면 모르고 지나가다 발이 빠져 바지와 신발이 흙투성이가 된다. 짓궂은 놀이로 이런 것은 게임으로 끝이 나지만, 산업 현장에 이런 것은 사전에 모두 제거를 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에 불 안전한 요소가 있으면 거기에 대한 안전 작업 표준이 있다. 작업자가 지키지 않으면 철저히 교육을 시키고 지도가 있어야 한다. 불 안전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이 안전 작업 표준 혹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이 최근에 생긴 작업 중지는 작업자든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다.
모든 요리에는 레시피가 있듯이 공장에서도 제품을 만들 때 작업 표준이 있다. 표준이 없다면 경험과 자기 생각만으로 일을 하기 일쑤다. 아주 노련한 경험이 없다면 불량이 나오듯이 작업자는 작업 표준이 없으면 다칠 우려가 있다. 사고도 늘 치는 사람이 많이 치기에 집중 교육도 필요하다.

질식 사고로 5명의 근로자가 죽었는데, 회사의 대표이사는 책임을 회피한다.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우선 되어야 하지 않나, 열악한 환경에서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보인다. 같은 사고가 연 이어 나오는 것은 대책 수립이 잘 못 된 것이다. 사고에서 책임을 회피하는데 시간을 보내지 말고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에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프로젝트 공사에 회사 책임자가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협력사에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는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 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생기면서 오히려 사고가 더 많이 나는 것을 보면 이런 현상 때문이 아닐까. 모두 피해 가려고 하니 안전 부분에 더 관심이 없는 것이다.
안전관리자의 업무가 지적만 하고 책임이 없는 조직은 필요가 없다. 책임이 있어야 그에 합당한 일을 하지 책임은 없고 권한으로 지적만 하면 욕만 얻어먹는 꼴이다. 생산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좋은 내용의 책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