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50년 - 흔들리지 않는 인생 후반을 위한 설계서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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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퇴직 후 50년

책은 지금까지 나를 위해 살아온 적이 있는가 물어보게 하며 부양 가족을 위해 뛴 지 35년 머리카락 절반이 하얀색으로 물들어 있고 20대의 날씬한 몸은 배가 나와 보기 흉한 아저씨로 변해 있다. 나를 돌보지 않고 너무 열심히 달린 결과물이다. 늦었지만,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가야 한다. 하루에 1시간 정도 비워 내가 좋아하는 일 즉 독서, 운동, 낚시, 등산, 자기 계발 등에 투자를 하자.

퇴직 후에는 연결된 많은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직장에서 만난 인연은 퇴직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끝이 나고 아무런 연결 고리가 없다. 과감하게 정리를 하고 새로운 일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야 한다. 과거를 버리고 도전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가벼움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관심이다. 아무런 반응 없이 무표정하면 관계가 서먹하고 절대 가까워지지 않는다. 이는 사회나 직장에서 국한되지 않고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에 이런 속담이 있다.

"고마움을 전하는 말 한마디가 겨울에도 꽃을 피운다." 먼 기억 속의 인물도 좋고, 매일 마주하는 이도 좋다. 그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 이제는 단 하루도 미루지 말고 고마움을 표현하자.

"그때 참 고마웠어요." (Page 78)

1. 퇴직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짧지 않은 시대

퇴직이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인생의 후반부를 상징해 왔다. 일의 끝, 역할의 종료, 조용한 내려놓음 같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그 오래된 인식을 정면으로 흔들며 퇴직 후에 남은 시간이 10년이나 20년이 아니라 40년, 길게 50년이라는 사실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삶의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강력한 신호다. 퇴직을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라 또 하나의 긴 장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은퇴 이후의 시간을 노후라는 한 단어로 단순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많은 선택과 책임이 동시에 주어지는 시기로 정의하고 퇴직은 늙음의 문제가 아니라 준비의 문제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다. 아직 퇴직을 멀게 느끼는 사람에게도 이 책이 필요한 이유는, 퇴직 후 50년이 결국 지금의 삶과 단절되지 않은 연속선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2. 퇴직 후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돈이 아니다

많은 은퇴 관련 책이 연금과 자산 규모부터 이야기하고 퇴직 이후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돈보다 정체성이라고 말한다.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부여 받았던 역할과 직함이 사라진 뒤, 나는 누구인가 질문 앞에 서게 되는 순간을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출근하지 않는 아침, 불필요해진 명함, 줄어드는 연락들 속에서 많은 사람이 예상보다 큰 공허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인상적인 이유는 그 공허함을 개인의 나약함으로 몰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며 오랜 시간 조직 중심으로 살아온 구조 자체가 만든 결과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해결책 역시 돈을 더 모으는 데 있지 않다.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하루의 리듬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것인지 차분하게 짚어 나간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게 된다. 지금의 나는 회사 밖에서도 설명될 수 있는 사람인지, 나를 지탱하는 것이 직업 하나 뿐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3. 퇴직 후 50년을 버티는 현실적인 경제 감각

물론 이 책이 경제 이야기를 피하지는 않는다. 다만 숫자를 앞세우지 않을 뿐이다. 은퇴 이후 필요한 것은 거대한 자산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라고 말한다. 퇴직 후의 삶은 짧은 마라톤이 아니라 긴 호흡의 여정이기 때문에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연금, 자산 운용, 지출 관리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설명은 매우 현실적이다.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퇴직 이후에도 완전히 일에서 손을 떼지 않는 삶을 자연스럽게 제안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일은 젊을 때처럼 버티는 노동이 아니라, 사회와의 연결을 유지하는 활동에 가깝다. 소득의 크기보다 리듬의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관점은 많은 독자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불안감을 자극하지 않는 대신 준비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막연히 더 벌어야 한다는 압박보다 지금의 자산과 생활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가 또렷해진다.



4. 긴 시간을 살아가기 위한 몸과 마음의 설계

퇴직 후 50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히 오래 산다는 의미가 아니며 그 시간을 어떤 상태로 살아가느냐가 핵심이다. 책은 건강을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조건으로 다룬다. 젊을 때처럼 무리하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며, 퇴직 이후의 삶은 몸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극단적인 관리나 특별한 비법을 제시하지 않는 대신 일상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정해진 기상 시간, 가벼운 활동, 꾸준한 관계가 삶의 중심을 잡아준다는 설명은 매우 설득력 있다. 또한 외로움이라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퇴직 이후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위험한 적은 고립이라는 점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먼저 이 길을 걸어본 사람의 기록처럼 느껴지고 방어적인 태도 대신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읽게 된다.


5. 퇴직 후 50년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결과는 다르다

퇴직 후의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아내느냐는 준비의 차이에서 갈린다는 사실이며 퇴직을 앞둔 사람에게 두려움을 심어주지 않으며 오히려 지금부터라도 방향을 잡으면 충분히 다른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퇴직 후 50년은 무언가를 잃는 시간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삶을 재구성하는 시간이라는 관점은 독자의 시선을 바꾼다.

화려한 노후를 약속하지 않지만, 흔들리지 않는 일상을 제안하고 회사 중심의 삶에서 개인 중심의 삶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변화가 충분히 가치 있다는 점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지금의 선택이 쌓여 만들어질 가장 긴 현재다. 그 시간을 두려움이 아닌 준비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오늘 점검해야 할 삶의 요소들이 조용히 떠오른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은퇴서가 아니라, 인생 후반을 위한 현실적인 설계서라 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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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천만 원으로 두 번째 월급 받는다 - 평생 월 300만 원 버는 상가투자 핵심 노하우 50
홍성일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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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5천만 원으로 두 번째 월급 받는다

부동산 5천만 원으로 투자를 할 곳은 전국에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과연 괜찮은 입지 조건이 있는 곳이 있을까? 변두리 인적이 드문 곳은 많이 있지만, 상가를 찾는 임차인은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입지가 좋은 곳을 선택한다. 5천만 원으로 10%의 수익을 내면 월 42만 원 정도인데 월급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은행 레버리지 대출을 이용해도 50만 원 수준으로 책의 제목이 과장된 느낌을 받는다.

1. 두 번째 월급이라는 말이 던지는 현실적인 질문

월급 하나로도 벅찬 현실에서 또 다른 월급을 만든다는 말은 여전히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들리며 월급 외에 또 하나의 안정적인 수입을 갖는 것이 왜 중요한지 차분히 설명하고 한 번에 인생을 바꾸겠다는 식의 자극적인 문장을 쓰지 않고 대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불안, 회사에 모든 생계를 맡긴 채 살아가는 구조의 위험성을 솔직하게 꺼내 놓아 마음이 열린다.

성공담이 아니라 현실 보고서에 가깝고 5천만 원이라는 금액 또한 의미심장하다. 누구나 당장 가질 수 있는 돈은 아니지만,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몇 년 간의 노력으로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꿈이 아니라 계획의 영역으로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식이 첫 인상을 단단하게 만든다.



2. 종잣돈 5천만 원이 갖는 전략적 의미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금액보다 구조로 5천만 원은 부를 상징하는 숫자가 아니라, 선택지를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자본으로 설명되며 왜 하필 5천만 원인지, 이 금액이 어떤 투자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준다. 소액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과, 반대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지 않아도 되는 안정적인 투자 범위인 것이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 자체를 투자 준비 단계로 본다는 점으로 단순히 돈을 모으는 시간이 아니라,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돈에 대한 태도를 교정하며, 감정적 판단을 줄이는 훈련의 시간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있고 이미 5천만 원을 가진 사람보다, 지금 그 금액을 향해 가고 있는 사람에게 더 큰 힘을 준다. 아직 도착하지 않았더라도 방향이 맞는다면 충분하다는 메시지가 희망을 주고 있다.



3. 두 번째 월급은 요행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두 번째 월급은 단발성 수익이나 운에 기대는 투자가 아니며 매달 들어오는 월급처럼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만드는 구조를 의미하며 그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현실적으로 제시한다. 수익률만 강조하지 않고, 변동성에 대한 태도, 장기 보유의 기준,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투자 환경을 만드는 법에 집중하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직장인의 심리를 정확히 짚어내는 대목이 인상 깊다.

남들이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에 조급해지고 뒤처질까 봐 무리한 선택을 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 대신, 오래 살아남는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책을 읽다 보면 흥분되기보다 차분해진다. 당장 무언가 사고팔고 싶어지기보다는 지금 나의 재무 상태와 투자 기준을 점검하게 된다. 두 번째 월급은 결국 자동으로 굴러가는 시스템의 결과라는 사실을 반복해서 각인 시킨다.



4. 직장인의 시간과 에너지를 고려한 투자 방식

현실적인 이유는 직장인의 삶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와 투자 공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시장을 매일 들여다볼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시간과 에너지를 최소로 쓰는 방향의 전략을 제안하고 모든 정보를 다 알 필요는 없고, 모든 기회를 잡을 필요도 없다는 말은 오히려 큰 위로가 된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속도와 범위를 정하는 일이다.

투자로 삶이 무너지는 것을 경계하며 돈을 벌기 위해 현재의 일상을 희생하는 구조가 아니라, 일상을 유지하면서 자산이 자라는 구조를 지향한다. 두 번째 월급이 삶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실패한 전략이라고 하며 투자서 이면서 일종의 생활 안내서처럼 읽히고 돈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삶의 균형을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5. 두 번째 월급이 만들어주는 심리적 변화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숫자보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두 번째 월급이 생겼을 때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야기하고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는 드라매틱한 변화가 아니라, 선택 앞에서 태도가 달라진다는 점이 핵심이다. 상사의 말 한마디에 덜 흔들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줄어들며 돈 때문에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않게 되는 변화들이다.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돈 앞에서 당당해지는 법을 알려준다.

단순히 얼마를 벌겠다는 생각보다, 어떤 상태로 살고 싶은지 고민하게 된다. 나는 5천만 원으로 두 번째 월급 받다는 결국 숫자의 책이 아니고 월급 하나에 모든 삶을 걸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드는 이야기다. 평범한 직장인이 현실적인 자본으로 시작해, 시간을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증명해 보인다. 이 책은 지금 불안한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안내서로 생각이 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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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게 과정이야 - 왜 내 삶은 직선이 아닐까?
안광민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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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괜찮아, 그게 과정이야

1장

괜찮아, 그게 과정이야라는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 위로를 위한 가벼운 책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 우리는 충분히 많은 괜찮다는 말을 들어왔고 과정이라는 단어도 너무 쉽게 소비되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속의 내용은 괜찮다는 말은 단순한 위로나 자기 합리화가 아니며 더 잘해야 한다고, 더 빨리 가야 한다고,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조차 삶의 일부이며 실패와 흔들림이야말로 성장의 필수 조건임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성공한 이후의 화려한 장면보다 과정 속에서 겪는 불안과 좌절, 자기 의심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꺼내 보인다. 읽는 이를 가르치기보다 옆자리에 앉아 함께 숨을 고르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삶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그 감정을 억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조용히 설득한다.



2장

큰 미덕은 실패를 바라보는 시선에 있으며 우리는 실패를 피해야 할 대상이자 빠르게 극복해야 할 문제로 여겨 왔다. 하지만 실패를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통과해야 할 구간으로 정의한다. 실패하지 않는 삶은 존재하지 않으며 실패 없는 성장은 허상에 가깝다는 점을 여러 사례와 경험을 통해 풀어 내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실패의 크기를 줄이려 애쓰지 말고 실패에 부여하는 의미를 바꾸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실패는 나의 무능을 증명하는 사건이 아니라 방향을 점검하라는 신호라고 하는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을 서서히 풀어 주고 실패 후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매뉴얼처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실패 앞에서 스스로를 얼마나 가혹하게 몰아붙여 왔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그동안 우리는 실패보다 자기 비난에 더 큰 에너지를 쏟아 왔음을 지적하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 실패한 나 자신을 미워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3장

괜찮아, 그게 과정이야는 속도의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차별점을 가지며 느린 자체에 대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훈수를 두지 않는다. 각자의 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현실적으로 설명한다. 출발선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감당해야 할 무게가 다른 상황에서 속도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보여 준다.

특히 사회가 요구하는 평균적인 인생 경로에 맞추지 못해 스스로를 낙오자라고 규정해 버린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건네주고 있으며 우리는 남들의 하이라이트만 보고 자신의 비하인드 컷을 비교하며 좌절한다. 그 비교가 얼마나 왜곡된 것인지, 그리고 그 비교에서 벗어나는 순간 비로소 자기 삶을 살 수 있음을 말한다. 속도를 줄이라는 말보다 속도를 재는 기준을 바꾸라는 조언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4장

위로에 그치지 않고 깊이를 갖는 이유는 감정에만 머물지 않고 태도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며 저자는 괜찮다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무작정 버티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소모 시키는 방식의 노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열심히 사는 것과 자신을 갈아 넣는 것은 다르다는 점, 성실함과 자기 학대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많은 독자에게 묵직하게 다가온다.

특히 쉼에 대한 관점이 인상 깊다. 쉼은 게으름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문장이다.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 오히려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들 수 있음을 지적하며 잠시 멈춰 서는 용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 글에서 독자는 쉼에 대해 느껴왔던 죄책감이 서서히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마무리

괜찮아, 그게 과정이야는 인생의 정답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닌 대신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부드럽게 바꿔 주는 책이다. 잘 풀리지 않는 시간 속에서도 자신을 함부로 단정 짓지 않게 되고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는 이유 만으로 스스로를 실패자로 규정하지 않게 된다.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아니라 계속 가고 있는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말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현실을 통과해 나온 믿음처럼 느껴진다. 삶이 자주 흔들리고, 방향을 잃은 것처럼 느껴질 때 괜찮다고 말해 준다. 그리고 그 말은 결코 가볍지 않다. 괜찮아, 그게 과정이라는 문장은 지금을 버티는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응원을 해 주고 있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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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 - 액으로 따박따박 월급받는 건물투자의 모든 것
월건주.오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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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

건물주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과 평범하다는 표현이 만들어내는 간극은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 분명히 보여준다. 우리는 흔히 건물주를 특별한 사람, 출발선부터 다른 사람으로 상상한다. 금수저, 자본가, 혹은 운이 극도로 좋았던 소수의 사람들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통념을 조용히 부정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건물주라는 목표가 결코 초월적인 영역이 아니며, 일상의 선택과 태도가 쌓여 도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점임을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과장되지 않은 서사다. 성공담을 늘어놓기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출발선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며 독자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책의 초반부는 평범함의 정체를 해부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평범하다는 말은 위로처럼 들리지만 동시에 핑계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짚는다. 학벌도 자산도 특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을 선택했고, 무엇을 포기했는지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건물주가 되기 위한 조건보다 태도에 주목하게 된다.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대단한 정보가 아니라 방향성이다. 소비를 대하는 태도,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된다. 이 부분은 자기 계발서처럼 보이지만, 허공에 뜬 조언이 아니라 현실적인 생활의 것으로 다가온다.



중반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부동산이라는 주제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 용어로 독자를 압도하지 않는다. 대신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건물주로 가는 과정을 단계 별로 풀어낸다. 어떤 기준으로 지역을 바라봤는지, 수익률보다 먼저 고려한 요소는 무엇이었는지, 실패에 가까운 선택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담담하게 서술 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성공 사례보다 흔들렸던 순간을 숨기지 않는 태도다. 대출에 대한 두려움, 공실에 대한 불안, 주변의 시선까지 현실적인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를 통해 독자는 건물주가 되는 과정이 결코 화려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루하고 반복 적인 판단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 책은 단순한 부동산 이야기를 넘어 삶의 구조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왜 건물주가 되고 싶었는지, 건물을 소유한 이후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대한 성찰이 이어진다. 여기서 저자는 건물주라는 목표가 인생의 종착지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건물은 수단일 뿐이며, 궁극적으로는 시간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대목은 많은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파는 구조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 가족과의 시간,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왜 중요했는지 솔직하게 풀어내기 때문이다.



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는 건물주를 꿈꾸는 사람만 위한 책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모든 평범한 사람을 위한 기록에 가깝다. 당장 건물을 살 계획이 없어도, 돈과 삶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라면 충분히 얻어 갈 것이 많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부동산 지식 몇 가지보다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나는 지금 어떤 선택을 반복하고 있는가, 그 선택은 내가 원하는 미래로 이어지고 있는가 질문이다. 저자는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다. 평범함을 이유로 꿈을 미뤄왔던 독자에게, 이 책은 충분히 다른 선택을 상상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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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 청빈과 이익 사이, 조선 선비들의 머니 스토리
곽재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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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조선시대 선비들은 백성들이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 고민을 한 사람들이 있었는지 찾아볼 수 있는 기회의 책으로 그중에 7명의 선비가 나온다. 조선을 세우는데 선봉 역할을 한 정도전은 고려의 관료들이 독점(겸병)을 매우 경계를 하고 경국전을 지어 민생을 살피는 일에 중점을 두며 조선의 땅을 정부의 땅으로 만들어 백성에게 나눠주고 농사를 짓게 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조선의 선비들은 태어나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선비는 가오가 있어야 하고 의롭고 너그러운 마음과 욕심 없이 살아야 한다고 주장을 하지만, 벼슬을 얻는 순간 그런 정신은 사라지고 없다. 조선을 건국한 일등공신 정도전은 누구인가? 출신이 정통 양반이 아닌 노비의 혈육이 나오며 부패한 고려를 이성계 장군을 도와 무너뜨리고 나라를 세운다.

일등 공신 답게 이성계를 도우며 사심을 벌려야 하는데, 왕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국무총리 자리에서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다 죽음을 당하게 된다. 욕심으로 화를 당하였으니 어디 가서 하소연할 곳이 없다. 이방원의 심복인 하륜은 고려의 부패된 도평 의시사를 없애고 의정부 즉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만들어 정치 조직을 바꾸어 간다.

1. 조선의 선비를 다시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된 책

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조선 선비의 이미지를 정면으로 뒤집는 책이다. 흔히 조선의 선비라 하면 청렴과 도덕, 명분과 절개를 중시하고 돈과 상업을 멀리한 존재로 떠올린다. 경제 활동에는 소극적이었고, 현실보다는 관념에 치우쳐 있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이 얼마나 단순한 인식이었는지 차분하게 짚어낸다.

조선의 선비들은 단순한 도덕 교사가 아니라, 나라의 재정과 백성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사상가이자 정책 설계자였다는 점을 다양한 기록과 사상을 통해 보여준다. 책은 조선의 경제 사상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시대의 문제에 반응하며 진화해 왔음을 밝히며,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고민과도 깊은 연결 고리가 있음을 암시한다. 이 지점에서 독자는 조선이라는 과거가 더 이상 박제된 시간이 아니라, 지금의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2. 백성을 살리는 것이 곧 경제라는 선비들의 관점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조선 선비들이 경제를 바라보는 출발점이 오늘날의 시장 논리와는 달랐다는 점에 있다. 그들에게 경제란 부를 축적하는 기술이 아니라, 백성이 굶지 않게 하고 사회를 안정 시키는 수단이었다. 토지 제도 개혁을 고민한 유형원, 농업 생산성 향상을 주장한 이익, 상업과 유통의 중요성을 설파한 박제가 등은 모두 경제 문제를 현실 정치와 연결해 사고 했다.

이들은 단순히 이론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세금 제도가 백성을 괴롭히는지, 왜 토지가 특정 계층에 집중되는지, 왜 유통이 막히면 나라 전체가 병들 수밖에 없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책은 이들의 사상을 오늘날의 경제 용어로 쉽게 풀어내며, 조선 선비들이 결코 경제에 무지하지 않았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오히려 그들은 시장과 국가, 개인의 역할을 균형 있게 고민했던 실천적 사상가에 가까웠다. 이러한 서술은 조선 경제사를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살아 있는 문제 의식으로 느끼게 만든다.



3. 청빈과 부의 긴장 속에서 고민한 현실 감각

조선의 선비들이 경제를 논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도덕과 현실 사이의 균형이었다. 유교 사회에서 부는 경계의 대상이었고, 지나친 이익 추구는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위험 요소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책은 선비들이 무조건적인 청빈 만을 이상으로 삼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백성이 가난하면 도덕도 설 수 없다는 인식, 나라의 재정이 튼튼해야 제도와 교육도 유지될 수 있다는 판단이 분명히 존재했다.

상업을 천시하던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선비들은 상인의 역할과 유통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진보적인 시선이었다. 책은 이런 논쟁과 갈등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조선 사회 내부에서도 경제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이 충돌하고 공존했음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독자는 조선이 단일한 가치관으로 움직인 사회가 아니라,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하던 역동적인 공동체였음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4. 오늘의 경제 현실을 비추는 조선 선비의 질문들

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이 지금의 독자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들의 질문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부의 불균형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국가는 시장에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가, 성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질문은 조선 시대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되고 있다.

책은 조선 선비들의 사상을 단순히 역사적 지식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부동산 문제, 양극화, 복지 논쟁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과거의 해답을 그대로 가져오지는 않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와 관점은 충분히 참고할 가치가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경제를 숫자와 지표가 아닌 사람의 삶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경제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자 윤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5. 조선 경제사를 통해 얻는 깊고 단단한 통찰

조선의 선비들을 미화하지도, 과도하게 비판하지도 않는다. 대신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한계와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며, 그 안에서 경제를 궁리했던 흔적을 차분히 따라간다. 그래서 읽는 내내 지시서임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사유 에세이를 읽는 듯한 밀도가 느껴진다. 조선 경제사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오늘날의 경제 문제에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다.

빠른 해답이나 투자 전략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고 생각의 깊이를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경제를 공부한다는 것이 결국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말한다. 조선의 선비들이 남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오늘의 삶과 내일의 사회를 함께 궁리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과거를 다루고 있지만, 철저히 현재를 위한 책이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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