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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거인들 - 우리는 아직도 그들이 만든 세계에 살고 있다
마이클 만델바움 지음, 홍석윤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20세기의 거인들
거인 8명을 거론하는 책이며 윌슨은 미국 28대 대통령을 역임하였으며 백인 우월주의를 실행하였지만 노벨 평화상을 수상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반신불수가 되어 아내가 직무 수행을 하기도 하였다.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은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의 지도자로 1917년 10월 혁명을 이끌어 차르 체제를 무너뜨렸고 소비에트 정부를 수립하고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했으며, 토지 국유화와 산업 통제를 추진했다.
아돌프 히틀러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는데, 어떻게 독일의 수장이 되었을까? 독일 나치당 지도자로 집권해 전체주의 국가를 만들었으며 선전과 탄압으로 권력을 강화했고, 유대인과 소수자를 박해 해 홀로코스트를 자행했다. 베르사유 체제에 반발하며 재무장과 영토 확장을 추진해 제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고, 전쟁 말 패배 속에서 자살로 생을 마쳤다. 윈스턴 레너드 스펜서 처칠은 영국의 정치가이자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총리로, 나치 독일에 맞서 끝까지 항전한 지도자다. 연설과 결단으로 국민의 사기를 높였고, 미국·소련과 연합해 전쟁 승리를 만들었다.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는 미국의 제 32대 대통령으로 대공황 속에서 뉴딜 정책을 추진해 경제 회복과 사회 개혁을 이끌었다. 공공사업 확대와 금융 개혁으로 일자리와 신뢰를 회복했으며,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연합국을 이끌어 전시 동맹을 강화하고 4 선에 당선된 유일한 대통령이다.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는 인도의 독립 운동 지도자로 비 폭력·불 복종을 핵심 원칙으로 영국 식민 지배에 맞섰다. 소금 행진 등 대중 운동으로 민중을 결집했고, 자치와 사회 개혁을 주장했다. 종교 간 화합을 추구했으며, 인도 독립 이후 분단의 비극 속에서 암살로 생을 마쳤다.
다비드 벤구리온은 이스라엘의 건국 지도자이자 초대 총리다. 유대인 이주와 국가 수립을 주도하며 1948년 이스라엘 독립을 선포했으며 독립 전쟁을 지휘해 국가의 생존을 지켰고, 군과 행정을 정비해 국가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총리로서 외교 노선을 확립하고 사회·경제 제도를 정착 시켰다. 마오쩌둥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로 국공 내전에서 승리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했다. 토지 개혁과 사회주의 체제를 추진하며 국가를 재편했고, 대 약진 운동과 문화 대혁명으로 급진적 변화를 시도했다.
"20세기의 거인들" 은 20세기 초중반 세계사의 흐름을 형성한 8인의 정치 지도자를 조명하는 역사서다. 저자 마이클 만델바움은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전기적 나열을 넘어, 이 인물들이 어떻게 세계 정치의 방향을 바꿨는지, 그 결과가 오늘에도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성찰 하게 한다. 특히 오늘날 세계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 민주주의의 위기, 권위주의적 흐름 등이 20세기 역사의 연장 선상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로부터 현재를 읽어내는 데 집중한다.

우드로 윌슨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연맹의 설계를 통해 국제 질서의 이상을 제시했지만 그 실패 또한 오늘 세계 연맹과 유엔 체제의 한계를 점검하게 한다. 레닌은 러시아 제국 붕괴의 혼란 속에서 혁명을 성공시키고 전체주의적 체제를 세웠고, 이는 곧 그 후계자 스탈린을 통해 더욱 극단적인 독재 체제로 발전한다. 히틀러는 세계 대전의 참혹함과 인종차별주의를 결합해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와 전쟁을 초래했다.
반면 처칠과 루스벨트는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로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그 이후의 국제 구조를 안정 시키는 데 기여했다. 간디는 비 폭력이라는 철학적이고도 실천적인 방법으로 식민지 지배를 종식시키는 데 성공했고, 벤구리온은 민족 국가의 건설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오쩌둥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문명권에서 공산당 체제를 구축하며 20세기 세계 질서에 또 하나의 거대한 축을 세웠다.
많은 전기 역사서는 특정 인물을 영웅화하거나 비난하는 데 치중한다. 그러나 이 책은 각 인물의 역사적 맥락과 그가 내린 선택에 대한 균형 잡힌 평가를 시도한다. 즉 단순히 선과 악으로 구분하지 않고, 시대적 조건과 개인의 결단이 어떻게 결합해 역사적 결과를 낳았는지 독자 스스로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예컨대 민주주의를 확산 시키고 사회 개혁을 추구한 인물들과 전체주의적 통제를 강화한 인물들을 나란히 놓음으로써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재 등장을 경계해야 할 오늘의 문제 의식을 고양한다.

책이 가장 설득력 있는 부분은 20세기가 만들어낸 세계 구조가 여전히 우리의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강조한다는 점이다.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 대전, 대공황, 식민지 해체와 냉전의 시작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다. 그것들은 현재의 국제 정치, 경제적 불안정, 가치 체계의 충돌, 민족주의의 부활 그리고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형태로 지속적으로 우리 삶의 기반에 놓여 있다는 저자의 문제 의식은 책 전반에 걸쳐 반복되어 나타난다.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현대 사회의 열망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포퓰리즘적 흐름과 권위주의적 정치가 힘을 얻는 상황은 20세기 중반의 전체주의적 실험과 다를 바 없으며,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논지는 역사 인식이 단지 과거의 사실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선택과 미래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데 필수적임을 설파한다.

만델 바움의 글쓰기 스타일은 학술적이면서 명료하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복잡한 정치적 사건들을 간결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풀어낸다. 이는 단순한 역사 서술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독자는 책을 덮는 순간, 단지 20세기의 역사적 사건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사건들이 오늘의 세계를 만들었는지 대해 사유 하게 된다.
"20세기의 거인들" 은 단지 과거의 영웅과 악인의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통찰의 지형도다. 저자는 여덟 명의 역사적 인물을 통해 20세기의 주요 변곡점과 그 변곡점이 오늘날 세계에 끼친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이는 역사서를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사유의 장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책이 던지는 근본적 질문은 “우리는 어떤 세계를 물려받았고, 어떤 세계를 만들어가야 하는가”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역사 학자나 정치학자 뿐 아니라,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과거의 거인들이 우리의 세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이해하는 일은 곧 우리 자신의 선택과 책임을 돌아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