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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서재 - 인류의 미래를 설계한 60권의 지적 설계도 ㅣ 시대를 이끈 위대한 거장이 사랑한 책들 1
휴먼라이브러리랩 지음 / 앵글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서재
보유하고 있는 재산 1,000 조를 가지고 있는 일론 머스크 세계에서 최고의 부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가끔 신문에 나오는 사진의 웃는 모습을 보면 뭔가 어색하고 어벙해 보이는데, 무엇이 그 사람에게 부를 가져다주었는지 궁금하다.
우주 산업, 인공지능, 미래 산업, 전기차 등 지금 세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모두 참여를 하고 있으며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노력하여 얻은 결과다. 여러 종목은 현실에 발맞추고 있기에 이해가 가는데 스페이스 X를 띄워서 무엇을 얻었는지 알려주지 않고 있다.
1971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56세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났으며 캐나다,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3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여러 부인을 두었으며 자녀가 13명으로 조선시대 왕을 방불케하며 지금도 자녀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서재라는 제목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독자를 조용히 시험한다. 우리는 이미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을 너무 많이 소비해 왔다. 천재, 괴짜, 독재자, 미래 주의자, 파괴자라는 극단적인 수식어가 그의 이름 앞에 늘어선다. 이 책은 그 이미지 경쟁에 뛰어들지 않는다. 대신 질문의 방향을 바꾼다.
그는 무엇을 읽었는가, 무엇을 반복해서 읽었고 무엇을 곁에 두었는가. 이 단순한 질문은 인물 분석을 넘어 사고 구조로 진입하는 입구가 되고 머스크의 서재를 통해 그의 뇌를 복제하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독자 스스로의 서재를 점검하게 만들고 지금 쌓아두고 있는 책들이 과연 나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지 묻는다.
일론 머스크의 독서 목록을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고전 물리학서, 공상과학소설, 전기문, 기술 철학서, 역사서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사고 안에서 서로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그가 소설을 소비하는 방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를 숫자와 공식의 인간으로 상상하지만, 그의 사고 저변에는 서사에 대한 집요한 애착이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 같은 작가들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사고 훈련 도구로 작동했다는 분석은 설득력이 있고 그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소설을 읽지 않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소설을 읽었다. 창의성은 무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이야기들이 특정 순간에 재 조합 되며 발생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일론 머스크를 영웅으로 떠 받들지 않는 태도에 있으며 그의 독서 편력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해부의 대상이다. 머스크의 독서가 가진 장점과 동시에 위험성도 짚어낸다. 극단적 문제 해결 중심 사고, 목적 달성을 위한 인간 도구화, 실패를 감정적으로 처리하지 않는 태도는 모두 독서 취향과 무관하지 않다.
영웅 서사와 기술 진보 중심의 책들에 오래 노출될수록, 현실의 복잡성과 인간의 취약함은 배경으로 밀려나며 머스크처럼 되라고 속삭이지 않는다. 대신 머스크의 독서법을 그대로 복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까지 정직하게 보여준다. 이 균형감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을 생각된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이 책이 독서법에 대해 말하는 방식이다. 일론 머스크의 서재는 독서량을 강조하지 않고 다독보다 중요한 것은 연결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가 보다, 읽은 내용을 어떤 질문으로 엮어냈는가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반복된다. 머스크는 책에서 답을 찾지 않고 그는 책에서 질문을 뽑아낸다.
그리고 그 질문을 현실로 가져와 실험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독자는 독서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게 된다. 책은 지식을 쌓는 도구가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는 장치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하기에 이 지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인물 분석서를 넘어 하나의 사고 훈련서로 기능한다.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서재를 떠올리게 되며 내 책장은 어떤 세계관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나는 어떤 미래를 상상하며 이 책들을 선택했는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일론 머스크의 서재는 성공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성공이라는 결과를 가능하게 만든 사고의 재료들을 보여주기에 야심 찬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싶은 사람, 자신의 사고 반경이 어느 지점에서 멈춰 있는지 점검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효하다. 일론 머스크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고 책은 그를 이해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그가 무엇을 읽었는지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독자 스스로 무엇을 읽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결정하게 만든다. 그 점에서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질문을 주는 책으로 생각이 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