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 - 최성락의 돈의 심리 두 번째 이야기
최성락 지음 / 월요일의꿈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

이 작가 분의 책을 접한 적이 있다. 책 "나는 자기 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샀다." 월급 받아 모아서는 벤츠를 구입하기 힘이 드니 자기 계발에 필요한 책을 읽고 그 분야에 깊이 파고들어 버킷리스트 만들어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내용으로 기억이 된다.

질서와 규정을 잘 지키는 국민성을 가진 이스라엘에서 실험을 한 사례다. 유치원 하교 시 부모들이 아이를 데리러 오는 시간을 오버하는 부모가 5% 정도 된다고 한다. 이것을 고쳐보려고 늦게 오면 벌금을 매겼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으면 벌금을 매우 싫어하기에 시간을 맞춰 나갈 것 같은데, 이스라엘은 오히려 10%로 늘어났다고 하니 이는 벌금으로 늦은 시간을 보상했기에 잘못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은 각 나라마다 다름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인격 수양을 하려면 아무래도 돈이 있는 사람이 수양이 잘 된다. 여유가 있으니 주위를 돌아 볼 수 있고 돈이 없으면 짜증이 나고 상대에게 말도 거칠게 한다. 그러니 어떻게 돈을 벌어 여유 있는 삶 쪽으로 가는 것이 정답이다.

자수 성가하여 어렵게 부자가 된 사람은 돈이 수중에 많이 있어도 시장에 가면 500원, 1,000원을 깎으려고 한다. 이는 살아오면서 몸에 밴 습성이 있기에 부자가 되었다고 해서 상인이 부르는 값을 다 주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한 곳에 꽂힌 사람은 자기의 패션이나 외모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며 다른 곳에 시간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며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닌다. 스티브 잡스처럼 청바지에 검정 티를 고집하듯이 말이다.



소득이 높다고 해서 부자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소득이 낮지만 재산이 많은 사람도 있다. 여러 조건에서 부자는 소득과 관계없이 재산이 많으면 부자인 것이다. 물론 연봉도 높고 재산이 있으면 더 훌륭한 부자다. 그래서 삼성의 이재용 회장도 연봉은 별 의미가 없으며 가지고 있는 주식의 수가 부를 가늠하는 척도다.

생계 유지 곤란에 있는 사람을 어떤 여유 있는 사람이 도와주면 도움을 받은 사람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도움을 준 사람은 나중에 금전 적인 보답보다 감사하다고 표현만 해도 매우 흐뭇하고 보람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게 시대가 변했는지 도움을 쭉 잘 하다가 끊게 되면 왜 돈을 보내주지 않느냐 라고 반문을 하면 이거 굉장히 난감하다. 이래서 개인에게 도움을 주기가 두렵고 겁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기부 단체에 하고 있는 이유다.

자본과 노동에서 노동이 자본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은 자본은 수시로 움직여 수익을 많이 주는 쪽으로 갈아타기가 쉽다. 취급하던 은행에서 금리가 0.5%만 낮아도 높이 주는 은행으로 돈을 빼서 옮기며 주식도 뜨고 있는 주식으로 갈아탄다. 그러나 노동은 바로 옮겨지지 않는다. 하던 기술이 다르며 또 상대의 회사에서 오라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월급이 낮아도 계속 다닐 수밖에 없다.


미국의 주식 상품 TMF는 미국 장기 채권 가격을 따르는 ETF 상품으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따라서 TMF 가격도 같이 하락 그러니까 미국 금리에 대한 상품이다. 미국의 금리는 늘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기에 그 주기를 4년으로 본다. 이는 투자 전문가들 모두가 잘 알고 있으며 투자 후 기다리면 수익을 가져다주는데 30% 정도 손실이 나면 못 견디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그 공포를 이기는 사람만이 수익을 가져간다.

이제 자산이 왜 돈을 벌어주는지 확인을 해 볼 차례다. 10억 원의 자산이 있는 사람은 연 5%의 수익만 만들어도 5,000만 원의 돈이 들어온다. 그럼 소비가 보통인 사람 1년을 거뜬히 먹고살 수 있다. 만약 20억 원의 돈이 있으면 년 1억 원의 수입이 올라온다. 이 정도면 삶에 불편함 없이 잘 먹고 살 수 있으며 자산 또한 그래도 유지가 되니 이것이 책의 제목에 대한 명쾌한 답인 듯하다.

세계 경제는 10년 주기로 IMF, 서브 프라임 모지기, 코로나19 이어지고 있어 이를 대비하여 평소에 현금 관리를 잘 하여 위기가 오면 2~3배 정도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준비하여 기다리는 자에게 복을 주니 투자에 너무 어렵게 생각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효령대군 - 문화 군주 세종대왕의 형님 이야기
이복규 지음 / 유아이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효령대군

태종 이방원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은 형 양녕대군 아래 충녕대군 성녕대군으로 원경 황후의 아들은 총 7명이었으나 먼저 요절한 3명을 제외하면 4명의 아들이 있었다. 4남인 성녕 동생이 일찍 생을 마감하는 바람에 대비도 뭄 져 눕고 이에 효령대군이 직접 한약을 달여 올렸다는 이야기고 있고 4 형제 중에서 가장 효심이 깊은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양녕대군이 조선의 세자 체통을 지키지 못해 폐세자의 소문이 날 때 효령대군은 자기의 차례가 올까 봐 공부방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데 형인 양녕이 벌써 충녕으로 낙점 되어 있으니 불필요하게 고생을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였다고 한다. 이에 양녕은 그 이후로 사찰을 자주 찾은 듯하다.

태종 이방원도 정통을 중시하는 성격으로 둘째에게도 기회를 줄 주 있었으나 둘째는 사교성이나 붙임성이 좀 낮고 가장 큰 원인은 술을 하지 못하여 임금이 여러 신하와 같이 나라를 꾸려 가려면 꼭 술을 마실 줄 알아야 하는 곳에 중점을 둔 듯하다.



양녕은 세자에 책봉이 되었지만 자기보다는 셋째 충녕이 왕의 감으로 생각을 하고 공부는 멀리 그리고 사냥과 방탕한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이는 그 시대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넘겨짚은 이야기 아닐까? 왕이 되어 보려고 얼마나 많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하는데 쉽게 넘겼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버지 이방원의 성격을 알기에 동생인 효령에게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을지도 모른다. 이방원도 본인이 왕이 되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 겪어 보았기에 민심이 두려워 둘째에게도 세자를 해 보겠느냐라는 질문을 했을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든다. 효심이 깊은 효령대군이 조선의 4대 왕이 되었으면 더 나은 정치로 조선을 더 반석 위에 올려놓지 않았을까?

효령의 동생 성년 대군은 일찍 병이 들어 1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때 효령의 나이는 23였고 성년 대군이 죽는 바람에 원경 왕후는 병을 얻어 효령 나이 27세에 승하한다. 이후 태종 이방원은 2년 후에 죽음을 맞이한다. 효령의 장수 비결은 임금으로 올라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아 않았으며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였기에 편안한 생활을 한 셈이다.



효령대군의 후손으로 아나운서 이계진, 개그맨 이수근, 이휘재, 이경규, 배우 이정재, 가수 이상은 등으로 나오며 조선은 개국을 하면서 유교를 숭배했는데 효령대군은 불교를 가까이하였으며 한강에 무차회를 개최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하고 지체 높은 어른의 부인도 참여를 하는 큰 행사를 주관하여 '생불'이라는 호칭도 받게 된다.

신하들이 이는 고려의 불교가 다시 회생을 하는 단계로 더 번성하기 전에 제재를 하여야 한다고 상소를 올리지만 세종은 형을 많이 배려를 해주고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일축해 버린다. 조선시대 평균 수명을 보면 양반 53세, 임금은 47세로 보통 환갑 나이까지 살기가 어려웠다. 형인 양녕대군 68세, 세종은 53세, 막냇동생 성년대군은 일찍 병을 얻어 14세, 효령은 어릴 때 약골이었는데 91세로 그 시대에 최장수로 생각이 된다.


양녕대군이 폐세자가 된 이후 효령대군이 이어받을 것 같은데 태종은 효령이 몸도 약하고 술을 하지 못하니 조선을 이끌어 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을 한 것 같다. 효령도 술을 마시는데 많이 마시지 않고 절제를 한 것이 이방원의 눈에 비친 것 같다. 이보 효령대군은 불교를 가까이하여 심신을 달래고 욕심과 권력을 내려놓고 아내의 지극정성으로 형제들 보다 장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태종 이방원은 왕이 되기까지 도와준 처남 민씨 4 형제를 죽이고 또 스승이었던 장인 민제는 숙청 보내고 왕권 강화를 위해 세종의 장인까지 처형을 한다. 외척을 잔인할 정도로 없애고 아들 세종이 정치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 놓고 생을 마감한다.


시대의 삶을 추월하여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진 효령대군 권력은 세종보다 못했을지 모르지만 삶 자체는 여유가 있고 하고 싶은 일은 왕보다 더 많이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신하들 왕족의 어른으로 받들고 존경하니 따로 벼슬을 하려고 애를 쓸 필요가 없다.

술도 남들 만큼 하고 사람을 모으는 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효령은 조선 시대 어른이었으며 아버지 태종이 생각하는 마음을 꿰뚫고 있어 맞춰서 살아온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아버지가 한 행동을 잘 알기에 행동을 조심하고 조신하게 살아온 이보 효령대군에게 수정과가 아닌 카페라테 음료를 올려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마법 학교 - 마법처럼 부를 키우는 건물주 성공 법칙
서동원.윤나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마법학교

부동산도 주식처럼 시세보다 무조건 낮은 가격에 매입을 해야 한다. 매입에는 전략이 필요하며 은행, 부동산, 세무사 등의 정보를 모두 모아서 들어가야 실패를 하지 않으며 임차인 보증금이나 월세를 많이 주는 것이 우수한 고객이 아니라 매월 임대료를 늦추지 않고 제날짜에 넣어 주는 사람이 가장 으뜸이다.

개그맨인 박명수의 배우자가 부동산 투자에 남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낡을 건물을 구입하여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한 후 인기가 있는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를 입점하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건물 값은 천정 부지로 오르고 건물 구입 비용보다 2배 정도 높게 매도를 하여 부를 쌓아 간다. 이런 부 축적은 월급쟁이로 100년을 해도 이루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책 서두에 11명의 부를 쌓은 전문가를 모아 놓았다. 이 중 이름을 많이 들은 전문가들도 보인다. 현대의 정주영 회장,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일본의 로보트 기요사키,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 등이다. 모두 억만장자로 세상에 알린 사람들이다.

윤나겸 세무사는 부동산 투자를 하여 수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그 수익 속에서 빠져나가는 세금 비중이 높기에 절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을 하는 것도 수익에 큰 몫을 한다고 주장하며 조건이 다양하기에 세법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신축 건물에 대한 설계비, 자재비, 인건비 등이 취득세에 많이 좌우하기에 잘 챙기고 건물 등기부등본의 보존 등기를 활용하면 요율을 낮출 수 있다.

주택을 신축하여 임대를 줄 경우 사전에 사업자 등록을 하여 설계, 시공비 등을 공제 받으면 납부하는 세금을 줄일 수 있기에 시기와 절차 또한 매우 중요하다. 전세를 끼고 부동산을 구입하면 돈이 들어가지 않는 것 같지만 은행이 대출 100% 해 주지 않기에 자기 돈이 40% 정도 있어야 가능하다. 대출을 끼고 부동산을 구입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 마법 학교의 돈 공부는 정년 퇴직자나 초등학교 학생도 배울 수 있도록 책이 설명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좀 과장된 말이다. 부동산 투자는 이론 공부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전의 경험이라고 말을 하고 싶다. 몇 번 부동산을 사고팔면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매입 후 취득세, 등록세를 납부하면 등기부 등본이 집으로 배달이 되면 한 사이클이 지난다.

본인이 직접 등기를 할 수 있지만 서류 작성이 쉽니 않다. 제출을 해 보지만 재 작성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비용이 좀 들더라도 법무사에 맡기는 것이 편하고 좋다. 주택을 매입할 때 중개사의 말은 참고로 하고 본인이 생각을 하고 있었던 안을 믿고 추진을 해야 후회가 없으며 타인의 안으로 계약이 할 경우 어떤 불합리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책임은 모두 본인이 져야 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부동산 관련 일을 할 때는 절대 남에게 표가 나게 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 투자를 하여 돈을 벌었다고 하면 상사나 주위 동료들이 좋게 대하지 않는다. 회사의 직원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면 사장은 번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여 재산을 모은다. 그러니 월급쟁이는 부자가 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회사 직원이 아닌 회사의 주인인 대표가 되어야 승리를 할 수 있기에 대기업 회장의 머슴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 나야 한다. 오래된 구축을 무너트리고 새집을 지으려면 많은 공정을 순서에 맞게 진행을 해야 하며 어려운 고비의 시간이 지나면 준공과 함께 시세 차익에 대한 결실을 돈으로 보상을 해 준다. 지어 놓은 집을 구입하는 것보다 더 성취감이 높고 실행을 수행한 자만이 느끼는 행복인 것이다.



10년 전 1,000 가구가 넘는 아파트 옆 소방 도로를 낀 구 주택을 구입한 적이 있다. 땅도 길을 물고 반듯한 직사각형의 면적의 대지였으며 헐고 신축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가 설계까지 뺀 적이 있었는데, 세 들어 사는 연변 조선 사람이 세탁기에 연결하면서 물난리를 치는 바람에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매도를 한 사례로 지금도 생각을 하면 아쉬움이 많은 투자 사례다.

책의 저자는 부동산에 대하여 일부 부을 가진 사람만 독점을 하여 돈을 벌 것이 아니라 청년, 회사원, 노인 등 이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사람이 같이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진짜 경제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집필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금벼는 일부러 고개 숙이지 않는다
장진원 지음 / 레드메히아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황금벼는 일부러 고개 숙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예의의 나라로 예를 소중하게 다루고 남에게 되도록 이면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면서 살아온 민족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동방의 예의 국이라는 간판을 내렸다. 겸손이 예의에서 시작이 되는 것으로 겸손 또한 많이 훼손이 되어 도로에 차를 몰고 나가기가 두렵다.

가끔 한블리(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TV 프로를 보는데, 겸손이고 예의고 없다. 바로 차로 막고 차에서 내려 상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시대로 변했다. 과거 우리 민족을 소개할 때 단일 민족이라고 책에도 표기가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사라지고 없고 다문화로 바뀌어 나온다.

겸손에는 2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저자는 손익계산서를 사용 구분을 하여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득과 실을 따져 보자고 한다. 겸손은 어떤 것이냐고 질문을 하면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 보통 나를 낮추고 남을 존중해 준다는 것으로 답을 하는데 뭔가 좀 부족해 보인다. 좀 더 확실한 답변을 보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지 않고 겸허하게 비우는 태도로 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겸손이 너무 지나치면 비굴해지고 너무 무시하면 오만하기에 적당한 선을 지켜야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서양과 동양의 겸손 차이는 달랐다. 서양에서는 아래 것 즉 하인이 주인에게 대하는 습관을 겸손이라고 표현을 했으며 동양은 상대를 높여주고 본인은 낮추는 것을 겸손이라고 하니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서양 사람들은 뛰어나길 열망하였기에 겸손한 삶은 낙오자가 되는 길로 알고 있다.

동양은 농사를 지으면서 서로 협동을 해야 하는 사회로 어른은 모시고 공경 그리고 겸손을 바탕에 두고 생활을 하였으며 서양은 물고기를 잡거나 동물을 잡는 민족과는 차원이 다르다.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겸손보다는 짐승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처지로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겸손한 행동을 하면 요즘 세상에 인정을 받지 못하고 손해를 보니 겸손은 내려놓고 오히려 PR 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에 오만하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해야 이익을 얻는다는 선인들의 말이 있었다. 지금은 경쟁의 사회로 겸손을 내 밀어서는 취직이 되지 않기에 자기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어필을 해야 살아남는다.



그러나 일반 사원은 겸손을 중 하게 여기지 않아도 되지만 리더 또는 경영자는 자기를 낮추고 구성원에게 모범을 보여 줘야 한다. 관리자가 실속만 따지면 어느 부하 사원이 따르겠는가. 겸손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겨야 호감을 얻을 수 있고 구성원에게 말발이 서는 것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승부' 에서 사부 조훈현은 여러 개의 타이틀 가지고 있었지만 제자 이창호에게 하나둘씩 뺏기면서 무관의 타이틀이 된다. 아무리 제자지만 바둑의 세계는 냉정하기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으로 생각이 되며 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겸손에 대한 내공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리더는 이런 심성을 가지고 일을 해야 주위에서 인정을 해 준다.

그리고 이런 겸손은 노력을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태어나서 가정 교육 및 유치원, 초등 교육 때 형성이 되기에 나이 들어 고쳐 보려고 하지만 안된다. 그래서 어릴 때 인성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모두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즘 젊은 사람과는 대화가 잘 안되는 것은 기본이고 난감하고 두려울 때가 많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 보니 생각의 개념 자체가 너무 차이가 난다. 책의 제목처럼 당당한 겸손으로 대처를 하고 처세술도 익혀 숙이지 않는 벼 이삭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이제 황금 색이 묻어 나는 겸손을 구사하여 하인이나 몸종이 아닌 주인 나리 또는 주인 마님으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의 속담에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 황금벼는 일부러 고개 속이지 않는다.라고 하니 상반되는 글이지만 풀이를 해 보면 든 사람 즉 덕을 갖춘 사람은 무조건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보인다. 살아가면서 겸손에 대한 내용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인훈의 아시아 - 연대와 공존의 꿈으로 세계사 다시 쓰기
장문석 지음 / 틈새의시간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최인훈의 아시아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최인훈 소설가는 7년 전 2018년 지병인 대장암으로 84세에 생을 마감하였다. 저서로는 광장, 대동강, 태풍, 화두, 하늘의 다리, 회색인 등이 유명하며 남북한의 이념에 대하여 냉철하게 분석을 하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을 극복해 보려는 노력이 보인다.

한국 전쟁 이후 남북으로 분단된지 올해 72년 차가 된다. 이렇게 쭉 100년은 흘러갈 것 같다. 우리가 좀 더 허리를 졸라 매어 국력을 키워 이스라엘처럼 누구도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국가로 거듭나야 하는데, 아직은 힘겹고 단단함이 보이지 않는다. 힘이 있고 잘 사는 나라들은 모두 식민지를 두고 있었으며 그 식민지의 땅에 돈이 되는 것은 모두 본국으로 가져가 자기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일제 강점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이 돈 될 만한 것은 모두 챙겨서 가져갔고 심지어 농사를 지으면 곡물까지 몽땅 공수해 버려 우리 국민은 굶주림에 허덕일 수밖에 없었다. 60년대에는 곳곳에 반공, 방첩의 글귀가 벽에 많이 나 붙고 밤 12시 되면 통행 금지로 밖에 다니지 못하며 다음날 새벽 6시가 되어야 풀렸다.

밤 12시 넘겨 다니면 경찰에 잡혀가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 통행 금지는 해방이 된 이후 생겨 1982년까지 36년 간 동안 운영되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었다. 그 당시 그림, 글짓기 대회를 하면 당연히 나오는 문구가 '의심나면 다시 보고 수상하면 신고하자.' 전신주나 관공서 게시판에 많이 부착이 되었다.



작년에 작가 한강이 노벨상을 받는 것을 보고 세계 글쟁이가 우리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해 오고 있으며 최인훈 작품을 관찰 식민지를 지나 남북으로 분단 된 나라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 있다. 저자는 공부를 잘했는지 아님 나이가 많아서 인지 월반하여 중학교 2학년부터 다녔고 6.25 전쟁 때 월남하여 통역 장교로 군 생활을 오래 했으며 1960년 장편소설인 광장으로 문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70년 이후에는 소설보다 희곡의 글에 전념 '달아 달아 밝은 달아'는 심청전 내용을 모티브 하여 만든 희곡으로 효녀 심청이 아니라 '청청 미친 청'으로 나온다. 이런 사상에 대한 이데올로기에 관한 책은 좀 읽기가 난해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이다. '둥둥 낙랑 등'의 희곡이 수능의 시험에도 나왔다고 하니 유명세를 떨치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책인 것 같다.



배우 이순재와 동향이고 동갑이라고 나온다. 1960~1970년대는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여성에 대한 글들이 많이 나왔으며 희극의 글 내용이 좀 아픈 할머니의 과거 흔적을 들춰보는 느낌이 든다. 최인훈 작가도 많은 책을 낸 동기를 보면 엄청난 독서가인 듯하다.

최인훈의 아시아 책은 질문, 공간, 시간, 원리, 생각/살다 이렇게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광장, 구운몽 등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독자들이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쉽게 읽어지는 책이 아닌데, 어떤 매력이 있는 거야 약간 편집이 되어 계속 찍어 내고 있다. 광장에 등장을 하는 이명준은 포로가 되어 남한도 북한도 모두 싫다고 한다. 두 쪽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제 3국으로 간다고 해서 더 나아질 것은 없어 보이는데 그리고 바다로 뛰어내린다. 나라를 잃고 또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전쟁에서 희망이 없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오래전에 읽은 황석영의 강남몽, 조정래의 황토 이야기를 보면 일본인, 미국인에게 짓밟히는 한국 여성 이야기를 펼쳐 놓은 것이 이 책과 시대를 같이 하고 있어 비슷한 느낌을 준다.



우리의 아픈 과거를 잘 새겨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 힘을 모아 강국이 되어야 하는데 각자 따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한 번 더 식민지가 된다면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만 그런가. 세상은 절대 허점을 보이면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그 허점을 보고도 모른 채 하는 것을 보면 저 사람은 또 붉은 완장을 팔에 찰 사람으로 보인다.

두꺼운 책으로 자세히 최인훈의 아시아 책을 집필해 주신 책의 저자 장문석 님께 시원한 박수를 보내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