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벼는 일부러 고개 숙이지 않는다 - 자신을 지키는 당당한 겸손
장진원 지음 / 레드메히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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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황금벼는 일부러 고개 숙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예의의 나라로 예를 소중하게 다루고 남에게 되도록 이면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면서 살아온 민족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동방의 예의 국이라는 간판을 내렸다. 겸손이 예의에서 시작이 되는 것으로 겸손 또한 많이 훼손이 되어 도로에 차를 몰고 나가기가 두렵다.

가끔 한블리(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TV 프로를 보는데, 겸손이고 예의고 없다. 바로 차로 막고 차에서 내려 상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시대로 변했다. 과거 우리 민족을 소개할 때 단일 민족이라고 책에도 표기가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사라지고 없고 다문화로 바뀌어 나온다.

겸손에는 2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저자는 손익계산서를 사용 구분을 하여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득과 실을 따져 보자고 한다. 겸손은 어떤 것이냐고 질문을 하면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 보통 나를 낮추고 남을 존중해 준다는 것으로 답을 하는데 뭔가 좀 부족해 보인다. 좀 더 확실한 답변을 보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지 않고 겸허하게 비우는 태도로 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겸손이 너무 지나치면 비굴해지고 너무 무시하면 오만하기에 적당한 선을 지켜야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서양과 동양의 겸손 차이는 달랐다. 서양에서는 아래 것 즉 하인이 주인에게 대하는 습관을 겸손이라고 표현을 했으며 동양은 상대를 높여주고 본인은 낮추는 것을 겸손이라고 하니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서양 사람들은 뛰어나길 열망하였기에 겸손한 삶은 낙오자가 되는 길로 알고 있다.

동양은 농사를 지으면서 서로 협동을 해야 하는 사회로 어른은 모시고 공경 그리고 겸손을 바탕에 두고 생활을 하였으며 서양은 물고기를 잡거나 동물을 잡는 민족과는 차원이 다르다.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겸손보다는 짐승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처지로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겸손한 행동을 하면 요즘 세상에 인정을 받지 못하고 손해를 보니 겸손은 내려놓고 오히려 PR 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에 오만하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해야 이익을 얻는다는 선인들의 말이 있었다. 지금은 경쟁의 사회로 겸손을 내 밀어서는 취직이 되지 않기에 자기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어필을 해야 살아남는다.



그러나 일반 사원은 겸손을 중 하게 여기지 않아도 되지만 리더 또는 경영자는 자기를 낮추고 구성원에게 모범을 보여 줘야 한다. 관리자가 실속만 따지면 어느 부하 사원이 따르겠는가. 겸손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겨야 호감을 얻을 수 있고 구성원에게 말발이 서는 것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승부' 에서 사부 조훈현은 여러 개의 타이틀 가지고 있었지만 제자 이창호에게 하나둘씩 뺏기면서 무관의 타이틀이 된다. 아무리 제자지만 바둑의 세계는 냉정하기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으로 생각이 되며 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겸손에 대한 내공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리더는 이런 심성을 가지고 일을 해야 주위에서 인정을 해 준다.

그리고 이런 겸손은 노력을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태어나서 가정 교육 및 유치원, 초등 교육 때 형성이 되기에 나이 들어 고쳐 보려고 하지만 안된다. 그래서 어릴 때 인성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모두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즘 젊은 사람과는 대화가 잘 안되는 것은 기본이고 난감하고 두려울 때가 많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 보니 생각의 개념 자체가 너무 차이가 난다. 책의 제목처럼 당당한 겸손으로 대처를 하고 처세술도 익혀 숙이지 않는 벼 이삭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이제 황금 색이 묻어 나는 겸손을 구사하여 하인이나 몸종이 아닌 주인 나리 또는 주인 마님으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의 속담에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 황금벼는 일부러 고개 속이지 않는다.라고 하니 상반되는 글이지만 풀이를 해 보면 든 사람 즉 덕을 갖춘 사람은 무조건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보인다. 살아가면서 겸손에 대한 내용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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