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공부 - 똑바로 볼수록 더 환해지는 삶에 대하여
박광우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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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공부

죽음에 대해 나를 찾아보는 시간과 공부가 필요함을 안내를 해 주는 책이다.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이 암이며 그다음으로 혈관 계통인 뇌경색이나 뇌출혈이다. 이렇게 힘든 병에 걸리면 모두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고치기 어려운 병에 걸리면 가정에서는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들여 최선을 다해보다 포기를 하고 떠날 준비를 한다.

그러면 가정의 삶이 어렵고 행복했던 가정은 고통으로 이어지기에 가장 최선의 방법은 평소에 가족 모두 건강을 유지하는 삶이 필요하다. 가족 중에 누구 한 사람이 암으로 죽을 병에 걸리면 병간호에 의해 가족들이 매우 힘들게 되며 3개월 즉 100일 정도 지나면 지치게 된다.

이후 환자를 방치하게 되면 환자는 욕창, 패혈증, 폐렴 등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가족들이 후회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으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안정을 찾는다.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먼저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그동안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병에 걸리면 여유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내 직장 동료도 몸이 서서히 굳어가는 파킨슨병을 얻었으며 처음에는 회사 생활에 움직임이 좀 불편했지만 그런대로 잘 다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걸어 다니는 것이 힘이 들고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다 증세가 심해져 병가를 내어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고 급기가 누워서 지내다 2년 정도 지나 생을 마감하였다. 그때 파킨슨병이 무서운 줄 알게 되었으며 자기의 의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웠다.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인상이 좋은 친구였는데...

장수를 하고 있는 철학 박사 김형석 교수께서는 젊었을 때가 아닌 60에서 70세 때 가장 즐겁고 행복했다고 한다. 몸이 약하여 항상 잔병치레를 많이 하고 그로 인해 몸 관리를 잘 한 것이 장수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정년퇴직 이후에도 늘 공부하며 책을 읽고 자기 계발을 하면 늙지 않는다고 한다. 가족력으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꾸준한 관리 또한 무시를 하면 안 된다.

가장 좋은 죽음은 나이를 떠나서 죽기 전까지 의사소통이 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병실에 누워서 10년, 20년 살아간다고 해보자 과연 의미 있는 삶일까? 건강하게 자기가 할 일을 하고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이며 남에게 폐를 끼치면서 살지 않아야 한다.


미국 호스피스 간호사가 이야기한 임종 직전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 3가지를 보면 첫 번째 건강하게 보낸 지난 세월에 감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신체를 가졌다는 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몰랐던 것이며 두 번째로 일만 하느라 인생을 낭비한 것 그리고 세 번째는 인간관계에 대한 우정을 유지하지 못하고 원한을 품은 점에 대한 아쉬움이었다고 한다.

세상은 각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나만 좋으면 그것으로 만족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인연이 한 번으로 끝이 나면 그만이지만,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 안 좋은 상황에서 다시 만나 대가를 치르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늘 베풀며 살아도 길지 않는 시간이며 가급적이면 적을 만들지 말고 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가족 중에 누군가 중병에 걸려 아프면 가정에서는 웃음이 사라지고 삶의 생기도 없어진다. 책의 저자는 여러 가지 병에 대한 사례를 조목조목 설명을 잘 해 놓았다. 죽음이 가까이 오면 가족들에게 준비과정을 이야기해 주고 가족들은 환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기에 이런 책을 자주 접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줄이는 방법도 좋다. 건강할 때는 천년만년 살 것 같지만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고사 성어에 이런 말도 있지 않는가. '일촌광음 불구경'이라고 시간이 빛의 속도로 흘러가며 속 뜻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뜻이다.

의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암이나 불치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경험의 사례를 이야기해 줌으로써 떠나는 사람 마음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가정의 질서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아 좋았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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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국은 부동산 - 20인의 멘토가 알려주는 부동산 인사이트 결국은 부동산
올라잇 칼럼니스트 20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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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국은 부동산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 앞을 내다보는 전문가 20명이 미래의 전망을 알려주는 책이다. 2025년까지는 분양되고 지어 놓은 아파트가 있어 수요를 받쳐 주기에 주택 부족의 현상은 없지만 2026년에는 입주 물량이 부족하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방과 서울의 임금격차가 심하여 지방은 꾸준히 인구 감소를 보인다. 사람은 돈을 많이 주는 쪽으로 이동을 하기에 대기업이 많은 수도권 즉 서울로 가는 것이 경제의 흐름이다. 이에 주택의 가격도 자연적으로 서울이 비싸다. 이런 근본적인 원리를 잘 알고 있지만 다니던 직장을 버리고 서울로 가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움직이는 것이 맞다. 지방에 젊은이들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얼죽신 인기를 넘어 반포 래미안 원드 베일리 아파트가 60억 원을 찍었다. 33평이 60억 원이면 평당 1.8억 원이 된다. 이거 집을 어떻게 꾸며야 이 금액이 나올까. 보통 아파트 공사비 평당 1천만 원이면 멋지게 지을 수 있다. 그러니까 33평이면 3.3억 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그럼 나머지 57억 원은 땅값 플러스 프리미엄으로 땅은 아파트 3~4평 정도니 50억 원이 입지의 프리미엄인 것이다.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수요와 공급으로 이것이 일정하게 맞춰 나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이중 한 가지가 부족하게 되면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을 하게 된다. 이 단순한 원리를 왜 수행하지 못하는지 당국의 문제도 있어 보이며 시장은 이 허점을 절대 그대로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흐름이 일본과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우리가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몰림 현상을 같고, 다른 점은 일본처럼 인플레이션이 정체가 되어 있지 않고 월급이 오르고 있으며 부동산에 대해 여러 번 위기의 경험도 있어 가구의 구조조정은 단행 경험도 있다.

부동산으로 인해 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다. 있는 사람은 하늘 높이 한없이 올라갈 것이고 없는 사람은 바닥을 지나 지하로 끝없이 내려간다. 신규로 분양이 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높은 인건비와 자재비로 해마다 올라갈 것이며 일반인이 새집을 구하기는 쉽지 않아 구택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매 부분을 다룬 곳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특히 다가구주택 그러니까 원룸이며 세를 잘 맞춰 세팅을 잘 하면 플러스 피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투자에서 이런 것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땅값 상승과 재개발이 되면 로또를 줍는 격이다. 이 부분이 많은 관심이 가는데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려면 20년 정도의 투자 경험이 필요해 보인다. 세상에 아무런 노력 없이 플러스 피가 들어오겠는가.

이제 아파트는 사 놓으면 오른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오르는 곳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인적이 드문 곳의 외톨이 아파트는 사람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 상급지의 주거지역에 관심을 갖는 것이 시대의 흐름 즉 달리는 말에 타는 것이다. 서울의 아파트 이제 갭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을 끌어모아 똘똘한 아파트를 구매하고 있다. 그래서 33평의 아파트가 60억 원이 되는 것이다.

이전의 값보다 떨어진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계속 오르고 있는 집 주식처럼 달리는 말에 투자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싼 게 좋은 것이 아니라 비싼 게 좋은 것이다. M 세대들이 코인으로 수백억을 벌어 반포 아파트를 구입하여 30대가 서울 최고의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주거인은 나이에 관계없음을 알 수 있다.



책 속의 20인 중에서 강의나 책을 통해 접한 분들이 보인다.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 빠숑 김학렬, 권투를 좋아하는 옥탑방보보스 김종률, 재테크 불변의 법칙 책을 낸 아기곰, 부동산 투자로 진짜 인생이 시작되었다 허미숙, 상가투자 비밀노트 홍성일 등이다.

미래 부동산에 대한 전망을 전문가들이 내놓았으며 이제 선택은 독자들의 몫으로 돌아왔다. 개인의 능력을 펼칠 기회가 왔기에 자기 소신대로 투자를 하면 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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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거울 - 40년 경제학자가 전하는 삶과 투자의 지혜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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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거울


부의 거울은 성찰의 거울, 반영의 거울, 미래의 거울로 과거, 현재, 미래 3가지로 나눠 놓았다. 책의 저자는 40년 동안 대학교수, 증권사 수장을 거치면서 주식에 대하여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유명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거울 즉 살아온 기간 동안의 노하우인 자신의 SKILL 거울이 있으며 이 과거의 거울을 토대로 현재와 미래의 거울을 만들어 가고 여기에서 부도같이 따라온다.

주식농부 박영옥 씨는 책의 저자를 보고 큰 바위의 얼굴의 주인공 어니스트와 닮았다고 한다. 여러 책에서도 보았듯이 이 내용이 나온다. 한 그루의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내용 이 말은 나는 잘 믿지 않는다. 한 그루의 나무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숲을 볼 수 있을까? 절대 보지 못한다. 이런 이론의 설명이 이제 식상하니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는 어디서 오는 걸까? 누구는 쉬엄쉬엄 일을 하며 쉬는 날 모두 쉬고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휴일을 반납하고 열심히 일을 하지만 살림살이는 늘 그대로이며 쪼들린다. 이런 현상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따지고 들어가 봐야 한다.



주식시장, 코인 시장 그리고 부동산의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좁아지면서 갭 투자가 다시 나오는 지금 이 모든 상황을 평상시에 관리를 하고 있다가 투자를 하면 부로 다가갈 수 있을까. 이런저런 궁금점과 의문점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일반인은 할부 구매를 매우 좋아한다. 한 번에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고 할부금에 대한 이자만 없다면 만사 오케이다.

그러나 부자들은 할부를 싫어한다. 거의 현금으로 결제를 하고 카드 사용도 거의 하지 않는다. 현금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통장에 현금이 가득 차 있다. 부자로 가는 길은 바른 정도의 길로 걸어가야지 편법을 사용하는 순간 부자와 멀어진다는 사실을 새기면서 가공식품이 아닌 자연산의 식품을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성공을 하여 책을 낸 사람들을 살펴보면 거의 모두가 자라온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를 하여 잘나가는 친구들보다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여기 책의 저자분도 유사하며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것을 보고 뒤 동산에서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이런 서러움이 동기부여가 되어 배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으로 거듭나며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흔적이 많이 나온다. 애널리스트가 누구인가. 고객의 돈도 불려줘야 하고 또 본인의 회사 매출도 올려줘야 살아남는 직업이 아닌가. 그럼 어떻게 고객의 돈을 투자하여 가만히 두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고팔고를 자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고객의 잔고가 줄어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몸값이 정해져 있다. 빌 게이츠는 연봉이 4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조 원이 넘어간다. 그러니까 길거리에 100달러 돈이 떨어져 있어도 줍지 않는 것이다. 초 당 버는 돈이 17만 원으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돈을 줍는데 걸리는 시간은 2초로 잡으면 35만 원이 소비되는 셈이다. 그러니 100달러 돈으로 보이겠는가.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현재 9,860원로 1초에 2원을 버는 사람과 차원이 다르다. 이게 프롤레타리아가 아닌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된 병패라고 말할 수 있다. 가난한 사람은 돈을 벌려고 시간을 쓰지만 부자는 시간을 벌려고 돈을 쓴다. 그러니까 자기 시간을 만들려고 자기의 일을 해 줄 사람을 공유하여 사용을 한다.



이번에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0.25 내려 3.0이 되었다.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가 늘어나고 기업에서는 투자를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금리는 주가를 결정해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신문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노인의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일본보다 압도적이며 경제성장률 또한 현재 1.8%에서 2030년 되면 0% 성장률이 될 것이라는 내용도 나오고 부동산 또한 인구가 감소로 수요가 부족하여 주택이 남가 돌게 되는 내용을 접하니 이거 아파트 구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자동차 조선, 전자 등을 일본에서 가져왔듯이 이제 중국이 우리의 것을 모두 가져갔다.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인 AI, 배터리로 치고 나가야 하는데, 이 또한 만만하지 않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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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하늘길
한승원 지음 / 문이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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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하늘길

손암 정약전은 정약용의 둘째 형으로 신유사옥 때 천주교 탄압 전라도 흑산도로 귀양을 가게 된다. 섬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물고기여서 인지 자산어보 책을 내고 한양에서 흑산도는 수도에서 가장 먼 곳이 아닐까. 죄인을 다스리는 가장 큰 벌이 사형이고 그다음이 유배지로 떠나는 형벌로 보인다. 약전은 1758년에 태어나서 1816년에 내 흑산 우이도에서 사망을 하였으며 60세까지 살았다.

자산(지산) 어보는 최초의 해양생물학 서로 물고기에 대하여 자세히 기록된 책이다. 흑산도라 하면 생각이 나는 것이 있다.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노래가 있다. 이 애틋한 노래가 귀양살이를 한 정약전의 사연도 같이 묻어 있는 느낌이 든다. 만고 나만의 생각일까. 흑산도 아가씨의 노래 글을 적어 본다. 남 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며 검게 타 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고 목표 유달산에 가면 김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 음악이 나오듯이 흑산도에도 흑산도 아가씨 노래가 하루 종일 흘러나온다.

섬이라는 공간에 더 외로움과 기다림 연속 시간이 떠오른다. 섬에서 물고기를 관찰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 갔을 것으로 보인다. 정약전은 해산토굴에 몸을 가두고 살아갈 방법을 찾는다. 섬에서는 딱히 따로 할 일이 없기에 바다에서 잡아오는 물고기에 관심을 두고 고기의 내부까지 해부하여 상세히 그림을 그리고 물고기 족보를 만들어 간다. 섬사람들은 제주도의 괸당처럼 이방인을 반겨주지 않는다. 특히 죄를 지어 귀양을 오는 사람은 더 멸시하고 괴질에 걸린 사람 취급을 하였다고 한다.



현산(지산) 어보는 다양한 어류와 해양식물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이 책은 후세에 자연과학 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유일한 정약전의 저서로 남아 있다. 보통 정통의 선비는 자기가 가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면 로마의 패전 장군처럼 곡기를 끊고 죽음을 맞이하는데 여기 조선의 선비는 유배지에서 그렇게까지 강단이 없었던 것 같다.

보통 조선의 관료식을 보면 하인을 200명 이상 거느리고 떵떵거리며 살고 "이리 오너라" 기상을 가지고 살았는데 비하여 죽음에 대해서는 많이 약해 보인다. 흑산도는 목표 선착장에서 93 Km 떨어진 섬으로 지금은 쾌속선으로 2시간 정도 달리면 갈 수 있는 물길이지만 쾌속선이 없던 조선시대에 노를 저어서 가면 얼마나 걸렸을까? 밤까지 달려 하루 24시간을 꼬박 걸렸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조선시대 죄인 130여 명이 흑산도에 유배를 갔으며 다시 육지로 돌아온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의 섬이었지만 지금은 관광지로 변모하여 육지의 사람들이 많이 오가고 있다. 흑산도에 가면 유배인 도표가 표지판으로 작성되어 세워져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시대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유배객들은 섬에서 슬픔, 고독, 분노, 좌절, 원망 그리고 마지막으로 육지로 다시 돌아가 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흑산도 역시 울릉도처럼 공항 건설 승인이 났다. 책의 제목처럼 흑산도 하늘길이 열릴 것 같다. 서울에서 7시간 걸리는 것을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2026년 공항이 완성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기후 변화에 의해 배 운향 정지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주민들은 반기고 있다.

조선시대도 지금과 같이 정권이 바뀌면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 죄를 물었다. 사대부 100명이면 25명 정도가 유배의 경험이 있으며 유배를 떠나기 전에 보통 그냥 보내지 않고 곤장 100대를 때려서 보냈다. 이 제도는 일본이 우리 나를 접수하면서 사라지게 된다. 자체의 문화가 바뀌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일본에 의해 없어졌으니 좀 서글픈 역사의 흔적이다.

정약전, 정약용 등이 유배를 가지 않았으면 수도 한양에서 높은 벼슬에 앉아 에헴 하면서 수염을 쓰다듬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며 나라의 일을 하느라 시간이 부족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표, 현산어보 같은 책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의 내용에 보면 귀양 간 섬에서 첩을 들여서 살았다고 하는데, 정신을 차리지 못한 느낌이 든다. 외딴섬 흑산도에서 반성을 하고 죄를 벗을 궁리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좀 처신을 바로 하지 못한 점이 없잖아 있어 보인다. 세상은 절대 정도의 길을 걷지 않는다. 현재의 삶에서 항상 자기를 낮추고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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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부동산 공부해야 한다 - 14평 반지하에서 50억 자산가가 된 엄마 아빠의 현실 부동산 재테크
정선용(정스토리).안창순 지음 / 리더스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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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부동산 공부해야 한다.

책의 제목이 좀 익다 싶어 살펴보니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를 본 기억이 난다. 부모가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터득한 산지식을 자녀에게 가르쳐 주는 내용으로 돈이 부족하여 어렵게 살아온 부모의 삶을 거치지 말고 좀 더 여유 있게 살아가는 방법의 사례를 보여 주는 내용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여러 투자 중에서 부동산을 고집하여 투자하는 이유는 시간에 지남에 따라 가장 많이 오르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반지하 전셋집에서 2,500만 원으로 시작 25년 동안 50억 원의 재산을 모았다. 이 투자의 대상이 모두 아파트였다. 25년 4반세기 동안 월급은 2배, 물가도 2배 정도, 그리고 삼성전자는 숫자로 셀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올랐지만, 주식은 미래가치를 알고 투자하기가 어려운 종목이다.

부동산은 일반인이 어느 정도 미래가치를 점칠 수 있으며 외각 변두리가 아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종목으로 25년 동안 9배가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책에서는 집을 살까 말까 망설여진다면 사는 게 맞고 팔까 말까 망설여진다면 안 파는 것이 맞다고 한다. 이런 선택은 여러 번의 투자 경험이 말해 주는 것 같다.



세상의 일은 모두 때와 시기가 있는 것 같다. 살면서 기회는 늘 온다. 그 기회는 부지런한 사람이 챙겨 가고 있으며 해야 하는 일을 미루거나 회피하다 보면 그 기회는 다른 사람이 차지해 나에게는 지나간 버스로 보이는데 이때 손을 들어봐야 아무런 혜택이 없다.

반지하의 전세방에서 한 겨울 보일러가 고장 나서 아픈 아이를 안고 어쩔 줄 모르던 그곳에서 저자는 돈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렵게 종잣돈을 마련하고 재개발 주택을 구입 세월을 기다려야 열매를 딸 수 있는 법칙을 배웠다. 그리고 재개발과 분양권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하여 집을 3채나 보유 50억 원의 자산을 만들었다.

20 ~ 30대의 가난은 참고 견딜 수 있지만 50 ~ 60대의 가난은 비참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다가온다. 70 ~ 80대가 되면 지옥이나 죽음 보다 더하다고 하니 젊었을 때 야무지게 살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진리다.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이 또 나와 신선한 감이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백화점의 옷을 사 본 적이 없고 중고 옷을 입었다고 하는 대목이 좀 그렇다. 삶의 뒤도 중요하지만 현실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놓친 것 같다. 수중에 돈 이 없으면 오라는 곳이 없다. 그래서 현역의 시절에 잘나가지만 퇴직을 하고 나면 주변의 사람들 하나둘씩 떠나간다. 이게 현실이며 직시하고 살아야 한다.

전선용 씨는 25년간 대기업 직장인으로 휴일도 쉬지 않고 열심히 근무를 할 결과 진급을 하여 임원도 달았다. 그러나 50대를 넘으니 회사에서 나가라고 한다. 이걸 절대 슬퍼하거나 억울해 해서는 안 된다. 사기업은 돈을 벌기 위한 회가 지 자선사업을 하는 집단은 아니다. 그러니까 회사를 운영하는 오너가 되어야지 종업원이면서 오너의 자세로 나오면 이는 큰 착각이다.

그나마 배우자인 아내가 월급을 야무지게 모아 투자를 하여 3채의 재건축 아파트가 가정에 효자 노릇을 한 것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안창순씨는 주변의 아파트 시세를 꽤 차고 있으며 열정 또한 대단하다. 재개발 아파트 투자도 좋은 방법이지만 임장을 다니는 수준을 보니 고수의 향을 풍기기에 경매에 도전을 권해 본다.


부모에게 생활 습관을 배우고 당부한 내용들을 귀담아들은 자녀 2명은 부모보다 더 많은 돈을 벌 것으로 생각이 된다.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여 자녀는 1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여 사람들이 꿈꾸는 1% 안에 들어가는 부의 소유자로 이름을 올릴 것이다.

회사 생활도 정년이 보장되어 있지 않기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다 전공을 살려 자기 사업으로 만들어 가면 가장 이상적이며 이마저도 마땅치 않으면 근로 소득 말고 자산이 돈을 벌어주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아야 노후 안정이 보장된다. 사업은 갑자기 이거 다 해서 하면서 달려들면 족족 망하기에 회사 다닐 때 꾸준히 노력을 하여 틀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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