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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공부 - 똑바로 볼수록 더 환해지는 삶에 대하여
박광우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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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공부
죽음에 대해 나를 찾아보는 시간과 공부가 필요함을 안내를 해 주는 책이다.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이 암이며 그다음으로 혈관 계통인 뇌경색이나 뇌출혈이다. 이렇게 힘든 병에 걸리면 모두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고치기 어려운 병에 걸리면 가정에서는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들여 최선을 다해보다 포기를 하고 떠날 준비를 한다.
그러면 가정의 삶이 어렵고 행복했던 가정은 고통으로 이어지기에 가장 최선의 방법은 평소에 가족 모두 건강을 유지하는 삶이 필요하다. 가족 중에 누구 한 사람이 암으로 죽을 병에 걸리면 병간호에 의해 가족들이 매우 힘들게 되며 3개월 즉 100일 정도 지나면 지치게 된다.
이후 환자를 방치하게 되면 환자는 욕창, 패혈증, 폐렴 등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가족들이 후회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으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안정을 찾는다.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먼저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그동안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병에 걸리면 여유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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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직장 동료도 몸이 서서히 굳어가는 파킨슨병을 얻었으며 처음에는 회사 생활에 움직임이 좀 불편했지만 그런대로 잘 다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걸어 다니는 것이 힘이 들고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다 증세가 심해져 병가를 내어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고 급기가 누워서 지내다 2년 정도 지나 생을 마감하였다. 그때 파킨슨병이 무서운 줄 알게 되었으며 자기의 의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웠다.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인상이 좋은 친구였는데...
장수를 하고 있는 철학 박사 김형석 교수께서는 젊었을 때가 아닌 60에서 70세 때 가장 즐겁고 행복했다고 한다. 몸이 약하여 항상 잔병치레를 많이 하고 그로 인해 몸 관리를 잘 한 것이 장수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정년퇴직 이후에도 늘 공부하며 책을 읽고 자기 계발을 하면 늙지 않는다고 한다. 가족력으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꾸준한 관리 또한 무시를 하면 안 된다.
가장 좋은 죽음은 나이를 떠나서 죽기 전까지 의사소통이 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병실에 누워서 10년, 20년 살아간다고 해보자 과연 의미 있는 삶일까? 건강하게 자기가 할 일을 하고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이며 남에게 폐를 끼치면서 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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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스피스 간호사가 이야기한 임종 직전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 3가지를 보면 첫 번째 건강하게 보낸 지난 세월에 감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신체를 가졌다는 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몰랐던 것이며 두 번째로 일만 하느라 인생을 낭비한 것 그리고 세 번째는 인간관계에 대한 우정을 유지하지 못하고 원한을 품은 점에 대한 아쉬움이었다고 한다.
세상은 각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나만 좋으면 그것으로 만족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인연이 한 번으로 끝이 나면 그만이지만,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 안 좋은 상황에서 다시 만나 대가를 치르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늘 베풀며 살아도 길지 않는 시간이며 가급적이면 적을 만들지 말고 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가족 중에 누군가 중병에 걸려 아프면 가정에서는 웃음이 사라지고 삶의 생기도 없어진다. 책의 저자는 여러 가지 병에 대한 사례를 조목조목 설명을 잘 해 놓았다. 죽음이 가까이 오면 가족들에게 준비과정을 이야기해 주고 가족들은 환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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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기에 이런 책을 자주 접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줄이는 방법도 좋다. 건강할 때는 천년만년 살 것 같지만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고사 성어에 이런 말도 있지 않는가. '일촌광음 불구경'이라고 시간이 빛의 속도로 흘러가며 속 뜻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뜻이다.
의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암이나 불치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경험의 사례를 이야기해 줌으로써 떠나는 사람 마음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가정의 질서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아 좋았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