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가짐 -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채자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 서: 말가짐(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저 자: 채자영

출판사:블랙피쉬

 

말을 잘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생각이 좋다는 말이다. 그러니 말을 잘하려면 먼저 생각이 바로 서야 한다.

-본문 중-

 

한동안 스피치(말하기 연습)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자기소개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 또는 기획과 같은 것을 표현하고자 할 때 간결하고 요점을 적절하게 전달하는 게 나에겐 부족해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도전도 흐지부지 배움도 간결하게 끝나다보니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렇다고 현재 연습을 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최대한 상대방에게 의견을 전달 할 때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으로 전달하려고 한다. 그렇다보니 오늘 만난 [말가짐] 도서는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진행을 해야하는 지 그 길을 안내 해 주는 도서여서 차근차근 읽어갔다.

 

책은 기존 스피치 책들과 다르게 어떻게 하면 말을 잘 전달하는 지 예를 들면 발성 연습, 발음 등을 소개하지 않는다. 물론, 정확한 발음과 음성이 중요하지만 저자는 먼저 자신이 갖고 있는 사고가 무엇인지 여기서 부터 시작한다. 말은 곧 한 사람의 인격이라는 말이 있다. 툭 내 뱉는 말이라도 평소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느낄 수가 있기에 언어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스토리젠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강연 등을 통해 겪은 내용 역시 소개하면서 '말'의 위력을 전달한다. 말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을 볼 때면 간혹 타고난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이들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천번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말은 생각을 드러나게 하는 도구로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여기에, 타인이든 어디든 말을 한다는 것은 긴장감과 불안감을 가져다 주는 데 저자는 여기서 꾸준한 연습을 했을 때 자신만의 리듬감이 생기고 여기서 자신감을 얻게 되면 곧 자신을 향한 믿음이 생기면서 긴장과 불안대신 자유를 느끼게 된다고 전달한다. 이 문장을 두고 전에 말하기 연습을 잠깐 배웠던 그 때를 떠올리니 잠깐이나만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음을 알았다. 자유라는 표현이 거창하지만 정확하게 '자유'임은 틀림 없었다.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면 노력한다. 그런데, 왜? 말하기는 그렇지 않는 것일까? 현란한 말로 상대방을 속이는 것이 아닌 상대방을 설득하며 온전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거 역시 노력이 필요한 것이며 여기서 체력의 중요성을 말한다. 말하기 역시 인간의 체력이 필요로 하는 것이나 말을 뱉는다는 생각만 하기에 연습도 체력도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말이란 생각을 몸으로 내뱉는 일, 몸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라는 글처럼 에너지를 사용하기에 중요하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현란한 말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말과 함께 보여지는 진정성 있는 태도. 어쩌면 이것이 화려한 말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말이라는 것을 단순히 입을 통해 나오는 음성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이다.

-본문 중-

 

말이란, 언어란, 말하기란 결국 나 자신을 보여주는 도구다. 그동안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여지는 화려한 언변술만 생각했었는 데 그 이면에는 자신의 내면을 더 바라보고 더 나아가 저자처럼 문장수집 x 생각일기 공간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를 완성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폴레옹 세계사 세트 - 전3권 - 나폴레옹 전쟁은 어떻게 세계지도를 다시 그렸는가
알렉산더 미카베리즈 지음, 최파일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 서: 나폴레옹 세계사 2

저 자: 알렉산더 미카베리즈

출판사: 책과함께

 

나폴레옹 전쟁의 전통적인 서사에서 대체로 간과되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에스파냐 제국의 붕괴는 유럽의 정치적 격량의 직접적인 결과였다.

 

2부에서는 나폴레옹으로 인해 식민지와 동맹국과 경쟁국 그리고 나폴레옹의 몰락을 소개하고 있다. 보나파르트가 프랑스 군인을 이끌고 세계 곳곳을 점령하던 시기와 맞물려 다른 나라에서는 또 다른 분열과 침략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지금은 각각의 나라로 알고 있는 스칸디니바아의 지역의 국가들은 19세기 초에는 단 두 국가로만 되어 있었다.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그린란드, 아이슬란드,노르웨이까지는 덴마크, 국왕들이 다스려온 핀란드와 포메른 일부, 비스마르는 스웨덴에 속해 있었다. 이 두 국가(통틀어서)의 역사는 더 위로 올라가야 하는 역사가 있지만 결론은 스웨덴과 덴마크 역시 전쟁속에 있는 나라였다. 덴마크는 영국이 관심을 갖는 나라였는 데 그건 발트 지역을 통해 해역으로 진입하는 유일한 통로였기에 영국은 덴마크가 프랑스 세력권으로 들어가면 해상 무역에서 큰 위협을 받게 될 터였다. 지리적으로 그렇다보니 프랑스에서도 덴만크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으며 덴마크는 최대한 대로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대부분 소국(약자라고 해야하나..)들은 중립으로 나라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결과는 어느 쪽을 선택해야하는 순간에 부딧쳤다는 점이다.

 

결국 프랑스와 동맹을 맺은 덴마크였는 데 여기서 프랑스 외무대신 탈레랑에 대한 일화가 흥미롭다. 그는 나폴레옹 곁에 있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인물이었고 훗날 나폴레옹이 패위 했을 때에도 앞으로의 정치에 대해 다른 정부들과 논의 할 정도로 실질적인 정치인이다. 덴마크에게 영국이냐 프랑스냐를 두고 협박을 했을 그 당시에도 오히려 몰래 덴마크 대사를 만나 중립을 유지할 거라는 말을 하기도 했었는 데 이 부분에 대해 왜 불복종인지 아닌지는 뚜렷한 근거는 찾을 수 없었다. 하여튼, 이렇게 동맹국가가 늘어남에 프랑스의 경제는 폭 넓게 성장을 하게 된다. 여기서, 전시체제였던 18세기에는 아무리 동맹국가여도 언제든 적이 될 수 있고, 또는 말만 동맹이라는 것을 너무 절실히 보여준다. 영국은 자국의 이익이라면 빠른 시일에 움직였지만 러시아, 스웨덴,프로이센의 외교관들이 덴마크 원정을 준비할 때 영국은 굼뜬 행동을 보여주었다. 어느 나라든 이해관계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맹방이어도 버릴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영국은 세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쟁을 준비하는 상태가 되었다.

 

두 스칸디나비아에 속한 정부들의 전쟁으로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는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국의 이익이 어디서에서 나오는지를 가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영국과 러시아는 최대한 전쟁을 피하려고 했었는 데 먼저 프랑스와 러시아가 동맹을 맺었지만 러시아 침공 뒤 악화된 상황으로 영국과 러시아는 전쟁이 종결 되었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덴마크-노르웨이, 스웨덴 나라가 앞으로 미래를 준비할 왕위 계승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왕위 계승자였던 스톡홀름이 5개월만에 급사를 하면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저자는 여기서 스톡홀름이 사망하지 않았더라면 이 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왔을지도 모르다는 의견을 내비친다. 어느 나라든 누가 통치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온화하고 사리를 아는 사람의 면모를 보였을 정도라고 하니 안타까웠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프랑스의 원수인 베로나도트가 스웨덴의 왕이 되면서 나폴레옹에게 충성을 할 거 같았지만 오히려 왕으로써 전념을 다했고 결국, 프랑스가 무너지는 계기가 되는 제 6차 대불동맹전쟁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술탄의 나라인 오스만 제국 역시 프랑스 혁명 발발로 조용한 날이 없었다. 술탄 무스타파3세의 아들인 셀림 3세는 서유럽 문화를 겪은 인물로 유럽의 군사제도와 관행에 관심이 많았다. 군대의 변화에 큰 힘을 기울였고 서양식 군단인 '니잠이 제디드' 가 설립까지 했다. 그러나, 오스만 제국은 동일한 언어, 종족이 아닌 다종족, 다언어, 다종교로 되어있어 문제점을 늘 드러나기 마련이다. 심지어 군사학교로 세금 환수 부담에 개혁은 시들어갔고 더 중요한 건 자산인 토지에 대한 지배로 국가가 아닌 지역사회들을 지배하는 엘리트들로 인해 니잠이 제디드 개혁은 반대에 부딧치게 된 것이다. 술탄의 권위를 행사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셀림 3세의 운명은 나폴레옹으로 인해(결국은 내국에서 일으킨 반란)으로 쫓겨났다가 다시 정권을 잡으려다 살해되는 비극적 인물이지만 난 새로운 개혁을 하려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러시아는 나폴레옹 전시 당시 크게 대항하지 않고 아슬하게 동맹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던 나라다. 러시아-오스만의 동맹, 프랑스-러시아 동맹, 조지아를 러시아로 흡수하려는 계획들, 러시아는 오히려 프랑스와 영국이 대치 상황일 때 딱히 중요하게 생각한 나라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은 달라졌다. 오스만이 프랑스로 기울일 때 러시아는 긴장을 하게 되었고, 러시아와 정면 승부가 되지 않을 땐 러시아의 요구를 들어주었지만 결국 러시아는 오스만 제국을 공격했다. 러시아는 또한 이란의 캅카스를 침략함으로 이란과 전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소규모의 러시아 병력이 이란을 막아낸 사례들이 역사에 남아버렸다. 나폴레옹은 여기서도 등장하는 데 이란이 겪은 전쟁은 맹방이 필요함을 알았고 결국 나폴레옹의 외교정책에 휘말리게 된다는 사실이다. 20년간 유럽을 비롯한 동방에까지 보나파르트의 흔적이 없는 곳이 거의 없었고 그리고 역시나 이란은 영국과 프랑스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러시아에 패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법적 평등과 개인적 자유, 재산권의 불가침성을 약속했다. 종교적 관용을 선포하고 행정과 사법 체계를 개혁하고, 도량형을 표준화했다. 그의 결점들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그리고 얼마나 많았든지 간에 나폴렝은 유럽 대다수의 독재적인 통치자들보다 더 계멍된 인물이었고, 그의 패배는 근대 사회를 떠받치는 많은 이상들의 후퇴를 의미했다.

-본문 중-

 

1부에서도 나폴레옹이 식민지로 침략으로 영토를 병합했지만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럽이 전쟁이 한창 일때 미국은 나름 발판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었다. 영국과 캐나다의 그리고 새로운 개척지로 혼란스러운 시기로 북아메리카의 전쟁은 미국 무역이 러시아, 포르투갈, 에스퍄나 항구로 도달하지 못했기에 나폴레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했었지만 러시아의 전쟁으로 나폴레옹은 몰락의 길로 가게 된다. 패배 소식이 유럽에 퍼지면서 프랑스의 헤게모니를 무너뜨릴 기회라 했다. 여기에, 황제가 죽었다는 오보 소식에 파리에서 쿠테타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가까스로 전쟁터에서 탈출한 나폴레옹은 프랑스에서 재기를 다짐한다. 하지만, 러시아 원정으로 나폴레옹은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참사를 겪어야 했다. 유럽 국가의 적이었던 나폴레옹은 결국 황제에서 물러 엘비섬으로 가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곳에서 탈출해 프랑스로 오기도 했는데 아무리 패배했어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이름은 두려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은 남대서양의 황량한 섬 세인트헬레나로 보내지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슬금슬금 올라오고 있는 데 그건 바로 황제가 물러나면서 그동안 병합했던 나라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한 나라가 아닌 러시아, 영국, 프로이센, 분할된 폴란드, 조지아 등 식민지 였던 곳을 누가 , 어느 나라로 어떻게 분할 할 것인가라는 큰 난관에 부딧쳤다. 나름 공공의 적이 사라졌다지만 이제는 영토를 서로 가져가려는 국가들이 넘쳐나니 분쟁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두 번 정도 만약 나폴레옹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거라는 추측을 하는 데 그랬다면 유럽의 정세는 정말 어떻게 바뀌었을까? 러시아 침공에 승리했다면 러시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약소국들의 미래는? 일어나지 않는 일에 상상은 정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 책은 한 인물로 인해 유럽의 정세가 어떻게 바뀌는 것을 보여주었다. 분할되고 병합되고 일어서고 방어하고...그저,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병사들을 생각하니 전쟁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도 서: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저 자: 우스이 류이치로

출판사: 사람과 나무사이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고 수행에 정진하기 위해'즐겨 마셨던 독특한 '검은 음료'.

-본문 중-

대중적이어도 너무나 대중적인 커피의 역사는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을까? 처음 커피를 발견한 내용은 그 유명한 산양치기다. 그런데, 저자는 커피의 발견과 탄생 역사에서 산양의 역할이 없는 이슬람권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더 깊이는 수피 즉, 수도사들을 등장시키는 데 커피의 효능을 제대로 맛 본 이들이었다. 기도를 해야하는 그들은 쏟아지는 잠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었지만 곧 커피로 인해 자유롭게(?) 기도를 할 수 있었다. 여기서 먼저 수피라는 단어를 언급 했는 데 이 단어의 시작은 8세기 메소포타미아까지 올라가고 양털을 의미하는 수프에서, 하얀 망토를 두르고 광야에서 종교적 고행을 하는 사람을 뜻하게 되면서 종교적 의미가 된 단어다. 커피와는 무관한 종교가 왜 나왔을까?

​

커피의 시작은 유럽이 아닌 이슬람권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앞서 소개하듯이 커피는 기도를 하는 이들에게 아주 유용한 음료였다. 밤을 지새워도 피곤하지 않고 혼자가 아닌 모두가 같이 밤을 새우면서 하게 되니 이 점이 문제가 되었다. 즉, 경건한 자세로 기도를 해야하는 데 커피를 마시며 기도를 했으니 이건 신에 대한 모독으로 여겼다. 딱히, 이런 의도는 아니었더라도 '도발'로 봤으니 금지가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오스만 제국에서 '커피하우스'가 등장하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유럽처럼 잠깐 모일 수 있는 선술집이 없던 시기라 사교장으로써 커피하우스는 획기적인 공간이었다. 그러니, 커피를 마시고 싶다기 보단 다수의 사람들과의 교류가 더 중심적인 곳이었다. 오스만에 이어 영국에서도 커피하우스가 등장했지만 음, 여성을 배제한 공간이었기에 결국 인기가 사그라 들었고 반대로 프랑스에서는 먼저 귀부인들이 커피를 마시게 되면서 관심은 점점 높아졌다.

​

커피 역사에서 프랑스를 빼 놓을 수가 없는 데 여기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있기 때문이다. 18세기엔 전시체제 였고, 강국(영국,프랑스, 러시아 등)들은 식민지를 둔 상태였다. 프랑스는 그 중 서인도에 식민지가 있었는 데 한 군인의 독특한 발상으로 커피나무를 심었고 다른 곳에서 고가로 판매 되던 커피와 반대로 서인도 커피는 저렴하게 판매가 되면서 소아시아의 여러 곳에 수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건, 커피 나무를 재배하고 거둬들이는 건 흑인 노예들이었다. 또한, 저자는 '니그로의 땀'이라고 오늘 날까지 커피를 이렇게 부르고 있음을 알려준다. 서인도제도에 커피나무를 가져간 드 클리외에겐 명예 훈장까지 주었으나 강제 노역을 해야했던 흑인 노예들의 삶은 누구도 보상을 해 주지 않았다.

​

영국과 프랑스의 끊임없는 전쟁에서 영국은 프랑스가 식민지로 강국이 되어가는 것을 어떻게서든 끊어놓아야 했었다. 그리고 시작한 것이 바로 '노예제도 폐지'였지만 그럼에도 프랑스를 쉽게 무너뜨릴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에서 프랑스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데 바로 '커피'였다. 나폴레옹은 대륙 봉쇄를(대륙으로부터 바다를 봉쇄) 추진하는 데 그 첫번째가 커피였고 그 이유는 대륙 봉쇄가 효력이 확실한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나...물론 이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그렇지 않는 곳도 있었는 데 독일은 완전 봉쇄상태가 되면서 밀수 커피가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커피를 대신하는 음료가 등장하기도 했고, 더 나아가 커피의 쓴맛으로 악마의 음료라고 오해를 받곤 했는 데 커피에 설탕을 넣은 터키인으로 인해 유럽은 달콤한 커피와 케이크 문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커피하우스에는 신분제 틀을 벗어나 대화할 수 있다는 특수성이 있었다. 오히려, 고객층이 다양하다는 점이 커피하우스의 매력이었다.

-본문 중-

검은 콩의 힘은 한 나라의 경제까지도 끊어놓을 수 있는 존재다. 책을 읽기전까진 사실 깊이 생각을 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식민지, 종교, 정치 그리고 전쟁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커피의 위력을 읽으니 커피는 가만히 있을 뿐인데 여기에 인간이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서 그 가치가 치솟았다.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는 그동안 세계사 하면 전쟁만 생각했던 것을 다른 시각으로 생각하게 만든 도서다. 식물, 물고기,약 등에 이젠 커피까지...정말 인류 발전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게 없다는 생각을 들게 한 시리즈다. 다음에는 어떤 소재로 세계사를 만날지...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폴레옹 세계사 세트 - 전3권 - 나폴레옹 전쟁은 어떻게 세계지도를 다시 그렸는가
알렉산더 미카베리즈 지음, 최파일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 서 : 나폴레옹 세계사 1부

저 자: 알렉산더 미카베리즈

출판사: 책과함께

 

혁명전쟁은 전쟁 방식에서 새로운 전환을 나타냈다. 유럽 역사상 처음으로 이 전쟁은 유럽의 정치·사회 시스템을 떠받치는 세력들을 풀어헤쳤다. 프랑스 혁명군은 특권과 불평등에 바탕을 둔 기존의 군주정들에게 정면 도전하는 '국민/민족','인민','평등','자유' 같은 추상적 관념들을 함께 가져왔다. 국왕들의 사안이었던 전쟁은 이제 국민들의 사안이 되었다.

-본문 중-

 

나폴레옹 하면 정복자 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 데 오늘 [나폴레옹 세계사]를 읽으면서 나폴레옹 뿐만 아니라 프랑스로 인해 주변국가 또 저 멀리 있는 나라들에게 혁명 이라는 단어가 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한 인물에 대한 내용으로만 생각을 했었는 데 저자는 나폴레옹 뿐만 아니라 당시 전시체제 였던 유럽 국가들간의 여러 동맹과 배신, 자국의 이익으로 움직이는 동맹국들의 모습을 보여주니 매 순간마다 긴장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는 영국과 7년 전쟁을 비롯한 18세기 내내 전쟁의 시기였다. 전쟁으로 인한 빌린 돈 대문에 경제는 거의 무너지기 직전이었고 농민 봉기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프랑스는 1차 대불동맹에 가담한 국가(영국, 프로이센,오스트리아,에스파냐,나폴리외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해야했는 데 그 이유는 바로 '바다'를 차지 하기 위함이었다. 영국은 해군 강국으로 아직은 프랑스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지만 프랑스는 영국 -에스퍄냐 연합국을 전략 요충지에서 몰아냈고 여기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무명의 포병 소령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계속되는 프랑스의 승전 소식 여기에 또 다른 국가인 폴란드가 등장하는 데 아, 정말 이 나라는 러시아,프로이센에 의해 분열되는 데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가지 독립 국가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한 번도 아닌 세 차례 걸친 분할이는 글에 놀랐지만 책을 읽다보면 강국(프랑스, 영국,러시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위 국가들은 나라의 일부를 내주거나 흡수되는 일들이 더러 발생했다. 특히, 에스파냐는 결국 정복이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프랑스를 향한 반란과 활동은 여인과 어린아이들까지 돌멩이를 가지고 대항했던 내용은 이들이 어떤 자국을 향한 민족성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물론, 다른 나라도 있었지만). 또한, 아이티 국가의 탄생은 루베르튀르가 이끄는 흑인 병사들로 인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는 데 이들은 아이티의 독립을 영국과 최선의 관계를 추구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현재의 미국은 당시 어땠을까? 이 나라는 해상이나 여러면에서 부족한 나라였다. 프랑스의 맹방인 미국은 프랑스가 영국에 선전포고 했을 때 도와줘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아직은 중립을 유지하는 데 미국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 그러나, 앞서 적었듯이 아무리 맹방이었더라도 자국이 위험해질 거 같으면 주춤했던 게 그 시대의 상황이었다. 이렇게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프랑스가 점점 세력이 퍼져가고 동시에 보나파르트가 프랑스에 왔을 땐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오히려 정부에서는 나폴레옹은 내세워 그를 조종하려 했지만 그는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스스로 자신을 황제라 칭하게 할 만큼 권력을 얻은 인물임을 당시 사람들은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프랑스가 유럽을 향한 승전이 이어질 때 영국의 동맹국에 패배하기도 했고 또는 영국에 등을 돌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영국은 해군에서 여전히 프랑스를 앞서고 있었다.



나폴레옹 세계사는 영국과 프랑스의 대립이 큰 그림이다. 두 강국의 전쟁의 목표는 자국의 국가 이익, 국제적 상황을 자국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요컨대, 코끼리 대 고래 싸움에 주변 국가들은 어느 나라와 동맹을 하느냐에 따라 나라가 사라지고 건사하는 운명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러시아는 프랑스와 동맹을 유지하면서 중립을 유지하기도 했지만 결국 두 나라는 전쟁을 하게 될 운명이었다. 나폴레옹이 명성이 유럽 전역에 퍼질 때 누군가는 두려워하고 다른 이들은 음모를 꿰하기도 했는 데 여기엔 조르주 카두달이 이끄는 프랑스인들도 있었다. 제1통령 정부를 선언한 그에게 음모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이었고 이 음모에 '부르몽 가문 왕족'의 가담을 했음을 실토하고 나폴레옹은 전혀 증거 없었음에도 당기앵 공작을 체포, 처형시켰는 데 이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수단이든 쓸 것이라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었다. 이 사건은 마지막 명망 높은 콩데 가문의 마지막 혈통을 살해 한 것이라고 유럽 전역 정부들은 경악했고 이 사건은 나폴레옹이 앞으로 떨칠 명성에 오점으로 남은 사건이었다.

 

지휘 계통의 꼭대기에는 명령을 상세히 설명하고 전달하며, 보나파르트를 위해 지도를 준비하고, 기동과 정보, 군 재정, 병참, 의무등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은 참모부를 구성했다. 이러한 조직 개편에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신만만한 그의 성격, 지도력, 휘하 부하들에 대한 이해 등이 합쳐져 프랑스 군대는 무적으로 보였다.

-본문 중-

 

프랑스 군대 체제는 여러 소수 군단으로 나누어 각각 연대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했다. 하나의 군보다는 규모가 적은 군대들이 있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고, 나뉘어 행군하며 적과 조우했을 때 전환태세가 가능했지만 단점은 만약 교전하는 군대가 없다면 오랫동안 단독으로 싸워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의 야망은 어디까지 였을까? 세계사에서 전쟁은 누가 나쁘고 옳다고 할 수 없지만 소수의 사람으로 인해 좌우되는 국가들...여기서 다시 에스파냐를 언급하는 데 정규군이 생기고 프랑스군에 대적했던 나라인 데 결국 프랑스에 패배하게 되면서 다른 전쟁에 에스파냐인들이 착출하는 것을 봐야했다. 그러나, 이들은 훗날 다시 한번 이베리아 반도 전쟁에서 동맹국과 합류해 프랑스와 싸울 운명이었다. 아무리 보나파르트가 오랫동안 유럽을 거의 정복했지만 그 나라들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행상 무역을 두고 영국과 대립해야하는 상황은 끊임없이 일어나니 영국에 평화협정까지 내밀기도 했었다.

 

유럽의 지배적인 경제 신조인 중상주의는 부를 얻기 위해서는 무역 흑자를 통해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부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과 프랑스 둘 다 중상주의 정책을 추구했고 경재국들의 수출을 제한하고 자국의 수출을 장려학자 공격적으로 활동했다.

-본문 중-

 

 

대륙에서 헤게모니로 입지룰 굳히려는 나폴레옹. 대륙 봉쇄 체제를 도입했지만(영국을 향한) 6년 밖에 가지 못했는 데 사실 이것으로 영국 경제를 완전 고립할 수 없었다. 오히려, 밀수가 늘어났고 나폴레옹의 부인 역시 밀수로 물품을 구입했다고 하니...이 정책은 80%는 실패고 20%는 성공했다. 20%로는 그나마 성공한 사례가 있어서다. 그리고 여전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유럽 국가에서 견제해야하는 인물이었다는 점과 동시에 프랑스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곳도 있었다. 오스트리아는 프랑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 후는 더 이상 승리를 거머쥘 수 없었다. 그렇지만, 이 사건은 전 유럽의 정부에게 나폴레옹이 무적이 아님을 자각한 전쟁이었다. 저자는 간혹 나폴레옹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만약 당시의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했다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알려준다. 그러나, 전시 상황에서 누가 얼마나 이성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약국이라면 영국이든 프랑스든 어느 나라와 동맹을 하든 자국이 힘들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니 어느 선택이든 버거웠을 테다. 1부 도서는 이렇게 여러 국가들이 상황과 프랑스의 입지를 보여준다. 아직은 건장하고 무너지지 않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보여주는 데 2부에서는 어떤 전쟁이 기다리고 있을 지...프랑스과 영국 뿐만 아니라 두 나라의 동맹국과 러시아 등 '나폴레옹 세계사'는 여러 나라들과 얽혀 있어 앞으로 운명이 어떻게 될지...가늠할 수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꽃말의 탄생 -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 ㅣ 일인칭 5
샐리 쿨타드 지음, 박민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 서: 꽃말의 탄생

저 자: 샐리 쿨타드 /옮김이: 박민정

출판사: 동양북스

 

꽃들은 대부분 자연 속의 다른 것들, 일상적인 물건들을 닮았을 때 그것과 관련된 의미를 새로이 얻습니다.

-본문 중-

 

꽃말의 뜻을 들을 때면 왜 그런 의미가 생겼을지..종종 의문이 든다. 결국 인간에 의해 의미가 부여 된 것이지만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꽃말은 언어 대신 상황을 전달하는 용도로 이용되기도 했었다. 오늘 만난 [꽃말의 탄생]은 꽃의 어원의 탄생과 의미 그리고 그 꽃의 사용에 설명을 하고 있다. 책에 소개 된 식물들은 대부분 주위에서 보는 것이 많았고 생소한 건 몇 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무리 흔하게 봤던 것이라도 당시 그 꽃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와 도움을 주었는 지를 책을 읽고서 알게 되었다. 하긴, 현대는 꽃을 키우기만 할 뿐 굳이 꽃말과 약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니 당연할 수밖에 없다.

 

자연은 인류가 정착하기도 전에 필요한 것을 주었고 이를 아는 사람들은 식물들을 활용해 인간사에 큰 역할을 톡톡하게 해냈다. 책은 단순히 꽃말의 뜻만 알려준 게 아니라 꽃이 가진 성분을 알려주면서 어떻게 쓰여졌는지도 알려준다. 때론 독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약이 되는 종류들...그러나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 약이지만 독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첫 꽃은 미나리아재비라는 노란 꽃으로 각 나라마다 이름이 다르게 쓰여졌지만 '젖소가 먹은 탓에 우유가 크림색을 띠게 되었다'라는 의미로 통한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5월 봄 축제에서 아주 중요한 꽃으로 쓰이는 미나리아재비는 독성이 있는 데 사람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강해 여러 형태(?)로 사용 되었다. 어원은 뭔가 평번한데 성분은 참으로 무서운 식물이다.




여기서 식물의 사용법은 근접 거리 지역이 아니었어도 어디에 사용 가능한지 당시 사람들은 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생명력이 질긴 것으로 유명한 '민들레'는 약초로 쓰여졌는 데 빅토리아 시대 아일랜드에서 심장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잎을 씹었는 데 멀리 떨어진 아메리카 대륙의 메스콰키족에서 같은 이유로 민들레를 씹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식물의 효능은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는 게 아니라면 누군가는 반드시 알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에도 쓰여졌는 데 단순히 꽃의 아름다움이 아닌 꽃말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는 데, 작가 중엔 세익스피어도 있었다. 소설을 읽다보면 간혹 직접적인 표현 보다는 은유적으로 전달하기도 하는 데 그동안 꽃말을 몰랐으니 이해하지 못한 대사를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사회에 문학과 약초로 사용 되고 또 심신의 안정을 주니 정말 인간사에 없어서는 안되는 식물이다. 하지만, 앞서 적었듯이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리 약이라도 독약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당시의 모습이었다. '디키탈리스' 꽃은 주위에서 흔히 봤던 꽃인데 현재는 심장 질환에 도움이 주는 것인데 13세기엔 무분별하게 조제약으로 쓰여졌다. 그 안에는 간질 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한 반 고흐가 있었다. 제대로 된 처방이 아니니 효과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인해 색에 대한 지각이 바뀌게 되었는 데 바로 고흐 하면 떠오르는 '노란색'이 그 결과라고 한다. 이 외에, 치유와 재생을 상징한 수레국화가 20세기 초 나치의 비밀스러운 상징이 되었고, 여성의 질병과 임신을 위해 쓰였던 캐모마일, 기억력을 향상 시켜주는 로즈메리, 배앓이에 듣는 약으로 쓰인 에델바이스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꽃말의 어원을 보는 것으로 생각했는 데 도서는 어원을 비롯해 그 꽃의 약효도 알려주니 의약이 없던 시대에 아주 중요하게 사용 된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