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그림자를 읽다 - 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질 비알로스키 지음, 김명진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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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태어남과 동시에 숙명처럼 끊을 수 없는 운명이다. 그런데, 왜 두렵다고 할까. 그 이유는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기에 , 언제나 처럼 아침에 웃으면서 볼 수 없어 그리움이 깊어져 두려움으로 된 것이다. 여기, 사랑하던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이 있다. 죄책감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어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이 나오기 까지 저자 역시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알 수가 있었고, 그녀의 슬픔이 얼마큼이나 컸는지 아니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인 '질 비알로스키'는 10살터울의 막내동생을 자살로 잃었다. 동생의 죽음에 대해 전혀 예감을 하지도 못했었고 죽기전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던 그 순간에도 예감하지 못했던 그 순간을 다시 되돌리기를 수없이 원했다. 하지만, '질'은 살아야 했고 동생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으로 그녀의 삶은 점점 힘들어져갔다. 여기에, 두번의 유산을 겪는 과정을 겪으면서 점점 사라져 버린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희미해져 가는 와중에 마침내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심리적 부검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름은 '킴' 그리고 지구에 21년 밖에 존재 하지 않았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울증 환자중 15%라는 확률이 나왔다. 때론, 유전도 없지 않아 나오지만 정확한것은 과학적으로 밖에 증명 할 수 밖에 없다. 우선, 왜 '킴'이 죽음을 선택했는지 보다 더 앞서 그녀가 태어난 환경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책의 저자인 '질' 즉, '킴'에게는 둘째 언니이며 엄마의 재혼으로 '킴'이 태어난 것이다. 어느 시대나 60년대는 여성의 힘이 턱 없이 부족하고 오로지 남성 또는 남편에게 의지하며 살아야 했다.  재혼을 했으나 결국 이혼을 하게 된 '킴'의 가족. 여기서부터 그녀의 불안이 시작된 것일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았던 '킴' 하지만, 그녀에게는 항상 불안이 잦아들었다. 세살때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자신은 왜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일기속에서 상처받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면서 어둠 속에서 나오고 싶었으나 도저히 그렇지 못했던 소녀..언니들이 하나둘씩 대학을 가면서 집을 떠나버렸던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가 떠나기 전, 막 걸음마를 시작한 킴은 그 조그마한 발을 자기 아버지의 딱딱한 검은 구두 속에 집어넣곤 했다.-104p-

 

그는 심리적 부검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고통을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자살이란 심리적 고통입니다." -139p-

 

이 책을 읽다보면 몰랐던 심리에 대한 부분을 알 수가 있는데, 그중  곁에 없는 부모를 가진다는 건, 불길한 그림자 속에 살아가는 것과 같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것은 '킴'이 가졌던 불안 요소중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렇기에 무엇인가로 채우기를 반복 결국 마약에도 손을 뻗지 않았는가. 흔히들, 사람들은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한다는 말을 쉽게 한다. 그러나, 막상 그 현실에 처하게 되면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 고통과 슬픔으로 인해 바둥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왜 그럴까. 그들에게 도대체 얼마만큼의 삶의 무게가 무거웠기에 그럴까. 사실, 사랑하는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오히려 스스로 떠난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아물지 않는 상처로 자살한 가족들의 모임에 참여했는데, 그곳에서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로 생을 마감한 이들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혼자만의 슬픔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어도 슬픔은 이겨낼 수 없지 않는가. 저자 역시 어릴적 친구가 세상을 떠나버린 일을 겪기도 했고, 또는 도중에 발견이 되어 결혼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더더욱 스스로 삶을 단축하는것도 알 수가 없다.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는것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닐까. 자신을 봐 달라고 , 도와달라고 말이다. 표현 하지 못한 외침이 결국 그렇게 세상을 등져버렸다.

 

읽으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리기도 하고 안타까움으로 마음이 아팠다. 독자로써 타인으로써 이 책을 읽기엔 죽음이라는 단어가 옆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랬을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 아니, 한순간의 도움을 알아채지 못한 후회가 아쉬움만 넘쳐나게 했다. 특히,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킴'의 엄마는 나중에서야 후회하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다. 결국, 부모의 나약함이 자녀들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 아니, 불안했던 '킴'에게 더욱더 고통을 주지 않았나 싶다.

 

<너의 그림자를 읽다> 떠난 자의 알 수 없던 내면을 보기 위해 도전했던 '질 비알로스키'. 동생을 떼어버린 것이 아닌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녀를 그리워 할 수 있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지금도 여전히 가족과 함께 동생을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을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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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세컨즈 1 - 생과 사를 결정짓는 마지막 3초 ㅣ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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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설과 다르게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교도소에서의 탈출을 소재로한 영화 <프리즌 브레이크> <쇼생크 탈출> 과는 색깔부터가 다르가 다가왔다. 살고자 한다면 죽음과 가까이 하라. 이 문장이 머리속에서 내내 떠나지 않았다. 정보원 단어는 드라마나 추리소설을 통해 들어봤기에 익숙한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정도 이 글에 대해 느끼고 있는가. 단순히, 경찰을 돕기 위해 끄나풀 이라고 표현할 만큼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아야 하는 존재들인가. <쓰리 세컨즈> 접하는 순간 당신은  '정보원'에 대한 생각이 180도 바뀔 것이다.

 

여기 9년동안 경찰의 정보원으로 활동한 '호프만 피에크'라는 한 남자가 있다. 이어, 여러 정보원을 둔 경찰이 있다. 그중에서도 그는 오랫동안 일해왔던 남자 '피에트 호프만'에 대해서는 신뢰와 믿음 그리고 걱정 이 세 단어가 항상 따라다녔다.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범죄자를 사용 하는 시스템은 드라마 소재로도 종종 등장하였고, 그들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무식하고 경찰에게 약점을 잡혀있는 모습으로 비추어졌는데 여기 등장하는 남자 '호프만'은 인간의 내면의 두려움과 살고자 하는 본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을 둔 가장으로서 정보원으로서 이중의 삶을 살아가야하고 언제 목숨위 위태로울지 미래를 볼 수 없는 현실이였기에 그의 불안한 마음은 다른 소설과 달리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특히, 그에게 마지막 임무가 주어졌을때 그 공포는 극도로 달하였다.

 

보이테프라는 폴란드의 마피아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해 정부청사에서도 '호프만'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오직 범죄자만이 범죄자 연기를 할 수 있다.' 보이테크의 내부에 깊숙이 침투한 유일한 정보원으로 이 기회가 아니면 스웨덴으로 점차 세력을 키우려는 이 조직을 제거할 수 가 없다. 모든것을 걸고 마지막으로 임무에 착수하기 시작한다. 특히, 이 과정에 뜻하지 않는 살인사건이 일어남으로써 더욱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 살인 사건을 맡은 '에베트 그렌스'경정은 사건이 마감이 되었으나 여전히 경찰의 직감으로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었고 결국 진실에 마주했을때 그가 선택한 것은 무엇일까.

 

'호프만'의 뒤를 봐주고 있는 경찰 '빌손'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다. 단, 그의 마음이 '호프만'를 생각하는 부분이 절실히 다가왔다. 수많은 정보원중의 하나라는 사실과 믿지 않는 다는 말을 하면서도 그의 생각은 친구와 같고 그리고 믿고 있다 라는 말을 수없이 내뱉는다. 과연 정보원과 경찰 관계에서 이런 감정이 생길 수 있을까.

 

또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그렌스 경정'은 자신의 실수로 연인을 잃어버렸다. 그 죄책감으로 보이지 않는 감옥에 자신을 가두어 버렸는데 이 사건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무너뜨리기 시작하고 있다. 적어도 이 책에서는 눈여겨 볼 인물은 바로 '피에트 호프만'과 함께 '에베트 그렌스 경정'이다. 각각 다른 위치에 있으나 결국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절실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옥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범죄자들의 모습들. 영화를 통해서 봐왔기에 낯설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감옥의 생활이 더더욱 긴장감을 불어 넣었고, 마지막 목숨을 건 상황에서 어떻게 될지. 다음 장이 기다려져 손에서 원고를 놓을 수가 없었다.

 

특히, 고위 관리직을 상대로 도전했던 '그렌스 경정'의 대담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고, 이 소설의 통쾌한 마무리! 정말 이 한 순간을 위해 그렇게 긴장감과 불안을 떠안고 원고를 넘기게 했던 것일까. 그렇다고 결정하고 싶다. 왜냐하면 , 마지막장을 덮고난 후 스스로가 '호프만'이 된 듯 마음의 평안을 찾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의 전작인 <비스트>를 접하기 않고 읽었기에 얼마만큼 생동감이 넘쳐날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도 그들이 이 책을 한층 더 실감 나기 하기 위해 직접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사람들의 조언을 얻었다는 사실. 이어  마약이라는 무서운 존재의 이동 경로 또는 교도소의 작업실 화장실 구조와 여러달에 걸친 군 저격수를 섭외 '특별강의'까지 받았다는 것과 함께 마지막으로 이 소설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 되었다는 사실이다.  과연 실제와 허구를 독자들은 구분을 할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못하기에 더더욱 이 소설에 끌리고 있는 것이다.

 

정말 마약중독과 같은 이들의 소재에 유혹이 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책이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사형제도의 정당성과 허점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소재. 또 어떠한 긴장감과 불안감 뒤에 평정을 줄지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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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연습 - 서른이 넘으면 자기 마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
황상민 지음 / 생각연구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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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서른이 넘으면 자기 마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 흔히, 성인이 되면 앞길은 너가 알아서 해야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수없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말속에는 행동과 마음이 다 포함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은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살기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이 정답이 되어버렸다. 공부외엔 학창시절엔 자신을 변화할 수 있는 그 어느 도구도 없다. 학교에서 온 후 바로 학원에 가고 늦게까지 오히려 때론 부모조차 보다 더 늦게 들어오는 학생들을 보면서 과연 미래가 있는 것일까. 죽도로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면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 물론, 그 와중엔 목표를 두고 학업에 열정적으로 하는 이들도 있지만 모두다 그렇게 하니 어쩔 수 없이 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부족에서는 한 아이를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어른들이 그 아이에게 시간을 할당한다. 선진국도 아닌 숲속 어딘가에 살고 있는 이름조차 생소한 그들 부족은 당시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현대 문명이 전혀 와 닿지 않는 그들이지만 그 세계에는 규칙이 있고 지식과 지혜를 같이 전수 하려고 한다. <독립 연습> 요즘 한참 마음이 혼란할때 접한 책이다.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고, 이해가 되지 않는 사연들도 있었으나 중요한 것은 나만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왜 고민을 하는가. '나만 그런가'라는 의구심이 수없이 들기 때문이다. 결국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다가 병이 되어 터트리게 되어서야 길을 찾는 그들을 볼 수 가 있다.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 것인가에 정해진 답은 없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세우면 된다. 가치 선택은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이다.'-12p-

 

이 책은 총 여섯파트로 나뉘어져 설명을 하고 있다. 각각의 파트마다 상담 소재를 적었고 읽으면서 때론 자신의 문제가 등장하기도 하고 타인이 고민하던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친구들과 아무런 문제 없이 지냈는데도 시간이 흐르다 보니 자신의 주위에 친구라고 정의할 만한 사람이 없는 사람들 또는 오랫동안 사귀었으나 마마보이라는 이유로 결혼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한 여성등 일상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례들이 나온다. 결국 , 나의 고민이 타인의 고민과 다를바 없다는 사실이다. 또 한가지 더 문제를 해결하기 앞서 자기 자신을 먼저 보라는 것이다. 나는 문제가 없는데 라는 마음 자체가 벌써 문제이다.

 

한 남성은 둘째 아들인데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캐릭이다. 오히려, 형이 있는 남성은 반항적이고 독립심이 강한데 이 남자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형은 모든것에 자신보다 우월한데 질투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잘못 되었다기 보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거스르지 않고 성장해버린 모습이 그에게 안정권처럼 되어버렸고, 회사생활에서도 다른 이들의 부탁에도 거절할 상황에도 그러지 못하고 받아들이는데 여기서, 받아들이는 후의 감정이 문제이다. 이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것이다.

 

이 모습은 당신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거절하면 사이가 벌어질까봐 상대의 기분이 언짢아 더 힘들어질까봐 그렇다. 거절은 때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다. 상대의 부름에 응했으나 오히려 투명인간 취급으로 전략해버린 남성의 사연에 많은 사회인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문제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도움을 거절하면 그 사람은 사회에서 왕따가 되기도 쉽고 사이가 서먹해져 버리기도 한다. 남을 도와주어야 하는 관습은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 또한 무조건 '예스'라고 하기엔 차라리 받아들이고 마음까지 '예스'라며 무관하지만 , 정 반대의 마음이라면 문제이다.

 

이처럼 혼자서 고민하는 문제거리가 결국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과 해결책을 제시 해주고 있다. 물론, 100% 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외토리처럼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여기선,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간관계란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가족마져도 도움이 되었다가도 짐이 되어버리지 않는가. 착하다의 정의가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데 , 사회는 불만이 없고 순순히 응하는 것이 착하다고 정의를 하고 있다. 물론,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답이라고 할 수 없다. 때론, 자신의 모습이 착해서...라는 단어로 위로를 하려고 하지만 잘못된 모습니다. 착함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뿐더러 자신의 일에 대해서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다.

 

누구도 나를 독립시켜주지 않는다. 독립은 스스로 하는 거다.내가 선언하고 내 발로 걸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내 문제를 정확히 볼 수 있어야 한다. 문제를 오래도록 들여다보면 문제 뒤에 숨은 내 모습이 보인다.-264p-

 

사랑도 마찬가지다. 먼저 두려워 다가왔던 사랑을 자신이 먼저 망쳐버린 남자의 이야기. 비록 영화이지만 그 남자의 아버지의 본 모습을 찾고 살아가는 모습과 실패가 두려워 핑계를 대며 살아가는 아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누구나 이 영화처럼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두려움..실패가 두려워 자신의 인생을 찾지 못하는 것은 열정에 대한 모욕일까 아닐까. 단지, 두렵기 때문인데 말이다.

 

이론을 넘어 실제 사례들로 이루어져 있어 낯설지 않았던 책이다. 제목을 보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도움을 얻었다면 좋은 책이 아닌가. 당장 변하지는 못하더라도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독립연습..홀로 사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정체성을 설립하고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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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ㅣ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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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9년에 출간된 <헝거게임> SF요소가 있으면서 베트로얄과 같은 평소 접하지 않는 요소들이 있었기에 그동안 읽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명성이 점점 커지고 드디어 영화와까지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에서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 추리소설을 시작으로 여성작가가 남성작가에 비해서 언제나 부족함을 알았는데, 때마침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작가의 등장으로 또 한번 놀라기도 했다. 왜냐하면 현대 장르소설은 예전에 비해 여성작가의 활동이 없기 때문이다.

 

처음 책 소개부터 성인 아닌 10대들의 살기위한 전쟁으로 인해 다가가지 못했다. 일본 영화 <베트로얄>을 본적이 있다. 한 섬에서 학생들을 남겨두고 살아남게 했던 게임이다. 살기 위해서 오로지 서로 죽이기는 게임 이해할 수도 없는 상황과 더욱 놀란것은 그 상황을 어른이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한 사람의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보호를 해줘야하는 대상을 오히려 생존 그것도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로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또 한권의 소설이 등장했다. 하지만, 일본 작품과는 다르게 스스로 강해져 이 순간을 벗어나려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소년이 아닌 소녀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 이 점이 더욱 긴장감과 함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나라인 판앰이 들어선다. 이어, 독재정부로 주변 열두 개 구역을 철권으로 통치하고 있다. 이에, 혁명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버리고 독재정부 '캐피톨'에 의해 굶주림에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다. 또한, 1년에 한번씩 '헝거게임'을 열리게 하고 열두 개 구역에서 한쌍의 남녀가 이 게임에 출전을 해야하는데, 마지막 생존자가 남을때까지 치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 이 소설의 주인공인 소녀 '캣니스'는 열여섯 살이다. 아버지가 탄광에서 폭발로 죽는 바람에 엄마와 어린 동생을 돌보는 가장이 된 것이다. 왜 엄마가 아닌 오히려 소녀가 가장으로 가족을 돌보게 하는지 이 부분은 '캣니스'를 더욱 강하게 보이게 하려는 점과 '헝거게임'에 출전하는 소년소녀들을 더욱 부각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약하지만 결코 약해질 수 없는 존재로 말이다.

 

어린 동생이 게임 추첨자로 뽑히자 그녀가 대신 출전하기로 되면서 더욱 긴장감을 증폭시키기 시작한다. 살기위해 죽여야만 하는 '헝거게임' 그러나, 문득 요즘 텔레비젼에서 10대들이 재능을 발굴하는 프로가 떠올랐다. '캣니스'가 죽여야 하는 소년 '피타'와의 관계를 연인으로 미화를 시키면서 이 헝거게임을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흥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흥미거리....결국 원치 않는 것에 수긍을 해야하지만 이처럼 요즘 스타로 만들어지기 위해 보여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씁쓸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모든것들은 현대 사회를 비추는 것이 많다. 그렇기에 섣불리 흥미롭다고만 할 수 없었다. 책을 덮고서도 곰곰히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SF소설로만 취급하기엔 책의 가치가 크다고 할까. 총 3부작이며 이제, 1부를 읽은 상태이다. 그 다음 권에서는 소녀과 소년에게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긴장감 마저 감돌면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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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여행법 - 소설을 사랑하기에 그곳으로 떠나다
함정임 글.사진 / 예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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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으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소설과 여행이라...사람의 마음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단어인지 책장을 넘기면서 알게 될 것이다. 저자와의 만남은 이 책이 처음이다. 대학시절 랭보와 보들레르를 만난 이후, 늘 어딘가로 떠나거나 떠날 채비를 하고 있어 '바람처럼'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자유롭게 어디론가 떠날 수 있는 것이 부러운것은 그렇지 못하기에 ... 현실에 충실해야하는 삶으로 인해 언제나 몽상가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이렇게 훌쩍 떠난 이들로 인해 그들을 통해 읽고 본 사진과 엽서들이 때론 대리만족을 해주기도 한다.

 

이번 책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책들이 소개가 되어 만족스러웠다. 읽으려고 준비한 소설 또는 어려워서 잠시 놔두었던 등등 말이다. 다는 아니더라도 그 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소설속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나 나라가 같이 함유가 되었기에 원작을 읽게 되면 더욱 가까이 갈것만 같아 두근거린다.

 

그중 <필경사 바틀비>는 독특하기도 했으나 필사라는 소재로 더 끌렸다. 두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의 해석본으로 인해 다른 느낌과 바틀비의 마지막 모습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난해하고 어려운 책이란 느낌이 먼저 들었지만 이렇게 만나고 나서 제대로 원작을 만나게 되면 좀 더 쉽지 않겠는가. 소설의 해석과 함께 실린 사진을 보고나면 또 한편으로 여행의 단어가 뭉글뭉글 떠오른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누구인가. 때론,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생각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있고, 새로운 곳을 눈으로 보고 느끼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 여행의 의미는 참 다양하다. 그런데, 이렇게 소설속에 등장하는 곳으로의 여행은 마치 스스로가 그 책의 주인공이 되는 듯하다.

 

그곳에서 작가의 생각을 읽고 도시를 보는 것. 이것은 책을 읽는 것과 다르게 책의 일부를 느끼는 것이다. 짧은 생애를 살았던 여성 작가 중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 읽으려고 겨루고 있으나 아직까지 읽지 못했던 소설이었는데 작가와 이 소설 외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 주어 너무 좋았다. 비록, 짧은 생애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간접적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구가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 흐르는 강을 보기도 하고 작은 도시를 보기도 하고 이어 작품을 소개해주는 구절은 나른한 햇살아래 누워서 평안하게 책을 보는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소설을 사랑하기에 그곳으로 떠나다. 여행의 목적을 두고 떠나기는 해봤어도 이러처럼 책속의 그곳을 사랑하여 떠난다는 저자의 발상이 스스로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아니 조만간은 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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