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열 번째 여름
에밀리 헨리 지음, 송섬별 옮김 / 해냄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에 맞게 시원함고 달콤한 로맨스를 만났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원을 가꾸는 오래된 지혜
다이애나 퍼거슨 지음, 안솔비 옮김 / 돌배나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 서: 정원을 가꾸는 오래된 지혜

저 자: 다이애나 퍼거슨

출판사: 북스힐

 

'땅을 파면 많은 걱정거리도 함께 묻을 수 있다'는

속담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46p-

 

식물은 인간이 정착해서 재배 하기 전에 스스로 자연에 섭리에 맞춰 생존했다. 언제부터인가 숲 속을 걷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자연은 인간이 생존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수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환경보호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인류에 필요한 것을 그저 내주고 살아가게 하는 것을 자각한 뒤부터는 길가를 가더라도 눈에 보이는 식물을 보면 이름이 무엇인지 부터 시작해 온갖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식물을 키우게 되면 죽는 다는 사실. 나와 반대로 엄마는 거의 죽어가는 식물도 척척 잘 살리고 키우는 데 왜 이런 건 닮지 못했는지...

 

하여튼, 언젠가 제대로 식물을 키우겠다는 다짐에 오늘 <정원을 가꾸는 오래된 지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정원사로 책은 정원 가꾸기에 앞서 필요한 재료들과 흙,보조도구, 식물 지지대 등 여러가지를 소개한다. 그 중에 손수레는 정말 필수인데 유럽에서 13세기 초반에 등장했는 데 중국에서는 이보다 더 앞서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식물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 물은 반드시 필요한 데 물 외에 맥주를 소개하는 데 이는 맥주 속의 효모가 땅을 건강하게 한다고 한다.



이렇게 필수 요소 뿐만 아니라 포기 나누기, 정원사의 피부 관리 등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한다. 그리도 드디어 정원에 대한 설명이 시작 되는 데 허브 중 라벤다 정원은 파리나, 일본 그리고 국내에서도 여러 지방에서 행사로 키우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는 방향제나 음료 등 대부분 식료로 쓰이는 데 일반의약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허브가 바로 치료제였다. 소화기관, 두통, 발열 등 여러가지 질병에 쓰인 것을 보니 허브의 효능을 그저 방향제(심신 안정으로)로만 알고 있던 게 부끄러웠다. 또한, 허브 정원의 발상은 수도원의 수도사이 아랍 문헌를 번역하면서 지식을 얻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옛날 정원은 식용식물이 중심이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관상용도 발전하게 되었다. 그런데 저자는 시민농장에 대해 설명을 하는 데 이는 직접 채소나 과일을 경작하는 것으로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면서 시민농장이 진가를 발휘한 일도 있었다. 사유정원이나 공원을 시민농장으로 바꾸고 이를 빅토리 가든(Victory Garden)이라 했다. 정원의 변천사를 보면 한정 된 공간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 지중해를 보면 창문에는 늘 화사한 화분들이 진열되어 있는 데 저자는 꼭 땅이 아니어도 이런 작은 정원(?)이 가능함을 알려주기도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 중 뜨거운 물을 뿌리는 것을 권장하고(전에는 화확약품을 사용했다고 한다),마늘즙으로 병충해를 막는 방법도 소개한다.

 

꽃식물은 다음 세대의 씨를 뿌리기 위해 존재한다.

바로 이런 꽃의 생명력을 이용하여 죽었거나

죽어가는 꽃을 잘라주면 새로운 꽃이 나온다.

이 작업은 정원사의 기본적인 관행으로, 흔히

데드헤딩(deadheading)이라고 부른다.

-137p-

 

책을 읽고 있으니 정말 아름다운 정원을 가꾼다는 건 많은 노동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앞서 적었듯이 인간이 땅과 친숙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니 무조건 고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정원사의 꿈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식물을 가까이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건 사실이다. 특히, 허브를 좋아하는 데 이 참에 작은 화분으로 허브를 키울까 생각 중이다. 여러가지 말고 먼저 한가지로 시작해 차츰 허브를 늘리고 싶은 욕심 아닌 목표가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멕시칸 고딕
실비아 모레노-가르시아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 서: 멕시칸 고딕

저 자: 실비아 모레노 - 가르시아

출판사: 황금가지

 

묘지뿐 아니라 집 전체에서 느껴지는 적막에 노에미는

불안감을 느꼈다. 노에미는 전차와 자동차, 신나게 물을

뿜는 분수 옆 안마당에서 지저귀는 카나리아의 노랫소리,

개 짓는소리, 요리가사 가스레인지 앞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동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가락 같은

소음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66p-

 

고딕(Gothic)은 '고트족'라는 뜻으로 고트족에게 영향을 받은 문화를 말하는 데, 로마를 함락했던 고트족은 한마디로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 야만적이고 이질적인 존재로, 모습이들이 오히려 호감도를 높이게 되었다. 문학 작품으로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이 대표적이다. 오늘 읽은 소설 역시 기괴한 느낌으로 제목에 '고딕'를 넣었기에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지만 읽기 전까지는 어떤 내용이며, 흐름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해 궁금하기도 했었다. 또한, 공포 관련 쪽으로는 좋아하지 않다보니 살짝 거부감이 들었지만 역시 호기심을 누르지 못했다.

 

소설의 배경은 1950년 멕시코시티로 부유층 자녀인 노에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시대면 여성의 목소리를 쉽게 내지 못하는 시기인데 노에미는 그렇지 않았다. 선택된 결혼이 아닌 당당하게 연애를 즐기면서 주체적으로 자신을 움직이는 인물이다. 어느 날, 사촌인 카탈리나의 이상한 편지를 받고 그녀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결혼 후 떠난 카탈리나..언젠가 멕시코시티로 한번쯤은 오겠지 했지만 결혼 후 발길이 끊겼고 현재에 이르러 그 누구도 현재 집에서 자신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남편이 독약을 먹이고 있다는 기괴한 편지를 보낸 것이다.




물론 거절은 할 수 있었지만 친부는 노에미가 그렇게 가고 싶은 국립대학(그녀가 원하는 공부가 이 대학에 있었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쉽게 갈 수 없었다.)에 다니게 한다는 조건하에 노에미를 보냈는 데 이는 그녀는 무엇인가 어긋나면 끝까지 파고드는 성향이 강했기에 아버지는 오히려 이런 점을 믿고 여성인 노에미를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이 노에미와 카탈리나에게 위험한 상황이었음을 이때에는 미처 알 수가 없었다. 아버지의 조건으로 그렇게 노에미는 카탈리나를 만나러 가고 도착한 곳은 너무나도 한적한 곳으로 자연 경관은 감탄 대신 숨막힘을 선사할 정도로 너무나 고립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자신을 마중 나온 프랜시스 라는 남자. 형부인 버질과 사촌 관계로 노에미가 저택에서 머물 때 유일하게 의지하게 되는 사람이다. 도착 후 언니인 카탈리나를 만나러 가지만 저택 사람들은 노에미와 그녀를 만나게 해주는 것조차 쉽게 허락을 하지 않는다. 또한, 그 저택의 큰 어른인 하워드 도일은 노령으로 죽을 날을 기다리는 사람 같으나 묘한 느낌을 노에미는 쉽사리 설명할 수 없었다. 집 역시 빛 대신 어둠이 가라앉아 있어 건강한 사람이라도 이곳에선 쇠약해질 것은 분위기를 전달한다. 그래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임무(상태가 괜찮은지...)를 해내는 노에미. 하지만, 밤마다 이상한 악몽을 꾸질 않나, 자신의 눈 앞에서 벽이 움직이는 착시 현상을 보지 않나, 특히 형부인 버질에게 성적 흥분을 느끼기도 하는데 꿈인가 싶으면 현실에서 눈이 뜨고, 현실이라고 믿기에 또 무엇인가 미심쩍기만 하다.

주체적인 삶이라. 알아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중 주체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아버지는 내가 여기서 살기

바라셔. 아내는 병이 들었고, 늘 똑같은 이야기지. 우린 여기서

살아야 해.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모르겠어?

-251p-

 

 

쉽게 하워드 저택으로 들어왔지만 이제는 쉽게 떠날 수도 없는 상황. 여기에, 노에미가 관심 있는 인류학에 관한 책들을 저택 안에서 발견하는 데 이건 단순히 한 사람의 성향을 보여 주는 게 아니라 소설이 어떤 흐름인지..대략적으로 보여주는 요소였다. 노령인 하워드 도일을 시작으로, 프랜시스와 그의 친모 플로렌스, 형부인 버질 등 무엇인가 노에미를 막고 있지만 선뜻 반격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불안감은 증폭 될 수밖에 없었다. 초반 소개된 노에미의 성정으로는 과감하게 돌진 할 것만 같았지만 그렇지 않아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을 했는 데 오히려 이런 상황 때문에 더 긴장감을 갖고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서서히 이 저택을 둘러싼 과거로부터 얽힌 저주를 노에미는 어떻게 풀 것이며 또, 도망칠 수 있는 것인지...진실이 드러난 순간 믿을 수없는 상황에 경악하면서 노에미와 카탈리나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마지막 순간까지 정말 숨 막히게 읽은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 서: 엿보는 마을

저 자: 리사 주얼 /옮긴이: 안은주

출판사: 한스미디어

 

모든 사람이 톰 피츠윌리엄의 뭔가를 원하지 않나?

-100p-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인지 너무 궁금했었다. '엿보는' 이라는 단어는 개인이 드러내고 싶지 않는 부분까지 들춰내는 것이라 부정적 시각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음 그런데 오늘 읽은 [엿보는 마을]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무슨 생각인지 모르지만 책과는 다른 이미지였다) 다른 결론을 지었다. 아, 물론 이건 순순히 상상했던 흐름이 아니어서 그런 것 뿐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소설은 10대가 썼을 법한 일기장으로 시작을 하는 데 뭔가 조짐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학교 영어 선생님을 사랑하게 된 거 같다는 내용...뭔가 불안감이 느껴지고 곧 이어 한 살인 사건의 현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범인을 가리키는(?) 증거를 찾은 경감을 보여준다.

 

일기장과 살인사건을 보여주닌 초반부터 도대체? 왜? 두 장면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혼자 상상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호기심을 잠시 누르고 다음 장면은 조이 멀런이라는 여성이 친모의 무덤을 찾아 오랜만에 수다를(혼자이지만)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조이가 어떤 성정을 가졌는지 독자에게 먼저 파악하도록 해 준다. 갓 결혼한 조이는 남편 앨피 버터와 어릴 적 살았던 로어 멜빌로 돌아왔다. 오빠 잭과 새언니인 리베카와 같은 집에서 살기 시작한다. 모든 것이 행복할 거라 생각한 조이...그래 그렇게 생각을 했었지만 그 마을에 사는 학교 교장인 톰을 본 순간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끌리기 시작한다.



책은 과거 조이의 이런 상황과 현재 한 사건의 살해 용의자로 심문을 받는 과정을 교차로 보여준다. 조이는 앨피를 사랑했던 결혼했지만 정말 사랑이었을까라는 의심을 톰을 통해서 시작되었다.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지만 톰은 신체적 관리도 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매력적인 요소를 가진 인물이다. 여학생들을 비롯해 남학생들 역시 교장 선생님을 볼 때면 자석처럼 끌리곤 하는 데 사춘기 시절의 감성은 너무 풍부하니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리고 조이 뿐만 아니라 톰 피츠윌리엄에게 흔들리는 소녀가 있는데 제나와 베스다. 그런데 이들은 사실, 같은 마을에 살면서 다 이웃이라 점이다. 특히, 제나의 친모인 프랜시스 앤트립은 톰이 집단 스토킹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하면서 늘 주위를 감시하면서 보낸다.

 

제나에겐 엄마의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어느 날, 엄마가 5년 전 여름 휴가 때 톰을 봤다는 말을 뱉었다. 그것도 다른 여자가 그를 때리는 장면을 말이다. 무엇이지?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한 제나...동시에 톰의 아들 프레디는 늘 사람들을 지켜보는 데 그는 딱히 자신의 모습을 두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등장 인물 모두가 무엇인가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데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하여튼, 톰으로 인해 조이와 제나 그리고 베스 더 나아가 아들 프레디 까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이 발발하는 모습을 통해 톰의 과거가 수면위로 올라온다.

엄마의 관심은 온통 아빠한테 쏠려 있어. 엄마는 나를 사랑해. 하지만 아빠를 더 챙겨. 우리 집의 음식은 죄다 아빠를 위한 거야. 내 맘은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

우리 집에서 중요한 사람은 아빠뿐이야.

-323p-

 

타인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데 영향이 있지만 절대 지배되어서는 안된다. 조이의 모습을 볼 때 속절없는 행동에 뭔가 싶었고, 톰 역시 속내를 들여냈을 때 그저 평범한 인간임을 알았다. 살면서 환상은 필요하지만 너무 지나친 환상을 결국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을 가게 한다는 점을 문득 [엿보는 마을]을 읽으면서 느꼈다. 으흠, 뭐 사람들의 숨겨진 속내를 고스란히 봐서 그런가?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고 할 수 없는 것 같은 소설 이었고 그나마 제나가 나름 진실을 다가가는 모습이 흥미롭다가도 마지막 살인자의 정체를 알았을 때 연민이 일어난 것은 어쩔 수 없는 감정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 서: 하늘을 나는 타이어

저 자: 이케이도 준

출판사: 소미미디어

 

우리 중소기업들은 말이지, 끝났으니 잊자는 식으로 간단하게

움직여서는 살아남을 수 없어. 과거를 바꿀 수 없어도 재평가는

가능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거야.

그 사고는 사람 목숨을 앗아갔어. 그 사람은 이제 돌아올 수

없지. 그리고 사람들은 그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당신은 사고에 얽매여봤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아.

사고라는 과거를 제대로 마주하지 않으면 이제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어. 중소기업은 늘 벼랑 끝을 걷고 있다고.

-243p-

 

이케이도 준 저자를 알게 된 것은 <변두리 로켓> 도서로, 소설이 아닌 일드로 먼저 알게 되었고으며 나중에서 원작이 있는 것을 알았다. 또한 기업 소설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하게 하는 통쾌함과 뭉클함을 느낄 수가 있었는 데 오늘 읽은 [하늘을 나는 타이어] 역시 반전과 기업인으로서 보여주는 신념을 다시 한번 느낀 소설이다. 페이지는 거의 800페이지로 두툼하지만 한 번 책을 펼치면 중간에 멈출 시간도 없이 책장을 넘기기에 바빴다. 기업 소설을 딱히 선호하는 것은 아니나 이케이도 준이 쓴 두 권의 소설은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또한, 동료간의 인간관계도 보여주고 있어 문득 이런 곳에서 근무 한다면 어떨까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끌림이 있다.

 

그렇다면 [하늘을 나는 타이어]는 어떤 내용인가? 소설은 아내가 죽은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 죽은 부인의 이름은 '유기 다에코' 다. 어린 아들과 길을 가다 사고로 사망했는 데 원인은 트럭에서 빠진 타이어가 그녀를 덮친 사고였다. 아들은 가벼운 철과상만 입었지만 다에코는 목숨을 잃었고 이 일로 트럭 회사의 사장인 아카마쓰 도쿠로는 문상을 다녀오게 되었다. 운송업을 운영하는고 있는 아마카쓰는 아버지가 세운 이 기업을 나름 견실하게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뜻밖의 인사사고가 나면서 경찰까지 대동하게 되었는 데 이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상황인 것이다.



경찰에서는 정비불량이라고 단언을 하면서 아카마쓰를 압박하는 데 그는 무조건 부정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철저하게 정비를 해왔기에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차를 생산했던 호프자동차에 부품을 보냈는 데 그곳에서 '정비불량'이라는 결론에 경찰이 들이닥친 것이다. 한편, 호프자동차 판매부에서 근무하는 사와다는 최근 일어난 인사사고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호프자동차는 대기업의 한 부분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자만심이 든 것이며 사와다는 아카마쓰가 부품을 관련해서 만남을 요청해도 무시한 인물이다. 물론 자신들이 판매한 차에는 결함이 없다는 절대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인데...하지만, 아카마쓰의 끈질긴 교섭으로 몇 차례 만남을 갖게 되고 여기에 품질관리부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게 되면서 인사사고가 일어났던 차량에 대해 점점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소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카마쓰의 아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겪는 일도 보여주는 데 회사일과 가정일을 동시에 해결하는 상황을 보여주니 읽으면서 어떤 해결책을 꺼내게 될까? 라고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하여튼, 아마카쓰가 계속해서 정비불량이 아님을 주장하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지만 작은 주간잡지 기자인 에노모토 기자로 인해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제대로 신문에(작은 곳이나) 실기만 한다면 이길 승산이 있었지만 이 마저도 호프자동차로 인해 무산이 되었다. 유일하게 진실을 밝히는 기회가 사라졌고, 정말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희망이 보일 듯 했지만 기사마저 막혀진 지금 아카마쓰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포기할 거 같았지만 기자를 의지하지 않고 이번 사고와 비슷하게 일어났던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면서 돌파구를 찾기 시작한다.

 

말과는 달리 회사의 기둥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절실하게

들어 아카마쓰는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회사가 사람으로 움직이는 거라면 회사가 진짜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은 돈이 없어졌을

때가 아니라 사람이 없어졌을 때다.

-367p-

 

책은 물론 아카마쓰가 고군분투 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호프자동차에 근무하는 사와다와 다른 두 동료인 고마키와 스키모토를 보여준다. 세 사람은 회사가 차량의 결함을 숨기고 있음을 눈치챘고 어떻게서든 진실을 밝히고 싶었는 데 이건 회사를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옳은 길로 가기 위한 행동이었다. 더 나아가 자신들의 꿈을 펼치는 공간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여기에, 기업이 있다면 반드시 은행이 존재하게 되는 데 호프자동차의 계열인 은행에서도 자금에 대한 흐름이 흥미로웠다. 밑빠진 독에 물을 계속 부을 수 없듯이 은행 역시 이익 창출이 없는 곳에는 투자를 할 수 없다. 계열사이기에 무조건 자금을 대줘야 하는 인물이 있는 가 하면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업무를 하려는 두 사람의 대립 또한 소설을 읽는 데 재미를 준 것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나는 타이어]의 내용은 실제 일본에서 있었던 한 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신뢰를 잃으면 기업이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저자는 단순히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싸움만 보여준 게 아니라 기업과 얽힌 업체를 보여주면서 한 기업이 성장할 때는 상호간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려준 도서이기도 하다.

 


명문 기업의 이름을 더렵히는 건 리콜이 아니에요.

부정이죠.

-756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