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명상록 읽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지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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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관계는 철학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고 배울 수는 없습니다.

-본문 중-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오늘 만난 기시미 이치로의 도서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을 읽으면서 한 번 더 깊이 고찰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익히 들었고 읽은 적도 있다. 하지만, 날것 그대로 읽으니 어색한 부분이 더러 있었다. 하지만, 기시미 이치로가 풀어 쓴 명상록은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문장을 풀어 써 놓아 불편함이 없었다. 또한, 저자는 가장 힘든 시긴에 <명상록>을 읽게 되면서 그 시기를 견뎌냈다는 점이다. 무엇이 저자를 무너지지 않게 했던 것일까? 명상록을 읽었던지라 다시 한 번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먼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황제로만 알고 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는 황제보다 철학자가 되고 싶었다. 어쩔 수 없이 황제가 되었지만 철학(스토아 철학)를 놓지 않았으며 넓은 로마를 다스릴 때도 동반자를 두면서 정세를 안정시켰다. 그렇다면 <명상록>은 언제 탄생이 되었나? 이건 전선에서 늘 자신에게 (너라고 호칭하며) 썼던 일기 같은 노트였다. 황제라는 자리는 많은 것을 주어졌지만 자신이 가장 원하는 철학자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았다. 짧은 그의 생애를 읽고 있으니 매순간 흔들렸을 텐데 자신을 붙잡기 위해 늘 애쓴 그 모습을 <명상록>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저자는 명상록에 남겨진 글에서 현대인이 잘못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해설을 해 준다. 기록이란 남긴자만이 알 수 있는 게 많다보니 자칫 잘못 해석을 하면 다른 방향으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현대에도 여전히 [명상록] 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데 이를 보면 인간이 살면서 인간적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이를 보면 아우렐리우스는 전선에서 생을 마감했는데 황제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던 삶을 생각하면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래도 마지막까지 잘 살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니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시시각각 죽음이 가까워져 오고 있을 뿐 아니라,

사물을 통찰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죽음보다 먼저 정지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

위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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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열다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림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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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작품은 소설 말고도 시와 산문을 읽었다. 사실, 그림까지 그렸다고하니 그는 글 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나 싶었다. 난 오히려 소설 보다 이렇게 산문으로 헤세를 더 알아가는 거 같다. 오늘 만난 <미치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는 저자의 작품 중 일부를 모아놓은 책으로 다양한 글이 담아져 있다. 소설의 일부분 또는 산문 그리고 시로 어우러진 이 책은 읽을 때마다 생각에 빠진다. 헤세의 세상은 어땠을까? 혼란스러운 시기에 작가로서 자신의 신념을 향해 살아간다는 게 힘들었을텐데 나아간 인물이다. 저자의 글은 고요하면서 힘이 있다.

다양한 주제로 써내려간 글을 읽을 때 삶을 더 생각하게 하는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는 요즘 [노년에 관하여] 글은 그 제목만으로 끌렸다. 노년의 모습은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는데 헤세는 더 나아가 죽음과 신성함에 대한 경외심를 갖고 있다면 가치 있는 일임을 말한다. 인생의 허무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이것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문장은 앞으로 내가 나가야 하는 길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봐야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그의 시에서 느낀 삶의 한 자락을 읽으면서 헤세라는 인물에 대해 더 궁금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도서의 제목은 뭔가 거친 느낌을 주었지만 사실 그만큼 삶에 대한 열정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다른 고전 작품도 사는 동안 읽을 이유가 충분하지만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자기만의 개인적인 고유한 영역을 지키라고 끊임없이 말하고 있음을 강조하니 더 깊이 자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은 결코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지만 필사를 하기에 적합한 도서라 천천히 필사에 도전을 해 보려고 한다.

의미 없이 그저 살기만 하면

보낸 세월이 얼마던가!

지킬 만한 것도

기뻐할 만한 것도 없다.

-위안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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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말 지식 - 29년 교열전문기자의 지적인 생활을 위한 우리말 바로잡기
노경아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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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처럼 익숙한 우리말. 그 익숙함에 소중함을 잊기도 합니다.

-본문 중-

외국어를 배우면서 느낀 건 한국어를 제대로 알아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후 책을 읽거나 글쓰기를 할 때 단어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주 쓰는 게 아니면 틀리는 게 많고 그럴 때마다 사전을 찾아서 확인을 하기도 했었다. 결국 많이 사용하고 접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사실. 그중 이렇게 책의 도움을 받아서 알아가는 것도 하나다. 오늘 만난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은 일상에서 사용했던 말에 대해 뜻을 설명하고 있다. 한 번쯤은 어느 쪽이 맞는지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책에서 가려낼 수가 있었다.

책은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어를 소개하고 마지막 뒤편에는 우리말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을 해 놓았다. 사실 읽으면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일상에서 사용을 할까 싶었지만 작가 지망생이나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필요한 부분들이라 읽다 보면 이런 뜻이었나? 할 정도로 몰랐던 요소가 많았다. 몇 년 전 교정교열을 배우면서 한국어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받침 부분에 신경을 썼지만 여전히 틀린 부분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을 읽으면서 부족한 면을 채우기도 했다.

글이란 참으로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 보면 의미가 부여되면서 단어가 된다. 그렇다 보니 자주 접하지 않다 보면 어려울 수도 있는 게 바로 한국어다. 한 단어에 이미 동사의 의미까지 있는데도 동사를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사용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한국어를 분해하면서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평소 책을 자주 접하면서 알아가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로 먼저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을 적극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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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사전 Part 3 지옥사전 3
자크 콜랭 드 플랑시 지음, 장비안 옮김 / 닷텍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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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을 읽다보면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에 놀라곤 한다. 특히, 유럽 문화권을 접하다보면 전혀 상상하지 못한 존재에 쉽게 수긍이 되지 않아 읽으면서 이해를 하게 된다. 하지만, 굳이 이것이 아니더라도 인간이 가진 호기심은 끝이 없어 지옥사전 시리즈는 궁금증을 가진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풀어주는 책이 될 수가 있다. 책을 펼치기 전 어떤 내용일까? 표지부터가 으스스해 쉽게 펼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인간의 호기심은 두렵다고 해서 멈출 수 없다는 것...그렇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오컬트 분야를 정리한 것으로 이번 도서 순서는 마지막으로 O~Z까지 알파벳으로 정리했다. 읽으면서 생소한 존재가 많아 이런 것이 있구나 하기도 하고 익숙한 단어를 볼 때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다시 한번 알기도 했다. 책은 제목 그대로 '사전'으로 페이지를 꽉 채운 단어와 설명은 짧은 이야기를 읽는 거 같았다. 요즘 시대물과 판타지가 있는 소설을 간간히 읽는 데 알고 읽으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다보니 <지옥사전 Part 3>에서 익숙한 단어를 볼 때면 넓게 쓰이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앞 두 권을 읽지 않아서 궁금하긴 하다. 이 한 권만으로도 오컬트의 세계가 넓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 책을 집필한 저자가 가진 광범위한 지식에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꼼꼼하게 읽을 필요성이 있는 <지옥사전 Part 3> 시리즈 도서. 창작을 구상 중이라면 이 책을 추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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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파닉스 수업 멘토링 - 알파벳, 파닉스를 잘 가르치고 싶은 영어교사를 위한 11가지 솔루션
김소영.박희양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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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관심이 많지만 그렇다고 잘하지도 않다. 학창시절 영어를 배웠고 성인이 되어서도 간간히 공부를 하지만 실력이 확 늘어나지 않아 고민이다. 이렇게 성인이어도 영어가 어려운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점점 아이 연령대로 내려간 시대가 되면서 모국어보다 오히려 영어를 먼저 가르치는 것이 한편으로 안타깝다. 하여튼,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발음부터 글자, 발음 등 새롭게 시작을 해야한다. 그러니 얼마나 어려울까? 여기에, 배우는 것도 힘들지만 가르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 만난 <알파벳 파닉스 수업멘토링>은 저자가 두명이며 이들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최대한 어렵지 않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을 소개한 책이다. 독자가 공부를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가르치는 것이 중심이라 저학년 자녀가 있다면 부모님들이 한 번쯤 책을 따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또한, 영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영어를 쓰는 나라권에서도 어려워 하는 학생들이 있음을 저자는 말한다. 그러니 한국 아이들이 2~3년 영어 수업을 들으면 영어 읽기가 잘한다는데 이건 매우 힘든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려준다.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책은 영어 학습은 알파벳 이름과 소리가 다르다는 것, 철자-소리 대응관계, 음소를 식별하는 것을 구분하면서 습득해야 할 수 있음을 말하고 이를 토대로 알파벳 수업과 파닉스 수업으로 나뉘면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만든 도서라는 점이다.




​책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지 학습놀이를 통해 보여준다. 순서대로 하는 방법과 실제 아이들이 학습했던 사진도 같이 올려주니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또한 학습놀이 마다 가르치는 방식이 달라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발음을 녹음 하는 기능까지 설명해주고 사전 앱까지 안내를 해준다. 한 단락이 끝나면 [멘토의 팁]이라고 해서 선생님이 한 번 더 지도할 부분을 알려준다. 특히, 난 영어 단어를 일상 생활 도구를 이용해 만든 부분이 흥미로웠다. 딱딱한 글씨보다 이렇게 여러 사물을 통해 배운다면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인과 달리 초등학생은 공부를 놀이처럼 배울 때 가장 집중이 된다(물론 성인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더 그렇다는 말이다). 또한, 책 중간마다 학습에 쓰일 수 있는 자료와 발음을 직접 볼 수 있는 영상바코드가 있어 책 외에 첨부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아 유용한 도서다.





위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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