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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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6살 나이에 파상풍으로 인해서 존은 헨리의 품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형의 죽음으로 헨리는 한동안 우울증과 무기력에 맞서야 했고 같은 종류의 슬픔을 겪으며 헨리와 에머슨은 더욱 가까워졌다.

 

최근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라는 드라마에서 아이가 죽은 병원에 자꾸 찾아오는 엄마가 하던 말이 떠올랐다

'여기서는 저를 'oo 엄마'라고 불러줘요.' 그래서 아이가 기억될 수 있다며 울던 장면이었는데 그렇게라도 기억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 거라 생각된다.

 

그 경험을 통해 소로는 다른 이들에게 깊이 공감할수록 그만큼 아픈 상처가 돌아올 수 있음을 배웠다. 그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인 양 느끼고 그 고통을 견딜 수 없으리만치 아프게 경험했다. 그런 충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을 세웠고, 그래서 남들에게는 그가 무뚝뚝하고 쌀쌀맞게 비쳤다. p.202~3

 

기관지염과 기면 발작이 헨리를 괴롭혔지만 그는 꾸준히 글을 쓰고 무엇인가를 하려고 했으며 가족들을 그리워했다.

혹시나 그가 부유하고 생활이 풍족했다면 어땠을까? 그가 건강했다면? 그의 삶이 어려움 없이 술술 풀렸다면?

그렇다면 자연주의를 꿈꾸지 않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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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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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비순수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권예리 옮김 / 1984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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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순수라는 말은 내게 이해할수 있는 의미를 드러낸 적이 없다‘ 라는 문장만으로 저를 꽃히게 만드는 책입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작가의 책이라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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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딸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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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한 문장들을 먼저 접했는데 이건 꼭 읽어봐야 된다 생각이 드는 글들이었습니다. 아니에르노를 이제야 접하게 되다니 아쉬울정도에요 이책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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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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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의 졸업 연설 속 11일 노동에 극히 찬성이다. 나도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생계와 현실은 별도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교사가 된 헨리의 체벌 이야기와 그의 소원인 고독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나만의 공간, 고독한 시간, 기록하는 습관 등이 내게 지금 필요해서였나 보다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직업이 없었고 고민하던 그에게 어머니는 "배낭을 메고 멀리 돌아다니다 보면 길이 보일 거야."라고 이야기해 준다.

신시아는 멋진 여성이고 현명한 어머니였다. 고민하던 헨리는 자신의 학교를 열고 자신이 꿈꿔오던 자유로운 교육을 실현하기에 이른다

 

헨리 학교 교과과정의 중심이었던 쓰기는 매주 한 번씩 작문 수업을 반나절 동안 하게 했다. 함께 글을 쓰고 읽고 감상하며 공감을 얻으며 아이들은 무척 성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그들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그런 것이어야 아이들이 쓸 수 있어."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에 주목하고 불속을 응시하고 "거미줄이 쳐있는" 모서리를 눈여겨보면서 "철학적 관점-도덕적 관점- 이론적 관점 등등으로 고찰하라." p.163

 

누나 헬렌에게 헨리가 말한 부분이다. 이 문장만으로 글쓰기가 설명이 되는 듯하다. 자세하게 세밀하게 글의 주제가 될 것들을 관찰하고 경험해야지 그것에 대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더하라는.. 헨리가 아이들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듯하지만 대단한 것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사랑에는 치료 약이 없네,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는"

 

그의 인생에 하나뿐인 청혼녀였던 엘런을 만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그녀에게 시를 보여주고 어디든 함께했지만 헨리는 교회만큼은 가지 않았다. 존이 부모가 집에 없는 동안 엘런의 집을 방문한 것이 그렇게 이웃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될 정도인가 싶어 황당했다. 그 시대에 여성들의 삶이 이 에피소드만으로 짐작이 될 만큼 말이다. 엘런은 존이 아닌 헨리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부모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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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폴란드에서 온 건반 위의 시인 클래식 클라우드 28
김주영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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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쇼팽콩쿠르에 빠져서 쇼팽만 들었던 시절이 다시한번 이 책과 올 것같아요.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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