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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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시작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모든 신경이 두통으로 쏠려있다. 코도 아프고, 눈도 빠질 것 같고, 왼쪽 편두통을 시작으로 머리 전체로 퍼지기도 하는 통증들이 무척 기분 나쁘다. 답답하기도 하고, 찌뿌둥하기도 하고, 콕콕 찌르는 것 같기도 하고, 내 머릿속에 누가 들어와있는 것 같기도 한 이 통증들을 두통이라고 통틀어 말하려는 너무 깊지 않은 내 지식의 범위에 늘 불만이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끌렸던 것 같다.

자세히 알아보자. 두통의 종류와 원인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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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멘토 GOOD MENTOR - 당신이 성공하기로 결정한 순간
데이비드 코트렐 지음, 박은지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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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미래를 고민하던 젊은 시절 성공 에세이를 무척 많이 읽었더랬다.

책들을 읽다 보면 뭔가 나도 그 사람처럼 하버드대학 가고, 돈도 많이 벌고,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러다 30대가 되고 결혼하고 살아가면서 역시 책은 책일 뿐이야 하면서 성공 에세이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깟 법칙 따위 지키지도 못하는데 뭐..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필름 출판사의 굿 멘토는 그런 의미에서 내게는 굉장히 오랜만에 읽는 성공 에세이였다.

뭐 똑같겠지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이 사람 능동적이다.

성공한 사람을 스스로 찾아가 멘토가 되어달라고 청할 수 있다니 이런 용기라면 정말 뭐라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전공을 정하고 직업을 선택하며 무엇이든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결정하며 살아왔는데, 어느 날 문득 그 시절에 더 좋은 선택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들을 자세히 이야기해 주는 멘토가 내게도 있었다면 내 삶도 조금은 달라졌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내 성격상 남의 말 잘 안 듣고 결국 내 맘대로 했겠지만 말이다^^


인생을 망치고 싶다면

지금과 똑같이 살면 된다.


이 책 띠지부터 뼈를 때린다.

어린 시절 울 엄마가 했던 "너도 너랑 똑같은 딸 낳아서 키워봐라."라는 말처럼 무섭다.

뭔가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굴리게 되는 기분이랄까? 가만히 있으면 정말 내 인생을 망치게 될 것처럼 말이다.

주인공 잭은 스스로 멘토를 찾기 위해 행동한다. 빈스를 찾아가고, 자신의 생각을 잘 설명했고, 이른 아침 약속까지 잡아낸다.

책에서 알려주는 9가지 성공 법칙도 있었지만 난 이 남자 잭의 이야기가 더 끌렸다.

그럭저럭 좋은 사람이었던 그가 성공하고자 했던 의지와 행동이 그를 바꾸는데 가장 큰 밑거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생각만 많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가 실패하거나 성공할 리도 없으니 말이다.

주인공 잭은 8주 동안 매주 월요일 아침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빈스를 만나 이야기 나누고 조언도 얻게 된다.


1. 과감하게 돌파하라

2. 방황은 그만

3. 변화를 받아들여라

4. 사소한 일을 잘하자

5. 안개를 걷어라

6. 진실을 경배하자

7. 이유를 물어라

8. 행운을 찾아라

9. '언젠가 섬'에서 탈출하기


성공은 한 번의 결과로 얻을 수 없고, 지름길도 없다. 친한 지인이 아닌 사람들 중에 멘토가 필요하며, 상황을 불평하거나 남의 탓을 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5년 후, 10년 후 바라는 나의 모습이나 장례식에 모인 내 지인들이 기억해 주는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읽으며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나 되돌아보게 된다.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목표로 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싶다. 그렇다고 인생이 갑자기 쉬워지진 않겠지만 삶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달라질 테니 말이다.


나이가 들고 잃을 것들이 더 많아지면서 변화라는 단어를 무섭게 여기게 된 것 같다.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고, 인생의 변화를 즐기며 살던 내 모습은 어디로 간 것인지... 이제는 변화가 조금이라도 내 삶으로 들어오려 하면 겁부터 내는 나만 남았다.

이러다 꼰대 되는 거 아닐까? 싶어 걱정도 했다가 책을 읽으며 모든 변화에 순응하고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로 다짐해 본다.


내가 제일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사소한 일들 잘하기인데, 뭔가 중요하고 큰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만 따로 체크하고 실행해나가는 내 습관이 사소한 일들은 나도 모르게 무시하고 지나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마법 같은 성공은 바라면서 사소한 것들을 지나치다니... 올해는 작은 일에도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


빈스는 잭에게 앞서 생각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만들지 말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괜한 노력하며 시간 낭비하지 말고, 살면서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조언해 준다.

물론 듣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르고, 모두가 어려워하지만 방법이라도 알려주니 고마운 생각이 든다. 같은 상황이지만 다른 선택과 행동 그것이 성공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리고 성공을 빨리 이루고 싶어 실패한 경험이라는 진실을 외면하고 남 탓이나 하지는 말아야 한다. 선택도 내가 했으니 결과도 내 몫인 것을 알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줄 알아야 성공도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고 많이 배우고 나 자신에게 투자할 것, 그리고 지나치지 말고, 미루지 말고, 자신의 시간을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잘 활용할 것!!

지식 안에 스며있는 행운을 찾고자 매일 책을 읽으려 노력하는 나도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 믿는다.

책에서 알려준 모든 성공의 법칙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모두 알고 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실행하며 지키기가 힘든 것들이라는 것도 알고 말이다.

이렇게 책을 읽는 동안이라도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 [굿 멘토]이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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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
한상연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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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하이데거와 앙리 루소

하이데거의 진리 개념과 루소의 초현실주의 회화를 설명하며 하이데거의 진리 개념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매장 시작 첫 페이지에 QR코드가 있어 찍으면 네이버 지식백과로 연결되어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진리는 존재 자체의 탈은폐이기도 하고 은폐이기도 하다.]

무슨 소리지? 말이여 막걸리여? 한참 동안 나의 뇌가 이해하느라 힘들어했다. 그래도 머릿속 뇌의 존재를 깨닫게 되어 '이 녀석 살아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뭔가 오랜만에 머리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던 루소는 자신이 그리고 싶은 대로만 그림을 그렸고 그가 유명해진 것은 정글 그림들 덕분이었다.

재미있었던 게 루소는 자신이 사실주의 화가라고 생각했다는데 테크닉 부족으로 인해서인지 그의 그림들을 주변에서는 초현실주의 그림이라며 열광했단다. 붉은 꽃과 흑백으로만 세상을 보는 소 이야기는 보는 시선과 관념에 따라 참과 거짓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루소의 [꿈]과 [잠자는 집시]를 하이데거의 철학으로 풀어 설명해 주는데 책을 읽고 다시 보는 루소의 그림은 뭔가 또 다른 느낌을 받게 하고, 잠자는 집시의 사자는 왜 저리도 순하게 보이는지 양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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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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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로모 산드가 학술적인 필치로 아주 간단하게 유대 역사를 표준화했다고 말하는 추천사에 한 대 맞은 듯 했다. 유대인의 신화가 아닌 유대인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재통합한 책이라니 안읽어볼 수가 없다. 현대의 중동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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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
한상연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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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체험적 현실의 진실만을 추구하라!

글쓴이의 말로 시작하는 책의 첫 부분에서 작가는 왜 이 책이 기획되었는지 하이데거의 철학이란 어떤 것인지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려 한다. 철학 잘알못인 나 같은 사람들이 난해하기로 유명한 하이데거의 철학을 그림과 같은 예술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석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이 책을 하이데거 철학의 입문서이자 결코 입문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어렵다. 난해하다. 무슨 말이지? 처음 들어보는 단어 같기만 한 용어들도 그렇게 느끼게 만든다.

실제로 철학도들도 하이데거의 이론을 어려워한다고 하니 말 다 했다. 난해하고 어렵지만 새롭고 기존의 전통적인 철학과는 다르다. 모호한 것 같다고 느끼지만 모호하지 않고 이 논리가 맞는 건가 싶지만 비논리적이다.

무엇보다 글쓴이가 세창 출판사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부분에서 괜히 뭉클했다. 돈이 되지 않는 어려운 학술 서적들의 출판을 선뜻 결정해 준 출판사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이 책이 출판사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다니.. 진심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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