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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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허세가득한 귀족의 삶과 가난한 농민의 삶을 동시에 볼수있는 안나카레니나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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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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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이혼 도전이라니 사회적인 시선도 무시해버리게 하는 사랑은 과연 어떤 것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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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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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불화를 이유로 모스크바로 떠난 안나에게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는데요~ 톨스토이의 대작이니 더욱 두근두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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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헤르만 헤세 지음, 김윤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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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가 그림을 그렸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니 더욱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헤세가 평생을 쓴 글 중에서 음악에 대한 글들만 골라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는 편집자의 말처럼 이 책은 헤세가 좋아했던, 그리고 그의 작품에 영감을 준 다양한 음악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책은 총 2부로 나누어져 있고 들어가는 말없이 바로 헤세의 글로 이어진다.

오르간 음은 점차 커지면서 어마어마한 공간을 채우더니 음 스스로가 공간이 되어 우리를 온전히 휘감는다. 음은 자라나 편안히 쉰다. 다른 음들이 합류한다. 별안간 모든 음이 다급히 도망치며 추락하고 몸을 숙여 경배하며, 문득 치솟다가 제지되어서는 조화로운 베이스 음 속에 꿈쩍 않고 머문다. 이제 음들은 침묵한다. p.13

몇 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이제 시작인데, 글을 읽었을 뿐인데.... 멋진 음악을 한곡 들은듯하다.

내 눈은 글을 따라갔을 뿐인데 마음속에선 무언가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가득 찼다가, 뭉클했다가 온몸을 전율하게 한다.

평소 음악을 즐기고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헤세의 음악을 대하는 자세와 글들을 보고 있자니 나는 그냥 음악 무지렁이였다.

그런데 헤세는 자신을 악보를 제대로 볼 줄도 모르는 음악 문외한이라 평가하고, 연주회를 가거나 음악을 즐기기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삶에 늘 함께였던 음악이 없다면 어땠을까?

글로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 같은 헤세는 음악을 통해 작품에 영감을 얻었고 나는 그런 헤세의 글로 힐링을 얻는다.

예전 세계문학 속 명문장들을 필사하다가 [유리알 유희]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직도 [유리알 유희] 와 [황야의 이리]를 읽어보진 못했다.

책 속 문장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언급되니 뭔가 운명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개인적으로 내가 알던 지식이 아닌 새로운 지식과 숙제를 주는 책들을 좋아한다. 이 책을 읽으며 헤세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고 그의 다른 작품을 만나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하며 설레었다.

헤르만 헤세는 음악에 위로를 받았고 나는 또 그의 글에 위안을 얻는다.

그의 시와 에세이, 편지와 일기에 이르는 다양한 글들로 구성한 편집 능력도 너무나 훌륭하다. 무엇인가 이 책 한 권에 무척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랄까? 3분 요리나, 라면처럼 후루룩 끓여서 빠르게 먹고 치워버리기엔 아까운 책이다.

읽고, 또 읽고, 곱씹어가며 읽고, 소중히 아껴야 할 책이 오늘도 한 권 더 늘어나게 되었다.






음악은... 장구한 세월에 걸쳐 일차적으로 감각적인 것에 대한 기쁨, 숨결의 흐름, 박자의 두드림, 목소리들의 어우러짐, 합주에서 나오는 음색과 마찰과 매혹에 대한 기쁨에서 생겨난 것이다. 물론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악기의 발명과 옛 악기의 변화, 새로운 조성과 구조적 화성적 법칙 혹은 금지의 도입은 언제나 하나의 제스처이자 외적 요소일 따름이다. 민족의 복식과 패션이 외적 요소인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시대들과 양식들을 그것들 자체로 이해하려면 이 외적이고 감각적인 특징들을 감각적이고 집중적으로 포착해 맛보아야 한다. 음악은 손과 손가락과 입과 허파로 하는 것이지, 두뇌만 활용해 해나가는 게 아니다. 그리고 악보는 읽을 수 있지만 악기를 완전하게 연주할 수 없는 사람은 음악에 대해 이야기 나누지 않아야 한다. 음악의 역사 역시 추상적 양식사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가령 우리가 음악의 쇠락기에는 정신적인 것보다 감각적이고 양적인 부분이 더 비중 있게 내세워졌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이 쇠락기는 일절 납득할 수 없는 채로 남게 될 것이다. [유리알 유희] 中에서........ p.278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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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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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에너지를 가진 생식능력이 왕성한 인종도 아니었을 텐데 유대인이 셀 수 없이 많아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들은 다른 후손들을 자식으로 삼아 키웠다고 저자는 표현하였는데 집단 개종이 유대인의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라고 보았다.

비유대인들에게 포교활동과 개종을 권유하는 이들의 모습은 성서의 구절에도 많이 등장한다.

"고대 유대교는 전혀 배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미래 그리스도교 및 이슬람교만큼이나 스스로를 전파하고자 하는 열의로 가득했다." p.289

공식적인 정책을 내세워 수많은 유대인들을 만들어낸 것은 하스몬 왕조였는데 그들이 실시한 개종은 어떤 현상의 일부였을 뿐이다.

강제 개종 권유도 있었겠지만 어떤 매력이 유대교에 있었길래 그렇게 많은 이들이 종교를 바꾸게 된 것일까?


"유대인이라는 이 명칭이 어떻게 해서 그들에게 주어졌는지 나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 명칭은 인종이 다를지라도 그들의 관습을 기꺼이 따르는 모든 인류에게 적용된다."

"명사 '이우다이오스(Ioudaios)는 한 종족에서 비롯된 이름이 아니라, 선택[생활방식]에 서 비롯된 이름이다. 만약 유대 민족 출신이 아닌 자고 유대인들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개종자가 된다면, 이 사람은 '이우다이오스'라 불러도 무방하다." p.311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나도 유대교로 개종하고 그들의 관습에 따라 살기로 결정한다면 내 선택에 따라 유대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겠지?

굉장히 배타적인 민족이라 생각했는데 종교에 있어서는 무척 열려있는 민족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이러한 점들을 로마인들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로마에 사는 유대인들이 늘어날수록 정부의 불안은 커져갔고 로마의 지식인들의 분노도 점점 쌓여갔다. 유대교 개종 운동을 이끈 대부분은 여성이었고 유대교의 율법 중에 정결, 여자는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들이 여성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몇몇 랍비들은 그들의 유배도 모두 하나님의 뜻으로 개종자들을 더욱 늘리기 위함이라 말했는데, 유대교 신자들을 늘리기 위해 하나님이 멀리 내다보시고 그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물론 랍비들 중에서 개종자들을 해롭게 여기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면 쭉쭉 늘어가던 유대인들이 줄어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콘스탄티누스 1세가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공인하고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로 빠져나간 것이 시작이었을 것이다. 그리스도교 아래에서 유대교는 해로운 종교로 몰락해버렸다. 그런 와중에 이슬람교의 등장은 그리스도교에게 핍박받던 유대교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게 된 계기가 된다. 그렇지만 결국 이슬람교도 그들의 종교로 개종을 하지 않으면 세금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였다.

종교가 무엇이길래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꼬드겨내는데 큰 힘을 쓰는 도구가 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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