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데스의 유산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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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죽음이라니 인간으로서 한번쯤 욕심날 수 밖에 없을듯요~이쯤되니 작가님의 머리속이 궁금해집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반전이 기다릴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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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 한산·명량·노량 해전지와 함께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도서출판 여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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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방학숙제로 하던 일기는 밀려있는 날씨칸에 어떻게 채워 넣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서던 기억이 우선적으로 남아있습니다. 매일 맑음이라고 적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언제 비가 왔는지, 흐렸는지는 기억에 없고 말이죠. 어른이 되어 다이어리를 내 돈으로 사서 적기 시작하면서도 단 한 번도 끝까지 채워본 적이 없었고, 일기라는 것이 매일 나만의 기록이라는 걸 알고, 길지 않은 글이어도 된다는 것까지 알고 나서도 왠지 쓰기 어려웠던 것은 의무감이 먼저 들어서였을까요?

이순신 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몇 가지 있잖아요.

거북선, 난중일기, 해상대전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일기를 썼다는 것 그 자체에 성실과 근면 100점 만점을 주고 싶은 건 온전히 나라는 인간이 그렇지 못하기에 그걸 해낸 사람에 대한 제 기준이 지나치게 높은 점도 있어서일 것이란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왜 저는 난중일기를 읽어보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일까요? 위인의 일기라 재미없을 것이라 지레짐작한 것은 아니었을까?(크게 아니라고는 못하겠습니다. 크음)

아들과 명량 대전은 함께 보지 못했지만 올해 개봉한 한산은 여름방학 때 함께 볼 수 있었는데요.

거북선의 등장과, 일본과 우리나라의 대격전을 보며 가슴 벅참을 느꼈는지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 아들에게 제대로 된 대답을 하나도 해줄 수 없는 제가 너무 초라한 겁니다.

"엄마는 이순신 장군님 잘 몰라?"라고 묻는데... 선뜻 대답을 못하겠는데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고요. 명량 대전 영화가 먼저 나와서 그 전쟁이 먼저였는지 알았다고, 그런데 왜 이순신이 더 나이 먹었었지?라고 아들에게 되물을 수는 없었기에 더더욱 책을 펼쳐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 속에 많은 사진과 설명들도 함께 들어있어요. 그래서 아들과 함께 사진도 보고 여기서 어떤 해전이 일어났는지 이야기도 나눠보고 실물 난중일기는 어떻게 생겼는지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었답니다. 사진을 보더니 이순신 장군 묘에 직접 가봐야 한다고 떼를 써서 한참을 애먹었네요^^

그리고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있잖아요. 그런데 아들이 보기에 그 동상의 키가 무척 작아 보였나 봐요. 자꾸 이순신 장군님 키가 작았냐고 물어보는데 알 수가 없어서...

키가 작아도 장군님 할 수 있냐고도 물어보고, 그래도 나쁜 놈들하고 다 싸워서 이길 수 있냐고도 묻고 궁금증 투성이라 한참 아들과 실랑이했답니다.

청소년 필독서인 난중일기를 성인이 된 지금에서야 읽어보면서 알고 느끼게 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위인이라며 멀게만 느끼던 이순신 장군이 좀 더 사람 같아 느껴지는 것도 있었고요. 나랏밥 먹던 사람이라 공무를 보거나 제사가 있던 날에는 출근을 하지 않았던 일이라든지 대첩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는 일기들을 볼 때는 괜히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난중일기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고 세계 역사상 어디에도 최고 지휘관이 전쟁에 직접 참여해서 일기를 쓴 것은 최초라고 합니다. 지원받아서 읽게 되었는데 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세상이 시끄러운 시기인 만큼 조용히 앉아 이 책 한 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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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창 탐정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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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이지만 내 마음 같지 않을 때가 어디 한둘이겠냐마는 이런 불변의 진리는 부자에게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혼조가의 총수가 쓰러지고 자식들은 그의 기업을 물려받기보다는 그냥 돈이나 형제들에게 똑같이 나눠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능력 있는 아버지가 수완을 발휘해 키운 회사일지언정 애정 따윈 1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자산 가치를 매겨줄 후루하타 상속 감정의 직원 미쓰기가 저택에 방문했을 때도 모두 제각각으로 행동할 뿐이다.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더 이득이 되게 해달라고 도움을 청할 뿐이었다.

저녁이 되고 어깨가 근질거리더니 드디어 인 씨가 등장한다.

다섯 살 때부터 미쓰기의 어깨에서 기생하기 시작한 인 씨는 무서워도 자신의 신체 변화를 의논할 친구 한 명 없는 미쓰기에게 오히려 의논 상대가 되어주었다. 의지는 되었지만 누구에게 선뜻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고 미쓰기를 노예 부리듯 하는 인 씨의 독설에는 이제 면역력이 생긴 듯하다.


하지만이고 나발이고. 실물을 보고 판단하는 게 감정사지. 게다가 네 녀석은 상상력이 말도 안 되게 빈약해서 사태의 중대성을 별로 파악하지도 못하잖아. p.53



무척 똑 부러지는 세입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할 말 다하고 늘 정곡을 찌르는 인 씨에게 미쓰기는 말대답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인면창이지만 표정이 풍부하다는 그의 얼굴이 나로서는 상상이 가질 않았다.




미쓰기가 듣고 읽었던 것들을 인 씨는 모두 기억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다. 그렇다면 둘은 같은 뇌를 나눠 쓰는 것인지, 인 씨의 뇌가 따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쓸데없는 상상을 하며 읽게 만드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미쓰기는 맡겼던 광물자원 감정 결과를 가족들 앞에서 보고하게 되고 그날 밤 열린 파티에서 과음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화재와 함께 첫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그제야 책 맨 앞부분의 차례가 눈에 들어온다.


  1. 옛날 옛적에

  2. 첫 번째 너구리는 불에 타 죽고

  3. 두 번째 너구리는 목을 매달고

  4. 세 번째 너구리는 물에 빠지고


미쓰기가 온 후로 사건이 끊이지 않으니 복신이랬다가, 역병신이랬다가, 다시 복신이랬다가 다들 난리다.


처음에는 인면창 탐정 인 씨가 너무 미쓰기를 막 대하는 것 같아 얄미웠는데 이 말투 뭔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빙빙 돌리지 않고 말하는 직설화법도, 정곡을 찌르는 까대기도 너무 내 스타일이다. 이심 동체라고 말하며 너와 나는 한 몸이지만 엄연히 다른 개체라고 말하고, 나는 사람이 아니니 당연히 차갑고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거라 말하는 인면창 인 씨의 매력이 한 층 돋보이는 작품이다.

책을 읽으며 추리를 하는 재미보다는 인면창 탐정 인 씨와 미쓰기의 티키타카가 훨씬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다. 마지막에 혼조가의 재산이 얼마였는지도 나왔다면 더 좋았을 텐데 ,,, 나의 궁금증이 다 풀리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건 묻어두기로 하자. 어차피 상속자가 남지 않았으니 말이다.



-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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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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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담긴 고통과 의지....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은 언제 보아도 마음을 울린다. 그리고 그런 강인한 그녀가 더욱 아름다운 이유기도 한데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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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악마의 시 1~2 세트 - 전2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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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만 읽고 말 것이 아니라면 역시 책은 세트 아닐까요? 새로운 번역 더욱 기대되는 악마의 시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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