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스님 시봉일기 4 - 위법망구
송암지원 지음 / 도피안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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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오고, 조용히 들어앉아 책 읽기 아주 좋은 조용한 일요일이었다.

하루종일 광덕스님 시봉일기 4권을 다 읽었다.

불교를 좋아하긴 해도, 절에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법문을 듣는다든지, 법회에 참석하지 않아서 훌륭한 선사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데 우연히 이 책을 읽고 이렇게 훌륭한 스님이 가까운 범어사에 계셨다는 사실에 마음이 기뻤다.

책 중간중간 동산 스님, 성철 스님의 향기도 맡을 수 있고, 여러 사람들이 광덕 스님을 추모하여 쓴 글이라 그 분의 여러면목을 만날 수 있었다.

생활과 수행이 둘이 아니었고, 출가에 대한 엄중한 기준으로 10년 가까이 진진 거사로 불리우면서 수행에 힘쓴 그 분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듯 했다.

동산 스님이나 광덕 스님, 성철 스님 모두 돌아가시기 전까지 대중의 모범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기에 우리의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 또한 읽은 글을 몸으로 실천하며 사는, 백련암에서 받은< 행욱심>이란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쓸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유리 거울은 내 몸을 비춰주고

종이 거울은 내 마음을 비춰준단는 책 표지의 말처럼

내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종이 거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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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5-04-10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시간내서 읽어보아야겠군요...잘 읽고 갑니다...

니르바나 2005-04-11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미가 까다로운 성철스님께서 중노릇 잘한다고 드물게 칭찬하시던 구절이 생각납니다. 아니다 싶으면 스승이신 동산스님의 뜻도 거스렀던 성철스님의 모습이지만 광덕스님의 보현행이 마음에 드셨나 봅니다. 성품으로 보아서는 극과 극처럼 보이지만 진리 안에서야 일원상의 모습이었겠지요.
효봉스님 문하에 구산스님과 법정스님의 모습과 비슷한 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