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의사의 의학적인 능력과 인성은 별개의 것인 것 같다.
동생이 아파서인지, 이런 종류의 책만 읽고 있다. 생각의 변화, 말의 변화, 기도로 인한 치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에서 희망을 얻고 싶은 지도 모르겠다.
동생은 그 동안 서울에서 치료를 받고 수술을 했다.
객관적으로 좋은 병원, 유명한 의사도 환자의 마음에 차갑고 냉정하게 느껴지면 그 객관적인 평판도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느낀다.
서울서 수술을 받아도 재발을 하고 부산에서 받아도 여전해서 이번엔 부산대 병원으로 옮겼다.
동생을 처음 수술했던 의사가 이년 외국에 나가 있다가 이번에 수술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사람, 참 따뜻하다.
첫 수술때도 느낀 것이지만 한국에서 제일이라는 타이틀은 없어도 환자를 성심껏 대하는 것이 환자에게도 보호자에게도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병원 시설은 서울보다 훨씬 못해도 동생은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 회복도 빨라 중환자실에서 하루만에 나오고 이젠 혼자 운동도 한다.
동생이 이번 파도를 무사히 넘겼듯이, 또 수술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이 정도로 회복된 것만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