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의사의 의학적인 능력과 인성은 별개의 것인 것 같다. 

동생이 아파서인지, 이런 종류의 책만 읽고 있다. 생각의 변화, 말의 변화, 기도로 인한 치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에서 희망을 얻고 싶은 지도 모르겠다.

동생은 그 동안 서울에서 치료를 받고 수술을 했다. 

객관적으로 좋은 병원, 유명한 의사도 환자의 마음에 차갑고 냉정하게 느껴지면 그 객관적인 평판도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느낀다. 

서울서 수술을 받아도 재발을 하고 부산에서 받아도 여전해서 이번엔 부산대 병원으로 옮겼다. 

동생을 처음 수술했던 의사가 이년 외국에 나가 있다가 이번에 수술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사람, 참 따뜻하다. 

첫 수술때도 느낀 것이지만 한국에서 제일이라는 타이틀은 없어도 환자를 성심껏 대하는 것이 환자에게도 보호자에게도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병원 시설은 서울보다 훨씬 못해도 동생은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 회복도 빨라 중환자실에서 하루만에 나오고 이젠 혼자 운동도 한다.

동생이 이번 파도를 무사히 넘겼듯이, 또 수술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이 정도로 회복된 것만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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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9-01-1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이 잘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올해는 좋은 의사도 만났으니... 운이 좋게, 거뜬히 털고 일어나시길...
저도 기도 드릴게요...()...

혜덕화 2009-01-1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어서인지 수술 후 회복은 빠르지만, 자꾸 재발하니 걱정입니다.
수술을 자꾸 하게 되니 수술 전의 공포는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방학 잘 지내시죠?
오늘은 참 춥네요.
건강하고 즐거운 방학 되기 바랍니다.

파란여우 2009-01-12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발의 두려움은 일상을 어둡게 만듭니다. 제 경우는 조금만 아파도 우울해지더군요. 이번에는 의사샘도 따듯한 분 만났으니 새 봄에는 봄꽃처럼 다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빕니다.

혜덕화 2009-01-13 09:32   좋아요 0 | URL
감기 몸살 정도로도 마음이 약해지는데 큰 병이나 수술을 앞 둔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내 마음을 짚어 생각해보면 두려움과 슬픔이 마음을 지배해 버립니다.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은 봄에 대한 희망이겠지요. 고맙습니다.

바람돌이 2009-01-13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분이 아프셨군요. 빨리 회복하시고 다시는 재발않기를 빌게요.
친절한 의사선생님 정말 고맙죠. 다행히 요즘은 그런 분들이 늘어나는것 같네요.

혜덕화 2009-01-13 09:37   좋아요 0 | URL
친절함이란 것이 결코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님을 새삼 느낍니다.
사람은 배울 수록, 많이 알수록 친절해지는 것이 배움의 결과여야 한다고도 생각하는데, 배움의 높음과 친절은 깊은 상관관계는 없는 것 같아요.
친절함은 수행의 결과라고 달라이 라마께서 말씀하셨듯이 불교적인 수행이 아니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지 않으면 친절하기도 참 어려울 거라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그래도 친절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건강한 겨울 보내고 계시죠?
서재에 놀러 갈게요.

2009-01-14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5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