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행성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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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기가 차서 야옹 소리가

안 나오네, 이 꼴을 보려고 그 고생을 하며 대서양을 건너왔단 말인지!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치지고 있다.

... 대형 범선인 <마지막 희망>호를 타고 35일 동안 죽을 고생을 하며 대서양을 건너온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 도시 뉴욕.

-동료들은 죽고 나는 이렇게 살아 있다.

선장실의 투명한 유리창에 내 모습이 비친다 초록색 눈, 윤기가 흐르는 하얗고 검은 털이 길게 덮인 몸 그리고 코에 앙증맞게 찍힌 하트 모양의 검은 점.

저게 나야.

바스테트 여왕 폐하.

지금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

-"내 말 잘 들어요, 나탈리. 두 사람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깨지기 쉬운 관계가 아니라고 난 믿어요. 더군다나 지금 우리 앞에는 더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요. 당신들 인간이 이룩한 문명이 붕괴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건바로 항서 세력을 결집해 적과 싸우는 거예요. 우리 모두의 생존이 달린 이 문제가 당연히 당신의 연애 감정보다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안 그래요?"

-"내 이름은 바스테트, 당신에게 지식을 선물한 고양이예요."

-그 세상은 우리 모두가, 그리고 다음 세대가 염원하는 세상이 될 거야. 내가 꿈꾸는 미래. 고양이의 행복이 가득한 세상.


모두가 기다리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행성>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가 그리는 세계관, 그리고 눈 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물들의 대사는 베르베르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번 <행성>에서는 전작 <고양이>에서 만났던 바스테트 고양이가 중심인물로 펼쳐진다

하지만 <고양이>와 <문명>을 읽었든 읽지 않았든 괜찮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니까.

고양이 바스테트는 쥐들이 없는 곳을 찾아 '마지막 희망'호를 타고 죽을 듯이 건너와 거대 도시 뉴욕에 도착한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상상치도 못할 만큼 황폐화된 도시와 쓰레기, 그리고 쥐가 있다. 그 뿐만 아니다. 저 빌딩 위로 몇 안되는 인간이라는 인류가 살아남아 쥐들의 공격을 받으며 자신만의 요새에 갇혀 반란을 꿈꾸고 있었다.

고양이와 쥐, 그리고 인간이라는 종족간의 전쟁과 평화는 있을 수 있을까?

자유의 여신상을 고양이로 표현한 <행성>의 귀여운 표지에 속지 말 것. 속고 속이고, 죽고 죽이는 처절한 싸움과 함께 구더기처럼 들끓고 있는 쥐들이 모습이 눈에 그려질테니 말이다.

'바스테트'는 어쩌면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들어주는 이가 없다. (사람일까? 고양이일까? 쥐일까?)

하지만 여기서 포기한다면 고양이가 아니다. 과연 냥세구, 고양이가 세상을 구할 것인가?

전작 <고양이>에서도 느꼈지만 우리의 주인공 '바스테트'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한다.

우리가 왜 쫓고 쫓기는지, 인류가 멸명해갈 수 있는 위험을 안고서 서로를 공격하는지, 평화라는 이름으로 화해하고 싶지만 과연 그들의 진심은 무엇인지, 너와 내가 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서로 희생할 바에는 차라리 아무 것도 없는 무를 선택하겠다는 무모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고양이의 눈과 입으로 <행성>의 모습을 그려주지만 현재를 거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해, 너를 위해, 그리고 고양이를 위해 시각을 확장하는 <행성>을 읽고.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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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시전 - 단 하나의 결정이 인생을 바꾸는 기적
마이크 베이어 지음, 김아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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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시전이란? '하나의 결정'이라는 뜻으로, '최고의 자아'가 내면에서 만들어내는 해결책이나 결단을 말한다. 최고의 자아란 자기 본연의 모습과 연결된 자아로, 최고의 자아일 때 우리는 모든 상황을 '기회'로 보고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렇게 내린 결정은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주며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데려가준다.

-이 책을 읽고 하나의 결정을 내림으로써 당신 자신으로서 살아간다면 그게 바로 성공이다. 당신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새로운 결정을 내리고, 삶 전체나 그 일부라도 재창조하고 싶을 때 언제든 이 책을 펴고 진정한 자신과 다시 만남으로써 사방에 널린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의 결정 패러다임

1단계: 더 나은 삶을 창조하는 첫 번째 단계는 최고의 자아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2단계: 최고의 자아로서 존재할 때 장애물을 기회로 볼 수 있다.

3단계: 기회가 왔을 때 진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4단계: 진정한 결정을 내리면 결괄르 우주에 맡길 수 있다.

-하나의 결정이란 최고의 자아가 내면에서 만들어내는 해결책이나 결단이다.

-결과란 어떤 일이 진행되어 나타나는 양상으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삶은 수 많은 갈림길에서 내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고 나아가는지, 그리고 그 결정으로 인해 어떤 것을 느끼고 배우는지, 그렇다면 다음 단계로는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여정이다.

하루 하루의 작은 결정부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큰 결정까지. 그리고 작은 결정들이 모여 큰 결정을 만들게 되는 선까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결심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하는가.

마이크 베이어의 <원 디시전>은 바로 그 단 하나의 결정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다.

일명 코치 마이크라고 부르는 저자 마이크 베이어의 인생도 심상치않았다. 지금은 성공한 기업가이자 경영가이지만 과거에 마약 중독자로 살며 밑바닥을 경험하기도 했다. 바로 그런 그가 이제는 우리에게 '하나의 결정', '최고의 자아'의 중요성을 들려준다.

"노력하는 사람의 인생은 빛이 난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노력하는 삶과 결정을 산다면 결과는 내려놓고 여정들을 따라 성공의 길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우리가 목표하는 바에 비슷하게라도 흘러갈 것이다.

마이클 베이어는 머리글자를 따서 부정적 포스와 긍정적 포스를 나누었다.

포스(F.O.R.C.E)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부정적 포스: 넘겨짚기, 지나친 일반화, 경직된 사고방식, 불명확한 목적, 감정적 추런

-긍적적 포스: 사실 조사, 객관적 사고, 여유로운 사고방식, 명확한 목적, 증거기반 추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인데 왜 긍정적포스에 힘을 싣지 않는가?

<원 디시전>을 통해 최고의 라이프 코치가 들려주는 포스 있는 결정들에 대한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원 디시전>에서는 하나의 결정, 원 디시전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정진하며 그 결정력의 힘의 첫걸음이 되어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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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 하버드 심리학자와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밝혀낸 불화에 대한 혁명적 통찰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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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함을 인정할 때 진정한 관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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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 하버드 심리학자와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밝혀낸 불화에 대한 혁명적 통찰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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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이 단절의 경험과 재연결이 순간을 오가며 인간 상호작용 본연의 혼란스러움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면서, 이들의 뇌는 성장하고 변화한다.

-우리는 개인의 의미와 목표와 의도를 주고받는 상호 조절을 통해 함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의미를 서로 공유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이야말로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훈련이다.

-우리는 행동과 감정으로 우리에게 꾸준히 영향을 미치는 타인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우리 자신의 행동과 감정도 조절하게 된다. 이 과정이 바로 상호 조절이다.

-불일치와 복구의 공간이 충분한 새로운 관계들 속에 자신을 푹 담근다면 절망의 의미를 희망의 의미로 바꿀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좋은 일도 없고 나쁜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일만 있지도 않고 나쁜 일만 있지도 않다.

결국에는 어떤 일이 생긴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나아가느냐가 관건이다.

그렇다면 불안정한 관계는 어떨까?

<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는 하버드 심리학자, 그리고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바로 이 불안이라는 관계와 감정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풀어낸 책이다.

<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임상실험들도 있고 새로운 개념의 발견들도 있다.

(붉은털원숭이 실험과 무표정 실험 같은 것!)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바로 그 관계의 불안이라는 것이 우리를 성장시키게 만든다는 것이다.

서로 결합하고 연대하고 함께하는 우리이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무표정 실험의 경우, 이 전에는 아기와 엄마와의 관계에서 엄마에게 초점이 맞춰져있고 아기는 수동적인 존재라고 인식했다면, 무표정 실험에서는 아기가 얼마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관계를 개선해나가고자 액션을 취하는지 알 수 있었다.

생후 몇개월 된 아기에게도 그런 본성이 있다면 계속해서 변화고 경험하고 겪고 있는 우리의 뇌는 이보다 더 주체적인 존재일 것이다.

비록 살다보면 불안정하고 다소 불쾌한 관계도 겪겠지만 피하지말고 마주하고 나와 함께하는 다른 사람과 진정으로 연결된다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불안정함을 인정할 때 진정한 관계가 시작된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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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알고리즘 -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스탠퍼드 학습 공식
호시 도모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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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공부법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뇌과학과 심리학의 인지과학 시점에서 배움의 본질을 규명해, 우리가 갖고 태어난 '배우는 힘'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배움의 원리'이다.

-무턱대고 전통적인 공부법을 따를 것이 아니라 '배움의 원리'에 근거한 뇌의 구조에 맞는 공부법부터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

-워킹 메모리의 정의는 몇 가지가 있는데, 대략적으로 말하면 정보를 현재의 의식에 잠시 잡아 두었다가 그것들을 정리하거나 조합하는 등의 '명령'을 의식 속에서 설명하는 뇌의 기능을 가리킨다.

-워킹 메모리 과부하 방지법

1단계: 전체 훑기 - 전체적인 목차(이미지)를 파악한다

2단계: 부분 이해 - 전체를 구성하는 각 '부분'을 차례로 철저히 집중해서 이해한다. 다른 부분과의 관계는 무시해도 좋다.

3단계: 관계성 확인 - 1단계와 2단계를 반복한다. 부분을 공부했으면 전체와의 관계를 복습한다.

4단계: 예외는 뒤로 - 예외적인 것은 뒤로 미룬다. 기본이 되는 내용을 한차례 이해한 후에 예외를 공부한다.

-메타인지: 인지에 관한 인지

ㄴ자기인지: '모른다는 것을 안다' 등, 자신의 인지에 관한 인지

ㄴ공부법 인지: 공부법에 관한 인지, '언제, 어떻게, 왜' 사용할까도 포함

ㄴ자기 관리: 목표, 예정, 평가 등


이제 공부는 평생해야한다는 걸 온몸으로 실감한다.

살아가면서 배우는 공부도 있지만 각 잡고 앉아서 배워야하는 공부도 있는 법!

그리고 입시 시험을 치르는 중고등학생이 아니라면 세상의 모든 공부는 소중하고 꼭 필요하다.

이번 신간 <공부의 알고리즘>은 수험생이든, 생활공부든 효율적인 공부를 평생하고 싶은 사람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비리그 학생들은 밑줄을 긋지 않는다'라니?

사실 이 말 속에는 그동안 우리가 손으로만 해왔거나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뒤돌면 까먹은 가짜 이해력을 꼬집는 뜻이 담겨있다.

도대체 그러면 효율적인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공부의 알고리즘>의 저자 호시 도모히로는 '공부의 알고리즘'이라는 말처럼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탠퍼드 학습 공식을 알려준다.

친절한 <공부의 알고리즘>은 1교시, 2교시, 3교시 등 주요한 문장에 하이라이트를 치고, 요약하고, 짚어주고, 강조하고 마무리 정리까지 하면서 우리에게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끔 알려준다.

사실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 끈기가 효율성과 합해지면 더 큰 시너지를 낸다.

그리고 1만 시간의 법칙도 알고 보면 정확한 가이드와 방법으로 해야지만 가능하다는 숨겨진 뜻을 아는 사람에게는 <공부의 알고리즘>의 방법이 더더욱 필요하다.

단순히 암기나 반복이 아니라, 워킹 메모리라는 방법처럼 의식에 잠시 두었다가 다시 활용하고 기억하고 인지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을 하면 마치 여러가지 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해낸 듯한 착각이 들지만 결국 10이 아니라 0에 수렴하는 무의미한 시간이 되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내가 학창시절에 공부할 때는 공부법이라기보다는 어떻게하면 시험을 100점 맞을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들이 많았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시험에 100점을 맞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창의적이고 쓰임새 있게 배우는지가 더 중요했다.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던 것 같다.

배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그 말을 뒤집어서 모든 때에 배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공부의 알고리즘>의 알고리즘처럼 하루 하나씩 해나가는 성취감을 느껴봐도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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