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역사전쟁을 하고 있다. 교학사에 대해 학부모 단체, 시민단체, 역사학자 그리고 학생들까지도 말이다. 그런 지경에 일본에서 근대역사 왜곡이 들아와 있다. 최근 민족주의적 파시스트적인 요소가 한일 양국 사이에 갈등을 빚는다.

 

과거 나도 한일전이 오게 되면 눈에 레이저를 키며 TV를 바라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그것이 과연 중요한가? 라는 의미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TV 보며 열광하는 자와 그리고 교학사를 반대하는 자들의 행동도 좋다.

 

하나는 자국과 역사에 대한 사랑이니 말이다. 그런데 왜 아무도 교학사를 만든 과정에서 참여한 정치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은가이다. 한일 스포츠 경기에서 일본 위안부 및 각종 행위 심지어 독도문제를 거론하여 교과서가 이제는 국가 간의 국민에게 전가되었다.

 

일본인에 대해 그렇게 혐오스럽진 않으나, 일본이란 국가관료집단은 협오스럽다. 미국의 자유주의 철학자 존 롤즈는 2차 세계대전을 참전했다. 그가 <만민법>과 각종 자유주의철학도서를 저술하며 인상깊은 내용은 일본이 전쟁을 일으켜도 그것은 장교와 정치인의 문제이지 일반 국민의 문제가 아니라며 미국의 핵투하를 잘못되었다고 한다.

 

대부분 논에서 일하던 농부나 물고기 잡는 어부, 시장에서 물건이나 팔고 사는 일반사람들이 피해를 겪는다. 문제는 그런 문제를 일으킨 전범과 그 후예들은 자신들의 과오로 저지른 학살에 대한 원인을 반성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여 심리적인 피해망상의식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망령을 쓰고, 그런 망령의 손길이 한국에 어느 단체에게 자금이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렇다면 교학서 교과서 채택은 문제삼아도 누가 그런 것을 만들고 힘쓰는지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차라리 한일전에서 분노의 응원이 왜 필요할까 싶다. 근본은 보지 않고 여전히 흘러가는 급류에 휘말려가고 있다. 왜 역사는 2번이나 반복되는가에서 2번이 3번, 4번 되면 비극이 새로운 비극이란 코미디로 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