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 다이어리 - 더워도 입고, 추워도 벗어야 하는 코스프레의 세계
박유송 지음 / 니들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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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은 3가지 욕구가 있다. 첫 번째로는 생존에 필요한 욕구 즉 의식주(衣食住)라는 것으로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식과 추위와 더위 그리고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의, 그리고 추위와 더위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과 재해, 맹수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주가 필요하다. 이 3요소는 인간이 살아가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요소로 인간이 인간으로써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요소이다.



두 번째 욕구는 성적(性的)인 욕구 즉 자신의 DNA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본능이다. 물론 인간은 동물처럼 번식이나 생존을 위한 성적행위보다는 단지 자신들의 쾌락을 위한 성적행위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적인 욕구를 깊이 보자면 인간의 수명은 최근 80년 전후로 인간은 세상에 한전 태어나면 언제 어느 순간에 죽는다는 것이다. 그런 인간의 유한적인 생명은 자신의 후세를 남김으로썬 본인들의 DNA가 존속하게 됩니다. 특히 지금은 의료기술이 좋아져서 생명이 연장되었지만, 과거 인간의 수명은 60세 이상 넘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문화에서 환갑잔치를 여는 풍속에서 과거 한국인들은 60세 이상 살기가 어려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조선시대 역사에서는 60세 환갑잔치가 그 마을이나 고을의 큰 축제이요 행사이었다. 조선정치사상이념은 성리학인데, 이 성리학에서는 성적인 면을 상당히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오래된 조각상이나 그림, 혹은 민담을 찾아보면 아주 적나라한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 그건 단순히 남녀라는 존재의 성적인 유희보다는 다산(多産)과 장수(長壽)를 기원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세 번째는 바로 자신이 이상적인 존재로 되는 것이다. 이른바 형이상학적인 미를 추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얇은 지식으로 필자가 아는 범위에서 형이상학을 설명하자면 우선 형이상학(形而上學)은 형이하학(形而下學)적의 반대어로 형이하학은 눈에 보이거나 실체하는 것들은 연구하는 학문으로 예를 들어 만약 우리 앞에 사과, 배, 귤 등 과일이 존재한다. 여기에 존재하는 과일을 분류하고 나누고 탐구하는 즉 실체가 존재하는 것이 형이하학이라면 형이상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상, 철학, 미학, 수학과 같은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형이상학에서 플라톤의 학문을 많이 언급하는데, 솔직히 필자는 그렇게 이쪽 철학이나 미학에 대해서 깊게 알지 못한다. 단지 이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어 본문 내용을 보자면 다소 오류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용어의 사용은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숙지하길 바란다. 이런 형이상학이 중요한 이유는 코스프레는 기본적으로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되기를 바란다. 그건 영웅이든, 평범하든 혹은 악질적이든 다른 그 무엇인가라는 존재에 이끌려서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 속에 있는 내가 아닌 다른 가상적인 인물이 됨으로써 생기는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에 다가가는 것이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영상애니메이션 전공하신 박희정님의 논문인 “한국 코스프레의 문화 발전 가능성 연구-Globalization적 性向 中心으로”을 읽어보면 확실하게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마빈해리스(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인류학자이다. 그는 문화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열쇠를 생식압력→생산증강과정→생태환경의 파괴․고갈→새로운 생산양식의 출현이라는 도식을 제공한다.

이러한 생태학적 적응양식을 통해 인간의 가족제도와 재산관계, 정치․경제적 제도, 종교, 음식문화 등의 진화 또는 발전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브라질, 모잠비크, 에콰도르 등지에서 현지조사를 행했고, 문화생태학적 측면에서 식민지주의의 영향, 저개발국가의문제, 인종과 민족적 상호관계에 대한 비교문화를 연구했다.

1953년 콜럼비아 대학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플로리다 대학교수 및 미국인류학협회의 인류학 분과 회장으로 있다.)에 의하면 원시시대의 제례문화는 자연신에 대한 숭배(샤머니즘)와 자신들이 잡아먹는 동물들에 대한 혼을 기리는(토테미즘) 원초적인 예술형태였다고 한다. 이러한 의식에서 동물이나 신의 옷차림을 대신하여 사용되었던 가면문화가 바로 코스프레의 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글을 미루어보면 코스프레는 인간이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 대한 동경 혹은 동정에서 나올 수 있다. 현재는 이런 종교적인 의식에 의한 초월적인 존재보다는 주변에 있는 연예인들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에서 모습에 나오는 동경 및 동정 심리에서 코스프레가 발동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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