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책 - 복잡한 세상을 횡단하여 광활한 우주로 들어가는
문병철.이명현 지음 / 유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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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과책이라고 부르는 책이 있습니다. 과일 사과에 관한 책이나 미안한 책은 절대 아니에요. 이 책은 과학을 전공한 천문학자 이명현 님과 철학을 전공한 정치학자 문병철 님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책과 과학 책에 대한 어렵다는 선입견을 내려놓고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호기심과 재미에 불을 붙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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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일러스트가 주는 느낌이 책이랑 딱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활자 중독이라도 된 듯이 앞표지, 뒤표지를 포함해서 글자들을 모조리 읽게 되더라고요. 여러 매체를 통해 익숙해진 과학자들의 이름을 보면서 확실히 옛날보다는 가까이에서 들리는 이야기들이고, 이제 우리의 생활과 모두 연관된 이야기들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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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제대로 알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책 읽기도 그렇다.

이 책은 책 읽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1,000권의 책을 읽는 노하우보다 한 권의 책을 제대로 만나 주도적인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리드하는 책으로 유쾌한 독서가들이 추천하는 책의 묘미에 단숨에 괘도 진입할 수 있도록 쏘아 올리는 멋진 추진력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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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 역시 그래요. 사회책, 과학 책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애독가는 없다고 생각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시작을 어려워하고 넘으면 안 되는 선이라도 있는 듯이 스스로 벽을 쌓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한 발짝만 넘어서보세요. 지루하고 어려운 과학 책이 다르게 보이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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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흔히 벽돌책이라 부르는 그 벽을 허무는 책으로 이 책은 꼭 권해봅니다. 일단 벽돌책도 아닐뿐더러, 저가가 강조하는 가독성을 갖추고 있으니 아무 걱정 없이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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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면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많아서 책장바구니를 꽉 채우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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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뿐만 아니라, 책을 잘 읽는 방법, 독서 외에도 비독서적인 활동의 필요성과 방법들도 제시하지만, 무엇보다 여기서 소개되는 책에 푹 빠지실만한 안전한 징검다리가 확실히 존재하기에 어렵게 느낀 책들에 재미있게 빠져들게 되실 거예요. 그동안 사회과학 책을 그래도 많이 접하신 분들에게도 한 번쯤 읽었던 어렴풋한 다시 읽고 싶다거나 계속 이어서 읽고 싶다는 에너지가 생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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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보다 중요한 것이 완독이고, 설렁 설렁 본 뒤에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면 좀 더 훑어 읽고 맥락이 느껴지면 그때 완독해 보는 것도 좋다. 책을 몇 번이고 되짚어 읽어도 읽히지 않는 책은 누가 읽어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책이기에 과감히 내려놓아도 좋다고 말하고 있어서 답답한 속이 확 뚫리는 동시에, 책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경이로움이 삶을 달라지게 한다는 것을 믿고 꾸준한 독서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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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을 다시 읽으면 조각난 경험이 하나로 엮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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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다시 읽어서 각각의 시절을 떠올리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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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도 강조한 독서에서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비독서활동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에 저 역시 크게 공감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독서 리뷰나 필사, 독서모임, 독서토론 등이 꾸준하고 깊이 있는 독서에 큰 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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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중요한 과학적인 개념은 관련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강의 등의 콘텐츠로 먼저 접하고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것에도 경험적으로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코스모스를 읽을 때 찾아본 다큐와 영상들 덕분에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by 모든것이좋아

Q. 평소에 과학 책이나 인문사회학 책을 읽는 편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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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행히도 그렇습니다. 장황한 설명은 어려워도 사회인 문학 도서를 읽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연결해서 읽다 보니 책에서 소개되는 책들을 아주 꽤나 많이 읽었더라고요. 하지만 그 내용 모두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어느 방학캠프에서 만난 찐친 같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책장의 책들을 다시 읽는 시간을 꼭 가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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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게 과학, 철학, 정치, 인문학의 벽을 넘게 해준 책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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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첫 스타트가 좋으면 자동으로 호기심이 연장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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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게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첫 단추였다고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벽돌 책임에도 가독성이 좋아서 술술 읽었고, 총 균 쇠, 종의 기원, 이기적인 유전자, 코스모스, 철학 도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저자의 책들을 더 찾아보게 되고 분야의 다른 책도 보게 되며 독서가 확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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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아직도 정확히는 완독하지 못한 책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책에서 소개된 책들을 함께 만나는 것으로 다시 좋은 만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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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책 한 권이 준 얕은 앎이 그다음을 보게 해주기에 모든 독서는 알게 모르게 쌓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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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분야의 책을 탐독해 보신 분들이 더 좋아하게 되실 것도 같았는데요. 책거리 자축 파티 같은 느낌이 들면서 그동안의 독서를 정리해 보기도 했고, 좋다는 느낌으로 이어간 독서들을 이제 좀 더 비판적으로도 읽을 줄 아는 독서로 업그레이드해줄 이정표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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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을 얘기해 보자면, 진짜 독서 초보자들이 이 느낌을 알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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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이어가다가 나중에서야 돌아보니, 여기까지 오느라 구불구불 지나온 길들이 보이더라 하면서 읽어온 책들이 주마등처럼 스칠 수는 있지만, 책에서 진짜 어떤 쾌감도 느껴보지 못하신 분들은 나 때는 말이야! 하는 소리로 들릴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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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래서 이 책이 탄생했다고 보면 되는 거였어요. 이 책의 주제가 바로 그 한 뼘의 문턱을 넘어서서 영역을 불문하고 이어진 재미를 느끼시고 의미 있는 독서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나만의 과학 책 로드맵 만들기

과학 책의 문턱을 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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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년 전만 해도 에세이 한 권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책 인연으로 어느새 책 분야의 이달의 블로거가 되었고 인플루언서도 되었기에 공감하는 글이 가득했습니다. 꾸준한 독서와 기록을 남겼다는 것으로 그동안의 저의 독서 과정이 고스란히 보이는 것 같기도 했는데요, 많은 애독자들의 모습이기도 할 거란 생각에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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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추천하는 좋은 책이라도 완독을 그저 인내심으로 끌고 가야 하는 책보다는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빠져들 수 있는 책이 독서를 이어지게 한다는 것에 무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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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결심하신 분이 <독서 잘하는 법>에 관련한 책들을 찾아 읽으시는 것보다 이 책이 훨씬 명확한 답과 동기부여를 해 줄 것 같습니다. 다음이 궁금하고,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딱~ 생기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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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책>에 소개된 초등학생에게 추천하는 과학 책들 역시 고마운 과학 책 로드맵이라서 아이와 좋은 시간 보낼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만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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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 아직도 나를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여행
성유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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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을 보면서 처음엔 불편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 상대를 앞에 두고 어떻게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지? 내 기준과 다르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 앞에서 침묵으로 불편을 대신했다. 그런데 시간을 지나면서 좀더 많은 시간을 지켜보니 나는 내심 그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감정에 솔직하고 숨김없이 표현하고, 뒤끝도 없이 희노애락 앞에서 자유로워 보였다.

그 자유로움이 한없이 부럽더라~~ 감정에 다친 닫혀 있는 나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본다.


아직도 나를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내면 심리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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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렇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지? 무엇이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없게 만들지? 가끔 드는 이 불편하고 두려운 소외감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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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의 출간 뒤로도 감정을 알지 못하면 또다시 길을 잃게 된다는 진실을 깨닫고 이 책을 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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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무 감정적이다'라는 말처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이기적이라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를 포함한 이야기와 감정,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우리가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할 꼭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있고 인생에서 꼭 여러 번 만나봐야 할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처음 책이라는 것을 읽어봐야겠다고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은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른 구석이 있다는 것을 간간히 느끼며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에서 시작한 나 자신의 탐구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그 출발점을 계기로 꾸준히 책을 읽으며 내가 몰랐던 나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방법들을 깨달았고, 이 책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로 정리해보자면 나는 참 좋은 과정을 지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과의 연결

그렇게 숨겨져 있던 내 감정과, 내면아이, 내 두려움과 분노등을 마주하고 보니 내가 모든면에서 건강해지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는 과정이 포함되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내 키에 맞는 행복'으로 이 책에서 또 그런 것들을 잘 정리해주어서 너무 좋았다.


작은 챕터 하나씩을 지날 때마다 공감이 커지며 감정에 대해 느껴볼 수 있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거나 주변의 상황에 따라 쉽게 좌지우지 된다고 했을 때, 스스로를 믿지 못함에서 오는 불안이 있는데 이것은 스스로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감정에 섬세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라는 것을 보며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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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5​

사람의 생각하는 능력은 굉장히 독보적인 능력인데 '느낄 수있는 능력'은 이보다 한 차원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시대나 개인이나 '불안' 이라는 주제를 빼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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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잠재우는 기술들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불안이 있다. 자기 감정을 정확히 모르는 데서 오는 불안이다. 내 감정을 모르고서는 변화무쌍한 시대적 흐름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

1. 내 감정은 나만이 정확히 알 수 있다.

2. 나보다 나의 감정을 더 잘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3. 내 감정은 본능적으로, 본질적으로 '내 편이다.

​

​

우리에게는 엄마가 아니라 모성이 필요하다.

지금의 외로움과 갈망, 허함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오로지 '진정한 자기 이해'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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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아이의 상처를 들여다보니 엄마와의 따뜻한 시간들을 몹시 갈망하고 있는 어린 내가 있었다. 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내가 무얼하더라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 줄 부모님이 있다는 믿음을 갈망했지만 실제 그러지 못했던 것이다. 작은 문제들은 숨기고 칭찬받는 착한아이로 나를 포장하며 나는 나의 상처들을 숨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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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만난 표현이 하나 있는데 내게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짧은 문장이 되었다.

내 자신이 곧 나의 엄마가 될 수 있다

'엄마 말고도 세상에는 널 이해해 줄 사람이 분명 있을 거야' 라는 모호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면 살면서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럴때마다 좌절하거나 외로웠다.

​

하지만 이젠 "내가 바로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줄게." 라고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내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자기를 향한 모성적 돌봄이 가능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정리하며 위로를 받았고 스스로의 다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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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68

모성적 돌봄은 온전히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것이고 내 감정을 무조건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내 감정은 누가 뭐라 해도 “내 꺼야!" 라고 똑바로 선언하는 것이다.​

​

사실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에게 엄마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가 좀 더 젊은 나를 필요로 하면 몰라도,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필요한 것은 엄밀하게 말해 엄마가 아니라 '모성' 엄마의 성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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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주어지는 것이 아닌 키우는 것으로ㄷ

포용과 이해의 품을 넓혀 가야 한다.





책을 읽다보면 분명 떠오르는 자기의 기억과 감정이 있을 것이다. 나도 평소에는 꾹꾹 눌러두게 되는 나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와 두려움과 분노를 느껴가는 시간이었다. 감정을 인정하는 동시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드러내보는 것만으로도 좀 시원해졌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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낌새이자 촉에 가까운 느낌적인 느낌.

휘발성이 강해 어느 사이에 휙 날아가 버리기도 하는 느낌. 그냥 온몸으로 느껴봐.


이 책의 표현중에 또 하나 와닿았던 것이 바로

내 감정을 내가 먹는 법이다.

결국 감정, 그것은 내가 먹어야 하는 게 아닐까? 제 먹을 건 타고 난다는 말처럼 '감정이 곧 내 마음의 양식이다.' 라는 말을 통해서 스트레스 받거나 상한 감정상태일 때 급체를 하거나 위경련이 오던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감정을 소화하다' 그런말을 들어오긴 했는데, 감정이 소화력과 밀접하다는 것을 다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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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말이 있다. 당신이 매일 먹고 있는 감정은 곧 당신의 마음과 정신의 상태를 결정한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 역시 감정을 포함해 이전보다 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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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감정은 무엇이든 소중해

당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든, 먹을 수 있는 만큼 다 먹어야 마음의 영양소를 온전히 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그동안 감정을 너무 가려먹는 나를 골고루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사람의 생각하는 능력은 굉장히 독보적인 능력인데 ‘느낄 수있는 능력‘은 이보다 한 차원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시대나 개인이나 ‘불안‘ 이라는 주제를 빼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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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잠재우는 기술들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불안이 있다. 자기 감정을 정확히 모르는 데서 오는 불안이다. 내 감정을 모르고서는 변화무쌍한 시대적 흐름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

1. 내 감정은 나만이 정확히 알 수 있다.
2. 나보다 나의 감정을 더 잘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3. 내 감정은 본능적으로, 본질적으로 ‘내 편이다. - P55

모성적 돌봄은 온전히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것이고 내 감정을 무조건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내 감정은 누가 뭐라 해도 "내 꺼야!" 라고 똑바로 선언하는 것이다.​

사실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에게 엄마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가 좀 더 젊은 나를 필요로 하면 몰라도,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필요한 것은 엄밀하게 말해 엄마가 아니라 ‘모성‘ 엄마의 성질이다.

​ - P68

원래 무엇이든 느끼도 록 만들어진 게 사람이다. 자극이 오면 느낌은 생성 되도록 그렇게 설계 되어 있다. 내가 뭘 느끼 던 지간에 그건 나만의 가장 잘 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그 느낌 그 감정이 무엇인지 판단할 권한 또한 나 자신에게 있다. - P80

분노, ‘문제‘는 언제 생길까?​

무엇과 혹은 누구와 맞설 것인지, 싸울 만한지 아닌지, 싸워서뭘 얻어 낼 것인지, 싸움의 수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할 것인지에 대한 나름의 틀이 없을 때가 문제이다. 자기 분노의 기준과틀을 ‘어른스럽게 세워 나가는 것도, 아이가 자라 가며 마땅히 밟게 되는 과정이다.

​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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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 아직도 나를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여행
성유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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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줄게.˝ 라고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내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자기를 향한 모성적 돌봄이 가능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정리하며 위로를 받았고 스스로의 다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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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은 너에게 -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울고 있는 내면 아이를 다독이는 법
찰스 화이트필드 지음, 김세영 옮김 / 빌리버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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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싶을 때도 부모님 을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모든걸 꾹꾹 누르고 참고 있었던 나의 내면아이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우선 나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에 가까이 가는 진짜방법은 몰랐다고 보면 좋다. 이번엔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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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은 너에게 -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울고 있는 내면 아이를 다독이는 법
찰스 화이트필드 지음, 김세영 옮김 / 빌리버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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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3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내면 아이를 괴롭게 하는 14가지 핵심 문제

내면 아이의 상태를 알아보는 체크리스트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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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이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처음엔 잘 몰랐지만 이젠 알겠다. 내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도움받게 된 책이 그동안 없었다고 느낄만큼 감사했다고 말하고 싶고 같은 이유로 존경받는 저자 찰스 화이트필드를 기억하게 된다. 내면아이에 관한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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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서툴고, 사람이 힘들고,

삶이 괴로운 원인은 어린 시절에 있었다.

책으로 확인한 결과 나는 사정이 어렵고 바쁜 부모님 사이에서 아이다움을 인정받지 못하고 철든 아이로 연기하며 착한아이의 가면을 쓰고 자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저 어쩔 수 없었던 그런 상황에 적응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덮었던 부분들을 다시 꺼내어 보았다.

내가 느꼈던 불안, 부모님께 나의 요구를 말하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며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말썽 없고 조용한 아이, 혼자서 알아서 하는 나를 만들어갔던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시간조차 삼켰던 외로움이 가득했다.

그것들이 문제가 될 만큼 크게 작용하진 않았지만 내가 자신감 없고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오래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부모님으로부터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받은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받는다는 그 말의 의미조차 사실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상태였다.​

​

정말 중요하지만 애매하게 넘어가버린 나의 내면아이를 제대로 만나는 시간이고, 가족이 가진 챗바뀌같은 아픔의 시작점들로 인해 나뿐만아니라 가족 전체가 가진 문제를 이해하게 된다. 더이상 아무일 없는듯 가면을 쓰고 지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마주하고 해결책을 찾기위한 노력을 하게끔 다 털어놓고 싶게 만드는 책을 처음 만났다.

​


이상한 기억들, 그동안 신경쓰지 않던 작은 에피소드들이 자꾸 생각이 난다. 다소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이 긁어 부스럼이 된듯이 처음엔 불편했지만 한편 이렇게 속시원할 수가 없다.

​

초등학교 때 무릎뼈에 금이 가서 깁스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상태로 학교를 갔을 때 친구들이 주는 관심과 배려가 너무 좋았던 탓에 그후로도 가끔씩 나를 나약하게 만들어 관심받고 싶어했던 어린 내가 기억났다.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런것이 아니라 사랑받고 싶은 본능적인 행동이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더 놀랍기만하다.

아이들은 자기가 얼만큼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고, 그 예민함은 마음의 상처에도 빠르게 반응했던 것 같다.

​

그 예민함에도 불구하고 모른체 무시당한 감정들이 무엇이었는지 이 책에 나온 사례자들을 통해 시원하게 볼 수 있었고, 이제 대충이 아니라 정확히 알게 된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책을 다 읽고서야 다시 한 번 p 47~53 으로 돌아와 읽었을 때 심장이 너무 아팠던 것 같다.

부탁이에요.

내가 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싶을 때도 부모님 을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모든걸 꾹꾹 누르고 참고 있었던 나의 내면아이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우선 나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에 가까이 가는 진짜방법은 몰랐다고 보면 좋다. 이번엔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아 아주 가까이까지 간 것 같다.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만나며 당연했지만 부정적인 것들에 의해 닫허버린 나의 순수함을 어디서 만나야할지 생각했다. 동시에 부모가 된 나를 생각하며 아이의 욕구를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받지 못해 나의 우울한 모습으로 남아있을 충족되지 않은 욕구들을 보며 아이에게도 미안해진다.

​

​

마음에 상처로 남는 말은 생각보다 훨씬 더 일상적인 말들이었고, 내가 아이와 스스로에게 자주하는 말들이기도 해서 놀랐다.

관습의 기준으로 나를 규정하고 그래야한다고 믿었던 많은 생각들을 철저히 바꿀 필요가 있고, 그것은 의지를 가지고 배워야 할 증요한 것들이라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

​


나는 부모가 쉽게 던지는

상처의 말을 먹고 자랐다

무관심하고, 비판적이고, 큰 소리로 화를 내던 부모에게 받은 상처

문제있는 부모는 가정을 불행하게 만든다.

자아를 잃어버리는 병, 상호의존증

부러울게 없지만 오랜시간 우울했던 이유

깨닫지 못했던 깊은 외로움

​

문제가 있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하게 드러나 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다. 거기다 용서해야 한다는 의식으로 그럼에도 용서하지 못하는 죄책감이 오히려 더 오랜 시간 괴롭힌다.

​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이야기해도 된다. 마음껏 화를 내어도 된다.

그런 시간을 가져본적이 없으니 내면아이를 만나며 솔직한 모든 검정을 가져봐도 좋다는 이야기이다.

​

내면아이에 대한 자각이 어느날 갑자기 생기고, 분노로 표출되기도 한다는 것을 나역시 경험했다. 아이가 3~4살 되던 즈음에 이유없이 아이에게 분노를 느꼈는데, 사실 그것은 아이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어린 나와 엄마 사이에 있었던 상처에 대한 분노였다.

​

그때부터 나는 나의 내면아이를 들여다보고 화해하려 노력했다. 그 과정에 책과 다이어리가 분명 약이 되었다. 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서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다가도 어느 순간 다시 퇴행하기를 거듭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치유과정임을 알면서 더욱 편안하게 나를 만날 수 있었다.

​

그렇게 나 자신과의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은 삶을 바꾸어 놓는 일이라는 것을 이제 확실히 알 수 있다.

​

손에 꼽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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