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 아직도 나를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여행
성유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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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을 보면서 처음엔 불편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 상대를 앞에 두고 어떻게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지? 내 기준과 다르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 앞에서 침묵으로 불편을 대신했다. 그런데 시간을 지나면서 좀더 많은 시간을 지켜보니 나는 내심 그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감정에 솔직하고 숨김없이 표현하고, 뒤끝도 없이 희노애락 앞에서 자유로워 보였다.

그 자유로움이 한없이 부럽더라~~ 감정에 다친 닫혀 있는 나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본다.


아직도 나를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내면 심리학 여행

어떻게 저렇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지? 무엇이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없게 만들지? 가끔 드는 이 불편하고 두려운 소외감이 뭐지?

저자는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의 출간 뒤로도 감정을 알지 못하면 또다시 길을 잃게 된다는 진실을 깨닫고 이 책을 썼다고 했다.

'너는 너무 감정적이다'라는 말처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이기적이라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를 포함한 이야기와 감정,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우리가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할 꼭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있고 인생에서 꼭 여러 번 만나봐야 할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처음 책이라는 것을 읽어봐야겠다고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은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른 구석이 있다는 것을 간간히 느끼며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에서 시작한 나 자신의 탐구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그 출발점을 계기로 꾸준히 책을 읽으며 내가 몰랐던 나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방법들을 깨달았고, 이 책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로 정리해보자면 나는 참 좋은 과정을 지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과의 연결

그렇게 숨겨져 있던 내 감정과, 내면아이, 내 두려움과 분노등을 마주하고 보니 내가 모든면에서 건강해지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는 과정이 포함되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내 키에 맞는 행복'으로 이 책에서 또 그런 것들을 잘 정리해주어서 너무 좋았다.


작은 챕터 하나씩을 지날 때마다 공감이 커지며 감정에 대해 느껴볼 수 있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거나 주변의 상황에 따라 쉽게 좌지우지 된다고 했을 때, 스스로를 믿지 못함에서 오는 불안이 있는데 이것은 스스로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감정에 섬세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라는 것을 보며 용기가 생겼다.

p 55

사람의 생각하는 능력은 굉장히 독보적인 능력인데 '느낄 수있는 능력'은 이보다 한 차원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시대나 개인이나 '불안' 이라는 주제를 빼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불안을 잠재우는 기술들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불안이 있다. 자기 감정을 정확히 모르는 데서 오는 불안이다. 내 감정을 모르고서는 변화무쌍한 시대적 흐름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1. 내 감정은 나만이 정확히 알 수 있다.

2. 나보다 나의 감정을 더 잘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3. 내 감정은 본능적으로, 본질적으로 '내 편이다.

우리에게는 엄마가 아니라 모성이 필요하다.

지금의 외로움과 갈망, 허함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오로지 '진정한 자기 이해' 그것 뿐이다.

나의 내면아이의 상처를 들여다보니 엄마와의 따뜻한 시간들을 몹시 갈망하고 있는 어린 내가 있었다. 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내가 무얼하더라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 줄 부모님이 있다는 믿음을 갈망했지만 실제 그러지 못했던 것이다. 작은 문제들은 숨기고 칭찬받는 착한아이로 나를 포장하며 나는 나의 상처들을 숨겨두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만난 표현이 하나 있는데 내게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짧은 문장이 되었다.

내 자신이 곧 나의 엄마가 될 수 있다

'엄마 말고도 세상에는 널 이해해 줄 사람이 분명 있을 거야' 라는 모호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면 살면서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럴때마다 좌절하거나 외로웠다.

하지만 이젠 "내가 바로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줄게." 라고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내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자기를 향한 모성적 돌봄이 가능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정리하며 위로를 받았고 스스로의 다짐을 키웠다.

p 68

모성적 돌봄은 온전히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것이고 내 감정을 무조건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내 감정은 누가 뭐라 해도 “내 꺼야!" 라고 똑바로 선언하는 것이다.

사실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에게 엄마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가 좀 더 젊은 나를 필요로 하면 몰라도,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필요한 것은 엄밀하게 말해 엄마가 아니라 '모성' 엄마의 성질이다.

모성, 주어지는 것이 아닌 키우는 것으로ㄷ

포용과 이해의 품을 넓혀 가야 한다.





책을 읽다보면 분명 떠오르는 자기의 기억과 감정이 있을 것이다. 나도 평소에는 꾹꾹 눌러두게 되는 나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와 두려움과 분노를 느껴가는 시간이었다. 감정을 인정하는 동시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드러내보는 것만으로도 좀 시원해졌던 시간이다.

낌새이자 촉에 가까운 느낌적인 느낌.

휘발성이 강해 어느 사이에 휙 날아가 버리기도 하는 느낌. 그냥 온몸으로 느껴봐.


이 책의 표현중에 또 하나 와닿았던 것이 바로

내 감정을 내가 먹는 법이다.

결국 감정, 그것은 내가 먹어야 하는 게 아닐까? 제 먹을 건 타고 난다는 말처럼 '감정이 곧 내 마음의 양식이다.' 라는 말을 통해서 스트레스 받거나 상한 감정상태일 때 급체를 하거나 위경련이 오던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감정을 소화하다' 그런말을 들어오긴 했는데, 감정이 소화력과 밀접하다는 것을 다시 보게 된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말이 있다. 당신이 매일 먹고 있는 감정은 곧 당신의 마음과 정신의 상태를 결정한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 역시 감정을 포함해 이전보다 가깝게 느껴졌다.

너의 감정은 무엇이든 소중해

당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든, 먹을 수 있는 만큼 다 먹어야 마음의 영양소를 온전히 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그동안 감정을 너무 가려먹는 나를 골고루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사람의 생각하는 능력은 굉장히 독보적인 능력인데 ‘느낄 수있는 능력‘은 이보다 한 차원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시대나 개인이나 ‘불안‘ 이라는 주제를 빼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불안을 잠재우는 기술들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불안이 있다. 자기 감정을 정확히 모르는 데서 오는 불안이다. 내 감정을 모르고서는 변화무쌍한 시대적 흐름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1. 내 감정은 나만이 정확히 알 수 있다.
2. 나보다 나의 감정을 더 잘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3. 내 감정은 본능적으로, 본질적으로 ‘내 편이다. - P55

모성적 돌봄은 온전히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것이고 내 감정을 무조건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내 감정은 누가 뭐라 해도 "내 꺼야!" 라고 똑바로 선언하는 것이다.​

사실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에게 엄마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가 좀 더 젊은 나를 필요로 하면 몰라도,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필요한 것은 엄밀하게 말해 엄마가 아니라 ‘모성‘ 엄마의 성질이다.

- P68

원래 무엇이든 느끼도 록 만들어진 게 사람이다. 자극이 오면 느낌은 생성 되도록 그렇게 설계 되어 있다. 내가 뭘 느끼 던 지간에 그건 나만의 가장 잘 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그 느낌 그 감정이 무엇인지 판단할 권한 또한 나 자신에게 있다. - P80

분노, ‘문제‘는 언제 생길까?​

무엇과 혹은 누구와 맞설 것인지, 싸울 만한지 아닌지, 싸워서뭘 얻어 낼 것인지, 싸움의 수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할 것인지에 대한 나름의 틀이 없을 때가 문제이다. 자기 분노의 기준과틀을 ‘어른스럽게 세워 나가는 것도, 아이가 자라 가며 마땅히 밟게 되는 과정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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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 아직도 나를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여행
성유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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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줄게.˝ 라고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내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자기를 향한 모성적 돌봄이 가능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정리하며 위로를 받았고 스스로의 다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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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은 너에게 -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울고 있는 내면 아이를 다독이는 법
찰스 화이트필드 지음, 김세영 옮김 / 빌리버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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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싶을 때도 부모님 을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모든걸 꾹꾹 누르고 참고 있었던 나의 내면아이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우선 나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에 가까이 가는 진짜방법은 몰랐다고 보면 좋다. 이번엔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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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은 너에게 -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울고 있는 내면 아이를 다독이는 법
찰스 화이트필드 지음, 김세영 옮김 / 빌리버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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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3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내면 아이를 괴롭게 하는 14가지 핵심 문제

내면 아이의 상태를 알아보는 체크리스트 수록

이 타이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처음엔 잘 몰랐지만 이젠 알겠다. 내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도움받게 된 책이 그동안 없었다고 느낄만큼 감사했다고 말하고 싶고 같은 이유로 존경받는 저자 찰스 화이트필드를 기억하게 된다. 내면아이에 관한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감정에 서툴고, 사람이 힘들고,

삶이 괴로운 원인은 어린 시절에 있었다.

책으로 확인한 결과 나는 사정이 어렵고 바쁜 부모님 사이에서 아이다움을 인정받지 못하고 철든 아이로 연기하며 착한아이의 가면을 쓰고 자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저 어쩔 수 없었던 그런 상황에 적응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덮었던 부분들을 다시 꺼내어 보았다.

내가 느꼈던 불안, 부모님께 나의 요구를 말하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며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말썽 없고 조용한 아이, 혼자서 알아서 하는 나를 만들어갔던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시간조차 삼켰던 외로움이 가득했다.

그것들이 문제가 될 만큼 크게 작용하진 않았지만 내가 자신감 없고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오래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부모님으로부터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받은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받는다는 그 말의 의미조차 사실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상태였다.

정말 중요하지만 애매하게 넘어가버린 나의 내면아이를 제대로 만나는 시간이고, 가족이 가진 챗바뀌같은 아픔의 시작점들로 인해 나뿐만아니라 가족 전체가 가진 문제를 이해하게 된다. 더이상 아무일 없는듯 가면을 쓰고 지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마주하고 해결책을 찾기위한 노력을 하게끔 다 털어놓고 싶게 만드는 책을 처음 만났다.


이상한 기억들, 그동안 신경쓰지 않던 작은 에피소드들이 자꾸 생각이 난다. 다소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이 긁어 부스럼이 된듯이 처음엔 불편했지만 한편 이렇게 속시원할 수가 없다.

초등학교 때 무릎뼈에 금이 가서 깁스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상태로 학교를 갔을 때 친구들이 주는 관심과 배려가 너무 좋았던 탓에 그후로도 가끔씩 나를 나약하게 만들어 관심받고 싶어했던 어린 내가 기억났다.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런것이 아니라 사랑받고 싶은 본능적인 행동이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더 놀랍기만하다.

아이들은 자기가 얼만큼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고, 그 예민함은 마음의 상처에도 빠르게 반응했던 것 같다.

그 예민함에도 불구하고 모른체 무시당한 감정들이 무엇이었는지 이 책에 나온 사례자들을 통해 시원하게 볼 수 있었고, 이제 대충이 아니라 정확히 알게 된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책을 다 읽고서야 다시 한 번 p 47~53 으로 돌아와 읽었을 때 심장이 너무 아팠던 것 같다.

부탁이에요.

내가 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싶을 때도 부모님 을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모든걸 꾹꾹 누르고 참고 있었던 나의 내면아이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우선 나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에 가까이 가는 진짜방법은 몰랐다고 보면 좋다. 이번엔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아 아주 가까이까지 간 것 같다.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만나며 당연했지만 부정적인 것들에 의해 닫허버린 나의 순수함을 어디서 만나야할지 생각했다. 동시에 부모가 된 나를 생각하며 아이의 욕구를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받지 못해 나의 우울한 모습으로 남아있을 충족되지 않은 욕구들을 보며 아이에게도 미안해진다.

마음에 상처로 남는 말은 생각보다 훨씬 더 일상적인 말들이었고, 내가 아이와 스스로에게 자주하는 말들이기도 해서 놀랐다.

관습의 기준으로 나를 규정하고 그래야한다고 믿었던 많은 생각들을 철저히 바꿀 필요가 있고, 그것은 의지를 가지고 배워야 할 증요한 것들이라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


나는 부모가 쉽게 던지는

상처의 말을 먹고 자랐다

무관심하고, 비판적이고, 큰 소리로 화를 내던 부모에게 받은 상처

문제있는 부모는 가정을 불행하게 만든다.

자아를 잃어버리는 병, 상호의존증

부러울게 없지만 오랜시간 우울했던 이유

깨닫지 못했던 깊은 외로움

문제가 있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하게 드러나 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다. 거기다 용서해야 한다는 의식으로 그럼에도 용서하지 못하는 죄책감이 오히려 더 오랜 시간 괴롭힌다.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이야기해도 된다. 마음껏 화를 내어도 된다.

그런 시간을 가져본적이 없으니 내면아이를 만나며 솔직한 모든 검정을 가져봐도 좋다는 이야기이다.

내면아이에 대한 자각이 어느날 갑자기 생기고, 분노로 표출되기도 한다는 것을 나역시 경험했다. 아이가 3~4살 되던 즈음에 이유없이 아이에게 분노를 느꼈는데, 사실 그것은 아이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어린 나와 엄마 사이에 있었던 상처에 대한 분노였다.

그때부터 나는 나의 내면아이를 들여다보고 화해하려 노력했다. 그 과정에 책과 다이어리가 분명 약이 되었다. 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서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다가도 어느 순간 다시 퇴행하기를 거듭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치유과정임을 알면서 더욱 편안하게 나를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나 자신과의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은 삶을 바꾸어 놓는 일이라는 것을 이제 확실히 알 수 있다.

손에 꼽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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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전이다 - 아주 작은 날갯짓의 시작
신영준.주언규 지음 / 상상스퀘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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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얘기를 먼저할지 내 얘기를 먼저할지 고민했지만 내가 마주한 나의 실전을 먼저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간절했지만 할 줄 아는 선에서 멋모르고 시작한 소규모 자영업은 100% 오프라인으로만 돌아가는 지역열쇠도장집이었다. 작은 파이에서 시작한 작은 성과들이 하루를 채우는 것으로 13년을 함께했다. 성실함 하나로만 끌고 왔고 믿고 다시 찾아주시는 감사한 단골손님이 계시지만 늘 위기는 있어 왔다.

시대가 변하거나 생각의 흐름들이 달라져서 이대로 가다간 망할지도 몰라~ 하는 고비를 여러번 느껴왔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아니면 개인의 건강면에서 순간마다 위기는 있어왔고 그때마다 하나씩의 방법을 찾아가며 13년을 그야말로 버텨왔다.

영세함은 예상하지 못한 지출과 사건으로부터 받는 영형력이 크기에 많이 흔들린다. 나는 경제적 자유나 부자가 되고 싶기전에 이런 흔들림에 끄떡하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한 뿌리를 갈망했던 것 같다.

더 이상 이대로만은 안돼겠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최대한 노력했어도 막연했고, 그이상의 방법을 몰라 13년이 하루 같았다.

하지만 내가 하루 같았다고 느낀 날들 속에 분명히 나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이 책으로 확인했고 감사했고 스스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동시에 크게 쓴 맛을 보았더라면 더 이를 악물고 하지 않았을까? 다른 방법을 저 적극적으로 찾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플레이스홍보를 하며 조금씩 알려지고 믿음을 쌓았지만 부족했고 그제야 다시 광고와 마케팅의 중요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모든게 내겐 공부였고, 배우고 싶은 의지도 늘 있었다. 내가 가진 평범함들의 힘을 연결해서 조금 탁월해지고 싶다는 의지가 생길 때 누군가가 나의 다음을 상상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길 바랐다.

변하고 싶다면 무조건 읽어라

변하고 싶은 사람에겐 들릴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큰 키워드들을 내 삶으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분명히 탁월질 것이다.



나를 버틸 수 있게 했던 전환점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과 닮아 있을거라 생각했고 내가 어떻게 해볼수가 없었던 생각과 조언들이 있을거라 기대했다.

나는 제1원칙 만큼은 해낸 것 같다.

무슨일이 있어도 망하진 않았다는 것.

그게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안다. 그래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더 보고 싶었다.

나는 어디까지를 해보았는가?

책을 읽으며 이 물음에 가장 오래 어물렀다.

스스로 천장과 벽을 쌓아두고

딱 그만큼의 노력만을 해온 내 모습을 보았다.

동네 장사가 여기서 더 할게 뭐있어~~~

여기선 원래 더 할래야 할 수 있는게 없어.

그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나의 작은 날개짓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다.

체인지그라운드 대표 신영준님과 신사임당 주언규님이 오랜시간 공들여 엮은 통찰을 담았다. 콕~~ 짚어주는 방법론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 혹은 우리가 보지 못하고 넘겨버린 것들을 볼 수 있도록 열어준다.

실전에 대한 연습은 고사하고,

진지한 고민조차 해보지 못하는 우리들

인생은 실전이다. 이 제목은

'아프니까 사장이다' 만큼이나 가까이 들린다.

중년의 나도 좀 더 일찍 들었으면 좋았을 조언들을 2030들에게 시원하게 하고 있다.

위기를 지나온 사람들이라면 이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시작하려는 초년생들에겐 훌륭한 지표가 될 것이다.

책은 겪지 않고서는 잘 알기 어려운 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 통찰들이 새로운 계기를 여는 길의 열쇠가 되길 바라고 있다.

읽어보니, 천천히 읽을수록 나자신과도 대화가 이어지는 것 같다.

많은 좋은 이야기들 가운데, 일부만을 남겨본다.

나는 이 책을 여러번 다시 되짚어 읽을 것이고

내 최종 꿈이라면 이제 이런 것이 되었다.

주 40시간을 나로써 일하고,

주 40시간은 부캐로 일한다.

공격적인 독서도 나의 일이고 배움도 나의 일이다.

나는 부캐로써 덕질 이상의 일을 하고 싶어함을 깨달았고 그렇게 하기 위한 양질의 노력을 할 것이다.

일하는 즐거움을 찾고, 좋아하는 것을 해나가는 것 자체로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고 있고 더 많은 꿈을 가지고 싶어지는 나를 만나며 나는 꿈을 향해 갈 것이다.



작은 날갯짓으로 부터 시작하는 나비효과를 경험하길 바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날개짓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제 1원칙은 절대 망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성공보다 실패를 압도적으로 많이 경험한다. 그래서 실패에서도 무언가를 얻어내고 추려내는 습관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실패를 했지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망하지 않았다. 망하지 않으려면 잘 실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패는 계획을 수정하라는 강력한 신호이다.

제1원칙을 시작으로 노력의 최소 임계점, 끈기라는 인내, 생산성, 소통과 관계를 통한 리더십, 달라진 공부 개념, 시간은 돈이라는 개념을 다시 체험하며 맥락과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등 정말 많은 것들을 담았구나 박차올랐다.


처음엔 뭔가 확 펼쳐놓은 느낌에 번호를 매겨 체계적으로 묶어 정리한 글은 아니라는 느낌도 잠시 있었지만, 이야기속에서 나를 발견하고나니 완전 몰입되었다.

다음의 단어들이 당신의 가슴이 요동치게 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분명 달라질것이다.

무엇보다 계속 상상해봐야 한다. 나의 성공은 무엇인지? 나의 목표는 무엇인지? 내가 망했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어떤 모습인지? 최악을 생각할 수도 있어야 준비할 수 있다.

자기의 상황에 맞게 특별히 더 잘들리는 챕터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가장 쉽게 그리는 평범함.

평범하게 사는게 정말 어려운 이유는 평범함이 결코 쉽게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생각해 봐야한다는 것에서 출발해 뼈를 때린다.

평범하려면 생각 이상으로 노력해야한다

죽음을 기억해야 하는 3가지 이유

1. 죽음은 우선순위를 명료하게 해준다.

2. 살면서 맺는 많은 인간관계에는 소음이 있기 마련이다. 죽음을 기억하면 관계의 소음을 제거할 수 있고 집중과 몰입이 가능해진다.

3. 제한된 기회를 통해 무언가를 해내야 하기 때문에 더 집중하는 사람이 더 성취할 확률이 높다.

한번 뿐인 인생

얼마나 의미 있게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몰입해서 후회 없이 살았는지가

우리 인생의 핵심이다.

당신이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

어떤 운명적인 만남은 우리 인생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항상 사람이 있었다.

1. 경험해 보지 못한 영감을 주는 사람

성공에 기여한 노력의 양과 질이 압도적이다.

2.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

인생에서 생각보다 만나기 힘들지만 만나야 할 사람이다. 스스로 1인분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시너지가 발생한다.

3. 모든것을 다 주고 싶은 사람

성공한 사람들은 커다란 빚을 지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느낄 만큼 좋은 인연을 많이 맺었다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자산이다

젊어서 고생은 절대 하지 말아라

운 좋게도 아무런 통제 없이 주도적으로 내 아이디어를 실천해 보고 그 결과를 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다.

당장의 보수는 더 적은 일이라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어떤 능력치를 쌓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서 더 높은 우선순위로 정하기 바란다. 그렇게 하면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돈보다 훨씬 중요한 것들을 얻게 될 것이다.

퇴근후 진짜 인생을 사는 법

경제적 자유와 부의 목적은 결국 무한하지 않은 시간을 나를 위해 쓰고 싶기 때문이다.

죽은 물고기처럼 이리저리 떠다니는 삶을 벗어나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서 시간을 쓰기 시작하면 관성의 악순환을 끊고 주도적인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인식을 조금만 바꿔도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 팔딱 거리는 물고기가 되지 못해도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스스로 확인해 보자.

무조건 체력이다.

돈만큼 강력한 동기도 없다.

덕질,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면서

좋아하는 일을 해봐라.





평생 재수없게 사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

1. 무엇이 중요한지 모른다.

2. 돈 아까운 줄은 알고, 시간 아까운 줄은 모른다. 3. 실수를 반복한다.

이반대의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운은 좋은 습관들의 합이다.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실천하는 용기는 공부의 화룡점정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용기이다. 용기를 가지고 반복하여 경험을 쌓으면 올바른 일을 하게 된다. 무조건적인 노력은 정답이 아니다.

꿈은 어떻게 찿나요?

인생의 꿈을 찾는 것 자체가 커다란 목표이자 행운이라고 말해 준다. 중요한 사실은 꿈과 직업은 일치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직업이 내 꿈을 서포트 해줄 수 있다. 꿈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나는 꿈이 5개는 넘는다.

결국 꿈은 내 능력만큼 가질 수 있다.

무엇이 그들을 탁월하게 만드는가?

어떤 분야이건 남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나다는 것에 경외감을 느낀다. 그들의 공통점은 아주 중요한 방향을 제시한다.

1. 혀를 내두를 만큼의 성실함

2.자신에 대한 엄격함

3. 끊임 없는 도전정신

우리는 어떤 사람을 동경하는가?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가슴 속이 요동친다.

4. 무의식 적 노력

반복해서 하는 것. 그 자체가 곧 너 자신이다.

탁월함이란 행동이 아닌 습관에서 오는 것이다.

몰입과 꾸준함의 교집합은

무의식적 노력 상태를 말한다.



변화의 시작은 불편함이다


편안한 상태에서는 바뀌어야 할 이유도 동기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혁신은 한계 상황에서 나온다. 데드라인이 있으면 집중력이 올라간다. 불편함이 변화의 시작이라면 우리는 그런 상황이 닥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불편함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변화의 꿈을 찾아 나서시기를 나와 당신에게 권하게 됩니다. 멈춘 상태에서 움직이는 상태를 경험하길 바라고 그 길에 이 책이 매개가 되어 많은 것들을 찾아보세요.



♡ 본 콘텐츠는 출판사로부터 책과 원고료를 지원받았지만 진심으로 읽고 쓴 리뷰입니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반복해서 행하는 것, 그 자체가 곧 너 자신이다. 탁월함이란 행동이 아닌 습관에서 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연 사람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자기 일에 몰입하고, 그 모습을 꾸준히 이어간다. 몰입과 꾸준함의 교집합은 무의식적 노력 상태를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탁월함이 무의식적 노력 상태, 즉 습관에서 온다고 말한 것이다. - P173

변화의 시작은 불편함이다.

편안한 상태에서는 바뀌어야 할 이유도 동기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혁신은 한계상황에서 나온다. 데드라인이 있으면 집중력이 올라간다. 체감적으로도 알 수있고, 많은 사회 실험이 우리가 한계상황에서 더 큰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처럼 불편함이 변화의시작이라면, 우리는 그런 상황이 닥치기를 기다리기보다스스로 불편함을 찾아 나서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조언을 들어야 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특히 책만큼 변화를 빠르게 알려주는 수단도 없다. 좋은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존재한다.


 - P176

핵심은 제대로 이해한 지식을 완벽히 체화해서 꾸준히 쌓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시점부터는 노력 대비 아웃풋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사실 이 글의 제목은 함정이다. 제목에 쓴 적은 노력은 진짜 적은 노력이 아니다. 진실은 실력과 노력의 관계에 있다. 똑같은 결과물을 하수는 온종일 힘들게 낑낑대서 내놓지만, 고수는 쉽게 툭툭 던지듯 내놓는다. 즉, 노력의 질은 실력에 따라 달라진다. 정량적으로 적은 노력이라고 꼭 사소하거나 부족한 노력이 되는 것은 아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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