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 워홀러의 900일 여행기 - 동서양 18개국 98개 도시를 누비며
기용주 지음 / 메이킹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모든 여행이 남긴 것은 수많은 기록이었다. 그는 모든 것을 멋지게 재편집 해냈다. 이걸 해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무계획 워홀러의 900일 여행, 무엇을 계획하고 있어야 하고 무엇은 계획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그의 경험을 사보셔도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섯번째 산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울로 코엘료의 수많은 책 가운데 [연금술사]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게 되고 마음에 품게 된 책이다. 처음 읽을 때는 잘 몰랐으나 후반부로 가서 큰 감동이 몰려왔다. 다시 읽었을 때는 감동이 두배가 되었다. 전쟁과 폐허, 절망 속에서도 다시 시작해야하는 이유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나 감동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 꽃 (출간 20주년 기념 초판본 헤리티지 커버) 복복서가 x 김영하 소설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완전히 빠져 있었다. 이야기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몰랐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됨으로써 완전 새롭게 읽는 법을 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다다 - 김영하 인사이트 3부작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글 맛있게 쓰시는 분이 아닌가!
통찰과 연결이 돋보이는 책이다.

독서와 소설에 관하여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그래서 명언이라 불릴만한 글들이 가득했다. 영화를 매개체로 하는 이야기가 좋으면 [보다]를 읽고 책을 말하는 이야기가 좋으면 [읽다]를 먼저 읽으면 흥미롭다. 모두 모습만 다를 뿐 결국 이야기다. 그리고 [말하다] 역시 이야기다. 모두 합쳐 [다다다]로 엮인 합본. 우리는 이야기를 사랑하는 것이다. 책장에 꽂힌 책등이 묘비처럼 느껴진다는 말에도 내 마음이 출렁거리다. 산 자들의 책보다 죽은 자들의 책들이 더 많다. 심지어 나의 육체보다 오래 살아남을 이야기들. 이야기는 영생을 꿈꾸는 자들의 실행력인지도 모르겠다. 미치도록 신비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 2500년 정치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1
톰 버틀러 보던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상영한 <서울의 봄>을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노래가 흐르는 동안 아무도 쉽게 자리를 뜨지 않더라. 모두 알게 된 것이다. 오늘이 결코 쉽게 오지 않았구나. 지금도 뭔가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그 뭔가가 무엇인지 모르겠는 심정에 발이 떨어지지 않았던 게 아닐까.

이데올로기, 정치 이념, 정치가 무엇인지 잘 몰라도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만은 느낄 수 있다. 무엇이 진보이고 무엇이 보수인가를 따지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영화였다.

국가란 무엇인가? 강력한 질문이다.

국가의 형태가 모두 같은 것은 아니었다. 어떤 형태의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보호해 줄까? 가장 보편적으로 살아남은 것이 민주주의 체제다. 민주주의는 뭐가 달랐던 걸까?

국민은 저절로 되는 것이지만 민주주의의 주체는 아니다. 시민이 되어야 한다. 시민은 자기가 국민으로서 어떤 권리를 가지고 있고 어떤 의무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적극적으로 행하는 의식이 있는 사람이다. 그 과정에 있는 부단한 몸부림을 담은 시민 의식이 담긴 책들을 집중력 있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마침 <서울의 봄> 영화를 본 뒤로 시의 적절하게 만나게 된 책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은 무척 반가웠다.

2500년 정치사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정리한 책이라서 읽고 나면 다른 책의 역사 배경이나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





2500년 역사에 좌파와 우파, 사상가와 실천가를 포함해 경제학자, 운동가, 전쟁 전략가, 선구적인 지도자, 자유 진영 철학자, 좌파 선동가, 보수주의자의 저서, 연설 등을 망라해 소개한다. 그리고 자유주의, 진보 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등 정치 이데올로기를 함께 다룸으로써 다양한 관점으로 정치역사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역사를 바꾸는 사건에는 항상 정치적 저술이 있다. 여기에 쓰인 글은 정신을 바꾸고 번번이 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프랑스혁명을 야기했고, 《연방주의자 논집》은 새로운 미국 헌법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결정적인 무게를 실어주었다. <공산당 선언>은 억압받는 노동자들을 자극했고 거의 한 세기 동안 전 세계를 분열된 세상으로 이끌었다. 《수용소군도》와 《전체주의의 기원》은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체주의 정권에서 핵심을 이루는 악을 드러냈고, 《노예의 길》《동물농장》은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 집단주의자의 계획경제'를 비난했다. <삼민주의>는 왕조 통치 또는 식민권력의 세기들로부터 해방되어 중화민국의 토대를 세우는 데 필수적이었다. <시민 불복종>은 간디와 넬슨 만델라, 마틴 루서 킹이 정의를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

《침묵의 봄》은 현대의 환경운동을 촉발한 촉매제가 되었고,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은 제국주의를 넘어서려는 이들을 격려했다.

톰 버틀러 보던, 저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름을 기억하려 했었다. 50권을 엮은 고전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인데 그가 큐레이션 한 책 50권을 만나는 동안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는 전 세계 2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연관 도서 목록이 있는 것도 매우 유용했는데 이번엔 모든 챕터마다 <톰 버틀러의 한 마디>가 추가 구성되었는데 알맹이가 여기서 한 번 더 느껴진다.

정보만 나열한 필독서에 관한 책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다고 해야 하나. 정보의 양도 방대하지만 저자의 통찰이 함께라서 풍성한 책이다. 앞서 철학과 경제학 필독서로 만났던 정치학 필독서의 만족감을 기억하고 있어서 더욱 기대하고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포워드〉 선정 올해의 책, 벤저민 프랭클린상, 엑시엄 비즈니스북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톰 버틀러 보던 이 자신의 학위를 살려 야심차게 집필한 이 책은, ‘50권의 고전 시리즈’로 전 세계 50만 독자를 만났습니다.

이전 버전처럼 파스텔톤의 표지가 무척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번 정치학 필독서는 디자인을 바뀌어서 개인적으로 단지 그것만이 아쉽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정치적 저술이 세계의 역사를 바꾸고 있음을

들어가는 글로 만나며 의식의 성장 역사를 보게 된다.

우리가 정치를 알아야 하는 이유와 위대한 정치 지도자가 바꾼

세계의 역사를 알고 나면 정부와 국가는 왜 존재하고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고찰하게 된다.

정부와 국가는 왜 존재하고,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무엇이 좋은 정부를 만드는가? 어떤 국가 형태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안기는가?' 그 답을 찾기 위해 인류는 여러 경로를 탐색해 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하는 정치학의 목적은 플라톤이 《국가》에서 하려 했던 것처럼 '완벽한' 체제가 아닌, 최대한의 장점과 최소한의 단점을 지닌 체제를 발견하려는 것뿐이었다.

에드먼드 버크는《프랑스혁명에 관한 성찰》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와 거의 같은 주장을 했다. 그는 국가가 단순히 경제를 규제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행정기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가 '살아 있는 사람들 간의 동반자 관계일 뿐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그리고 태어날 사람들 간의 동반자 관계'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보았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로마사 이야기>에서 비대하고 다원주의적인 민주공화국의 모델을 제공했다. 마찬가지로,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더 평등하고 민주적인 사회는 고상하고 세련된 면은 부족하지만 공정함으로써 만회한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의 새로운 헌법은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이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갖가지 이해관계가 무성하게 존재하지만 그 이해관계의 가짓수 자체로 서로의 힘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낫다고 인정하는 탁월함을 갖췄다.

솔제니친이 쓴 《수용소군도》는 소련 밖으로 밀반출되어 미국에서 출간됐고, 소비에트연방이 평등에 대한 가장 위대한 사회적 실험이라는 신화를 뒤흔들어 놓는 데 도움이 됐다. 이 책은 아무리 의도가 훌륭하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혁명은 그저 한 지배계층을 다른 지배계층으로 대체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좋은 정부를 찾는 길은 어렵다. 우리는 각자의 정치관과 가치관에 따라 국회의원과 지도자를 뽑지만 우리가 정부에 바랐던 대로 정치가 흘러가는 것을 보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혁명이나 소비에트연방의 출현 등으로 일어난 세계사적인 사건, 그리고 미국식 민주주의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정부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고 국민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세계정치학필독서50 #고전50시리즈

#톰보틀러보던 #센시오 #도서큐레이션

#필독서시리즈 #세계철학필독서50 #세계겅제학필독서50 #추천도서 #신간도서 #소장하고픈도서 #북리뷰 #기대도서 #방학때읽을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