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3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빨간고래(박정아).윤이사라(포완카)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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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가 일러스트,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보려니 낯설기도 한데 일단 차근차근 한 발씩 가보려고요. 뭐든 좋으니 하나씩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동영상 강의와 번갈아서보니 몇 장씩 훅훅 넘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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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 미술전시 감상에서 아트 컬렉팅까지 예술과 가까워지는 방법 뉴노멀을 위한 문화·예술 인문서 4
김진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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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갤러리, 아트페어의 차이는 뭘까?

미술 전시 감상에서 아트 컬렉팅까지 저자가 만나온 예술의 현장들이 저는 낯설기만한데요. 그런 저를 이해해 주는 사람과 나란히 걸으며 미술관을 응시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어요. 정말이지 어디를 다녀온 기분이 되었네요.​

미술관 뿐만아니라 갤러리, 아트페어, 대안공간, 복합문화공간, 공공미술 등으로 만날 수 있는 예술문화 전체를 예술가, 큐레이터, 갤러리스트, 관람자 등의 다양한 입장으로 만나게 됩니다. 저자가 전문 큐레이터지만 예술덕후 친구를 따라서 가본 미술관처럼 매우 흥미로웠네요. 이 예쁜 책을 만나게 되어 즐겁습니다.​​



제가 쓸수 있는 범위는 미술관에 가고 싶지만 지극히 낯설고 두려운 누군가를 위한 글입니다. 또는 전시장을 찾을 때마다 좀 더 알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누군가를 위한 글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전문가가 봤을 때 새로운 맛 한 스푼 정도 느낄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p 7

무언가를 깊이 사랑하는 누군가가

당신을 움직이게 만들고 싶으므로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p 7

❤️ 미술관에 가고 싶지만 지극히 낯설고 두려운 누군가를 위한 글이라니 딱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아요. 차갑고 휑한 느낌을 받곤 해서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할지? 사진은 찍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부터 관람 에티켓도 모르고 있는 내게 전시·공연은 조금 무서운 경험이거든요.

전문적인 지식보다 뭔가를 사랑했던 사람이 사랑했던 그 무언가를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주는 것에서 느껴지는 희열이 있는 안내였어요.

누구에게도 물어보기 힘들었던 궁금했던 것들이 많이 해소되었네요. ♡

저도 언젠가 갤러리나 아트페어에서 내 마음을 잡아끄는 어떤 그림을 사게 되는 날이 올까요? 이 상상만으로도 이젠 모든 만남이 나와 별개가 아닌 설레는 경험들이 될 것 같아요.

p 39~ 41

갤러리 입장 누구나 무료인가요?

갤러리에서 작품을 안 하면 무시 당하나요? 갤러리에서 설명을 들을 수 있나요?

갤러리 혹은 갤러리 스트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떤 갤러리가 좋은 갤러리인가요?

유명한 이름 뒤로 화가의 삶을 찾아보며 이해해 보려고 했던 것 이상으로 미술관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듣는 것으로 낯선 벽을 허물고 더 많이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당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더라도

삶을 관통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예술의 본질입니다.

예술을 너무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말았던 거죠. 예술은 삶의 본질이다. 어떤 인생이라도 예술과 닿아있다고 말해주니 단순히 관람자의 입장이 된다 해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데 왜 이렇게 멀리 두고 있었던 걸까요!

<지옥의 문>, 로댕

그 전시가 어린 저에게 왜 그토록 강렬했는지 이유를 말하고 싶습니다. '저 사람은 아마 자기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하고 있을 거야'라는 말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때 저는 종종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뭐라고 딱히 표현하지 못하는 여러 감정을 자각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인간이란 죽기 전까지 늘 생각하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던 거죠. <생각하는 사람>을 알게 된 건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엔 예술이란 삶에 대해 골몰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고요.

❤️ 작은 시작이 계기가되어 어떤 대상의 덕후가 되는 열정을 만나는 과정들은 나를 넘어서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가치가 만들어지는 순간이기도해요. 하나의 경험은 앞으로 우리가 하게 되는 많은 선택에 작거나 큰 영향을 준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제가 책 한 권을 만나고 뭔가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듯이 예술작품도 그러리라 짐작하기 충분합니다. 특히나 "음악과 글, 그림, 사진이 가진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하는 저자가 끌어주는 안내가 그동안 미술을 책으로만 만난 제게 미술관에 와보라고 반갑게 손짓하는 것 같아서 들뜬 기분이었어요.


 

미술관

상설 전시 - 언제 와도 볼 수 있는 미술관 소장품

기획 전시 - 현재 키워드, 동시대성을 반영한 전시

순회 전시 - 기획의도를 살려 다른 곳에서의 전시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전시

미술관을 자주 찾지 못하는 저에게 꿀팁이 되었던 것은 하나의 미술관을 정한 뒤 1년 동안 그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모든 전시를 다 방문해 보는 방법으로 미술관과 친해지는 것이었어요.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갤러리

과거에 갤러리라고 불리던 공간은 현재의 갤러리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16세기에서 17세기 유럽에서 전시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것을 '갤러리'라 불렀습니다. 이 전시 공간, 그러니까 갤러리라는 공간의 특징은 'Long'이었어요. 복도처럼 길게 쭉 뻗은 공간에 예술품을 걸어놓거나 진열해두었습니다. 그러다가 갤러리가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서 공적인 영역에도 영향을 주면서 점차 미술관처럼 여겨졌습니다. 귀족들이 자기 저택의 갤러리를 사람들에게 열어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갤러리라 부르는 곳은 미술관과 달리 '상업성'을 띠는 전시 공간입니다. 과거 개인 갤러리 개방이 공공의 이익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오늘날 미술관의 비영리적 성격과 일부 상통하지만, 지금의 갤러리는 미술관과 달리 명백하게 이익을 추구합니다. 국제박물관협의회 박물관 윤리 강령에 따라 미술관은 미술 작품을 사고파는 행위로 영리를 추구할 수 없는 반면, 화랑이라고도 불리는 갤러리는 미술작품을 사고팔며 수익을 내는 사업장인 거죠.

한국에서 상업 갤러리를 처음 연 것은 현재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현대'였어요. 1970년 인사동에 '현대화랑'이란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2020년에 개관 50주년 특별전을 열었는데요.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이 최소 한 점 이상 모였습니다. 김환기, 천경자, 이중섭, 박수근의 작품은 물론 한국 단색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윤형근,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정상화 등 거장들의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었죠.

《예술가는 어떻게 성공하는가?>에서는 예술가의 성공을 4단계로 요약합니다.

1단계 동료 예술가들의 인정

2단계, 비평가들의 인정

3단계. 미술상과 컬렉터로부터의 후원

4단계. 대중들의 갈채

갤러리의 역할은 ' 3단계 미술상과 컬렉터로부터의 후원'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러리는 예술가의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고 자본과 애정을 고루 갖춘 컬렉터를 소개해 줄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예술가의 생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먹고사는 일은 모두에게 중요하고 숭고한 일이기에 3단계에서 나타나는 후원 부분은 예술가의 생계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갤러리는 작품을 사는 이들에게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작품 구입 목적이 아닌데도 갤러리에 방문하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먼저 미술관에서 소개되지 않는 폭넓은 작가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이 여러 단계를 거쳐 수개월 단위의 전시를 연다면 갤러리 전시 주기는 길게는 한 달에서 짧게는 일주일일 때도 있습니다. 회전이 빨라 더 많은 전시회에서 더 많은 작가와 작품을 볼 수 있죠. 또 미술 시장 동향을 자연스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주 소개되는 해외 작가와 신진 작가의 작품과 가격도 파악할 수 있어요.

갤러리 전시 규모는 미술관에 비해 작습니다. 그러므로 둘러보는데 소요 시간이 길지 않죠. 아쉬운 점 같지만 시간적 부담이 적고 작품을 하나하나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갤러리는 미술관보다 많고 동네에도 있고 일상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 방문에 익숙해진다면 짬짬이 예술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주말 또는 마음에 환기가 필요할 때아니 점심시간이라도, 근처 가까운 갤러리를 검색해 다녀와보세요. 짧은 시간이라도 활력이 됩니다.

‘갤러리’를 떠올리면 어떤 형용사가 떠오르나요? 비교적 편안한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랬으니까요. 늘 관심은 있었지만 문화 예술계에서 일하기 전까진 갤러리를 생각하면 '새하얀, 비싼, 상류층의, 콧대 높은, 낯선, 움츠러드는' 이런 형용사를 먼저 떠올리곤 했습니다. 갤러리 관계자가 들으면 서운할 만큼 불편한 단어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갤러리에 꾸준히 드나들다 보니 '다양한 트렌드, 궁금한 일상의 새로운' 등 생각나는 어휘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갤러리의 모든 작품이 다 수천만 원, 수억 원 하는 것도 아니고, 먼저 다가와 작품 소개를 해주는 갤러리 스타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이제 갤러리 문을 편하게 열어볼까요?​​

아트페어

아트페어란 여러 갤러리가 한곳에 모여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장입니다. 보통 코엑스나 킨텍스와 같은 대형 홀에서 진행되는데요. 질서 있게 열을 맞춘 칸막이가 주욱 늘어진 모습이 누운 아파트 같기도 합니다. 하얀 가벽은 각각의 독자적 공간을 만들고 참여 갤러리는 그 안을 자율적으로 채웁니다.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아트페어는 일반적으로 수십 개 안팎의 갤러리가 참여해요. 작품으로 가득한 현장에 들어서면 둘러볼 생각에 숨이 가빠질 정도입니다.

시각 예술이 보여주는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아름다움'이었는데, 전쟁과 자본주의가 도래한 모더니즘은 목적지가 바뀌었습니다. '새로움'과 '개성'인 것이죠.

오늘날 아트페어는 전 세계적으로 160여 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국제 아트페어로 스위스의 아트 바젤,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파인 아트페어 , 미국에서 열리는 바젤 마이애미비치 아트페어 , 영국의 프리즈 아트페어 등이 있습니다. 오래된 역사를 지닌 아트페어는 대중적으로 성공한 아티스트를 발견하고 성장시킨 갤러리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국내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로는 부산 국제화랑 아트페어, 서울아트쇼, 아시아프 등이 있습니다. 아시아프는 조선일보사와 홍익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데 아시아권 만 35세 이하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소개합니다. 젊은 작가들의 작업이 궁금하다면 방문해 볼 만해요.

꼭 미술 작품을 사지 않더라도, 아트페어 현장의 다양한 행사가 예술의 발칙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분명 다시 오고 싶은 곳이 될 겁니다.

아트페어를 방문한다면 운동화를 신고 가길 추천합니다. 수십에서 백 개가 넘는 부스를 돌아다녀야 하거든요. 궁금하거나 고민되는 작품 앞에서는 한참을 서 있어야 할지 모르고요. 가능한 짐을 가볍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몸이 힘들면 작품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거든요.

이제 아트페어 경험이 궁금해지셨나요?

❤️ 미술은 결국 과거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움을 찾아가는 여정,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에는 어떤 미술적 도전들이 존재하는지, 그로부터 탄생한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알아보는 것으로 나아가는 과정인데요 그것은 생각보다 더 멋진 일이라는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일부분만을 소개했는데요. 이 책을 통해 찾아보는 것들도 많았고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는 현재 활동중인 작가분도 만나게 된 계기가 되어 좋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보고 싶은 발견을 한 시간이에요.



제가 쓸 수 있는 범위는 미술관에 가고 싶지만 지극히 낯설고 두려운 누군가를 위한 글입니다. 또는 전시장을 찾을 때마다 좀 더 알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누군가를 위한 글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전문가가 봤을 때 새로운 맛 한 스푼 정도 느낄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7

그 전시가 어린 저에게 왜 그토록 강렬했는지 이유를 말하고 싶습니다. ‘저 사람은 아마 자기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하고 있을 거야‘라는 말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때 저는 종종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뭐라고 딱히 표현하지 못하는 여러 감정을 자각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인간이란 죽기 전까지 늘 생각하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던 거죠.

<생각하는 사람>을 알게 된 건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엔 예술이란 삶에 대해 골몰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고요.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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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 미술전시 감상에서 아트 컬렉팅까지 예술과 가까워지는 방법 뉴노멀을 위한 문화·예술 인문서 4
김진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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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지식보다 뭔가를 사랑했던 사람이 사랑했던 그 무언가를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주는 것에서 느껴지는 희열이 있는 안내였어요. 누구에게도 물어보기 힘들었던 궁금했던 것들이 많이 해소되었네요. 책이 미적으로 예뻐서 아주 행복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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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틱낫한의 일기 - 나를 만나는 길 1962-1966
틱낫한 지음, 권선아 옮김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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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평- 명상집으로 만나던 틱낫한, 일기를 통해서 만날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대됩니다. 더욱이 젊은 날의 고뇌와 시선을 만나지 않을까, 자주 접하지만 아직 내 삶으로 느껴보지 못한 아쉬움에 다시금 더듬는 이름입니다. 틱낫한이 틱낫한을 버리고 틱낫한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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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 통하는 아이디어,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5단계 스토리텔링 공식
탬슨 웹스터 지음,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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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생명력을 얻어 팔리는 순간의 특이점이 궁금해진다. 작가는 많다. 하지만 생명력을 가지고 스스로 팔리는 책은 드물다. 아이디어는 많다. 팔리는 아이디어는 드물다.

개인의 스토리만큼 강한 것은 없다는 생각과 함께 이 실타래를 풀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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