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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책 읽기 - CEO를 위한 경영서 100
고승철 지음 / 책만드는집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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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터넷이나 매체에 소개된 서평을 엮어 책 선택의 길라잡이용으로 출간되는 책이 많아진 것 같다. 블로그 이웃중 이와 비슷한 류의 책을 출간한 분들도 여럿이다. 이런 류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상을 움직인 100권의 책이란 책과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권을 소개한 신문 칼럼, 정혜윤PD의 침대와 책, 그들은 한권의 책으로 시작되었다와  다치바나 다카시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00권 등이다.

 

한권의 책으로 100권의 책을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고 책을 선택하는 잣대로 활용할 수 있기는 하나 그들의 대단한 독서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나의 무지를 새삼 다시 보게 되어 씁쓸함도 감출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바쁜 시대에 언제 그 두꺼운 책을 다 읽어 시간낭비야. 그래서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생기고 최근엔 카페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모로 가든 빨리 가면 된다는 입장에 100% 동의하지 못하는 나는 완독형 독서를 고집하고 있다. 어찌보면 아둔하다고나 할까? 이런 류의 책을 보면 언제나 주눅이 든다. 책을 읽는 축이다란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읽은 책보다는 읽지 않은 책이 9할 이상이고 보면 정말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사라지는 모양이다.

 

취향의 차이, 직업의 차이라고 할까 저널리스트 출신인 저자가 가려뽑은 경제.경영서 100선중 내가 읽은 책은 세계는 평평하다, 나쁜사마리아인들 등 다섯손가락을 넘지 않은 것 같다. 100권의 책을 소개하는 내용 속에 포함된 수많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포함해도 그 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IMF가 우리 국민을 경제에 눈뜨게 하고 경제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내가 읽은 경제.경영서는 조족지혈인 수준에 어떻게 살아남을까 심히 우려된다.

 

동양기전, 이메이션코리아 등 독서경영을 도입한 기업의 실적이 눈부시다고 한다. 지식정보화시대인 만큼 조직 구성원의 지식량, 조직에 축적된 지식량이 기업 자산중 아주 중요한 자산이란 소리. 우리나라 대기업 EO들의 평균 독서량은 한달 평균 2~3권, 일주일에 4~6시간의 독서에 할애하고 있으나 해외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적게 읽는 사람들과 많이 읽는 사람들의 편차는 아주 크다고 보인다. 이를 전체 CEO로 확대하면 더 낮지 않을까 싶다.

 

CEO 책읽기는 말그대로 CEO를 위한 경제.경영서 독서 가이드지만  CEO와 기업들의 성공비결, 리더십, 미래의 트랜드,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추천서 모두를 읽을 수는 없지만 이 책이다 싶은 책을 골라 완독해도 그 값어치는 톡톡히 하는 셈이다.

 

CEO란 자리는 기업의 운명뿐만 아니라 조직 구성원은 물론이고 주주, 고객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을 해야 만큼 CEO의 역량이 아주 중요하다.일반 사원 연봉의 수십배, 수백배의 연봉을 받는 CEO들도 많다.(최근 이것의 문제점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타고난 CEO는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으며 환경의 제약을 극복한 사람들이 성공사례의 주인공이란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벤치마킹을 한다고 해서 타사의 전략, 타인의 전략을 그대로 우리 회사나 나에게 적용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공한 회사와 우리 회사가 다르고 그와 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저자들이 쓴 책들이 많은 편이다.
 타산지석, 금과옥조로 삼을 좋은 내용들이 많아 책 귀퉁이를 많이 접었다. 어느 책의 저자는 손톱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책을 읽는다고 하는데 나는 책 귀퉁이를 접어가며 읽고 있다.

 

성공한 CEO나 기업들의 사례는 모두가 감동의 연속이지만 영원한 1등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CEO는 물론이고 조직 구성원 모두가 부단히 배움의 끈,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강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읽은 수많은 책들중 가려 뽑은 책이라 당연히 좋은 책이겠지만 어떤 점에서는 시각이 전혀 다른 경제서를 모두 칭찬하고 있어 의아스럽다. 물론 주장을 하기 위한 책이 아니긴 하지만..

 

CEO를 위한 경영서 100권이 전부는 아니다.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는 것처럼 이런 류의 책으로 자극을 받고 기초부터 다지는 책들을 두루 읽고 경영에 접목한다면 성공한 CEO들의 사례, 성공한 기업의 사례나 전략이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당신, 당신이 운영하는 기업의 이야기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행간에 담겨 있다.

 

CEO 책읽기에서 귀퉁이를 접은 구절..http://blog.naver.com/woonjeong/15007883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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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얻는 기술 - 상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끌림의 순간 74
레일 라운즈 지음, 이민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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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라.
사람들이 스스로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물어라. 그러면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26쪽

~ 하는 기술이란 제하의 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저자인 레일 라운즈의 사람을 얻는 기술(How To Talk To Anyone, 토네이도간)이란 책을 읽고 두번째 접하는 책이지만 '기술'이란 이름을 달기엔 조금 인간관계를 극단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How to Instantly Connect with Anyone을 마음을 얻는 기술로 직역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어쨋든 이 책은 인간관계를 잘 맺어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얻고 마음을 얻어 내 사람으로 만드는 순간순간의 행동요령 74가지가 담긴 책이라 각각의 에피소드가 어느 장소, 어느 시점 바로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 장면들이 연출된다. 물론 잘 한 것보다는 실수를 한 것이 더 많았다는 것이 나에 대한 평가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사랑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에 대한 답을 외양가꾸기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다. 대중의 시선을 먹소 사는 연예인은 물론이요 일반인들까지 성형에 목숨을 거는 상황은 시대유감이다. 저자는 이런 것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무기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물론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소통, 교감이 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 아닐까?


블로그, 소셜네트워크(SNS), 트위터, SMS, 채팅, 카페, 동호회.. 우리는 아주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유무형의 네트워크가 열려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천부적으로 인간관계에 능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라 그렇지 못하다고 스스로 자승자박이란 굴레를 씌워놓은 사람도 많다. 그러나 유명한 연사나 성공 기업인들중에서도 내성적이거나 소심한 사람들도 많지만 그들 모두는 인간관계에 능한 사람이라고 한다. 어떻게 그들이 성공했을까란 비밀이 바로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란 이야기다.

 

저자는 서두에 감정예측과 빅캣이란 단어를 들고 나온다. 나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인간관계, 내가 얻을 것만 주목하다 보면 도저히 볼 수 없는 상대방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거나 반응하고 말을 하라는 이야기다.

 

감정예측(Emotional Prediction)
어떤 말이나 행동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그 즉시 느끼거나 나중에 느끼게 될 감정을 사전에 미리 예측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 다음 예측된 감정에 맞추어 상대방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세워주는 쪽으로 행동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에 대해 더 많은 애정을 느끼게 되고 그건 다시 당신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빅캣(big cat)
인간 정글에 있는 사람들도 정글에 사는 사자와 호랑이 또는 퓨마와 마찬가지로 두마리가 마주치면 천천히 탐색을 하다가 누가 더 강한 생존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하는데 어떤 사람은 의식적으로 어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하는데 인간정글에서 중요한 생존요소는 다른 고양이들과 잘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빅캣은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감정 예측을 모두 섭렵한 사람들로 벌거벗은 CEO처럼 빅캣은 항상 자기 자신과 주변, 현재상황, 그리고 다름사람들을 의식하며 이 네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실험실에서의 CEO와 청소부의 이야기, 손해사정인을 선발하는 면접장에서 이전의 사람들과 마지막 면접자의 차이가 바로 상대방의 감정을 예측한 아주 보잘것 없다고 할 수도 있는 말 한마디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렛대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것이다.

 

어떤 장면에서든 나를 높이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을 높이는 말이나 행동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상대방의 마음자리를 미리 헤아리는 작은 배려가 상대방의 자존심이나 자존감을 높여줌과 동시에 나의 자존감도 높아져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다. 역지사지의 정신, 황금률에 입각한 처신을 잘 하면 좋겠다.
특히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파티나 컨퍼런스에 참석할 경우 나중에 쭈볏거리며 갈 것이 아니라 미리 참석하여 한 사람이라도 먼저 만나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관계가 형성되고, 약속이나 회의에 늦었을 경우 바로 변명을 하지 않고 발언기회가 돌아왔을때 자연스럽게 하는 것은 내게 꼭 필요한 행동요령이라 가슴에 와 닿았다.


마음을 얻는 기술에 담긴 74가지 장면 혹은 74가지 기술은 친구, 가족, 직장, 비즈니스 관계는 물론이고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금칙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미국사회의 특징이 내포된 장면도 있겠지만 인간이 인간을 만난다는 공통분모를 두고보면 우리 사회에서도 반드시 재고해보아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므로, 습관적으로 자동응답기나 이메일 부재시 자동 회신 메시지는 이 책에서 예시한 것과 대동소이한 나 중심의 메시지 혹은 기계어처럼 들리는 메시지로 당혹했던 경험이 있으면서도 나 역시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복잡다단하게 얽히고 설키는 인간관계에서 타인의 마음을 얻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이 책을 통해서든 다른 경로를 통해서든 사람의 마음을 얻은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서든 각광받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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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Special edition - 내일의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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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던 그 책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읽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는 모 소설가의 말처럼 자기계발서는 독서의 양보다는 질, 그리고 느끼고 깨달은 바, 그 책이 말하는 핵심요체 혹은 여러 책들이 공통점으로 강조하는 핵심을 파악하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되짚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함에도 이런 저런 이유와 핑게를 만들어 읽는데만 그치고 있는 것이 나의 현재 모습이다. 

 
물론 나와는 다르게 자신을 변화시키고 인생의 일대 전환을 하여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아 아직도 자기계발서들이 줄을 잇고 그것을 지적하기 위해 춤추는 고래의 실천편, 꿈다방 실천편처럼 실천을 강조하는 책이 나오고 있다.
꿈다방  R=VD의 성공방정식을 불신하는 사람들이나 실천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실제 성공사례를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 꿈다방 스페셜 에디션편을 다시 세상에 내 놓은 것 같다.

14년이란 긴세월 무명작가의 길을 극복하고 베스트셀러작가를 넘어 세계인들에게 꿈다방의 공식을 전파하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저자의 사례만으로도 꿈다방 공식이 생각하는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출판사들이 원고줍쇼하는 꿈을 생생하게 꾼 작가처럼 나도 생생하게 꿈을 꾸고 싶어진다.
 

 작가의 노시크릿, 행복한 달인을 읽어 작가의 내공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사례를 두루 참고하고 조사했음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 정도 대가지불의 법칙을 실천하고 생생하고 꿈을 꾸었으니 오늘의 보상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믿는다.

 

  솔직히 난 꿈다방을 읽지 않았었다. 책이 생각보다 늦게 온 틈새를 이용하여 꿈다방 1편을 읽었다. 하나의 주제에 집중한 책이라 다른 자기계발서를 읽었을때의 느낌보다 강렬하게 다가왔다. 꿈, 목표를 글로 적고 말로 외치고, 마음속에 생생하게 그리고 사진을 오려붙여 꿈에 풍덩 빠질 정도가 되어란 이야긴 아주 많은 자기계발서에도 언급되지만 꿈다방처럼 노골적으로 귀가 따갑도록 말하는 책은 처음이다. 느낌이 강해 매일 정해진 독서시간을 확장하느라 늦게 자고 일찍 깨어 이론편을 읽고 스패셜편을 손에 잡으니 더 속도가 난다. 내쳐 실천편도 단숨에 읽고 작가가 문제가 많은 책이라면 노시크릿을 내 반론을 전개한 론다번의 시크릿도 읽게 만들었다. 책임지세요 작가님.

 

'나는 부모님 때문에 안된다, 나는 돈이 없어서 안된다, 나는 얼굴이 못생겨서 안된다, 나는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안된다, 나는 비정규직어서 안된다, 나는 밀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안된다, 나는 나이가 많아서 안된다, 나는 머리가 나빠서 안된다, 나는 의지가 부족해서 안된다, 나는 의지가 부족해서 안된다.' 209쪽

 

된다는 생각보다는 안된다는 생각이 많고, 사랑보다는 미움이 많았다. 오늘보다는 어제의 생각들에 발목잡히고 한계지우는데 익숙하다 보니  어린 시절 꿈 많았던 시절은 흐릿해지고 그냥저냥 무계획적이고 목표도 꿈도 없이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간헐적으로 이랬으면 좋겠는데, 이것을 했으면 좋겠는데란 생각이 드는 순간 다시 이래서 안된다라는 제자리 걸음 오래 걷고 자포자기형 인간이 되고 어느 순간 최종 귀착지가 되어버린 이제 나이가 들어서 안된다. 돈이 없어서 안된다로 결론을 내리며 사는 나의 모습이 심히 부끄러워진다.

 

막연한 꿈을 꾸고 어느 순간 꿈을 접어버리고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고 발목을 잡혀버리고 포기해야 했던 순간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꿈다방을 강권하여 읽힐 생각이다. 너무 이른가.

R=VD는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공식은 몰랐어도 스스로 깨우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허황된 꿈(?)을 마음속에 새기고 글로 표현하고 이를 소리내어 말하고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으로 표현하고 자신이 서고싶은 장소에 서는 모습을 끊임없이 그리며 If you dream it, I can dream it. If you can do it, I can do it을 외치며 좌절의 순간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사실이다. 그 사람의 성공은 알았으되 그 비결의 공통점은 간과하고 설령 알았다 치더라도 실천을 하지 않고 설마 될까 참말일까하는 의구심만 키워 그들은 성공하고 우리는 남들과 동일한 인생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다.

 

에디슨의 천재는 ' I%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을 우리는 후자인 노력에 방점을 크게 찍는 해석만을 들어왔다. 그것이 아니라네 1%의 영감, 꿈이 중요하다.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것은 재능이나 노력이 아니라 생생하게 꿈을 꾸는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꿈다방 스페셜 애디션은 거듭거듭 강조하고 있다.

 

우리말의 말이 씨가 된다. 만명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면 현실이 된다는 아프리카의 말도 우리가 평소 던지는 말에 우리의 미래를 미리 볼수도 있는 것 같다.
말하는 대로 된다. 꿈꾸는 대로 된다. 생각대로 된다는 이동전화광고처럼 자신의 미래가 이러이러할 것이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의 평소 생각, 말에 은연중에 묻어난다.

R=VD를 실천하여 꿈을 이룬 사람들의 여정이 책에 소개된 몇줄의 글로는 담아내지는 못할 정도로 엄청난 간난신고를 겪으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몰입도 동시에 수반되어야 한다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꿈을 꾸는 데 그치는 것은 생생하게 꿈을 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므로.
 

아인슈타인의 E = mc²대로라면 나란 사람의 에너지는 70(질량) x 300,000 x 100 x  300,000 x 100 = ? 계산기에 표현이 되지 않을 정도의 에너지를 지닌 존재다.
이렇게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존재인 내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들이 했다면 나도 당신도 할 수 있다 지금의 현실에 발목잡혀 허둥대기보다 늦었지만 오늘이 나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고 가장 젊은 날이므로 나의 꿈은 무엇이고 그것을 생생하게 꿈꾸기 위해 신들메를 다잡아 메고 다시 일어서라고 꿈다방이 내게 요구하고 있다.

물론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생생하게 꾸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큰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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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웃는 집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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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불행한 가족은 제각각이란 톨스토이의 말이 비수처럼 와닿는다.
서로 사랑해서 가정 이루고 자식을 낳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아도 부족한 시간에 남과 비교하기, 내 입장 강요하고 요구하기 등으로 사랑보다는 증오를 키우는 가정이 늘어난다. 두 사람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준다는 것을..

 

대안적 삶을 이야기해 온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이 가족문제로 고민을 토로하는 상담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지은 '날마다 웃는 집'이란 제호처럼 우리 집도 날마다 웃었으면 좋겠지만 일희일비하는 일도 많고 어느 순간 버럭대왕으로 변신해버렸던 아내와 나의 모습에 아이들이 상처받았을 것을 생각하면 오금이 저린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내 욕심대로, 내 성정대로 되어줄 것을 요구하고 강요했구나.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씻지 못할 생채기를 많이 남기는 못난 행동을 서슴없이 해 왔었다는 반성을 깊이 하게 된다.

아내와 자식 모두 나의 소유물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화를 부른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내 것, 네 것이란 것에 가치중심을 두는 순간 상대방의 입장을 안중에도 없고 나의 입장, 나를 가운데 자리에 두게 되었다는 것을.

 

법륜스님은 말씀하신다. 불자가 아닌 입장으로선 다소 거슬리는 면이 없지 않지만, 오랜 수행생활에서 얻은 깨달음을 기반으로 '내'가 한 걸음 물러서고 모든 것이 부질없는 나의 삿된 마음씀씀이와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란 것을 속히 깨닫고 마음공부를 하라고.

좋은 기억은 오래 남지 않지만 좋지 않은 기억은 오래도록 남아 나이들어 부모 자식이 모처럼만의 자리가 옛기억의 생채기를 들썩여 서로의 가슴에 못을 박아버리는 모습을 연출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접하게 된다. 뉴스에선 심지어 패륜범죄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동생과 자신과의 차별대우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사례처럼.

 

부모와 자식간, 부부간, 형제간의 문제는 풀려고 하면 쉽게 풀리고 서로의 입장을 강하게 세우다 보면 의절이나 이혼으로 비화발전한다. 한 핏줄이 이웃사촌보다 못한 원수지간이 된다고. 부부와 부모자식간의 인연은 전생의 원수지간의 말이 와전된 것이란 것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았다. 정말 가까운 사이여야 할진대 얼마나 원수처럼 변해버린 가족이 많았으면 이런 말들이 생겨났을까?

부모 자식간의 불화도, 부부간의 다툼도 문제지만 부부가 자식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큰 문제를 유발한다. 문제 자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란 말처럼 자식의 문제는 어떤 면에서는 잘못된 부모가 원인제공자다.

 

피보다 진한 돈이란 제하의 모그룹사 회장의 죽음을 다룬 기사처럼 살아서야 되겠는가? 한발 물러서고 그럴 수도 있게다.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네 탓이다 보다는 내 탓이다란 마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편과 아내, 자식을 인정하는 것이 날마다 웃는 집을 만드는 비결이리라.
 

과거의 기억에 얽매이지 말고 그래도 나를 있게 해주신 고마운 분인 부모님, 나의 반려자가 되어 경제생활을 책임지는 기둥인 남편, 가정의 파수꾼인 아내, 그래도 웃을 거리를 만들어주는 아들과 딸로 가족이 된 우리에게  감사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시는 스님의 말씀처럼 어제와는 다른 오늘, 오늘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웃는 가족이 되어야겠다.

 

책에서 밑줄긋기
'그럴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랬구나'하는 마음으로 이해하십시오. 21p

 

'남을 좋아하면 내가 즐겁고, 남을 사랑하면 내가 기쁘고, 남을 이해하면 내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이 모두가 나를 사랑하는 법입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사랑할 것이며, 나도 나를 사랑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내가 남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데 이 세상에 누가 나를 소중히 여겨 주겠으며, 나도 나를 소중하게 여길 줄 모르는데 어떻게 내가 남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겠습니까?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남으로부터 내가 사랑받는 길이고, 내가 남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출발점입니다. 자기를 소중하게 여긴다. 즉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열등감을 갖지 않고, 현재에 만족할 줄 아는 것입니다.' 38p

 

'과거의 상처 때문에 지금도 괴롭게 사는 사람은 꿈속에 사는 사람과 같습니다.' 120p

 

'지금 부모에게 잘하는 것은 결국 나에게 잘하는 것입니다. 효도는 어머니를 위해 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도 좋은 것이니' 193p

 

'기쁘다 기쁘다 하고 살면 기쁜 일이 자꾸 생기고 괴롭다 괴롭다 하면 괴로운 일이 자꾸 생깁니다. 201p

 

가장 맛있는 식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이고
가장 즐거운 여행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고
가장 놀라운 기쁨은 가족의 성취이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가족의 웃는 얼굴이고
가장 슬픈 소식은 가족의 죽음이고
가장 큰 행복은 가족의 사랑입니다
가족 안에서 행복해야 삶이 아름다워집니다

 

 

“날마다 웃는 집에 행복이 찾아옵니다!”

- 법륜스님의 쓴 신간 "날마다 웃는 집" 소개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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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함정 - 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지배하는가
자카리 쇼어 지음, 임옥희 옮김 / 에코의서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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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왜 자신의 실수임을 알고도 자신의 주장, 입장을 고집할까?
이런 질문을 던지다 보니 집권 2년차를 마무리하는 현정권의 판단에 대한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더라면 사건이 이렇게 큰 파장을 몰고오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임에도 아직까지 국민통합보다는 국민분열의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 역시도 나이가 들면서 세상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편벽고루함에 빠져 있지 않은가? 평면적 사고인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도 꼬리에 꼬리를 문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국가든 과거보다 많은 선택.판단을 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하거나 판단한 것에 100% 만족하기보다 다른 대안을 선택했으면 더 좋았을터인데라고 읊조리면서도 거듭 어이 없는 실수를 하고 땅을 친다. 그러면서도 잘못된 판단인줄 알면서도 방향전환이나 대안을 모색하기 보다 첫번째 내린 판단이나 주장을 끝까지 버리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못하는 엄청한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된다.


개인의 판단 실수의 피해도 막심하지만 정부는 한번의 실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어떤 판단의 옳고 그름을 판가름할때 결과를 보고 평가를 하는 것이므로 버스 지난 뒤에 손 드는 격이 될 수도 있다. 결과만을 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과정이나 수단의 문제가 간과되고 결과만 중요하게 취급하는 결과 지상주의자가 되는 것은 아닐지.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함에도 그렇지 못해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화성에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란 책에서 말하는 남녀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남과녀가 동일할 것이란 생각에 사로잡혀 칼로 물베기란 부부싸움을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동일한 판단이라 할지라도 제각각의 상황이나 시대에 따라 그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도 안될 것이다.

 

에코의 서재에서 출간한 생각의 함정은 결정적인 순간의 판단 실수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날려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정부나 기업의 실수들, 우화도 같은 예시를 통해 사람이나 조직이 빠지기 쉬운 함정 7가지를 들고 있다.


내가 그 상황이라면 그렇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전문가라고 자칭타칭 인정하는 사람들의 실수담 모두 자기중심, 기존의 생각을 고수하고 선입견과 타인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 요인을 무시한 것이 불러일으키는 폐해를 보고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

 

7가지 생각의 함정은
1. 노출불안_나약함이 노출될 것을 두려워하다.
2. 원인혼란_복잡한 사건의 원인을 혼동하다
3. 평면적 관점_1차원적으로 세상을 보다
4. 만병통치주의_과거의 성공이 미래를 보증한다
5. 정보집착증_광적인 정보독점 혹은 회피
6. 거울이미지_상대도 나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다
7. 정태적 집착_변화하는 세계를 거부하다

 

어떤 판단실수든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본인의 실수로 본인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보니 당사자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역사적인 지만 정책입안자의 판단 실수가 불러오는 엄청난 피해는 누가 보상해야 하나. 특히 저자가 강조한 부시정권의 판단실수로 아직까지도 피해를 입고 있는 이라크인들, 이란인들. 마야문명이 남긴 문서를 폐기한 어느 신부의 이야기와 뉴기니 산악부족을 무참하게 살육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시의적절한 판단을 한 이야기보다 실수담이 더 크게 다가온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범하게 되는 자신의 약점이나 나약함을 노출하기 싫어하는 것, 익힌 고기를 전혀 먹어보지 못했던 부족이 집이 전소되는 화재발생후 익힌 고기맛을 알게되자 집에 불을 질러 고기를 익히는 사건발생의 원인을 잘 못 짚는 일, 좌우흑백논리란 편견들, 과거에 이렇게 했으니 지금도 그 방법이 통할 것이란 생각들, 정보를 해피하거나 독점하려는 논리(쿠데타를 두려워한 후세인이 범한 실수,  쉽게 이라크군이 미군에게 무너졌던 원인), 내가 이러하니 상대방도 이럴 것이다란 생각, 자신의 화려했던 과거에 집착하여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생각들처럼 숱한 사고의 함정에 빠져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다. 나라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 같지만 내가 그 상황에 처한다면 절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자신은 솔직히 없다.

 

생각의 함정이 열거하는 7가지 함정에 빠져 치명적인 실수를 하거나 사고의 전환으로 그 함정에 빠지지 않아 수많은 목숨을 구하고 피해를 사전에 막은 사례들중 상당수가 나의 일상 경험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의 현재 모습이 대부분 겹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어떤 형식이든 지금의 세계는 일방통행식으로 이것이 만병통치약이란 약장수가 억지춘향격으로 강요하는 정책을 강요당하는 국가들이 많다.


반대할 힘도 의지도 없이 신자유주의의 경제질서를 구세주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선택이 생각의 함정에 빠져 범하는 실수가 아니길 바랄뿐이다.

 

사기를 당하는 순간처럼  생각의 함정에 빠지게 되면 내 판단은 탁월해, 더 이상의 선택은 없다는 것을 스스로 합리화하게 되어 실수란 것을 알게 된 순간에도 그 판단을 번복하기 어렵다. 아무리 주변에서 반대를 하고  바람직한 선택대안이 있다고 하더라도 철회할 수 없는 어리석은 판단의 장면을 너무나 많이 보게된다. 자신의 판단이나 정책의 좋은 점만을 보려하고 단점을 보지 않으려는 우리의 정치현실처럼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함정이 바로 생각의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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