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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생물들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모든 문제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 1
이브 시아마 지음, 심영섭 옮김 / 현실문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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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랑스 라루스출판사의 ‘세계지식사전’ 시리즈중 1차분 -‘멸종위기의 생물들’ ‘세계의 물’ ‘최초 인류의 후예들’ ‘새로운 강대국, 중국’-을 번역 출간한 책이다. 150년된 백과사전 전문출판사에서 펴낸 만큼 값어치 이상의 작은 책속에 알찬 내용이 닮겨 있다.

 

굶는 사람도 있는데 '애완동물' 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거시기해진다. 80년대만 하더라도 환경운동한다고 하면 삐딱선 시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지금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하나 4대강 살리기(?)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환경의식은 아직도 사람 먼저, 자연 나중이다. 아주 심각한데도 지금 당장 나와 직결된 문제가 아니라 그런지 피부 깊숙이 와 닿지 않는 모양이다. 이러다 물만 사먹는 것이 아니라 공기도 사서 마시고 방독면을 쓰고 다녀야 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몰라. 마스크론 안되는 시대.

 

25년후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생물종이 지구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한다.
자산 가치보전을 위해 백로의 둥지가 되는 나무를 싸그리 베어버린 파주 현장을 스쳐지나다 보니 정부에서 매입하였더라면 걸음마도 못하는 어린 새끼들이 죽지 않았을 것 아닌가. TV에서 백로 오는 마을을 보여주는데 최근엔 백로들이 농약에 중독되어 죽는 경우가 아주 많고 서식지 파괴로 강위에 터전을 잡아 번식을 하지만 장마철 홍수에 떠내려간 집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어미새의 모습.

 

언론을 통해 심각한 위기상황을 자주 접한다. 제6의 대멸종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멸종기는 백악기말의 공룡 멸종, 가장 큰 규모는 이첩기 말 해양생물의 90%가 사라짐) 어제 보니 EBS에서도 화산폭발로 인한 멸종기를 방영한다. 그 대상이 맘모스..지구 대부분이 빙하로 뒤덮인 모습은 실로 충격적이다. 그래서 인류의 숫자로 십 몇만명인가로 줄어들어 인간의 DNA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이유라고 한다. 다른 동물들에 비하여..이전의 멸종은 환경격변에 따른 멸종이라면 6의 멸종은 에레베스트산에 눈이 잠깐 쌓이는 시간밖에 지구에 살지 않은 인간이란 족속이 혼자만 잘 먹고 잘겠다고 해서 생긴것이니 더 심각하다. 가슴이 아프고 반성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우주개발에 들이는 돈, 전쟁준비에 들이는 돈의 일부면 속도를 늦추고 지금 이시간에도 사라지는 생물체의 종을 보존할 수 있을터인데 아직도 그들은 폼만 잡고 있다.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탄자니아, 쪽 마다가스카르 섬 등 25개지역을 생물 다양성 위험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비용이 5억달러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미국의 1년 방위비 예산의 10분의 1도 안되는 돈이라고 한다. 그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것은 아닐터다. 우리는 아직도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우주선을 발사하고 우주에 제2의 지구, 달나라, 화성에 사람이 살게 되는 날을 기다리는 것이 더 빠르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더더구나 GMO, 바이오에너지, 경작지, 광산개발, 목축업 등등으로 천혜의 서식지가 파괴되어가고 극소수로 살아남은 종들은 종의 다양성 부족으로 질병에 대한 내성을 가진 개체가 사라져 결국엔 멸종의 길을 걷게 된다고 한다. 이젠 육지만이 아니라 해양생태계도 위기다.

 

동물의 세계에서 자주 보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공원이 동물의 천국같아보이지만 종의 다양성이 보존 안된 곳이라 이곳도 위험지역이라고 하니 의외다. 포식자가 사라진 우리나라도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하는 등의 문제가 빈발한다. 생태계는 자연 그대로 유지될 때가 가장 좋은 것이다. 유해 조수나 유해 식물은 인간의 기준이 자연의 기준이 아니다.

 

인간의 이동, 인간의 목적을 위해 도입한 외래종이 토착종의 씨를 말려버리는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호주나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먹는 것 하나에도, 우리가 입는 것 하나에도, 그리고 우리의 편리를 위해 사용하는 그 모든 것들에도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멸종을 앞당기는데 일조하는 행위라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겠다.

 

제6의 대멸종을 일으키는 지구 생태계의 암적 존재(?) 인간. 보호지역, 동물원, 식물원,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생명을 사랑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오늘 하루에도 멸종될 이름 모를 종들.

 

인간의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한번 멸종된 종은 절대로 복원할 수 없다. 쥐라기공원의 호박에 박제된 모기의 피를 이용해 공룡을 복원한다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공상이다.
더 사라지기 전에 사라져가는 종을 보존할 전지구적인 방책을 서둘러야 한다. 북극의 빙하가 녹하내리고 오존층이 파괴되는 문제만큼 심각한 문제가 대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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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 과학이슈 11 1
이충환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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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태평양판이 유러시아판 아래로 파고들어가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후쿠시마, 미야기, 센다이 지역을 휩쓸고 가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노출로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산 수입소고기 수입/FTA로 촉발된 광우병, 신종플루, 구제역,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스마트폰, 인터넷, 인공위성발생, 우주인 등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 

 

이슈외에 첨부한 해외에서 인정받는 우리과학자들을 소개하며 외국의 과학자가 한말이 인상적이다. 조국의 과학발전을 위해 귀국해 연구에 매진하는 분들이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외국의 경우 2~30대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기고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우리 과학계의 현실은 그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노벨상(평화상은 故김대중전대통령수상)을 수상하지 못하나란 타령이 언제 사라질까?

 

지진과 쓰나미는 인류가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힘이라곤 해도 예보기술이 발달하여 원거리 발생의 경우 대피로 사상자를 크게 줄일 수 있겠지만 이번과 같이 근거리에서 발생할 경우 피할 겨를도 없는 삽시간에 산더미만한 파도가 몰려들어 모든 것을 휩쓸어가는 쓰나미의 생생한 영상 앞에 망연자실하지 않는 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지구는 인간의 편리함의 추구를 위해 자원을 고갈하고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가 더워져 지구촌 곳곳이 지금도 생몸살을 앓고 있다. 그리고 서식지가 파괴되거나 먹이사슬이 무너져 척추동물의 20%가 멸종위기에 봉착했고 양서류, 조류, 곤충, 식물까지 포함하면 약 20분마다 1종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아울러 인간이 급격하게 늘려놓은 것도 있지만 이렇게 없애버리는 것도 크게 늘고 있다.(없앤 것은 현재 인간의 능력으론 다시 복원하기 어렵다.)

 

지구온난화와 아울러 북극의 진동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난류와 한류가 자연스럽게 흐르지 않을 경우 투모로우와 같은 빙하시대가 오지 않으리라 장담 못한다는 것엔 섬짯하기 까지 하 기후협약에 응하는 선진국들의 미온적인 처사로 지지부진하고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 모두의 문제란 인식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에너지도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란 것.

탄소는 참말로 신기하다. 흑연이 되기도 하고 다이아몬드가 되기도 하는 소재, 거기다 신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풀러렌 탄소나노 삼형제.. 특히 그래핀의 경우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선진국 수준 이상의 실력을 인정받는 분야라니 은근히 기대가 된다.


기아자동차가 K7브랜드 조사를 위해 뇌과학을 활용했다는 사실, 뉴로마케팅이 좋긴 하겠지만 악용되면 인간을 조종할 수 있는 나쁜 기술이 된다는 것도 알아두어야겠다. 최근 부상하는 행동경제학의 흥미로운 실험장면들.. 비만아를 줄이기 위해서 단순히 식당 음식 배열순서만 조금만 바꾸어도 된다는 넛지..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되면 어떻게 될까. 비소를 먹고사는 미생물의 발견,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은 언제쯤 발견될까(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과학자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인류보다 더 앞선 기술을 가진 고등 생물체가 있다면 우리가 찾아가지 않아도 그들이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그것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전쟁하는 형식만 아니라면 그저 기다리고 우주개발에 쏟아붇는 엄청난 돈을 지구살리기에 투자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우리 모두가 조금 더 많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편리함만을 맹신한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바이러스의 공격,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2100년 지구촌 생물종의 50% 이상이 멸종하는 것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만 간다. 휴대폰 사용의 증가로 인한 전자파로 꿀벌이 자기 집으로 돌아오지 옷해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꿀벌이 사라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식물이 수분을 못해 결실을 맺지 못해 대흉년이 들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인류에게 닥친 문제는 언제나 해결해왔다는 낙관론도 그에 못지않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불편함을 조금 더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과학 전문지 기자와 과학자들이 손잡고  청소년을 위해 현재 화제가 되고 있고 우리와도 깊이 관련이 있는 과학 이슈 11가지와 우리과학자들을 소개한 책이라 온가족이 읽고 토론을 하면 좋은 주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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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없는 세상, 결실 없는 가을
로완 제이콥슨 지음, 노태복 옮김, 우건석 감수 / 에코리브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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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고 있는 바나나의 종이 1종이라고 한다. 대량생산을 위해 단일종(그로미셀) 광작하게 되면서 치유불가능한 전염병인 파나나병이 발병하여 카리브해 연안국에서 재배하던 그로 미셀이 전멸하였고 이후 대만을 중심으로 그로 미셀보다 맛도 없고 영양가도 떨어지지만 파나나병에 내성을 가진 캐번디시 단일종 재배를 하여 또 다시 변종 파나마병이 발병하여 대만에서 70%가 전멸하였다고 한다. 언제 바나나가 사라질지 모른다. 아무리 강하고 유전조건이 우수하다 해도 종 다양성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질병에 적응할 짝이 없어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20초마다 1종의 생물이 멸종하고 있다고 한다.  생물종의 다양성 뿐만 아니라 언어, 문화 역시 다양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한번 사라지면 복원이 불가한 것들, 세계 도처에서 위기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으나 아직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멸종의 속도를 지연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는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란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휴대폰 사용의 급증에 따른 전자파로 꿀벌이 꿀따러 나가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던 기억으로 꿀벌없는 세상 결실없는 가을(원제 Fruitless Fall; The Collapse of the Honey Bee and the Coming Agricultural Crisis)이란 책을 보자마자 읽지 않고 견딜 도리가 없었다.

 

휴대폰을 벌집안에 넣었을 경우 벌의 GPS기능이 마비되어 집을 찾지 못하는 벌이 늘어나는 것은 확인되나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군집붕괴현상(봉군붕괴현상, CCD, Colony Collapse Disorder)의 근본 원인이 전자파는 아니라고 한다. 휴~ 휴대폰 없는 세상 상상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러나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꿀벌을 집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현실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치료방법이 없는 낭충봉아부패병(囊蟲蜂兒腐敗病)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토종벌의 90%이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무척추동물인 벌은 수명이 짧은 곤충인 탓에 후천적 면역을 갖추지 못해 치료제 개발조차 불가능하다. 단지 예방적 치료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하니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2006년 미국 플로리다의 양봉농장에서 꿀벌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는데 일시적인 사건이라 여겨졌지만 세계 각국에서 이와 유사한 군집붕괴현상(CCD, Colony Collapse Disorder)이 목격되면서 다양한 원인을 두고 연구를 했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로리다에선 세계 아몬드 공급량의 70% 이상을 단일 경작하고 있으모 화분 매개를 위하여 미국 전역의 양봉가들이 집결하는데 이곳에 다녀온 벌들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농업과 생태계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식물 중 40% 정도가 곤충이 수분(受粉)을 해주는 충매화(蟲媒花)이고, 이중에 80% 정도를  벌이 담당하고 있는 관계로 벌이 화분(花粉)매개를 하지 않으면 기형과일이 열리거나 농작물 수확량이 급격하게 줄어 과수, 채소, 화훼농업에는 치명적이라고 한다.


저자는 CCD의 발생 원인으로 예상되는 '전자파, 꿀벌응애, 지구온난화, 바이러스, 살충제, 항생제, 고과당 옥수수시럽, 곰팡이, 이동식 수분 서비스를 하나하나 짚어가지만 단일 원인에 의한 현상이 아니라는 확신만 있을 뿐 근본적인 원인이나 해결책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희망적인 사실은 연해주에서 들여온 러시아벌을 활용하여 문제해결책을 모색하는 양봉 전문가의 접근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아몬드 수분을 위한 벌의 집단 장거리이동에 따른 스트레스, 식물이 흡수하고 토양에 남아 있게 되는  살충제 등이 누적되어 상승작용을 일으켜 군집 붕괴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다 많이, 보다 편리하게를 외치며 살아온지 100여년이 흘렀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겉모양 생활은 더 나아졌을지 몰라도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생물종이 사라지는 지구,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구로 변하게 만들고 있다.

 

아침 방송에서 배 과수원을 하는 젊은 농부가 인공 수분을 위해 일일이 배꽃을 먼지털이개 비슷한 기구로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아몬드 재배지역이 확대되는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화분 작업을 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통당 비용을 지불하여 전국의 양봉농가를 모아서 처리하는 것을..

개미와 꿀벌을 연구한 과학서를 보고 참 대단한 군체동물이란 생각을 하였는데 1억년 이상 식물과 공진화를 하고 있는 곤충들 특히 꿀벌이 사라진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곤충에 의해 화분을 하지 않는 식물도 있겠지만 그것은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다.

 

인간의 탐욕이 빚어내는 갖가지 문제점을 보았지만 곤충이나 꿀벌에게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생각되니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존경스럽다.  단일 농작물 재배가 더 확산되고 종의 다양성 파괴가 더 심각하게 확산된다고 하니 심히 우려스럽다.

오늘 식탁에 풍성하게 오른 과일, 채소가 꿀벌들에 의해 마련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더 이상 꿀벌들이 사라지지 않게 만드는 대안적인 농법, 대안적인 삶의 자세를 실천하며 살아야겠다.

 

꿀벌이 사라진다면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없다. 물론 혹자는 인간의 기술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한번 사라진 생물종은 두번 다시 복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간의 역사가 에베레스산에 잠깐 내린 눈이 쌓이는 정도의 시간이지만 그 폐해는 실로 말할 수 없는 정도라고 한다.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의 저변에 우리 인간이 자리하고 있음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꿀벌이 모두 사라지면 인간도 지구상에 발딛고 살아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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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과학 상식 바로잡기 1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과학 상식의 오류들 엉터리 과학상식 바로잡기 1
칼 크루스젤니키 지음, 안정희 옮김 / 민음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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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달라지게 하는 책이다. 영구불변한 진리라고 믿었거나 사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리고 있다.
경험, 놀라움, 사실이 아님에도 사실이라고 믿게 만들어 부당이익을 취한 세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것도 많다.

 

1편에 포함된 것이 52가지 주제니 다음편엔 얼마나 많은 잘못된 상식을 소개할까 하는 기대감도 크다.
52가지 주제중 이미 알고 있었던 주제도 있어 다시 확인한 사실도 있지만 대부분 처음 듣는 이야기고 보니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그런 한편으로 애매모호하기도 한 부분도 있어 여전히 헷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이 학자적 양심에 의거한 것이라 이 책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싶다.

 

특히 건강에 해당하는 부분은 정말 심각한 문제이지만 여전히 오용, 남용의 문제가 따르고 그것이 불러오는 문제의 심각성과 아울러 부당이익을 보는 사람들의 더러운 음모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전공분야도 많은 과학자, 방송인, 자동차 정비공, 영화제작자 등의 남다른 이력을 보이는 저자의 다방면에 대한 지식이 이런 책으로 무지몽매한 나같은 사람을 위해 등불을 밝혀준 것에 감사의 염을 표하고 싶다.

 

장티푸스 보균자인 메리에게 닥친 수난사는 정말 한 사람의 인생을 급전직하하여 매도하는 측면도 많다. 책에 인용된 의학분야에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50년이 걸리고 잘못된 사실을 몰아내는데 100년이 걸린다는 말은 우리가 꼽씹어 보아야 할 것 같다.
과학 상식중 후일에 잘못된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여전히 진실, 진리인양 맹종하고 있던 상식 때문에 죽음에 이른 사람도 상당하지 않을까?

 

엉터리 과학상식 바로잡기 1권에 소개된 52가지 잘못된 상식은 단순 흥미거리일 수도 있는 문제, 생활상의 문제, 건강에 관련된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보지 말았으면 좋은 주제들이다. 비타민에 소개된 이야기, 상식을 뒤집는 이야기의 소재로도 회자된 이야기, 괴기스러운 저주, 영화의 소재, 책의 소재가 된 상식이지만 알고보니 사기에 가까웠던 이야들으니 누구나 읽어도 좋은 내용의 책이다.

 

변기보다 사무실 책상이 세균의 온상이란 이야긴 너무 자주 들은 소재이기도 하지만 변기 두껑을 닿고 물을 내리지 않는 우리의 사소한 습관이 온 집안을 세균 범벅으로 만들지만 나 역시 여전히 습관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투탕카멘의 저주, 범죄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일방거울, 아인슈탄인의 뇌, 일반인의 뇌사용량이 15%에 불과하다는 허구, 피라미드 건설, 점성술, 인간 영혼의 무게는 21g(영화로도~), 블랙박스는 검은 색인가?
절약을 위해 부모님들이 말하는 스위치 끄고 켜는 순간의 전력, 식기세척기의 물 소비량, 연필엔 납이 없다, 오리의 울음소리는 메아리가 없다, 손톱과 머리카락은 죽은 후에도 자란다는 등등의 상식..

 

생활에 도움이 되는 상식,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상식, 대화주제가 없을때 심심풀이로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깜짝 상식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나의 지적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한다.

 

찬바람 부는 겨울 온가족이 둘러앉아 잘못된 과학상식을 바로잡는 즐거움을 이 책과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2권엔 또 어떤 엉터리 과학상식이 소개될 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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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곤충 세상 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 2
강의영 외 지음, 박지숙 그림 / 일공육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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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300만년전에 출현하였는데 곤충은 무려 3억 5천만년전에 출현하였고 기록된 곤충이 80만종으로 전동물수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전체 종수는 300만종에 달한다고 한다.

자연 생태계의 구성원으로 보면 곤충별 나름의 존재이유가 있음에도 우리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느냐 아니냐에 따라 익충과 해충으로 구분하여 해충의 범주에 들면 박멸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는다.
지구환경의 파괴로 메뚜기 떼의 창궐, 밤새도록 울어대는 매미소리, 가을철 모기 급증,  중국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1979년에 기록된 꽃매미는 우리나라 겨울철이 따뜻해져 월동개체수가 늘어 도시는 물론이고 농촌까지 극성을 부리는 모든 문제가 인간이 만들어냈다는 것이란다.

 

아주 오랜 기간동안 지구환경의 변화에 적응해온 곤충은 열악한 환경조건에 잘 적응하는 능력자로 인간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퇴치하려고 해도 살아남았다.  인간과 개미의 관계를 중심으로 상호 소통의 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5권을 온가족이

읽고 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곤충이란
몸은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겉은 키틴질(곤충, 새우 등의 겉껍질에 함유된 굳은 물질)로 싸여 있어 수분의 손실을 막고 병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머리에는 한 쌍의 더듬이와 겹눈이 있고, 입은 식성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가슴에는 3쌍의 다리와 2쌍의 날개가 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매년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나무를 소재로 골든벨을 하는데 이름 외우기에만 그쳐 체험학습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 1.2권을 활용하여 학교들이 늘어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여 곤충세계를 탐험하면 얼마나 좋을까.

 

세분의 곤충생태 연구가들인 강의영, 성기수, 표도연선생님이 발품을 팔아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을 사진에 담아 분류하고 박지숙님의 그림을 곁들여 펴낸 소중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곤충세계에 대한 이해도가 한차원 높아질 것 같다.

여름철 매미채를 들고 개체수가 급증한 매미와 잠자리만 잡는 것으로 곤충세계를 함께 탐구했다고 흐뭇해했던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정말 이렇게 다양한 곤충들이 학교에 살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아주 다양한 나비, 딱정벌레, 잠자리, 노린재 등등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똥을 먹는 곤충, 죽은 사체가 있으면 바로 날라오는 곤충들, 곤충의 머리모양, 곤충의 변신술, 먹이사슬, 서식지, 만지면 안되는 곤충들 등에 대한 다양한 분류를 통해 학교에 살고 있는 곤충들에 대한 요모조모를 알 수 있게 만든다.

 

곤충의 귀가 다리 혹은 다리 주변에 있다는 것과 사냥한 곤충을 나무가지에 박아놓어 잊어버린 떼까치의 습성(암컷을 유인하기 위한), 수컷이 암컷보다 작고 어떤 경우엔 자손번식을 위한 암컷의 영양보충용으로 한끼 식사가 되어주는 사마귀, 거미의 습성은 인간 이상의 종족보존 본능을  가진 곤충..


사람에겐 화단은 물론이고 농작물을 갉아먹는 해충인 진딧물은 개미들에겐 꿀을 제공하는 영양 공급자라 상생하는 존재다.

나무에서 땅속에서, 풀숲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곤충이지만 우리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곤충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이란 책을 옆에 끼고 학교와 우리 동네 주변의 나무와 숲에 살아가는 곤충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겨울잠을 자는 곤충의 흔적, 알집들을 찾는 겨울,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알에서 깨어나는 봄의 곤충을 조금 더 친숙하게 관찰할 수 있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준 책이다.

 

보다 잘 촬영하기 위해 곤충의 눈으로 보는 것과 흡사한 렌즈를 활용하여 촬영할 정도의 노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울러 한 분야에 대한 천착을 위해 전국 각지를 누비며 사진에 담고 자녀들과 함께 체험 학습을 하는 부모들의 열의가 부럽고 그렇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

곤충의 눈


아쉬운 점은 곤충의 분류나 사전 지식에 대한 내용이 조금 부족하고 곤충들이 발견된 학교에 대한 정보를 기재하지 않은 이유가 있겠지만 부록이나 카페 등을 통해 곤충이 발견된 학교정보와 종별 분류, 종별 특성에 대한 세세한 정보와 자료를 부록으로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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