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문제는 오로지 시간을 때우는 일이었다. 나는 회상하는 법을 터득한 순간부터 마침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되었다. 때로는 내가 살던 방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상상으로 방의 한구석에서 출발하여 내가 지나가는 길에 있는 모든 것들을 머릿속으로 일일이 열거하면서 되돌아왔다. 처음에는 후딱 끝나버렸다. 그러나 다시 시작할 때마다 조금씩 더 길어졌다. 왜냐하면 가구 하나하나를 기억해 냈고, 그 가구들 각각의 세부 사항이 떠올랐으며, 또 그 세부 사항들에서는 상감문양, 균열 또는 이가 빠진 가장자리, 그 가구들의 색깔이나 꺼끌꺼끌함 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동시에 나는 내 목록의 흐름을 잃지 않고 완벽하게 열거해 보려고 애썼다. 그래서 몇 주 후에는 오로지 내 방에 있던 물건들만 열거하는 데도 몇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더욱 곰곰이 생각할수록, 내 기억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거나 잊혔던 것들을 점점 더 많이 끄집어내게 되었다. 그때 나는 단 하루밖에 살지 않았던 사람이라 해도 감옥 안에서 어려움 없이 백 년은 살 수 있을 거라는 점을 깨달았다. 지루하지 않을 만큼 충분한 회상거리를 갖고 있을 테니까.

♣ 이방인 - 알베르 까뮈 :p 94

 

 

 

 

 

 

아.. 작가들은 어쩜 이럴 수가 있는지 ㅠㅠ

지금 바로 눈앞에 있는 것도 글로 써봐! 한다면? 나는 과연 한 줄이나 제대로 쓸 수 있을까? ㅎ ㅎㅎ

가을이라 그런지 오늘은 제목부터 쓸쓸한 <이방인>이 갑자기 생각났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로 시작되는 이방인 리뷰는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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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여행 - 당신에게 주는 선물
이한규 지음 / 황금부엉이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정말 날씨도 선선하니 여행 가기 딱 좋지 아니한가!! ㅎㅎ 

 

그런데 여행이란 것도 무턱대고 생각만 할 때는

여기도 가보고 싶고 저기도 가보고 싶고 그렇게 가고 싶은 데가 많다가도

막상, 여행 계획 좀 짜 볼까? 하고 작정하면 왜 그렇게??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는지;; 

그럴 때를 대비해 이런 간편한 여행 책 한 권 있어주면 좋지~♪  

 

 

 

나도 꼭 가봐야지 제일 처음 찜 한 곳은 서울 도서관! 

외관이 이렇게 멋지구나! 외쿡건물 같다며 신 나게 한 페이지 넘기니까..

 

 

 

내부는 굉장히 현대적이다!

서울 도서관은 2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언제 서울 놀러 가면..20만 권의 에너지도 잔뜩 받아 와야지!!

 

 

 

앗! 여기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ㅋ

얼마 전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라는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헌책방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나니 더 반갑다!! ㅎㅎ

  

  

 

위에 사진에서 간판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내부도 역시 기대만큼 멋진 곳이었구나!!

 

 

 

오! 여기는 진짜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갈 수 있는 곳 대구!

나 대구에서 30년 넘게 살면서도 대구에 김광석 길이 있다는 걸 최근에야 비로소 알았는데;;

이런 책에서 또다시 만나게 되는구나 ㅎㅎ

 

 

 

김광석을 추모하다

1989년 1집 때부터 김광석은 당시 젊은이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1,000회 돌파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인기만큼 그의 자살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했다. 그런 고 김광석을 추모하며 만들어진 길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다.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인 고 김광석이 대구 대봉동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길엔 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 하루 여행 - 이한규 :p 265

 

김광석 길 김광석 길 말로만 들었지 김광석과 대구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아.. 김광석님이 대구 대봉동 출신이셨구나!! 

서른 즈음에 와, 이등병의 편지는 언제 들어도 눈물이 핑 ㅠㅠ  

 

 

 

그리고 여기는!!! 지난주에 가려 했다가 불발돼버린 부산 감천 문화마을

거창하게 말하면 한국의 산토리니~ *_*ㅋ

 

기차 타고 부산 가서 대충 찾아가면 나오겠지.. 귀찮아하고 있었는데 ㅋㅋㅋ

지도랑, 가는 방법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서 완전 반가움!! 

 

감천 문화마을 찾아가는 길 : 부산역 하차 -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역 승차 - 토성역 6번 출구 - 부산대학병원 암센터 앞, 마을버스 2-2번 승차 - 감정초등학교 정류장 하차 - 길 건너편 일대 감천동 문화마을

 

♣ 하루 여행 - 이한규 :p 285

 

 

솔직히 귀찮은 거 싫어하는 나는 근처 가서 택시 타고 가면 안 되나? 싶었는데

감천 문화마을 여행의 백미는 조그만 마을버스 탑승에 있다는 이야기를 읽고 나니!

ㅋㅋ 또 생각이 바뀐다. ㅋㅋ 나도 꼭 <하루여행>에 적힌 코스대로 따라가야지 ㅋㅋ

  

 

이렇게 하루 여행에는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는.. 가까운 곳부터

멀리 ~ 서울, 대전, 대구, 부산까지 찍고 오는 코스까지.. 다양한 하루 여행 코스가 소개되어 있는데 

여행 책 안 좋아하는 나도 가만히 이 책 보다 보니.. 

갑자기 막 떠나고 싶어지는 게 ㅋㅋㅋ 소개된 곳 전부 다 가보고 싶어진다.

동피랑도, 임진각 바람의 언덕도 나중에 꼭꼭 가 봐야지!

  

 

 

특히 내 마음에 쏙 들었던 건 *감각 업그레이드였는데 

한 장소마다 ▲ 사진처럼 책 한 권씩을 같이 소개해주는데..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는 토지가 소개되어 있다.

그야말로 깨알 같은 이런 편집 정말 사랑스럽다 *_♡

자꾸 보니 이 책 참 괜찮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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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토션 하나로  간단하게 벽걸이형 티슈케이스로 변신 :)

 

 

 

 

 

 

 

 

 

자세한 과정샷은 핑키블로그에 있습니다 ☞ http://pinky2833.blog.me/1912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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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가 높은 날도 불쾌지수가 낮은 날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여름이었다. 나는 늘 불쾌할 정도로 외로웠다. 즉 그런 연유로 냉장고와 나는 친구가 되었다. 그런 느낌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 굉장한 소음이 있어 나는 외롭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그 <언덕 위 원룸>에서, 단둘이서 말이다. 세상의 여느 친구들처럼 - 냉장고도 알고 보니 좋은 놈이었다. 알고 보면 세상에 나쁜 인간은 없다. 드물게도, 이는 1926년 제너럴일렉트릭이 세계 최초의 현대식 냉장고를 생산해낸 이후, 인간과 냉장고가 친구가 된 최초의 사례였다. 내가 최초라니! 도대체 우리는 냉장고에 대해 얼마나 소홀했었단 말인가. 과연 이 세상에는 냉장고의 존재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인간이 있기나 한 것일까. 드넓은 세상에서 우리는 늘 인간만이 살고 있다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신경을 기울이면, 바로 자신의 곁에 <냉장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냉장고는 인격이다.

♣ 카스테라 - 박민규 단편집 (카스테라 중에서)

 

 

 

 

 

 

 

‘불쾌지수가 높은 날도 불쾌지수가 낮은 날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여름이었다. 나는 늘 불쾌할 정도로 외로웠다.’
불쾌지수로 시작해서 불쾌할 정도의 외로움이라니 ㅠㅠ 이런 글맛은 정말 박민규를 따라올 사람이 없지 싶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시작으로, 핑퐁,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카스테라까지 너무 좋아했는데 ㅋㅋ

최근엔 너무 까먹고 있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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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어라
김선재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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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책 스승이 제자에게 '참, 기운을 주는 좋은 말들만 모아놓은 명언집은 꼭 사세요!'라는 말을 했었는데, 황소북스에서 나오는 책 시리즈들만 보면 나는 자꾸만 그 대사가 생각난다. 그래~!! 기운을 주는 좋은 말들만 모아놓은 명언집!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꿈을 가지되 되도록 크게 가지라는 것인데!

간단하게 책 소개부터 살펴볼까요?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 마침내 꿈을 이룬 사람들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 장애를 극복하고 수영선수에서 세계적인 가수로 재탄생한 레나 마리아부터 무일푼으로 시작해 1시간에 8억 원의 강연료를 받는 브라이언 트레이시, 상상훈련으로 골프 황제가 된 니클라우스, 41세에 등단해 1000여 편의 글을 남긴 마쓰모토 세이초 등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나는 어릴 때 위인전이나 동화책 같은 걸 못 보고 커서 그런지 ㅠㅠ 이런 대범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들 완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다 커서 작정하고 평전이나 위인전을 찾아보자니 어쩐지 너무 딱딱할 것 같고, 부담스러웠는데 여러 위인들의 이야기가 짬뽕돼 있는 이런 책은 정말! 내게 얼마나 안성맞춤인지!!! ㅋㅋㅋㅋ 게다가 224쪽의 부담 없는 두께는 더 마음에 들고!!

△ 사진 속 알록달록 포스트잇 플래그 보이시나요?ㅋㅋ  너무 많이 붙이면 부끄럽기 때문에 그나마 자제한 게 저만큼ㅠㅠㅠ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라는 인상적인 이야기로 시작되는 멋진 에피소드는 지난번에 이말에 내마음 움직였어에서 소개 한 적이 있으니 패스하고,  예전글 보러가기 http://pinky2833.blog.me/193744487

 

 

 

01 꿈이 당신을 잠에서 깨게 하라. 제1장부터 나는 눈이 번쩍! 띄는 기분이었는데! "아침에 당신을 벌떡 깨울 수 있는 꿈을 가져야 한다."니!! 아아 ㅠㅠ 정말 아침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날 수 있는 꿈이 없어서 내가 맨날 늦잠 잤었구나 ㅠㅠㅠㅠㅠㅠ ㅋㅋㅋ 싶은 게 번개 맞은 것 같았달까 ㅠㅠ (흙 ㅠㅠ 그래놓고 책 덮자마자 꿈이고 뭐고;; ㅋㅋ 옛날 사고방식으로 돌아가버리긴 했지만;; 리뷰 쓴다고 이렇게라도 다시 보니 엄청나게 자극이 된다.) 

 

책, 뉴스, 드라마, 영화에는 뜻밖의 힌트가 담겨져 있다. ‘만약 내가 저 사람이라면’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머릿속으로 마음껏 상상해보고 시뮬레이션 하는 훈련과 습관을 키워준다. 남의 꿈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남의 이야기에는 내 꿈에 필요한 지혜와 교훈이 담겨 있다. 실수와 실패를 통해 선행학습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나를 대입시켜 보면 뜻하지 않은 보물과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

 

“삼류 리더는 자기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 리더는 남의 힘을 이용하고, 일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

이건희 회장이 즐겨 본다는 <한비자>에 나오는 말이다. 한 사람이 여러 인생을 살 수 는 없지만 머릿속으로 얼마든지 상상하고 즐길 수는 있다.

 

♣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어라 - 김선재 :p 133

 

흔히들 TV를 바보상자라고 이야기하지만;; △ 이런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TV가 문제가 아니라 보는 사람이 문제인 거 같고 말이다. 안 그래도 나는 요즘 드라마 <굿닥터>랑 <주군의 태양>에 완전 푹 빠져있는데;;; 드라마 하나를 보더라도 마음껏 상상하며 열심히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ㅋㅋ

 

그리고! 엄청나게 충격적이었던 안데르센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선거에서 낙선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단골 레스토랑으로 달려갔다. 맛있는 요리를 주문해 실컷 먹은 후 이발소로 가서 머리를 말끔하게 다듬고 기름도 듬뿍 발랐다. 이제 아무도 나를 실패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난 지금 막 다시 시작한 참이니까.”174쪽 링컨의 일화도 너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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