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열 사람이 어떤 사건을 동시에 목격한다 해도, 그들이 사건에대해 말하는 느낌은 모두 다르다.
왜냐하면 기억이라는 것은 그것이 저장될 당시의 그대로가 아닐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떤 사건이나 사물이 우리의 기억 속에 저장될 때,
그것은 본질과는 조금 다르게 변형되어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 변형되어 기억의 창고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형된 기억이 훗날 그걸 회상할 때 또 한 번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즉 회상하는 시점의 소망과 욕망, 감정, 느낌 등이 기억을 떠올리는 데 개입하는 것이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 김혜남 :p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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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고,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고
내가 기억하고 싶은것만 골라 담고 있는 ㅋㅋ 나를 느낀다.
으아ㅠㅠㅠ 이러다 나도
앞뒤 꽉 막히고 자기 생각 밖에 없는 꼰대가 돼 버리는게 아닐까? 덜컥 겁이난다.
오늘은 이 책, 폴더에 모이는 글들은 그동안 읽은 책에서 뽑은 멋진 문장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의미에서 나만의 실천 미션에 참여중입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들은 웹서핑 중 마구 스크랩해두었던 사진들로 정확한 출처를 몰라서 일일이 표기하지 못했습니다.ㅠ 죄송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알려 주세요 반성하고 삭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