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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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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4년 11월에 구매한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300권 세트를 (레미제라블 5권까지 합치면 305권)
맨날 사진 찍을 때 배경으로만 이용하고 있는 게 못내 안타까워서..
그렇다고 잔뜩 쌓여 있는 신상 책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을 1권부터 305권까지 차근차근 읽어나갈 자신은 없고 ㅠㅠ
무슨 방법이 없을까? 머리를 굴리다 궁여지책으로 첫 페이지만 필사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졌다.
쓰다가 오오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잠이 안 오겠다 싶으면 앗싸! 신 나게 계속 읽는 거고.
아니더라도 첫 페이지는 남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을 것 같지 않나?
그래서 시작하게 된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첫 페이지 필사하기!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 알 수 없지만~♪ ㅋ ㅋㅋ
패기 돋게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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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1
1 모든 것은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
1 서사(序詞)
마음의 원(願)에 쫓기어 여기 만물의 변신(變身) 이야기를 펼치려 하오니, 바라건대 신들이시여, 만물을 이렇듯이 변신하게 한 이들이 곧 신들이시니 내 뜻을 어여쁘게 보시어 우주가 개벽할 적부터 내가 사는 이날 이때까지의 이야기를 온전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힘을 빌려주소서.
2 천지창조
바다도 없고 땅도 없고 만물을 덮는 하늘도 없었을 즈음 자연은, 온 우주를 둘러보아도 그저 막막하게 퍼진 듯한 펑퍼짐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 막막하게 퍼진 것을 카오스라고 하는데, 이 카오스는 형상도 질서도 없는 하나의 덩어리에 지나지 못 했다.
♣ 변신 이야기 1 - 오비디우스 :p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