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 서포터즈 '위즈덤퍼플러'는 이번에도 또 떨어졌나? ㅋㅋ

지원서를 넣고 아무리 기다려 보아도 여전히 깜깜무소식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빨책,

빨간책방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고맙습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117회 <대성당 1부> '내가 산 책' 코너에서 소개해준 책 3권

 

 

 

 

1.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 카스 R. 선스타인 ㅣ후마니타스 ㅣ 392쪽 ㅣ 사회과학 > 사회학 일반

 

국내에서 <넛지>로 잘 알려진 선스타인이 기업과 조직에서 이견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한다. 가장 건강한 기업은 가장 논쟁적인 이사회를 가진 기업이며, 가장 실적이 좋은 투자클럽은 이견과 갈등을 허용하는 클럽이라는 것.

저자는 이견이 없는 상태가 좋은 것이 아니라, 이견과 갈등을 좋은 사회의 제도적 원리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이루어지는 토론이 낳는 현상들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나와 다른 의견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다룬 책.


- 책소개 중에서

 

안 그래도 요즘 나는 "너무 생각이 없이 살고 있나? 

너무 오래 "이래도 응~ 저래도 응~" 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살고 있진 않나? 걱정스러운데.

그런의미에서 <왜 사회는 이견이 필요한가> 이런 책 엄청 끌린다!

 

 

2. 먼 북쪽 - 마르셀 서루 ㅣ 사월의 책 ㅣ 328쪽 ㅣ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이 소설만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독자에게 감상을 듣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혹자는 “또 다른 1Q84”라고 했고, 혹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시고니 위버 주연의 영화 같다”고 했다. 또 누구는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와 비견될 작품이라고도 했다. 『먼 북쪽』은 근미래 소설로 종말 이후의 황폐한 세계에서 홀로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 마르셀 서루는 젊은 영국 작가로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소설들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순문학상인 서머싯 몸 상, 4대 SF문학상 중 하나인 존 캠벨 상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생존 작가이기도 하다. 전미 도서상, 아서 클라크 상 최종후보작에 올랐던 이 책은 무엇보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게 하는 의외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먼 북쪽』에 극찬을 보내며 손수 일본어로 번역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단 손에 잡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하자 정말 재미있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소설의 무대는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 분위기는 황량하고 춥고 배고프다.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장면마다 뭔지 모를 따뜻한 김이 아지랑이처럼 어른거린다. 『아사히신문』은 “박진감 넘치면서도 가슴을 쿵 하고 울리는 명작”이라 평했다.
- 책소개 중에서

 
우와! 내 사랑 하루키사마의 이런 극찬이 없었다면 그저 '아, 이런 책도 있군요?' 정도로만 여기고 넘어갔을 텐데. 완전 갖고 싶구나!
그보다 집에 있는『1Q84 3권』, 코맥 매카시 『로드』부터 먼저 좀 읽고 또 책을 사야 할 텐데;; 
 

3. 새벽의 인문학 - 다이앤 애커먼 ㅣ 반비 ㅣ 320쪽 ㅣ 인문학 > 교양 인문학 

 

<새벽의 인문학>은 새벽의 의미에 대해서 모든 감각을 동원해 느끼고 생각하고 성찰하는 책이다. 새벽을 음미하면서 하루를 연다는 것은, 하루를, 내 삶을 가장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감각의 박물학>, <천 개의 사랑>, <뇌의 문화지도> 등의 책으로 잘 알려진 다이앤 애커먼은 이 책에서 탐미주의자이자 자연주의자이자 빼어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능력을 놀라울 정도로 집약해서 보여준다.

 

“매일 새벽, 우리는 죽음에서 깨어난다.”
“매일 아침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놀라운 사건이다.”

새벽에 대한 의미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매일 매일 새로 태어나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단순한 비유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신체적이고 생체적인 활동에 대한 과학적 정보, 그리고 인공적인 빛이 발견되기 이전까지 인류 역사상 밤과 어둠이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한 정보, 또 다양한 문화권이나 언어권에서 이런 새벽의 의미를 어떻게 의례화 혹은 언어화해왔는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인간의 선조들이 동이 트기를 기다리며 느꼈을 공포감, 그렇게 무력하고도 막막한 상태로 망상에 시달리며 여덟 시간 동안 누워서 끝없이 불러일으켰을 용기를 생생하게 공감하게 만든다.
- 책소개 중에서

 

이동진 작가님도 책 소개할 때 말씀을 하셨지만..

어떻게 요즘은 새로 나오는 책마다 '인문학' 이라는 단어를 끌어다 붙이는 게 대 유행인지? <새벽의 인문학>이라는 책 제목만 봐서는 나도 심드렁;; 할 뿐이었는데. 책소개에 굵은 글씨로 강조되어 있는 “매일 새벽, 우리는 죽음에서 깨어난다.”“매일 아침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놀라운 사건이다.”이런 문장 앞에서는 매일 아침 “으아~ 더 자고 싶다!”로 억지로 아침을 열고 있는 나는 약간의 반성과 함께? 이런 책을 읽으면 나도 매일 새로 태어나는 기분으로? 상쾌하게 아침을 열 수 있을까? 은근 기대감이 든다.  

 

"책에서 좋은 풀 냄새가 나는 것 같다."라고 추천해주신 <새벽의 인문학>도 괜춘해보이고~

 

 

 

 

 

 다이앤 애커먼의 다른 책들도 한 번쯤 만나 보고 싶다.  

 

<감각의 박물학>, <천 개의 사랑>, <뇌의 문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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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21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뇌의 문화지도>는 절판이라서 중고샵에 비싼 가격으로 팔아요. ^^;;

낭만인생 2015-04-2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보다 표지가 눈에 들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