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 수십 번 이름을 바꾸고 또 바꿔 왔던 '내게 온 책' 폴더 이름을

(내게 온 책과, 요즘 읽고 있는 가벼운 책 이야기 모아 두는) 

어젠가 그젠가? <책이 좀 많습니다>에서 <꽃 보다 책>으로 또 바꿨다. 그런데 바꾼지 며칠 됐다고 ㅋㅋㅋㅋ

오늘만큼은 <꽃 보다 책>이 아니고 <책 보다 꽃>!!! 이다. 

사랑해마지않는 내 사랑 하이드님의 꽃 선물이 어제 너무나 갑자기 뙇!!! 도착했다.  

내 평생 이렇게 예쁜 꽃다발은 처음 받아봐서 촌스럽게 사진을 200장 넘게 찍어놨는데 ㅋㅋㅋㅋ

꽃 선물 포스팅은 있다 저녁에 제대로 하기로 하고,

  

 

꽃과 같은 날짜에 도착한 내게 온 책 두 권은 시집인데 <순간의 꽃>, <입 속의 검은 잎>

 

 

꽃보다 책, 첫 번째 책은 <순간의 꽃 / 문학동네 2001-04-30  >

매년 노벨문학상 발표 때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고은 시인 둘 중 어느 분을 응원할 것인가?  내적 갈등에 시달리곤 하는데.

그동안 그 - 유명하다는 고은 선생님 시집을 읽어 본 적, 아니 내 눈으로 직접 책 구경조차 해본 적이 없어서;;; 늘 죄송했는데.

드디어 나도 구매를 했다. 이미 광고인 박웅현님의 책 <책은 도끼다>에서였나? 고은 선생님 시 몇 구절쯤은 구경해봤고.

두고두고. 읽으면 읽을수록 좋다. 너무 좋다!는 명성을 자자하게 듣긴 했지만. 

몰라, 내가 직접 읽으면 또 어떨는지? ㅋㅋ

 

 

꽃 보다 책, 두 번째 책은 <입 속의 검은 잎 - 기형도 / 문학과 지성사 1991-02-01>

기형도 시집은,

아니 고은 선생님의 <순간의 꽃>을 검색하는 데 그 옆에 붙어있던 타이틀이 한국시 최고의 책 5위인 거다.

그렇다면? 한국시 최고의 책 고은 선생님보다 상위에는 어떤 시집들이 있는 거야?? 대박 놀라서, 검색을 해보니!!  

1위가 백석 시인의 <정본 백석 시집> 2위가 <김수영 전집 1>

그다음이 바로 기형도님의 <입 속의 검은 잎>이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밥은 굶어도 책은 절대 못 굶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시집 사는 돈만큼은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는 거다. ㅋㅋㅋㅋ 좋은 시는 ㅋㅋ 인터넷 찾으면 너무 많아 탈이고;;; 차라리 시집 1권 사는데 드는 돈으로 시집보다 글씨가 10배쯤 많은 다른 책들 사는 게 훨씬 더 실속 있다는 괴상한 편견 때문에. 그동안 시집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았는데,  

고은 시인과 기형도 시인을 만나, 시집은 돈 아깝다;;는 내 이상한 편견을 좀 타파해보고 싶다.  

부디 오늘부턴 나도 나도~ 우아하게~ 꽃과 함께 시집 읽는 여자로 거듭나야지!!

 

 

참, 아무리 바빠도 하이드님의 꽃배달, 꽃택배, 꽃구독 서비스 광고는 하고 지나가야지 ㅋㅋ  

http://blog.aladin.co.kr/misshide/7413793 

 

 

▲ 사진 출처 : 알라딘 하이드님 서재에서

 

더 예쁜!! 더 많은 꽃!! 사진은 알라딘 하이드님 서재  f l o w e r g i r l  폴더를 보시면 됩니다!!

내사랑 하이드님의 알라딘서재  [책과 고양이와 이대호] 바로가기 ☞ http://blog.aladin.co.kr/missh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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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5-03-11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부럽. 나도 하이드님의 꽃배달 엄청 고민하면서 받고 싶다 했는데 ㅠㅠ 외부로 나갈일이 많아서 고민중. 아디랑도 참 잘 어울린다. 꽃이 넘 이쁘다 특히저 연 핑크

꽃핑키 2015-03-12 02:0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가까운 기념일엔 꼭, 형부께 하이드님 꽃 사달라고 하세요!! 실물이 완전 이쁜데요!
예쁜 꽃병도 없고, 사진 기술이 부족해서 ㅋㅋ 사진을 잘 못 찍었어요 ㅠㅠ
언니가 이쁘다 하신 연핑크 꽃은 이름이 `하노이` 래요 ㅋㅋㅋ 겹겹이 너무 이뻐서 머리에 꽂고 싶어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