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시각, 내 책상 풍경 +_+ㅋ  (내 책상 중 ㅋ 비교적 깨끗해보이는부분만ㅋㅋ ㅋ )

 

일단 사진에 당장 보이니까.

지금 한참 재미있게 읽고 있는 <닥치고 정치> 이야기부터 잠깐,

태어나서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소설보다 백배 천배 더!!! 스펙터클하고!

졸라 흥미롭고, 교훈적(?)이고, 미친듯이 웃기고, 나름 감동도 있는.. 끝내주는 책!

한 마디만 더 보태자면 진작 사서 읽을 걸 이 책을 왜 이제서야 읽게 된걸까 완전 후회되는 책!! 

이제 막 185페이지까지 읽었는데. <닥치고 정치> 이야기는 끝까지 다 읽고 다시 하기로하고!!    

 

 

하아~~~ 엊 저녁부터 마음이 뒤숭숭해 미치겠다 ㅠㅠ.

나는 엄청나게 착하고, 예의 바른 (척 하는) 여자 사람이니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정중하고도 우아한 표현으로 답 쪽지를 보내드려야하나?

아냐 아냐~ 감정이 격해 졌을때에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게 좋아! 를 왔다갔다하며 ㅋㅋㅋ

 

오늘 컴퓨터를 켜자 마자도.. 

어제 그 분께 온 쪽지를 10번도 넘게 정독하여 다시 읽고 또 읽고,

답 쪽지를 썼다가 지웠다가!! 썻다가 지웠다가!! 계속 그러고 있느라 ㅠㅠ  

빨래도 해야하고, 점심도 챙겨 먹어야하고책도 읽어야하고, 책 리뷰도 써야하고,

이웃님들 덧글 답글도 달아야하고, 내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ㅠㅠㅠ 

답 쪽지를 이렇게 쓸까 저렇게 쓸까? 보내지 말까? 보낼까? 쓸까? 말까? 보낼까? 말까?

이러고 있다. 계속. ㅋㅋㅋㅋㅋㅋㅋㅋ

 

접힌 부분 펼치기 ▼

문제의 쪽지 내용과 내 진심 ㅠㅠ (스압주의!)

 

 

일단, 그 이전에 주고 받은 쪽지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그분 : 책 보내줄게! 

나 : 밀린 서평책 너무 많아서 당장 리뷰쓰기 힘들다, 그래도 괜찮다면 책 보내줘라!

 

여기서 끝이 났으면 아름다운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을것인데...

벌써 4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셨다는 자기계발 분야 저자님께서!!!!!!

직접 쓰셨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이런 쪽지를 받게 된다.  

 

 

 

 

흠..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차분하게 다시 읽어보니,

크게 문제 될 부분이 없는것 같기도 하지만..;;

 

저자로서 궁금한것도 참 많으신것 같다는; ㅋㅋ 생각 한 편에

(하긴 나라고 해도 내 책이 세상에 나온다면 독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그것이 네 번책이든 첫 번째 책이든 완전 궁금하겠지만;; ) 

그거나 저거나 (출판사, 저자) 어차피 책 보내주는 의미는 다 같아 보이는데;; 

심지어 저 글 바로 윗줄에.. 책은 출판사를 통해 보내드릴게요. 라고 적어주셨으면서...

 

 

혹여라도 오해하지말라고 (강조) 하시는 걸 보면...

설마? 책 다 읽고 서평을 쓸때, 이 책은 출판사와 전혀 관계없이

저자님께 직접 선물해주신 책이라고 (이렇게 자상하기까지한 저자님이시라는!)

자랑도 해달라는 수줍은 부탁이신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나는 왜? 이 쪽지를 받자마자. (책이라면 무슨 책이든? 환장하는 내가!!)  

갑자기 졸라 이 책 읽기 싫다, 는 마음이 들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아니 꼭!! 공짜로 받아서 읽고!!

내가 저 쪽지를 읽으며 혼자 오해했던 부분을 말끔히 풀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가...

   

이런 저런 쓰잘데기라곤 눈꼽 만큼도 없는 소설을 혼자 썼다 지우느라;;;;  

저 쪽지 받은 후 지금까지 쪽지함 열고 -> 답장 클릭 -> 썻다 -> 지웠다 -> 썼다 -> 지웠다 셔틀

이러고 있다. 계속.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서 제일 잘 쓴것 같은(응?) 내용으로 기념 캡쳐만 하나 남기고!!! 

바로 취소 버튼 눌렀다!!  킬킬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한 마디로 나는..

저자로서!! 라는 말에 열폭하는 심각하게 찌질한 여자 사람이었던 것이었다 ㅠㅠ 

아 ~ 슬프다. 슬픈데. 너무 웃기다 ㅠㅠ

 

 

 

 

펼친 부분 접기 ▲

 

 

 

 

<닥치고 정치>를 읽고 있어서 그런지 ㅠㅠ 나, 너무 용감해진(척 하는) 듯 ㅋㅋㅋ

요약글 부분은 어쩌면 자상한 그 분이 읽으시고 문제가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어쩌면 곧 사라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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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2-27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이시길래....????

오 책상 이뻐요. 이뻐~ 확실히 하루키의 잡문집은 인테리어책으로 손색이 없어요. 색이며 일러스트하며~

꽃핑키 2012-02-27 12:34   좋아요 0 | URL
기억님 ^_^ㅋ 으흐흐 ㅋ
아무래도 그 분이 알라딘 서재까지 찾아 오실것 같진 않으니 ㅋㅋㅋ
시원하게 한 번 밝혀볼까요??? ㅋㅋㅋ

처음 받은 쪽지 일부분 ================
저는 경제경영서 '넥스트 컴퍼니(Next Company)'(거름출판)와 자기계발서 '20대,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흐름출판, 중국수출), 작년 말에 출간된 스테디셀러 자기계발서 '1년만 버텨라'(위즈덤하우스, 중국수출), 그리고 최근에 출간된 '메이드 인 미(Made in Me, 비즈니스맵)'를 지은 자기계발 분야 작가 *** 이라고 합니다. ===================

ㅋㅋ 아~~ 속이 시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책을 4권이나 내셨다는 분이?? 왜? 저런 찌질한 쪽지나 보내고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ㅋㅋㅋ ㅋㅋ

ㅋ 하루키 아저씨 책은 나오고 얼마 안 돼서 냉큼 사뒀는데ㅠ 아직도 못 읽어봤어요ㅠㅠ
그래도 ㅋㅋ 인테리어용으로는 잘 ~ 활용하고 있는것 같아서 뿌듯해지네요 ㅋㅋ 헤헷 :p

눈 깜빡하니 벌써 주말도 다 지나버리고ㅠㅠ
이 번 한주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셔용 기억님 :)

다락방 2012-02-27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저자로서' 라는 말에 열폭했다기 보다는 '저자이기 때문에' 강압적으로 리뷰를 기다리는 것 같아서 불쾌한데요. 아마도 그것을 핑키님은 열폭으로 표현하신게 아닌가 싶은데(이건 핑키님이 너무 착하게 생각하려고 해서 그런것 같음), 제가 보기엔 공손한 듯 하지만 리뷰를 기다리는 '저자의' 초조한 마음이 확 드러나서 그것이 서평을 쓰는 사람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저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그 책은 안받고 안읽고 안 쓰시는게 속 편할듯요. -_-

꽃핑키 2012-02-27 12:51   좋아요 0 | URL
아! 역시, 다락방님!!! ㅋㅋ 딱! 딱! 잘 짚어 주시네요 ^_^ㅋ
처음 이 쪽지 받고 엄청 기분이 나빴는데요;; 몇 번 인가 다시 읽다보니.
이거? 나 한테 있는 찌질한 열등감때문에;;
별~ 쪽지도 아닌데? 내가 괜히 기분나빠하고 있는건가?? ㅋ
나는 왜? 이 쪽지가 이렇게 거슬리고 기분이 나쁠까? ㅋ 이러면서...
별별 생각을 다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ㅋㅋ 진짜 "니 책 갑자기 읽기 싫어졌으니까 절대 보내지 말고 꺼지라고!" ㅋㅋ
욕을 욕을 해주고 싶어서 쪽지 창을 열었다가ㅋㅋㅋ 닫았다가 ㅋㅋㅋ
결국 ㅋㅋ 답장은 못 보냈지만 ㅋㅋ

저는 만약에 책이 오면 ㅋㅋㅋ 읽어 보고 ㅋㅋㅋ
이런 책을 낸 사람도 ㅋㅋㅋ 한 편으로는 이런 찌질한? 쪽지를 보내기도하고 ㅋㅋ
그런 우리와 별 다를것 없는 인간이란 걸 느껴 보고 싶어졌어요 ㅋㅋㅋ

그리고.. 맞아요 다락방님 ㅠㅠ
제가 생각해도 저는 실은 하나도 안 착하면서 착한척 하려는 경향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ㅠ
왜 이럴까요? 저는 ㅠㅠㅠ 안 착해도 되는데!!!!!!!!!!!
맨날 착한척하느라ㅋ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ㅋ 뒤돌아서 이렇게 까고 있고 ㅜㅜㅋㅋㅋ ㅋㅋ
아... 이렇게 비겁하게 살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킬킬킬 ㅋㅋ ㅠㅠㅠㅠ

행복한 월요일 보내고 계시지요? 다락방님! ㅋㅋ
이번한주도 락방님께 신나고 즐거운 일들 많이 많이 생기기를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