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머리들 / 소멸자 / 다시 끝내기 위하여 그리고 다른 실패작들 ㅣ 사뮈엘 베케트 선집
사뮈엘 베케트 지음, 임수현 옮김 / 워크룸프레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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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읽겠지 싶어서 사놓은 사뮈엘 베케트.

존 밴빌을 읽고 리뷰 쓰기전에 읽어볼 만 하다 오판하였다.

아... 안맞아. ;ㅂ;

표현할 것도 전혀 없고, 표현의 수단도 전혀 없고, 표현의 출발점도 전혀 없고, 표현할 어떤 능력도 없고, 표현하고자 하는 어떤 욕망도 없고, 그러면서도 표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표현. - 84, 해설 중

이라는 말이 이렇게까지 와닿는다 막...

제임스 조이스를 읽어야 겠다.

2016.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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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보장 가정식 레시피 2 - 욕쟁이 요리 블로거, 당근정말시러의 ㅣ 맛보장 레시피
당근정말시러 지음 / 빛날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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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방식의 특제? 양념이 꼭 필요하고 손많이 가는 스타일의 레시핀데.

수비드.... 시간도 시간이고 해먹기 귀찮은? 레시핀데...

막상 해서 먹어보면 맛있다는게 어쩔 수 없는 장점.ㅋㅋㅋ

일단 해서 먹고 나면 아 졌다.ㅋㅋㅋ 하게 된다.

장아찌는 그다지 좋아하는 음식군은 아니지만 별책으로 나온 것중 몇개는 해보고 싶어짐.

당근시러 레시피북은 나오면 그냥 사게 될 듯 하다.

2016.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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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6-12-2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리뷰를 올리셨군요!

hellas 2016-12-21 21:01   좋아요 0 | URL
이미 해본 레시피도 많고. 쭉 훑어보고 올렸어요:):):)

로제트50 2016-12-23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구입했어요~~
장아찌레시피도 그렇구 업그레이드
깍두기는 깜짝이벤트급 !^^
 
세상의 모든 비밀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475
이민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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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되는 것들.

바젤리츠, 팀 버튼, 프릭쇼, 인상주의, 신표현주의 등등....

매우 크리피한 상상이 가미되는 시라서 어쩐지 섬뜩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히려 동화적이 매력이 다가왔다.

설령 오독과 오해의 결과라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오해해버린 은유는 엄청난 모험이 되니 왠지 두근거렸다.

가장 멀리 가려고
가장 가까이 있었다 - 시인의 말 중

어디로 숨었을까
손바닥만 뒤집으며 봄날이 간다
눈을 뒤집는 것도 아닌데 눈물이 났다 - 하녀 중

세계는 버림받았다
껴안을 수 없는 슬픔으로부터
입을 맞출 수 없는 밤과 낮으로부터 - 죽은 사회의 시인 중

2016.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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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바닐라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491
이혜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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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닿지 못하는 또 한권의 시집.

감각적인 붉은 색을 원했는데 아이같은 다홍 색을 받은 기분.

관계를 이루는 결정적 순간에 가 닿기도 전에 유치한 오해들이 쌓인 기분.

2016.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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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모든 것 - 2017년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김금희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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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 소설집은 블로거의 맛집일까?

일정 정도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있고, 검증받은 작가들이 있고.

그러나 결국 최종적인 선택은 언제나 ‘나‘

김금희의 체스의 모든 것과 권여선의 재, 김애란의 건너편, 이장욱의 낙천성 연습, 정이현의 서랍 속의 집이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나는 꽤나 꾸준하고 성실하고 충성심 높은 독자인듯.

다만 씁쓸한 것은 더 이상 윤대녕의 독자는 되지 못할 듯 싶다.

어려서 열혈한 독자임을 자청했던 일이 기이하게 느껴질 정도로 뭔가 턱턱 걸리게 된다.

아마도 캐릭터에 대한 거부감이지 않나 싶다.

씁쓸... 그 자체.

어쩔 도리 없지. 사람은 꾸준히 조금씩은 변하니까.

선배는 좋다 나쁘다 괜찮다 싫다를 넘어, 그냥 ‘그렇다‘고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 할 것 같은 사람이었고 누군가를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 10대 시절의 감각과는 다른 것이었다. - 15, 체스의 모든 것, 김금희

-402호 언니는 그러고도 잘 살까.
-언니라고 부르지마, 그년은 미친년이야.
-그러고 보면 걔도 그때 중2였으니까 자기를 통제할 수 없었는지도 몰라. 어린애였잖아.
-지랄하네. 중2병이 황금 면죄부냐? 자꾸 봐주니까 그것들이 죄를 지어놓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거야. 나쁜 년은 그냥 나쁜 년이야. - 133, 때로는 아무것도, 안보윤

보통 사람이라면 애도를 통해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마련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괴로움조차 언젠가는 담담한 슬픔이 되는 것이며, 회한과 그리움을 마음에 묻은 채 남은 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애잔한 기억을 남긴 채 마침내 모래로 돌아가는...... 그런 것이 무릇 인생 아닌가. - 178, 낙천성 연습, 이장욱

뒤를 돌아 어제를 바라보는 습관 같은 것은 고치고 싶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이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주쳤다가 문득 사라진 얼굴이 궁금해 뒤돌아보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일별한 그들은 불행해지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고 곤란에 빠져 있지도 않다. 그들은 우리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 따뜻하게 있거나 다정한 사람과 무언가를 먹고 있다. 아니면 거리를 걸으면서 바람을 느끼거나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매일 안녕을 하지만 그건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안녕, 굳이 마지막을 떠올릴 필요가 없는 안전하고 무사한 안녕. 그렇게 안녕, 하고 사라지는 뒷모습에 다른 말을 붙일 필요가 없는 완전한 안녕. - 수상소감 중. 김금희

2016.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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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2-13 0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읽으신거예요? 우와~ 저도 보고싶네요!^^

hellas 2016-12-13 02:43   좋아요 1 | URL
좋아하는 작가가 많아서 얼른 읽었지요:):):)

[그장소] 2016-12-13 03:16   좋아요 1 | URL
전 , hellas님 글보고 알았다는, ㅎㅎ 느리죠? 지금 황순원 2017 보느라..이거 끝내야 저 책을 읽겠네요. 정보 와 좋은 리뷰 감사해요!^^

hellas 2016-12-13 03:11   좋아요 1 | URL
황순원 저도 대기중이예요. 앤드루 포터 읽고 그거 읽어야겠네요. 이러다 밀리고 막 그럼 ㅋㅋㅋ:):)

[그장소] 2016-12-13 03:16   좋아요 1 | URL
전 지금 몇권을 동시다발로 보는지 몰라요.ㅎㅎ 밀렸어 밀렸어..ㅎㅎㅎ 리뷰도 밀리고, 책도 ^^ㅋㅋㅋ

hellas 2016-12-13 03:18   좋아요 1 | URL
저도 막 여러권 이거저거 보다가 말다가 한권 쭉보다가 이랬다 저랬다 해요:):)

[그장소] 2016-12-13 03:21   좋아요 1 | URL
저두요~ 저두요~ 이게 좀 길게 되니까..집중이 잘 안되고 있네요. 책이 너무 쌓여 마음만 조급해지고.. 예전엔 이런걸 못느꼈는데 ..블로그를 일처럼 하나봐요. 즐기던 때가 그리워요.ㅎㅎㅎ ( 에궁 능력부족에..과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