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질서에 대한 위반을 얘기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90년대 프랑스 영화 같은 뒤틀린 무엇이 꽤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전개여서 피식 웃고 말았다.역자 후기에 ‘스스로 유배의 길을 떠나는 오이디푸스의 이미지가 자꾸만 겹쳐진다‘라는 말에 또 피식.어쨌든....작가고 역자고 남자들의 자의식은 어째서 이토록... 우습게도 스스로에 관대할까 생각한다.좀 뻔하고 우스워서.프랑스 소설은 참 취향이 아니다라는 소신에 보탬만 되었다.2020. nov.
감정적으로 몹시 동요되는 이야기다. 그 예민과 불안과 불만족과 설레임을 왜 이리 공감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현실에 안주하기 어려운 상태로 세팅된 주인공의 상황은 모조리 타인의 잘못에 기인한 듯 하지만, 사실 모를 일이다. 모든 것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음, 그 자체에서 비롯되는 것일지도.평이하다... 라고 생각하며 읽다가 자신과 타인에 대해 불만족하는 그 포인트에 주인공과 같이 몹시 불안한 마음이 되는건, 이야기가 잘 구축되었기 때문이다.모든 노래의 기원은 상실이라고 하는데.. 주인공의 상실은 어디부터 시작인지, 끝은 있는지 모르겠다.- 신호가 바뀌려는 찰나 이선우가 혼잣말인듯 아닌듯 그 말을 한다. ˝그리고...... 사람이 죄 좀 짓고 살면 어때요.˝ - 852020. oct.
2012년 미국 올해의 책 중 하나 였다는데, 전혀 흥미로운 부분이 없다.양인들의 아시아관이란... 싶은 지점이 너무 많아...내용 중 상당부분 계량컵에 집착하는 미국인을 저자가 상당히 집착하는데... 이봐요 댁들은 그것에만 집착하는건 아닌거 같아... 도량형이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는게 어떨지..- 최첨단 부엌을 생각할 때, 우리는 장비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현대적 주방에 진열된 가장 큰 기술은 부엌이라는 공간 자체임을 잊는다. - 314- 1940년대부터 이상적 주방은 여성들의 눈앞에. 대롱거리는 당근이 되었다. 그것은 고된 일상에 대한 보상, 혹은 무급의 ‘주부‘란 얼마나 행복한 삶이냐고 거짓으로 속삭이는 속임수였다. (...) 그런 부엌의 목표는 노동을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가 자신이 노동하고 있음을 잊게 만드는 것이었다. - 3252020. aug.
호스 형사를 성장시켜 ‘또‘ 카렐라에서 벗어나려는 작가의 계획이 ‘또‘ 틀어진듯...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그래서 호스 형사는 데이트를 한겨 만겨...ㅋㅋㅋ여름, 9일간 쓴 소설이라고.... 네네... ㅋㅋㅋ진짜 대단한 작가양반.- ‘도덕은 수단과 기회에 대한 질문이예요.‘ 제이가 말했다. ‘살인처럼요.‘ 호스가 대답했다. - 1262020. aug.
sf클럽의 우리 부회장님.... 진짜 여러번 웃었다. 상속세가 일종의 강령술이라니... 대천재 작가님.ㅋㅋㅋㅋㅋㅋㅋ이 모든 이야기는 그저 SF일 뿐이고, 때론 모든 것을 단순하게 생각해보고 싶다고 말한 작가의 마음을 알 것만 같다.- 사람이랑 똑같이 말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사람인 거지. 사람들은 사람이라는 칭호에 너무 큰 무게감을 두는 것 같아. - 감정을 감정하다 - 보살피는 손길이 끊긴 가축들은 갇혀서 굶어죽거나, 동족들을 산채로 잡아먹거나 하는 끔찍한 모습을 보였다. 꽤 많은 언론이 이 무서운 뉴스를 보도하자 사람들은 배양육이 별로 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스럽지 않다는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곧 그것이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사실 자연스러움과 좋은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일테지만. - 한 터럭만이라도2020. a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