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2
최은미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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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몹시 동요되는 이야기다. 그 예민과 불안과 불만족과 설레임을 왜 이리 공감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현실에 안주하기 어려운 상태로 세팅된 주인공의 상황은 모조리 타인의 잘못에 기인한 듯 하지만, 사실 모를 일이다. 모든 것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음, 그 자체에서 비롯되는 것일지도.

평이하다... 라고 생각하며 읽다가 자신과 타인에 대해 불만족하는 그 포인트에 주인공과 같이 몹시 불안한 마음이 되는건, 이야기가 잘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노래의 기원은 상실이라고 하는데.. 주인공의 상실은 어디부터 시작인지, 끝은 있는지 모르겠다.

- 신호가 바뀌려는 찰나 이선우가 혼잣말인듯 아닌듯 그 말을 한다. ˝그리고...... 사람이 죄 좀 짓고 살면 어때요.˝ - 85

2020.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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