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첫 책을 읽고 나서, 밀린 노트 정리를 하다가 문득 2019년의 크고 작은 목표를 몇개 설정해 놓아볼까..
아.. 이걸 혼자 생각말고 어디에라도 찌끄려놓으면 ‘가오’를 위해서라도 실천하고 목표달성!이 되지 않을까...

라는 이유로 적어 봄.

- 토지 완독
- 파운데이션 완독
- 문학 외 도서 월 1회 이상 읽기
- 생소한 나라의 작가 발굴해 읽기
- 오래 묵히기만 한 책 월 3권 이상 읽기
- 즉흥적으로 책 사지 말기

대충 이 정도.

토지와 파운데이션은 이 참에 스케쥴을 대략 정해두고.

비문학과 생소한 나라 작가... 이 부분은 좋은 책이 나오거나, 번역 출간이 되어야 하는 일이므로 좀 여유를 두고 참고하는 정도로.
도서구입비를 30% 쯤 줄여볼까 생각.

아.. 그리고
이제까지의 독서로 공고해지고 새로 첨가되기도 한 ‘편견’과 ‘단정짓기’를 좀 지양해 보자.

2019.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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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19-01-01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즉흥적으로 책사지 말기에 깊은 공감 드립니다!ㅎ

hellas 2019-01-01 18:08   좋아요 0 | URL
아 정말. 나중에 책장을 둘러보다 왜 샀지?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요. ㅡㅡ 그 책임의 상당부분은 북플러들의 리뷰 때문이고요 ;; ㅎㅎㅎ

syo 2019-01-01 19:51   좋아요 1 | URL
저도 같이 드립니다, 그 공감.
알라딘에 저것 공감 안하는 사람 있을까요.....
그리고 어쩐지, hellas님 올해도 그 목표만큼은 또 실패하시고 말 것 같은..... 남일 같지 않은 예감ㅎㅎㅎ

hellas 2019-01-01 19:57   좋아요 1 | URL
첫날부터 덕담인듯 악담인듯 모를 말씀을! ㅋㅋㅋㅋ

레삭매냐 2019-01-01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즉흥적으로 책 사지 말기, 격렬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hellas 2019-01-01 20:57   좋아요 0 | URL
그러지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는데. 제가 그렇게 즉흥적이네요 ;ㅂ;
 
부케를 발견했다 ㅣ 테이크아웃 19
최정화 지음, 이빈소연 그림 / 미메시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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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테이크 아웃 시리즈의 19번째 작품.

작가 특유의 차갑고 날카로운 분위기가 있다.

인간 사이의 소통에 대해 생각해본다.
선의와 선의가 더해져 더 이상 선의가 아닌 수많은 상황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때문에 인간이 아닌 곤충에 마음이 기울어있는 주인공이 안쓰럽다거나 특이하다 여겨지지 않았다. 인간은 언제나 스스로의 존재와 동종의 인간에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기울어 있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것은 인간이 홀로 살아갈 주제가 못되다 보니 그런것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에.
그래서 감상은 쌀쌀맞다 싶은 감정으로 남는다.
그렇지만 냉소의 생각들을 뚫고 지나오며 둘러보면, 나에게 위안을 주는 것들 중 하나는 그런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이야기들이라는 것. 그 점이 미련스럽게 들러붙는 또 하나의 생각이 된다.

- 실재하지 않는 무엇 때문에 눈에 보이는 이익을 거부할 이유가 대체 뭐란 말인가. - 10

- 인간의 마음이란 왜 크토록 심약할까. 인간들의 눈에는 왜 인간밖에 보이지 않고, 또 더러 자기 가족 외에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가끔은 자기 자신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까. - 49

2018.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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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책.

그저 나만의 기준. 출간일 같은건 상관없이 올해 읽은 책 중. 시간이 지나도 돌아봐서 아 이 책.. 싶은 것들의 리스트.

올 해 280권 읽었고, 12월에 피치를 올려서 인지 제일 많이 읽은 달.
독서 어플 사용한 이래 꾸준히 년 독서량은 늘고 있지만, 내실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뭐 내실따위 있을 필요 있나 라고도 생각함.

한국 소설 10권. 외국 소설 17권.
시 9권. 에세이 14권(시리즈 5권)

<한국 소설>

섬의 애슐리 - 정세랑

알제리의 유령들 - 황여정

파과 - 구병모

칼자국 - 김애란

죽은 자로 하여금 - 편혜영

설계자들 - 김언수

젊은 느티나무 - 강신재

당신의 아주 먼 섬 - 정미경

세 여자 - 조선희

밤의 여행자들 - 윤고은

<외국 소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 리처드 플래너건

부서진 사월 - 이스마일 카다레

사양 - 다자이 오사무

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굶주림 - 크누트 함순

금빛 죽음 - 다니자키 준이치로

소년 - 다니자키 준이치로

밤의 새가 말하다 - 로버트 매캐먼

내 영혼이 깨어나는 순간 - 케이트 쇼팽

노베첸토 - 알레산드로 바리코

구원의 길 - 존 하트

일리아스 - 호메로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 체호프

나사의 회전 - 헨리 제임스

흉가 - 조이스 캐롤 오츠

라쇼몬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 주노 디아스

<시>

목성에서의 하루 - 김선재

얼룩의 탄생 - 김선재

메르시, 이대로 계속 머물러주세요 - 리산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 - 리산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 유희경

불온한 검은 피 - 허연

레몬 옐로 - 장이지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 허수경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 박준

<에세이>

랩 걸 - 호프 자런

아버지의 유산 - 필립 로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김혼비

우물에서 하늘 보기 - 황현산

애도일기 - 롤랑 바르트

무인도의 이상적 도서관 - 프랑수아 아르마네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 - 정영목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결혼 여름 - 알베르 카뮈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난다 읽어본다 시리즈

2018.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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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나 2018-12-31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천 감사히 참조할께요^^

hellas 2018-12-31 17:47   좋아요 0 | URL
참고가 된다면 저도 기쁘겠네요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오전에 책주문했는데...

오후에 신간 예판 알림이 오면.

또 살수 밖에 없잖아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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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 ㅣ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251
이재연 지음 / 실천문학사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그저 본래가 혼자이고 외로움, 고독인 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시.

- 나를 건드리고 지나는 것들을 향해 손을 내밀 수도 없고 뒤돌아 볼 수도 없다 나는 무겁고 바람은 또 쉽게 지나간다 움직일 수 없는 내게 바람은 어둠과 빛을 끌어다 주었다 때로 등을 태워 검어지기도 했고 목이 말라 창백해지기도 했다 아무하고도 말을 할 수 없을 때, 가슴을 뚫고 오는 빗줄기로 먹고 살았다 아픔도, 더더구나 외로움 같은 건 나를 지나는 사람들 이야기로만 쓰였다 나는 몸을 문질렀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숨소리도 없이 몸을 문질렀다 내 몸에 무늬가 생겼다 으깨진 시간의 무늬 사이로 숨이 나왔다 - 돌에 물을 준다 중

- 마주 보다 일어나 떠나온 그 때가 좋다
밝은 것 속에서도 어두운 것 속에서도
같은 법칙으로 끌려들어가는 이 공허, 이상하다
정말이지 알고 있는 나는 아무것도 없다 - 뒤에 올 일 중

- 우리는 지문처럼 어지러운
시장 골목길에 고여있는 한 줌 어둠이어도 나쁘지 않았다
크게 흘들리지 않았다 강을 건넜고 가을을 건넜다 너는
아무것도 없는 나 하나를 버리지 못했다 - 보이지 않을 때까지 중

2018.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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