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ㅣ 욜로욜로 시리즈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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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라는 부조리극, 그에 대한 적절한 평가.
현실을 응시하는 유니크함.

- 불안은 근거도 필요하지 않았다. - 17

-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최소한 우리 자신은 알아야 하잖아요. 우린 그렇게 작은 존재는 아니니까.˝
하나의 부품. 그런데 그렇게 작은 존재는 아니라...... 도대체 그건 어떤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거지. -83

2020.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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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3-02 05: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ㅎㅎㅎ 그런데 헬라스님의 별 5개를 얻은 책이라니 하며 놀랍니다요.

hellas 2021-03-02 13:52   좋아요 0 | URL
작가에 대한 어떤 마음이 일부 작용했습니다:)

얄라알라 2021-03-02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제목에 놀랐어요^^

hellas 2021-03-02 13:53   좋아요 0 | URL
재밌어요:)
 
끈이론 - 강박적이고 우울한 사람을 끌어당기는 가장 고독한 경기, 테니스 ㅣ 알마 인코그니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 / 알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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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유망한 선수로 활약했던 저자.
테니스에 대한 글을 쓰며 자신은 차마 가보지 못한 한계를 넘어서 그들의 레벨, 그들의 리그에서 분투하며 활약하고 있는 최상급의 선수들을 경외하는 마음이 글에 절절하다.

지적인 글에대한 목마름이 생길 때 우선순위로 고르는 작가.

- 여기에는 잔인한 역설이 결부되어 있다. 그것은 선수들 같은 천상의 재능을 갖지 못한 구경꾼인 우리야말로 자신이 허락받지 못한 재능의 경험을 진정으로 보고 서술하고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지도 모른다는 역설이요, 운동 천재의 재능을 부여받고 발휘하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자신의 재능에 대해 눈멀고 귀먹을 수밖에 없다는 역설이다. 그들이 눈멀고 귀먹는 것은 그것이 재능의 대가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재능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 80

- 아름다움은 경기 스포츠의 목표가 아니지만, 높은 수준의 스포츠는 인간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최상의 분야다. 아름다움과 스포츠의 관계는 용기와 전쟁의 관계과 비슷하다. - 194

20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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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3-02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지금 읽고 있는데,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인지라, 엄청 디테일 오리엔티드 된 작가더라고요 ㅎㅎ 독자로서는 매우 재밌긴 한데, 이 작가 성향이...조금 위협스러워요 ㅎㅎ

hellas 2021-03-02 13:55   좋아요 0 | URL
성향이야 뭐.... 읽는 사람이 적당히 선택해서 읽으면 되니까요:)
 
두 방문객 ㅣ 오늘의 젊은 작가 22
김희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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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일.
그 일이 가장 적당한 때 이루어지면 좋을테지만, 산다는 일은 늘 그런 완벽한 타이밍에서 비껴 가는 것이다.
놓쳤으나 만회하는 방법이 있다해도 바라던 결론과는 같을 수 없다.
인생이 슬픈 이유.

- 엄마, 이거 한번 번역해 보라며 니클라스 슐츠의 ‘수줍음‘을 나에게 건넸을 때 아들이 했던 말도 생각났다. ˝참 끔찍한 시대였어. 야만과 혐오의 시대였고, 근데 지금이라고 다를까?˝ 아들의 말대로 정말 지금이라고 다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제야, 이제서야...... - 194

20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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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ㅣ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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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시간을 쓰며 구축한 적절한 취향이란,
말 그대로 그 둘을 사용한 만큼 정직하게 반영되는 것.

물건에 대한, 소비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마음에 들거니와 (유사한 나의 소비 패턴을 인정 받은 기분, 인정욕구 해소), k 도터의 마음 속 외침이 들려와서 (가끔은 속터지며) 유쾌하게 읽었다.

아끼다 똥 됐어.... 라는 명언은 항상 유념하자.

- 돈지랄, 하고 가만히 불러보면 가슴이 뛴다(아이고 아련해라). 뭘 지를까, 생각만으로 이미 설렌다. 세상엔 수많은 지랄이 있고, 그중 최고는 단연 돈지랄이다. - 11

- 어쩌겠습니까, 상식과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른 것을. 나는 그저 누군가가 나의 소비 우선순위를 이해하지 못하겠더라도 그냥 입 다물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돈지랄이란 소릴 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 아니, 그리고 돈지랄이 어때서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랄이 돈지랄인데요. - 37

- 수제 어쩌고, 천연 어쩌고 하는 것도 일단 경계한다. 나는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았다는 아마추어의 손길보단,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프로패셔널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하는 영혼 없는 물건이 좋다. - 122

20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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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ㅣ 문학동네 시인선 132
최현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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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돌파. 라는 것은 없다.

- 나는 복원되지 않는다
무수하게 뚫고 메우다보면
처음의 벽은 이미 사라진 벽
우리는 어둠을 갱신하며 서 있다 - 회벽 중.

20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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