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이론 - 강박적이고 우울한 사람을 끌어당기는 가장 고독한 경기, 테니스 알마 인코그니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 / 알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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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유망한 선수로 활약했던 저자.
테니스에 대한 글을 쓰며 자신은 차마 가보지 못한 한계를 넘어서 그들의 레벨, 그들의 리그에서 분투하며 활약하고 있는 최상급의 선수들을 경외하는 마음이 글에 절절하다.

지적인 글에대한 목마름이 생길 때 우선순위로 고르는 작가.

- 여기에는 잔인한 역설이 결부되어 있다. 그것은 선수들 같은 천상의 재능을 갖지 못한 구경꾼인 우리야말로 자신이 허락받지 못한 재능의 경험을 진정으로 보고 서술하고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지도 모른다는 역설이요, 운동 천재의 재능을 부여받고 발휘하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자신의 재능에 대해 눈멀고 귀먹을 수밖에 없다는 역설이다. 그들이 눈멀고 귀먹는 것은 그것이 재능의 대가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재능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 80

- 아름다움은 경기 스포츠의 목표가 아니지만, 높은 수준의 스포츠는 인간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최상의 분야다. 아름다움과 스포츠의 관계는 용기와 전쟁의 관계과 비슷하다. - 194

20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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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3-02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지금 읽고 있는데,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인지라, 엄청 디테일 오리엔티드 된 작가더라고요 ㅎㅎ 독자로서는 매우 재밌긴 한데, 이 작가 성향이...조금 위협스러워요 ㅎㅎ

hellas 2021-03-02 13:55   좋아요 0 | URL
성향이야 뭐.... 읽는 사람이 적당히 선택해서 읽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