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ㅣ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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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시간을 쓰며 구축한 적절한 취향이란,
말 그대로 그 둘을 사용한 만큼 정직하게 반영되는 것.

물건에 대한, 소비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마음에 들거니와 (유사한 나의 소비 패턴을 인정 받은 기분, 인정욕구 해소), k 도터의 마음 속 외침이 들려와서 (가끔은 속터지며) 유쾌하게 읽었다.

아끼다 똥 됐어.... 라는 명언은 항상 유념하자.

- 돈지랄, 하고 가만히 불러보면 가슴이 뛴다(아이고 아련해라). 뭘 지를까, 생각만으로 이미 설렌다. 세상엔 수많은 지랄이 있고, 그중 최고는 단연 돈지랄이다. - 11

- 어쩌겠습니까, 상식과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른 것을. 나는 그저 누군가가 나의 소비 우선순위를 이해하지 못하겠더라도 그냥 입 다물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돈지랄이란 소릴 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 아니, 그리고 돈지랄이 어때서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랄이 돈지랄인데요. - 37

- 수제 어쩌고, 천연 어쩌고 하는 것도 일단 경계한다. 나는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았다는 아마추어의 손길보단,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프로패셔널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하는 영혼 없는 물건이 좋다. - 122

20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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