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 오라버니(라기엔 미식가에 가까운) 도미지로의 전면 등장.불행을 딛고 일어선 오치카가 괴담의 청자로만 살아가는 일이 마음쓰였다는 작가의 마음도 이해 되지만, 오치카를 응원하던 입장에선 조금 섭섭하다.어쨌든 이야기의 주축이 서서히 옮겨지는 에피소드들.효탄코도의 간이치의 곁에서 그의 인생을 ‘끝까지 지켜볼 각오‘라는 오치카. .... 반려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이보다 비장한게 있으려나 싶다.- 이곳에 오는 이야기꾼은 애개 ‘할 이야기‘와 ‘이야기 할 이유‘ 두 가지를 갖고 있다. - 292021. feb.
법을 넘어서서 행하는 사적 정의 실현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의지.법은 언제나 뒤쳐져 따라오는 것이라는 진실.재밌는 이야기지만, 여성에 대한 사회적 몰이해의 시대 이야기라는 점 그리고 어쩔 수 없는 계급의 격차가 느껴지는.그런 것들로 인한 타인에 대한 무례함이 존재하고, 약간의 악의가 용인되는 시절과 분위기.매력적인 이야기라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조금 시큰둥해진다.- 살인에서 시작을 한다고 하지만 살인은 그 결말일세. 이야기는 살인 사건이 있기 훨씬 전부 시작되네. 때로는 5년 전부터 시작되지.(...) 이 모든 정황이 하나의 지점을 향해 가는 거야. 그리고 정해진 시각이 되었을 때 정점으로 치닫는 거지. 0시라고 해두세. 그렇지, 모든 것이 0시를 향해 모여드는 거야. - 152020. jul.
오하쓰 시리즈.흑백의 방 시리즈와 비교하면 조금 활동성이 있어서 사건 해결에 적극적.그리고 신묘한 고양이 데쓰도 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귀신보다 원령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사람이라고. 불리한 일, 보고 싶지 않은 일, 듣고 싶지 않은 일을 기이한 이야기 속에 묻어버린다. 그러고는 자기 자신과 세상을 향해 거짓말로 버티지. 인간처럼 무서운 것도 없다. - 4642021. jan.
- 화자는 말하고 버린다청자는 듣고 버린다그것 만이 규칙이다 - 18라고는 하지만...어떤 일에 대해서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하니,기담을 통한 정의 실현일 수도 있겠다.이야기를 들어주는 행위로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에 몹시 공감했다.모두가 자기 말만 하는 세상에 ‘청자‘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봐야한다.2021. jan.
상처를 안고 친척의 주머니 가게에 몸을 의탁하는 오치카.‘질투와 실의와 상심이 일으킨‘ 비극을 겪었지만 마냥 어두운 우물 속에 갇혀 있지 않는 발전하는 인간상.‘그래도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이기 때문.‘흑백의 방‘ 시리즈는 아무래도 이야기를 듣는다는 포멧덕에운신의 폭이 좁아 조금 심심하기도 하다.2021. j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