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 - 다국적 기업부터 시골 북카페까지, 성공한 창업자 19인이 들려주는 삶의 기술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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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업종의 성공 창업이야기.

저자가 학생들의 좋은 면을 보고자하는 교사라서 인지 창업자들에 대해 상당히 선해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경영계발서에서 부정적 관점을 팔 순 없으니, 긍정적인 면을 더 부각하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각 창업자들의 자기 자랑 자서전를 바탕으로 바라보는 기업관이라서 더욱 그렇다. 긍정적인 면만 보자고 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소비자가 좋아하는지 잘 생각해보라는 점, 빚은 없을 수록 좋다는 점,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고 경청하라는 점, 인사를 잘 하라는 점 등의 귀 기울일 부분이 있었다.



2022. aug.

#성공을부르는창업노트 #박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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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 정희진의 글쓰기 4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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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의 글쓰기 네번째 책이다.

이전의 여기저기 글들 중 영화에 관련된 글들을 모았다.

본 영화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감상은 나도 거의 대부분 동의하는 종류의 것이다.

- 탈식민주의자 디페시 차크라바르티는 <유럽을 지방화하기>에서 ˝그간 길고 길었던 나의 귀향의 여정은 결국 헤겔에게도 가는 길이었다˝라고 썼다. 이 구절을 읽고 이 꼼짝달싹할 수 없는 진실 앞에 할 말을 잃었다. 부정하고 싶은 절망감이 나를 덮쳤지만, 그대로 몸에 각인되었다. ‘우리 것‘, ‘나‘를 인식하고 찾는 과정조차 ‘그들의‘ 언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탈식민은 귀향이 아니라 다른 사회를 만드는 실천이다. ‘전통‘도 ‘현대‘도 기존의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 11

- 2022년 윤석열 정권이 무슨 심각한 가치관이 있어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한 것이 아니다. ‘여성계‘를 포함해 한국 사회는 정치권, 시민 사회, 학계 등 모든 분야에서 인식론으로서 젠더의 지위가 매우 낮다. 젠더가 문제가 될 때는 정치인의 성범죄로 상대방을 공격할 명분이 생겼을 때 뿐이다. 그들은 성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무엇이 성차별인지 ‘여성 우대‘인지 분별력이 없다. 그냥 젠더에 무지해도 되는 권력을 가졌을 뿐이다. 나는 이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소통 불능 상황에 개입하는 행위는 진 빠지는 일이다. ‘백래시‘라는 분석도 과분하다. 지금 한국 남성 문화는 극소수 여성 인구가 과잉 재현된 ‘서울 강남에 사는 고학력 전문직 중산층 이성애자 금수저 여성‘을 조선 시대 여성과 비교하며 분노하고 있다. 한국 남성은 백래시의 주체가 아니다. 좋게 말해 문화 지체 현상이고, 예전처럼 ‘기 살려주기‘를 해 달라고 보채는 현상이다. - 44

- 스타에 대한 팬의 마음은 여러 가지다. 그냥 좋음, 존경, 선망, 소유욕, 반사회적인 짝사랑...... 이 가운데 스타를 숭배함으로써 자기 인생의 스트레스와 낙오자 심리에서 도피하려는 부류가 가장 위험하다. 정치인 팬덤이 위험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다. 정치인 팬덤은 상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철저히 자기 문제의 발로인 데다, 사회를 망치기 때문이다. - 131

2022. aug.


#영화가내몸을지나간후 #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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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llas 2022-08-16 01:15   좋아요 2 | URL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 다 만족스럽고 개인적으로는 3권이 제일 와닿았어요. 이제 마지막 5권 읽을 차례예요. 좀 격한 의견 개진을 하는 분이지만, 틀린 소리는 안하는 저자라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민음의 시 298
정재율 지음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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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수돗가 물방울들 같은데 그게 되게 외롭다.

이미지가 가득하다.

- 돌처럼
다음 풍경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깊은 곳에서
숨을 오래도록 참았다
무엇이 진짜일까 생각하면서 - 빛을 내는 독처럼 중

- 모두가 한꺼번에 슬픔을 나누면
그건 그거대로 슬프지 않았다 - 축복받은 집 - 레밍 중

- 나는 가진 게 필름뿐이라서
손을 뻗는다
봤던 영화가 틀어지고
또 틀어지는
작은 영화관에서
매번 같은 장면에서 누군가 울고 있는
그런 장면을 나는 보고 있다
손에 쥔 작은 불빛을 보자
이곳은 정말 폐허가 됐구나, 생각했다 - 시네마 천국 중

- 세상은 왜 아직도 망하지 않았을까
누군가 벗어 놓은 양말처럼
문고리만 남은 채로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 - 감자보다 고구마를 좋아해 중

2022. aug.

#몸과마음을산뜻하게 #정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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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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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 대해 부분적으로나마 인지하게 된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독재라는 상황과 부족간의 반목,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만큼 뒷받침 되지 않는 사회 전반의 보건상황과 개인의 윤리 문제 등등.

아이들을 ‘교양있는 사람답게 서구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어지러운 사회상 속에서 광인의 악의적인 예언으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다가올 작은 행운도 허락하지 않고 그저 무너지기만 하는 생을 이야기하고 있어 답답한 기분이 되버린다.

- 내가 너희들에게 바라는 모습은 좋은 꿈을 낚는 어부, 가장 큰 고기를 잡기 전까지는 쉬지 않는 어부들의 집단이 되는 것이다. 나는 너희들이 거대 조직이 되기를, 위협적이고 막을 수 없는 어부들이 되기를 바란다. (...) 오미알라 같은 더러운 늪의 물고기가 아니라 정신을 낚는 어부가 되거라. 성공하려고 단단히 작정한 사람 말이다. 이번 삶의 강과 바다와 대양에 두 손을 담그고 성공을 거두는 아이들이 되어라. 의사, 비행기 조종사, 교수, 변호사, 그런 사람들 말이다. 알았지? - 52

- 아버지는 원래 더 강한 사람이었다. 가족에 다양한 성공이 존재하도록 우리가 여러 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그토록 많은 아이들을 낳은 일을 변명하곤 했던 무적의 남자. ˝우리 애들은 훌륭한 사람이 될 거요.˝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곤 했다. ˝변호사가 되고, 의사가 되고, 기술자가 될 거야. 자, 봐요. 우리 오뱀베는 군인이 되었소.˝ 그리고 아버지는 여러 해 동안 이 꿈의 자루를 들고 다녔다. 아버지는 그동안 내내 지고 다니던 자루가 구더기가 들끓는 꿈의 자루라는 것을 몰랐다. 오래전에 썩어서, 이제는 무거운 짐이 되어버린 자루. - 374

2022. may.

#어부들 #치고지에오비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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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핵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
조셉 콘라드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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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가지고 읽은 책인데. 기대에는 못 미쳤다.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대한 통찰을 서구인에게 온전하게 기대한다는 것은 헛된 희망일까.

두루뭉실한 문장들이 가득하다.

- 그들의 통치는 착취 행위에 불과할 뿐 그 이상은 아니었으니까. 그들은 정복자들이었어. 정복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포악한 힘 뿐인데 그런 힘을 가진 것이 자랑거리는 아니야. 왜냐하면 누가 그런 힘을 가졌다고 해도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약하다는 사실에 기인하는 우연한 결과에 불과하기 때문이야. 그들은 그저 얻을 수 있는 것을 얻기 위해 손에 잡히는 것을 다 움켜잡았을 뿐이야. 그것은 폭력적인 강도 행위요, 대규모로 자행되는 흉측한 살인 행위에 불과했는데,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그 행위에 덤벼들었어. 그것은 일종의 암흑 세계를 다루는 사람들에게나 아주 적합한 행위지. 이 세계의 정복이라는 것이 대부분 우리와는 피부색이 다르고 우리보다 코가 약간 낮은 사람들에게 자행하는 약탈 행위가 아닌가. 그러므로 그 행위를 곰곰이 들여다보면 아름답지 않아. 그런 꼴사나운 행위를 대속해 주는 것은 이념 밖에 없어. - 15

- 우리가 인생에서 희망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우리 자아에 대한 약간의 앎이지. 그런데 그 앎은 너무 늦게 찾아와서 결국 지울 수 없는 회한이나 거둬들이게 돼. 나는 죽음을 상대로 씨름해 왔어. 그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다툼 중에서도 가장 맥 빠지는 다툼이야. 어떤 막연한 회색 공간에서 그 다툼을 하게 되는데, 발로 닫고 설 땅이 없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며, 구경꾼도 없고, 소란도 없고, 영광도 없고, 승리를 향한 커다란 욕구도 없고, 패배에 대한 커다란 두려움이 없으며, 미지근한 회의로 가득한 진저리 나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 자신의 정당성에 대한 많은 믿음도 없고 우리의 적수인 죽음에 대한 믿음은 더더구나 없이 다투기만 하는 거야. - 162

2022. jul.

#암흑의핵심 #조지프콘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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