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수돗가 물방울들 같은데 그게 되게 외롭다. 이미지가 가득하다. - 돌처럼다음 풍경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깊은 곳에서숨을 오래도록 참았다무엇이 진짜일까 생각하면서 - 빛을 내는 독처럼 중- 모두가 한꺼번에 슬픔을 나누면그건 그거대로 슬프지 않았다 - 축복받은 집 - 레밍 중- 나는 가진 게 필름뿐이라서손을 뻗는다봤던 영화가 틀어지고또 틀어지는작은 영화관에서매번 같은 장면에서 누군가 울고 있는그런 장면을 나는 보고 있다손에 쥔 작은 불빛을 보자이곳은 정말 폐허가 됐구나, 생각했다 - 시네마 천국 중- 세상은 왜 아직도 망하지 않았을까누군가 벗어 놓은 양말처럼문고리만 남은 채로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 - 감자보다 고구마를 좋아해 중2022. aug. #몸과마음을산뜻하게 #정재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