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보통 열차 - 청춘의 터널, 그 끝자락을 달리다
오지은 글.사진 / 북노마드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청춘의 터널이라...

수십권의 책을 늘어놓고 손이 가는대로 집어들고 읽었다.

근래에 유독 여행기를 많이 읽었다는 것은 어딘가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인지...

나는 무척이나 내 집, 내 방을 사랑하는 성향의 소유자로

떠난다 한들 이 작가 처럼 어디 어디 일주, 매일 매일 다른 곳으로... 이런건 꿈도 꾸지 않는다.

생각만으로도 너무 지치고, 피곤하고, 두통의 전조증상까지 몰려오니까.

한 장소에 오래, 그 동네 주민처럼 산책 슬슬하고, 느슨한 스케쥴로 빈둥빈둥 이런게 좋다.

아.. 그래서 청춘인가?

막 순례자처럼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기력이 되는 한 멀리 멀리 가보는 것.

흠......

늙어 꼬부라지진 않았지만 나의 청춘을 돌아보니 나는 그 시절에도 그닥 그렇게 질주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런 탓에 이 책은 내게 힘겹다. 지치고.

2016.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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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15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행 에세이를 안 읽어요. 책을 읽으면 가고 싶은 장소가 점점 많아져요. 마치 그림의 떡을 보는 기분입니다. ^^

hellas 2016-06-15 20:35   좋아요 0 | URL
여행했던 장소를 다른 시각으로 볼수있어서 좋기도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