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문학동네 시인선 20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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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과 불투명의 사이, 명징함과 모호함의 경계쯤에 시를 두고 싶었으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개판 같은 세상을 개판이라고 말하지 않는 미적 형식을 얻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말과 문체를 갱신해 또 다른 시적인 것을 찾고자 하였으나 그 소출이 도무지 형편없다. 저 들판은 초록인데, 나는 붉은 눈으로 운다. - 시인의 말

책을 열어 이 시인의 말을 몇번 천천히 읽어보았다.

시집에 실린 시인의 말은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주는 것같다.

2015. Jun.

투명과 불투명의 사이, 명징함과 모호함의 경계쯤에 시를 두고 싶었으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개판 같은 세상을 개판이라고 말하지 않는 미적 형식을 얻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말과 문체를 갱신해 또 다른 시적인 것을 찾고자 하였으나 그 소출이 도무지 형편없다. 저 들판은 초록인데, 나는 붉은 눈으로 운다. - 시인의 말

나는 어두워서 노래하지 못했네
어두운 것들은 반성도 없이 어두운 것이어서
- 그 집 뒤뜰의 사과나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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