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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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직원들과, 추리동호회 대학생, 노년의 하이쿠 동호회, 애정관계를 정리하려는 사람들, 오디션에 참가하는 아역배우들과 보호자....

여러 인간의 군집들이 도미노처럼 얽혀서 폭탄테러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

전직 폭주족인 보험사 직원들이 조금 귀여웠다.

얽힌 그들의 동선이 결국은 하나로 모아지고 무겁지 않은 유쾌한 느낌의 패닉 코미디.

온다 리쿠의 여러 작품을 읽었는데, 사실 어떤 작가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점. 그 점이 매력일까 싶기도.

- 에리코가..... 누구지? 지사 직원? 아니면 어디 영업 직원인가?
“누님이 은퇴하실 땐 간토 연합 산하에 있는 500명이 모두 엉엉 울었습죠. 그렇지만 물러날 때를 아는 게 또 누님다워요. 지금은 성실하게 보험 계약서를 관리하고 계신다지요.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남자의 목소리에서는 그리움이 묻어났다.
계약서? 설마 가토 에리코?
지사에서 일하는 침착하고 말수 적은 가토 에리코의 모습이 떠올랐다. - 117

- 할아버지는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강하다는 건 언제나 주변을 똑바로 살피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 걸 뜻하는 거란다. 유코는 조금 더 주변을 살펴야 해.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려무나. - 140

2023. apr.

#도미노 #온다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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