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을 만드는 일에 매혹되는 기이한 성향의 호시마루. 그 기이함의 취향이 딱 다니자키 스럽다.애초에 잘린 적의 머리를 부리는 여자들을 시켜 깨끗하게 단장하는 일이 가내수공업처럼 체계를 갖춰 이루어졌다는 것 자체도... 기이함이다.머리를 수습하는 여자의 곁에 있기 위해 수급이 되는 상상을 하는 것도....환멸로 끝나고 말, 무주공의 환타지.이런걸 뭘 이렇게 까지 책 한권으로 만들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읽는 나같은 사람이 있어서겠지.... - 현명한 사람이라도 때로는 어리석고, 용맹한 사람도 때로는 나약하며, 어제 전쟁터에서 수많은 적을 무찔렀는가 하면 오늘은 집에 머무르면서 옥졸에게 매를 맞는다. - 112022. apr. #무주공비화 #다니자키준이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