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그리고 한 인생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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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에 읽은 작품 <오르부아르>가 무척 인상깊었는데, 이번 책은 그에 미치진 못했다.

인과응보라기엔 애매모호하고,
역사적인 어떤 사건인 것도 아니어서
임팩트가 덜 했다고 해야할까.

큰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닌 우발적인 살인이지만, 대홍수라는 재난까지 동원되어 죄를 덮는데 도움을 주는 장면. 그럼 살해당한 아이는? 싶어지는 지점. 뭐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입 포인트지만...

백치 타입의 빌런이랄까.. 에밀리도 딱히 마음에 드는 설정의 캐릭터는 아니었고...

- 지금 사람들의 목이 메게 하는 것은 단지 데스메트 씨를 도울 수 없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이가 사라진 일은 그게 아무리 비극적인 사건이라 할지라도 이제 2차적인 관심사가 되어 버렸고, 또 모두에게 닥친 재난에 밀려나 공동의 사안의 자리를 영영 회복하지 못하게 되리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 188

2022. nov.

#사흘그리고한인생 #피에르르메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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