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이야기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김보은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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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파인즈의 또 다른 살인.
전화조차 제대로 터지지 않는 은밀한 마을에 정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싶지만, 이야기의 구성 요건으로는 적절하다.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버린 이들의 결속을 볼 수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후계자라는 띠지 수식어는 코지 미스테리라는 측면에서 붙인 것 같은데,
루이즈 페니는 훨씬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다이나믹하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대작가이긴 하지만, 후계자 정도로 언급하는건 결도 좀 다른 것 같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루스와 그녀의 오리가 등장한다. 좋다.:)

- 가마슈는 보부아르에게 살인을 유발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살인이 그토록 위험한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그것은 총이나 칼, 주먹이 아니었다. 다가오는 것이 보이는 그런 물체가 아니었다. 그것은 감정이었다. 부패하고 상한 감정, 그리고 공격할 기회를 노렸다. - 29

- 이곳에서는 범죄조차 일어나지 않았다. 살인만 빼면,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유일한 범죄는 최악의 범죄였다. - 43

- “가마슈 경감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지 상상도 못 하겠어. 그가 올 때마다 시체가 있으니까.” 머나가 말했다. - 52

- “도망가세요, 제가 엄호하겠습니다.”보부아르가 가마슈에게 낮게 말했다.
“너무 늦었네, 오리가 우릴 봤어.”
그리고 정말로 루스는 그들을 무시하는 듯했지만 로사가 무서운 속도로 뒤뚱뒤뚱 앞으로 걸어왔다.
“로사가 당신을 좋아하는가 보군.” 절뚝거리며 오리 뒤를 따라온 루스가 보부아르에게 말했다. “하긴 새대가리니까.” - 248

2022. aug.

#냉혹한이야기 #루이즈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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