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의 남편 이판사판
하라다 마하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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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같은 정치 드라마.

재벌2세인 조류학자 총리남편의 일기 형식이다.

아내 린코를 생물생태학적으로 흥미롭다고 표현하는 덕후 재질의 유약한 도련님, 아내가 원하는 일이라면 그건 당연히 정당하고 좋은 일일 것이라고 믿는 바람직한 외조를 보여준다.

일본 최초의 진보당 여성 총리. 정치의 생리 이면의 이야기로 어쨌거나 총리가 된 후의 이야기들이다.
속 시원한 전개와 결말이지만, 이건 환타지지.... 싶은 씁쓸함이 남는 것은 현실 정치에 대한 환멸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 그럴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 그녀의 마음 어딘가에는 내가 앉을 자리가 조금은 비워져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 행복해진다. 린코는 오늘도 건강한 모습으로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자고 결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도 힘내야지. - 70

- 이 모임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20회 이상 참석했지만 여성 연사는 처음이었다. 각계 중진을 초청하므로 자연히 남성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역으로 말하면 일본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다느니 여성이 더 우수하다느니 말은 하지만 정계든 재계든 ‘중진‘자리는 여전히 남성이 독점하고 있다는 뜻이다. - 190

2022. mar.

#총리의남편 #하라다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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